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9.30 17:53
2014년, 미국 다이어트 리얼리티 〈비기스트 루저〉가 방영할 당시 118㎏에서 47㎏까지 감량한 우승자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죽지 않을 만큼 먹고 몇 시간씩 운동하며 몸을 혹사한 결과다. 우승자를 비롯해 방송 참가자들은 매우 뚱뚱했다. 현실서 보기 드문 비만인들을 선별했기 때문이다. 방송은 수백만 시청자에게 ‘당신은 인생의 낙오자를 보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은연중에 흘린다. 시청자들은 나 정도면 날씬한 편이라고 비교하거나 저들처럼 되지 않으려면 운동해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방송을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한 참가자들은 14명 중 4명이 출연 전보다 체중이 더 늘었고 나머지 출연자들 또한 10㎏ 이상 요요현상을 겪었다. 조사 결과 이는 이 방송의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일시적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은 일부에 불과했고 상당수의 사람이 살과의 전쟁에서 패배했다는 수치심을 안고 자기혐오에 빠져들었다. 다이어트로 이익을 본 사람은 결국 뚱뚱한 사람들이 아니라 이를 전시한 방송국과 후원 기업들이었다. 저자는 불안과 자기혐오에 기반한 수치심이 비단 다이어트 산업의 특징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저자는 플랫폼과 알고리즘을 통해 외모, 가난, 젠더, 피부색, 정치적
일은 점점 양극화되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만 노동 조건이 각박하지, 다른 곳은 사정이 다를 거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영국인 저자가 제시하는 수많은 사례를 보고 있으면, 오늘날 가시화되는 노동 착취는 2008년 경제위기 이후 계속된 스태그네이션과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으로 전 세계적으로 고도화된 현상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대표적으로 긱경제(정규직보다 필요에 따라 임시직, 계약직으로 사람을 쓰는 경향이 큰 경제)에 따른 가짜 자영업(법적으로는 직원으로 간주되며 직원에 준하는 권리와 혜택을 누리지만, 사측서 자영업으로 등록하도록 권유한 경우)의 등장을 예로 들 수 있다. 아마존 창고처럼 인력 교체가 쉽고, 직원들을 결속시키는 노동조합이 이리저리 쪼개져 있는 곳에서는 일 때문에 부상을 당한 직원들에 대한 책임을 방기하기 쉽고 그만큼 업무 강도를 높이는 일에 대범하다. 코로나19가 창궐했던 시점을 생각해보라. 의료진, 택배 기사, 슈퍼마켓 관리자가 없었다면 우리가 집 안에 틀어박혀 안전한 일상을 영위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또 정부의 방역지침에도 불구하고 대면 근무를 강행하고, 여성의 집안일을 줄이기 위해 또다른 여성에게 노동을 전가하는 행태는 모순적이다. 현
피천득 작가는 〈오월〉이라는 수필에서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라고 했다. 초록으로 물든 계절, 여행지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겨보면 어떨까. ‘산소 도시’ 태백에 동물과 교감하는 몽토랑산양목장이 있다. 청명한 공기 속에 유산양과 나란히 초원을 걷다 보면 동화 속에 들어온 듯 착각에 빠진다. 여기에 신선한 산양유까지 마시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 느낌이다. 몽토랑산양목장은 해발 800m에 자리해, 맑은 공기와 수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몽토랑은 ‘몽글몽글 구름 아래 토실토실 유산양을 너랑 나랑 만나보자’는 뜻으로, 풀이 초록색 융단처럼 깔린 곳에서 하얀 유산양이 노니는 목가적인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흑염소를 비롯해 여러 동물을 키워온 박성율 몽토랑 대표는 답사하러 스위스에 갔다가 유산양의 매력에 푹 빠졌다. 공기 맑은 고원지대라는 태백의 환경이 알프스와 비슷해, 유산양 목장을 해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언젠가 목장을 열겠다는 꿈이 유산양을 만나 현실이 된 것. 박 대표는 한국의 알프스를 만들겠다는 새로운 꿈을 품고, 2021년 몽토랑산양목장을 열었다. 유산양 목장은 양 목장에 비해 드물다. 유산양은 젖 생산을 목적으로 개량한
부부 창업의 명과 암은 뚜렷하다. 성공하면 시너지 효과로 점포 수익성이 높아지고, 실패하면 돈도 잃고 가정도 잃게 된다. 그래서 부부 창업은 시작 전에 철저한 준비와 남다른 각오가 필요하다. 창업 전문가들은 “부부 창업을 선택하는 불가피한 생계형 창업자일지라도 섣불리 시작하지 말고, 장단점을 충분히 고려하여, 단점을 예방할 수 있는 사전 조치를 취하고 시작하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모든 분야에서와 같이 창업시장도 가장 중요한 문제가 직원 채용과 점점 올라가는 인건비 다. 게다가 원재료비도 갈수록 오르고 있어 순이익률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이 창업시장의 현실이다. 명과 암 뜨는 업종, 잘되는 업종을 골랐다고 해도 진입과 탈퇴가 자유로운 창업시장의 속성상 얼마 못 가 주변에 경쟁점포가 들어서 지속적으로 잉여 이익을 남기기가 쉽지 않다. 한마디로 창업시장의 생산성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별한 창업 전략이 있을까. 창업 전문가들은 “상권과 궁합이 맞는 업종을 골라, 최대한 운영비를 줄이고,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면 최소한 실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즉, 일단 기본에 충실히 하는 것이 창업 성공의 필요조
조기 교육부터 직장인의 자기계발까지 우리나라 교육 열기는 실로 대단하다.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사교육 시장이 역대 최고 규모인 26조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 예비창업자들에게 교육사업은 쉬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교육사업은 교사 또는 강사 등의 경험이 없다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창업 아이템이다. 유명 교육 프랜차이즈를 제외하고는 창업비용이 비교적 저렴해서 쉽게 도전할 수 있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기도 하다. 특히 사교육에 대한 정부 정책으로 사업에 불리한 법과 제도 등이 많아 교육사업에 상당한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교육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예비창업자가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먼저 경쟁 프랜차이즈나 과외 등과의 차별성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 등 고객에게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실질적인 교육과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도 필요하지만, 차별화된 교육 방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보공개서 통한 창업비용 비교 창업시 가맹본부 평가 참고해야 또한 유능한 강사의 확보와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은 교육사업의 실질적인 성패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마케팅 역시 학원 운
지원정책 확인부터 공고기간 알림까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소상공인·전통시장 원스톱 지원 서비스 플랫폼인 ‘소상공인24’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24는 ‘제2차 전자정부 기본계획’ 중 중기부 주관 ‘소상공인 비대면 기반 정책지원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과제로, 산재된 소상공인·전통시장 관련 정책지원을 통합하여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지난 3일 접수를 시작한 ‘소상공인 O2O 플랫폼 진출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9개 사업을 제공하고, 20 25년에는 37개 사업까지 확대해 정책지원 시스템을 통합해나갈 계획이다. 소상공인24에서는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정책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고 ▲원스톱 정책지원 일괄신청 서비스 ▲신청서류 간소화 ▲선제적 맞춤형 알림서비스 ▲진행사항 단계별 확인 ▲통합 지원이력 관리를 한번에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관심정보·이력정보·자격정보 등을 입력하면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사업에 대한 알림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지역 센터 방문 없이 온라인상 간편 신청이 가능하여 소상공인 정책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소진공은 향후 전자정부 사업의 취지를 살려 소상공인24 기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
<webmaster@ilyosisa.co.kr>
김세일 남·1978년 3월27일 유시생 문> 직장 생활에서 얻은 것이라곤 작은 돈이 전부며 항상 쫓기는 입장입니다. 사업을 계획하던 중 도예 쪽에 희망하고 전업을 준비 중인데 실패가 두려워요. 답> 마침 운이 새로 시작돼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될 즈음 전업의 기회를 맞이했고 운의 때에 맞춰 성공도 분명합니다. 그리고 도예 쪽은 마침 귀하의 운과 상생하며 시작과 동시에 천직으로 이어지며 3년 이내에 성공의 기반이 완벽합니다. 아직 서둘진 마세요. 내년부터 시작하되 동 쪽은 피하세요. 도예의 가마터와 전시장은 서쪽이나 남쪽이 트였고 향후 해외 수출에도 한몫하게 돼 큰 자금줄이 됩니다. 그리고 성공의 지름길이 됩니다. 주의할 것은 현금 대여와 보증입니다. 곧 가까운 지인이 접근하게 됩니다. 절대 거절하세요. 손실입니다. 그리고 내년에 화재와 자녀 관리에 철저하세요. 천상희 여·1981년 4월19일 축시생 문> 몸이 뚱뚱하고 키가 작아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친구들이 모두 부러움의 대상이라 밖에 나가기도 싫습니다. 저에게도 결혼이라는 게 있을지 궁금합니다. 답> 귀하의 경우는 일시적인 과정이니 안심하세요. 비만형이 아닙니다. 신장에 욕심은 채울
<webmaster@ilyosisa.co.kr>
부동산 시장에서 ○세권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개인별로 어떤 생활권에 살고 싶은지 선호도가 다르겠지만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다. 거주하는 주택 주변에 편의시설이 있다고 해서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연령에 따라 싫어하는 편의시설도 있다. 대표적으로 병세권(병원 생활권) 또는 의세권(의료시설 생활권)은 연령에 따라 선호가 엇갈린다. 의료서비스 수요가 높은 고연령층은 병세권을 선호하지만, 젊은 층은 병세권을 싫어하는 경향이 짙다. 집 주변에 환자가 돌아다니거나 수시로 울리는 앰뷸런스 소리를 싫어하는 젊은 층이 상당하다. 입맛대로 고르세요 수세권(수변지역 생활권)과 뷰세권(경관을 즐길 수 있는 주거 위치)에 대한 선호도 엇갈린다. ‘경치는 한 달만 보면 끝난다’고 여기는 일부 사람은 수세권과 뷰세권의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내린다. 높은 가격을 내고 집을 마련할 때 수세권이나 뷰세권보다 차라리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역세권이나 학세권 등 물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선택을 내리겠다는 취향이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인기를 끌었던 숲세권과 공세권도 산책과 조용한 환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선호되지만 벌레를 싫어하고 북적거리는 환경을 좋아하는 사람들
숨죽이는 외교 라인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행보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음. 주기만 하고 받는 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임. 최근에는 실언과 비상식적 언론 인터뷰까지 하면서 논란이 커지는 분위기. 국민의힘 외교통 출신들조차 선을 넘었다고 지적할 정도. 일각에서는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을 물갈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나 새로운 인사는 없다고 못을 박은 것으로 전해짐. 미리 조직 다지기?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이 지역 시의원과 경기도 분당 소재의 할렐루야 교회를 방문했다고. 김 수석은 현재 현역 당시 거주했던 판교 아파트도 있다고. 일각에선 이를 통해 출마 기반을 미리 다져놓기 위한 포석을 까는 게 아니냐는 분석. 앞서 김 수석은 분당갑 출마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음. 소신 숨기는 속사정 국회의원들이 각종 사망자 예우에 관한 소신발언을 삼가는 의외의 이유가 알려짐. 의원들은 당내 ‘돌출행동’에 관한 부담감보다도 유족들의 민원 집착을 우려한다고. 유족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해당 국회의원에게 계속 매달리는데 민원을 말끔히 해결해주지 못해 질질 끌릴 경우, 의원실 내부에선 미안한 마음과 번거로움이 교차된다 함. 자산 은닉 도우미? 굴지의 해운
‘폰지 사기’는 투자자들을 유혹해 투자를 유도하고, 초기 투자자들에게 그들보다 더 늦게 투자한 최근 투자자들의 투자금으로 높은 수익을 지급하는 사기 형태다. 이탈리아 기업인 찰스 폰지의 이름에서 따온 명칭으로, 피해자로 하여금 상품의 판매나 성공적인 투자 등의 합법적인 기업활동에서 이익이 창출되는 것으로 믿게 하지만, 사실은 다른 투자자들이 수익의 원천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폰지 사기는 앞선 투자자들에게 배당해줄 수익금의 원천인 새로운 투자자들이 새로운 기금을 지속적으로 넣고,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지 않고 여전히 자신이 소유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존재하지도 않는 자산을 믿고 있는 한, 지속 가능한 사업이라는 환상을 유지할 수 있다. 폰지 사기는 대부분 유사한 방식으로 행해진다. 사기꾼이 피해자에게 위험이 전혀 없거나 거의 없이 매우 높은 수익을 되돌려준다고 약속하는 투자를 제안한다. 수익은 사기꾼이 운영하는 사업이나 기발한 아이디어에서 창출되는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사실 사업은 대부분 아예 존재하지도 않거나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것은 사기꾼의 설명과 달리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 사기꾼은 후발 투자자들에게서 확보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유권자들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한 민주당의 위기에 대해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체 <뉴스토마토>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돈봉투 살포 의혹에 직면한 민주당 위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28일, 설문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검찰의 정치적 의도가 숨겨져 있으므로 큰 위기가 아니다’는 34.7%로 조사됐다. 반면 ‘당의 간판을 내려야 할 정도의 매우 심각한 위기’라는 응답은 34.6%로 집계돼 박빙을 이뤘다. ‘관련자들을 출당‧제명하는 선에서 수습 가능한 위기’라는 응답은 25.1%, 잘 모름 5.6%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50대에선 ‘큰 위기가 아니다’ 응답이, 60대 이상에선 ‘매우 심각한 위기’라는 응답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및 호남에선 ‘큰 위기가 아니다’, 충청권과 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영남권에선 ‘매우 심각한 위기’ 인식이 강했다.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중도층에선 ‘큰 위기가 아니다’와 ‘매우 심각한 위기’ 응답이 팽팽했다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05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법안인 이른바 '쌍특검법안'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안건이 가결됐다. 지정 동의안의 본회의 상정에 반대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집단 퇴장했다.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서는 재적의원 중 5분의 3(180명) 이상 찬성이 필요한데 50억 클럽 특검법안은 찬성 183명, 김 여사 특검법안은 찬성 182명(반대 1명)으로 요건을 충족해 통과됐다.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 <psw@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풀무원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이원화된 지배 체제가 뿌리내린 모습이다. 경영 일선에서 자취를 감춘 오너를 대신해 전문경영인이 그룹을 이끌고 있고, 오너 2세들의 경영 참여 움직임도 없는 상태다. 다만 오너 가족 회사의 활용법에 따라 2세들의 행보가 결정될 여지가 남아 있다. 풀무원은 2008년 7월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풀무원홀딩스가 지주사, 풀무원이 사업회사를 맡는 구조였다. 2010년 풀무원은 풀무원식품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2014년 4월 풀무원홀딩스는 풀무원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모범 경영 표본 풀무원은 2018년 1월 경영 체제에 일대 변혁을 맞이했다. 33년간 풀무원을 이끈 남승우 이사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남 의장은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결정했고 “상장기업은 가족경영이 유리하지만 상장기업의 경영권은 전문경영인이 승계 받는 게 합리적”이라는 소신을 실행에 옮겼다. 남 의장으로부터 전권을 넘겨받은 이효율 대표는 1983년에 사원 1호로 입사해 34년 만에 최고경영자까지 오르게 됐다. 그는 풀무원 입사 후 마케팅팀장, 사업본부장, 영업본부장, 풀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작년 7월 6.3%에서 지난달 4.2%로 차츰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경기 침체를 우려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수요자들의 금융 부담이 한층 감소했으나, 아직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지는 아직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미국의 경우 지난해 4차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인상)을 발표하는 등 작년 3월부터 꾸준히 인상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현재 5.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과 3월 모두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한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는 없다며 못을 박아 오는 5월 FOMC서도 0.25%포인트 인상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작년 초 기준금리가 1.25%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사상 최초 빅스텝(기준금리 0.5% 인상)을 단행하는 등 한미 간 금리역전 차이를 줄이기 위해 연속 7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현재 3.5%를 기록 중이다. 또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종금리가 3.75%까지 오를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밝혀 금리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감성코퍼레이션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의류사업에 진출한 게 제대로 먹힌 모양새다. 3년 남짓 기간 동안 신사업은 실적의 8할을 차지하는 입지로 올라섰고, 감성코퍼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는 나날이 높이지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감성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설립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40% 증가한 매출(1175억원)도 놀라웠지만 영업이익 상승폭은 더욱 두드러졌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전년(12억원) 대비 무려 1310% 올랐다. 남다른 성장세 실적 상승세를 견인한 건 의류 부문이었다. 휴대폰 주변기기 판매 및 유통(모바일 부문)에 주력했던 감성코퍼레이션은 2019년 라이선스 계약으로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 어패럴(Snowpeak Apprarel)’을 국내에 선보인 것을 계기로 의류사업에 뛰어들었다. 신사업은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2020년 55억원에 불과했던 의류 부문 매출은 이듬해 358억원으로 가능성을 확인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9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사이 의류 부문이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비서관과 문자를 주고 받고 있다. 장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여자아이에게 뽀뽀하다니 ㅉㅉ"라고 적었다. 앞서 장 의원은 미국 국빈 방문을 위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이 환영을 위해 나온 화동의 볼에 입맞춤 한 것을 문제삼았다. 그는 지난 26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이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에 아이의 입술이나 신체의 다른 부분에 키스하는 것은 성적 학대행위로 간주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 <psw@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동아제약이 다회용 컵 사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다회용 컵 사용 캠페인(Green, So Easy)은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의 일환으로 재활용품을 활용해 환경보호에 적극 동참하고자 시행됐다. 해당 캠페인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임직원 등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도 함께 참여한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사내 카페서 하루 평균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음료는 평균 300컵이다. 일 평균에 해당하는 300잔의 컵을 일회용 컵이 아닌 다회용 컵으로 사용할 경우, 연간 탄소 저감량 약 4.8t 감소 및 30년생 소나무 740그루가 1년간 탄소를 흡수하는 효과와 동일하다. 사용된 다회용 컵은 서울 용두동 본사 각 층마다 비치된 수거함을 통해 수거되며, 전문업체가 매일 수거해 7단계 세척 작업을 거쳐 재사용된다. 이외에도 동아제약은 ‘포장재 재질-구조개선 자발적 협약’을 통해 제품 179개 중 89.4%에 해당하는 160개 제품의 포장재·재질 구조를 개선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다회용 컵 사용 캠페인 시행으로 인해 탄소 절감은 물론 환경보호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을 통해 친환경 문화를 사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6일, 공무원 골프대회 개최에 대한 일부 매체의 부정적 보도에 대해 “골프를 서민 스포츠가 아니라서 기피해야 한다면 세계 톱 한국 골프선수들은 모두 상류층 귀족 출신이냐”고 일갈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흠 잡을 걸 잡아라. 할 일 없으니 이젠 별 걸 다 시비를 건다”고도 비판했다. 그는 “그동안 공무원 사회서 골프는 일종의 금기사항이었다. 그 잘못된 금기를 이번에 공개적으로 깨는 것”이라며 공무원 골프대회를 열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좌파 매체들 중심으로 또 시비를 건다. 공무원은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는 왜 안 되는 거냐”며 “역대 정권 출범 때마다 공직기강을 잡는 수단으로 골프 금지를 명시적, 묵시적으로 통제했지만 이젠 시대가 달라졌고 세상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당하게 내 돈 내고 실명으로 운동한다면 골프가 왜 기피 운동이냐? 할 능력이 있으면 하는 것”이라며 “한국 남녀 골프선수들이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데 왜 좌파 매체들은 골프를 기피 운동으로 취급하느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홍 시장의 설명과는 달리 공무원 골프대회 개최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