Update. 2024.09.30 17:53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고문의 복당 무렵, 무소속 민형배 의원의 복당 문제 도 함께 불거졌다. 민 의원의 복당은 언제쯤 이뤄질까? 민주당 내부에서는 지난달 있었던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한 헌법재판소 판결이 그의 복당을 앞당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달 23일 헌재에선 ‘검수완박’ 입법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헌재가 해당 법안의 효력을 인정한 만큼 민 의원의 복당에 명분이 한층 더 생겼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헌재는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다고는 인정했으나 입법기관이 최종 통과시킨 법안을 사법부가 뒤집을 수는 없다고 봤다. 특히, 입법 절차가 최종적으로 정당했다고 본 헌법재판관 5인(유남석·이석태·김기영·문형배·이미선)은 ‘회기 쪼개기’ 논란에 대해 “헌법과 국회법엔 회기의 하한에 대한 규정이 없으므로 짧은 회기라고 해서 위헌·위법한 회기로 볼 수 없다”며 “무제한 토론 권한이 침해됐다고 볼 수 없다”고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했다. 이 같은 판결에 따라 민주당 내부에서는 ‘비겁한 탈당’이란 오명을 쓴 민 의원을 하루 빨리 복당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속출했다. 민 의원은 지난해 4월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고문의 물밑 행보가 민주당 관계자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입방아에는 박 고문이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는 의심부터 당 차원의 경고까지, 다양한 소문이 담겨있었다. <일요시사>에 의견을 전한 민주당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그가 ‘도를 넘어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고문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옹호했다는 듯한 말을 전했다. 그는 지난달 10일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이 총단합해서 잘해야 되는데 그렇게 나가면 안 된다. 이재명 대표 외에 대안도 없으면서 자꾸 무슨…’이라고 얘기를 하시더라”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해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다시 한번 시험대 서다 그러자 이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는 비명(비 이재명)계 쪽에선 곧바로 거센 반발이 터져나왔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이 과도하게 말씀하신 거고 전달한 분도 잘못 전달했다”고 발언했다. 같은 당 박용진 의원도 “17일 오후 문 전 대통령을 만나뵀다”며 “뭔가 결단하고 그걸 중심으로 또 화합하고 이런 모습 보이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시민들이 벚꽃을 보며 여유를 즐기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한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수원 26도, 광주 25도, 부산 19도를 기록한다고 밝혔다. 이어 4일 늦은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6일 오전까지 전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 <psw@ilyosisa.co.kr>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광장 18m 벨리곰이 설치돼있다. 롯데홈쇼핑은 18m 벨리곰, 케이크 코스튬을 한 벨리곰, 꼬냥이 등 조형물을 설치했다. 해당 조형물은 오는 23일까지 전시된다.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 <psw@ilyosisa.co.kr>
우리나라의 화폐를 살펴보면 이순신 장군,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세종대왕, 신사임당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화폐 속 인물들을 살펴보면,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들은 도무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우리나라 화폐에는 어째서 독립운동가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가와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알아봤습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은 1776년 7월4일 독립을 선언했고 이후 7년간 이어진 전쟁을 통해 독립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미정부는 화폐에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새겼는데요. 미국의 화폐는 1센트부터 100달러까지 총 12종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중 1달러, 2달러, 10달러, 100달러에 각각 독립운동가의 모습이 들어가 있습니다. 먼저, 1달러 지폐 안에 들어가 있는 인물은 미국 1대 대통령이자 세계 최초의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입니다. 그는 독립전쟁의 총사령관으로서 영국과의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쟁 영웅입니다. 다음, 2달러 지폐 안에 들어가 있는 인물은 미국의 초대 국무 장관이자, 제3대 미국 대통령이었던 ‘토머스 제퍼슨’입니다. 그는 1776년 7월4일에 발표한 미국의 독립선언서를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오른팔로 알려진 ‘2인자’ 정조은(가명)이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정명석 라인’으로 알려진 일부 JMS 간부들이 제기한 부동산 투기·횡령 의혹 때문이다. 대체로 혐의를 부인했지만 ‘성폭력 방조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도 올랐다. 정명석의 유죄 가능성이 큰 만큼 정조은도 구속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JMS 2인자’ 정조은(가명)이 받는 혐의는 크게 2가지다. JMS 내부서 제기된 부동한 투기·횡령과 성폭력 방조 혐의다. 그간 JMS 탈퇴자들은 정조은이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성범죄를 알고도 묵인해왔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준강간 방조? 묵비권 행사 정조은은 정명석이 구속 기소된 이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가 지난달 12일 새벽에 진행한 예배서 “사실상 넷플릭스 다큐와 보도 내용 등을 인정하고 지난 과오가 있다면 기회는 바로 지금”이라고 밝힌 이후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정명석 라인’으로 분류되는 JMS 간부와 신도 대부분이 ‘배신자’라고 낙인을 찍은 데 이어 사정기관의 칼끝에까지 섰다. 앞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국내 최대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피니티 사건(https://www.ilyosisa.co.kr/news/article.html?no=238880)이 화제를 흩뿌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글 작성자였던 피해자 아이 엄마의 감사 인사글이 게재돼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보배드림 닉네임 ‘굳세여라OOOO’는 이날 교통사고/블박 게시판에 ‘인피 사이드미러 수리비 글 올린 아이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인피 사이드미러 글 올린 아이 엄마에요. 보배드림님들께 너무 큰 도움을 받았는데 어떻게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할지(잘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글과 함께 인근 보육원에 유아용 기저귀 600매를 구매해 보낸 배송조회 인증 사진을 함께 첨부하며 “많은 분들이 아이 걱정해주시고 말씀도 많이 적어주셨는데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셨다고 아이에게도 읽어주고 저도 하나하나 읽으면서 큰 위로가 됐다”며 “너무 고마운 분들이 많아 어떻게 보답을 드려야할지 고민하다가 저도 다른 아이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아침에 근처 보육원으로 아기들 기저귀 보내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수량이 얼마 되지 않
참여연대 관계자들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5G 원가자료 정보공개소송 1심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정부와 SK텔레콤은 2018년 대법원 판결과 이번 서울행정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지금이라도 5G 인가 당시 심의했던 원가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요금인가제를 재도입하고 이동통신서비스 출시에 대한 정부의 감독 및 규제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양창영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본부장, 한범석 통신비분과장, 김주호 사회경제1팀장,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 <psw@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윤석열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 한일, 한미 등 정상외교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던 상황에 제동이 걸리는 모양새다. 일단 외교라인 곳곳에서 들려오던 잡음이 현실화됐다.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던 수장이 ‘자진 사퇴’ 형식으로 물러났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외교가가 술렁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문재인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실패’로 규정했다. 문정부가 지향했던 ‘미중 균형 외교’를 ‘한‧미‧일 공조 강화’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문정부서 약화됐던 한미동맹 회복을 최우선 현안으로 잡고 일본과의 관계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한미·한일 드라이브 지난달 9일 윤 대통령은 당선 1주년을 맞았다. 윤석열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은 ‘자유 가치연대’ ‘세일즈 외교’ 등으로 요약된다. 한미동맹을 확대, 강화하고 한일관계를 회복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잡았다. 스스로를 ‘1호 영입사원’이라고 자청하며 외연 확장에 공들인 점도 눈에 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열흘 만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국서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짧은 취임 기간 안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이었다. 지난해 6
지난해 김영수(34)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LG SIGNAU T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인정받아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 했다. 김영수가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끽하는 동안 묵묵히 그의 곁을 지킨 이가 있었다. ‘특별한 동반자’인 캐디 김재민(30)이 그 주인공이다. 김재민은 “(김)영수 형이 지난해 최고의 시간을 보내 행복했다. 캐디로서 첫 우승을 경험했던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이라며 “캐디에게도 근사한 트로피를 수여해주신 제네시스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대회 우승자의 캐디를 위한 별도 트로피를 제작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챔피언 김영수의 캐디 김재민이 캐디 트로피를 수상했고 선수의 ‘숨은 조력자’ 캐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처럼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캐디의 중요성을 알리고, 캐디에 대한 예우와 배려를 쌓아가고자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김영수와 김재민은 군대에서 만난 사이다. 김영수가 선임, 김재민이 후임이었다. 김재민은 김영수의 영향으로 취미로만 즐겼던 골프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골프 선수의 꿈을 갖기 시작했
‘괴물’ 김경태(37·신한금융그룹)가 영구 시드권자 자격으로 KPGA 코리안 투어에 복귀한다. KPGA는 올해부터 영구 시드권자에 대한 자격을 기존 ‘통산 25승 이상 기록자’에서 ‘통산 20승 이상 기록자 및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로 변경했다. 현재 영구 시드권자는 최상호(68), 최경주(53), 한장상(83), 박남신(64), 양용은(51), 김경태까지 6명이다. 김경태는 국내서 6승, 일본에서 14승을 기록하고 있다. 김경태는 “올해로 ‘투어 17년 차’다. 가족들과 주변 지인 그리고 선후배 선수들에게 많은 축하를 받았다. 뿌듯하고 보람차다”며 “투어 생활에 있어 동기 부여도 되는 것 같고 새로운 목표 의식도 생겼다”는 소감을 전했다. 남다른 기량 ‘괴물’이라는 별명답게 그동안 김경태가 쌓아온 족적은 대단하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화려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태극마크를 달았고, 2005년과 2006년에는 ‘일본 아마추어 선수권대회’를 연이어 제패했다. 2006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포카리에너젠 오픈’과 ‘삼성베네스트 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같은 해 12월에는 ‘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 개인전,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걸며 ‘
<webmaster@ilyosisa.co.kr>
<webmaster@ilyosisa.co.kr>
시력 상실을 계기로 새로운 모험을 갈망했던 저자는 듀크대학교 교수직을 제안받으면서 15년 동안 살던 맨해튼의 아파트를 정리하고 한적하고 오래된 나무가 많은 채플힐로 이사했다. 등이 굽은 채 휠체어를 탄 노인들의 모습을 여러 번 바라보며 점점 이전에는 알 수 없었던 어떠한 평화를 느꼈다. 왠지 지금이 더욱 살아 있고, 삶에 더 조응하고 있고, 삶을 잘 음미하고 있다고 여겨졌다. 그렇게 마치 시력을 잃지 않은 사람처럼 낙관적인 태도를 고수하던 저자는 책의 마지막 챕터에 이르러서야 자신의 상황이 생각보다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고백한다. 마침내 걸음걸이가 느려졌을 때, 시간이 다 되었을 때, 지난 세월을 돌아봤을 때 정말로 원했지만 아직 하지 못한 일은 없다고 생각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webmaster@ilyosisa.co.kr>
고우리 작가의 글에서는 출판 편집자라는 직업에 대해 굳이 정의 내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읽다 보면 출판 편집자에 대해 궁금한 것들이 해소된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일상 속에서 직업인으로서 가진 편집자의 면면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편집자의 사생활>은 직업에 대해 에세이라는 형식을 빌려 가장 실용적인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책이다. 저자의 일상 자체가 하나의 직업적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단단한 커리어의 밑바탕에는 저자의 말처럼 편집자는 “글을 다루는 사람이지만 결국엔 사람을 다루는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편집자의 사생활>은 사람을 소중히 다루는 작가의 직업정신 위에 솔직함과 경쾌함이 어우러지면서 가장 실용적인 직업 에세이로 탄생된 책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사장이란 일은 특별한 재능이나 환경에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나 사장이 될 수 있다. 소심한 성격이나 내향적인 사람, 나서기 싫어하는 사람, 다소곳한 성품의 여자, 학력이 뛰어나지 않는 사람, 이민자 그 누구든 사장을 할 수 있다. 이런 모든 단점을 일시에 무력화하는 도전, 믿음, 희망을 가진 모든 사람은 사장이 될 수 있다. 사장이라는 직업은 내 인생을 나에게 통째로 선물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단 한 번의 인생에, 어떻게 한 번도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도전하지 않을 수 있는가? 이런 삶을 살기 위해서는 사장이 되는 수밖에 없다. <webmaster@ilyosisa.co.kr>
매크로 투자를 설명하는 이 책은 3부로 구성된다. 1부는 매크로 투자의 기초로서 경제의 큰 판을 움직이는 거시적 파동, 경제 학파, 재정과 통화 정책을 설명한다. 2부는 매크로 투자의 기본으로서 중요한 투자 원칙, 업종의 중요성, 자금 보호와 리스크 조정 방법을 설명하고 매크로 투자에 성공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제공한다. 마지막 3부는 매크로 투자를 실행하는 매뉴얼로서 인플레이션과 불경기, 생산성과 같은 특정 파동 각각에 초점을 맞춰 가장 중요하게 보아야 할 자료와 발표일, 이 파동이 주식시장의 여러 업종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다. 예를 들어 ▲경기 순환의 단계를 알려주는 자료로는 소매 판매 보고서, 개인 소득과 지출·구매관리자 보고서 등이 중요하고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로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고용비용지수 등을 보아야 한다. 이때 같은 뉴스도 경기 국면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실업률이 증가했다는 뉴스가 나왔다고 하자. 경기가 활발하고 인플레이션이 증대되고 있다면 주식시장은 실업률 증가 뉴스를 오래전에 헤어진 형제처럼 끌어안고 당장 상승할 것이다. 그러나 경기 침체가 시작되고 인플레이션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실업률 증가는 주식
인터넷 이용자 4000만명 시대, 3300만명의 스마트폰 이용자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들 사이를 부유한다. 1986년 데이콤에서 PC통신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1994년 코넷(kornet)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상용화가 된 지 20년, 평등한 정보 접근과 새로운 민주주의 시대의 도래라는 꿈은 과연 실현되었는가? 하루에도 몇 번씩 악성 댓글 고소를 다룬 기사가 뜨고, 은행 등 공기업에서 개인 정보가 심심찮게 유출되며, 보고 싶지 않은 광고들이 온종일 모니터 화면을 따라다니는 게 인터넷 현실이다. 인터넷과 관련된 디지털 기술은 혁신적 발전을 이뤘으나, 후진적인 이용자 문화나 서비스 기업의 윤리는 좀체 변화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정보의 바다라 불리던 인터넷은 온갖 잡스러운 정보와 외설이 판치는 ‘똥바다’가 되어 버렸다. 이에 <인터넷 빨간책>은 인터넷이 가져올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놓지 않기 위해 지금이 바로 인터넷 세상의 현실을 직시하고 나아갈 길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인터넷 빨간책>에는 디지털 문화를 읽는 날카로운 풍자와 패러디로 가득하다. 한국의 기술 경제 그리고 한국적 주체들이 만든 아수라장인
경복궁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서쪽에 인천 정서진이 자리한다. 강릉 정동진에 대칭하는 개념이다. 정동진 일출이 희망과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면, 정서진 일몰은 낭만과 그리움을 대변한다. 정호승도 〈정서진〉이라는 시에서 “해는 지기 때문에 아름답고 찬란하다”고 노래했다. 차창 밖으로 따스한 봄바람을 즐기기 좋은 4월, 정서진의 붉은 수평선을 향해 달려보면 어떨까. 인천 서구는 2011년 정서진의 관광 명소화를 선언했다. 서울 광화문 도로원표를 기준으로 측정한 결과, 서해와 만나는 경인아라뱃길여객터미널 부근이 정서진 좌표인 북위 37도 34분 8초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곳에 정서진 표석을 세우고 대규모 광장을 조성했다. 정서진은 고즈넉한 아라빛섬과 어우러져 금세 인천을 대표하는 일몰 명소로 떠올랐다. 매년 마지막 날에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해넘이축제도 열린다. 인천 대표 일몰 명소 아라빛섬정서진광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커다란 ‘노을종’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서해의 밀물과 썰물이 만든 조약돌을 본뜬 작품으로, 해 질 무렵이면 붉은 해가 노을종에 매달려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노을종은 고(故) 이어령 선생이 지은 이름이다. 최근 선생의 1주기를 맞아
베른하르트 랑거(66, 독일)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통산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랑거는 지난 2월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챔피언스 츄브 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우승했다. 랑거는 이날 우승으로 50세가 넘은 시니어 선수들이 겨루는 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헤일 어윈(미국)이 보유한 통산 최다승 기록(45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는 9월 만 66세가 되지만 랑거의 경기력은 올해도 여전해 조만간 PGA 투어 최다승 기록의 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 노장 최고령 우승 경신 겹경사 그는 60세를 넘긴 이후 12승을 올려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랑거는 지난해 11월 팀버레이크 챔피언십 우승 때 자신이 한 번 갈아치웠던 PGA 챔피언스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65년4개월23일로 늘렸다. 랑거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고령 우승 기록을 깼고, 두 차례 자신의 기록을 넘어섰다.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랑거는 이 대회 1라운드 때 64타를 때린 데 이어 최종 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