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7.05 14:45
최근 드라마와 현실 대화서 유독 많이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가 ‘트라우마’다. 초등학생조차 스스럼없이 사용하는 이 단어의 뜻을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트라우마 미술치료 분야 최고 전문가 김선현 교수가 트라우마에 대해 제대로 알고 사용하자는 취지서 대중을 위한 트라우마 교양서를 집필했다. 트라우마 치유의 기본은 ‘아는 것이 힘’이라고 생각하는 저자는 트라우마의 정의부터 시작해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과의 차이, 트라우마 연구의 역사와 주요 뇌와의 관계, 트라우마의 주요 특징, 그리고 치유와 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내용을 차분한 어조로 충실히 들려준다. 트라우마 관련서들이 대부분 번역서인 현실서 이 책의 출간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의 개인과, 개인을 넘어 공동체 전체의 트라우마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30년 가까이 다양한 트라우마 치유 현장서 발로 뛰며 얻은 결과물이 오롯이 담겨있다. 특히 임상 미술치료 자료들이 트라우마가 어떻게 발현되고, 또 어떤 치유로 나아가는지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webmaster@il
짧은 영상 하나가 브랜드를 만들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며, 사람의 인생을 통째로 바꿔놓는다. 하지만 숏폼을 시작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한다. “대체 어떤 숏폼이 터지고, 어떻게 팬이 생기며, 어떻게 수익까지 이어지는 걸까?” 이 책의 저자는 13년간 이어온 의류 사업을 뒤로하고, 새로운 꿈을 이루기 위해 37세에 처음으로 SNS에 도전했다. 그 후 2년 동안 수백개가 넘는 숏폼을 만들어 수천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 결과 SNS 팔로워 6만명을 모아 브랜딩부터 팬 확보, 수익화까지 모두 직접 경험하며 인플루언서로 성장했다. 이 과정서 그는 ‘어떤 숏폼이 떡상하는지 ’ ‘팔로워를 늘리고 찐팬을 사로잡는 콘텐츠는 어떻게 만드는지’ ‘수익화는 어떤 흐름으로 이어지는지’를 몸소 깨달았다. 그리고 그 노하우를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도록 이 책에 아낌없이 담아냈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의 내용은 의료계나 제약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새롭지 않을 수 있지만 너무 익숙해서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문제를 깨달아 개선하도록 이끌 수 있다. 환자나 일반 독자는 그동안 몰랐던 제약업계와 의료계의 실태를 내부 고발자 겸 취재자의 글을 통해 생생하게 알게 됨으로써 의료 및 의약품 소비자로서의 주권을 찾고 불필요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제약업계와 의료계, 의료보험 정책의 올바른 변화를 위한 목소리도 함께 낼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예전과 달리 책은 물론이고 유튜브 등을 통해 공부할 수 있는 길이 많아졌다. 그에 따라 워런 버핏, 피터 린치로 대표되는 가치투자자만 주목받던 시대서 윌리엄 오닐, 마크 미너비니 등 트레이더까지 조명받는 시대가 됐고, 여러 서적을 통해 그들의 투자법도 쉽게 공부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도 여전히 대다수의 투자자는 돈을 벌지 못하고 있다. 왜일까? 그저 신뢰받지 못하는 한국의 주식시장 때문일까? 이 책의 저자 역시 성공과 실패를 반복했다. 저자의 경우 대체로 트레이딩으로 손해를 보고 가치투자로 수익을 얻었는데, 그렇다면 가치투자만이 정답일까? 이에 저자는 가치투자가 본인의 몸에 맞는 옷이었다고 밝히며, 가치투자가 모든 이에게 알맞은 옷은 아닐 거라고 말한다. 심지어 책을 펼치면 알 테지만, 저자는 추세추종도 하는 ‘테크노펀더멘털리스트’다. 이를 정의하면 ‘펀더멘털 분석으로 관심 종목군을 꾸린 후 관심 종목이 추세추종 매매 측면서 기준치 돌파를 하면 매수하는 투자자’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이 방법 역시 누군가에게는 알맞은 옷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맞지 않는 옷일지도 모른다. 대다수 투자자가 돈을 벌지 못한 이유는 본인에게 맞는 투자법인지를 검증하지 않은
전직 의사였던 범준. 그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자들을 돕는 회사를 설립해 그들의 장기를 시한부들에게 이식해 생명을 연장시키는 일을 한다. 그러던 그의 앞에 과거 만난 적 있던 신부 현석이 나타난다. 그들이 처음 마주쳤던 것은 15년 전 내전이 끊이지 않던 아프리카서였다. 의술로 사람들을 구원하려 의료봉사를 하러 온 젊은 의사 범준과, 신에게 헌신하며 종교 활동을 통해 사람들을 살피고 돌보고자 주임신부를 담당하게 된 신부 현석은 모두 거룩한 뜻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만의 이상적인 구원론을 펼치고자 도달한 그곳에서 그들은 자신 내면에 숨겨진 모순과 마주하게 된다. 두 명의 인물은 처음에는 선한 동기를 가지고 있었으나 제3세계서 마주한 참혹한 광경으로 변화를 맞이한다. 이들에게 시시각각 주어지는 문제들은 독자들 역시 자신을 반추해 보게 하는 계기가 된다. <webmaster@ilyosisa.co.kr>
현재 인류는 역사상 한번도 경험한 적 없는 새로운 형태의 냉전 한가운데에 서 있다. 총성이 울리지는 않지만, 전쟁은 분명히 존재하며 그 전장은 기술, 금융, 에너지, 정보 공간에 걸쳐 있다. <제2차 냉전 시대>는 이 같은 보이지 않는 충돌의 실체를 분석하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치밀하게 제시한다. 작가는 단호히 말한다. “제2차 냉전은 예측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 책은 그 전쟁을 이해하고, 대비하는 데 필요한 정밀한 전략 지도다. 작가는 이 책에서 크게 세 개의 파트로 나눠 설명한다. 첫 파트에서는 미래를 읽기 위해 과거를 되짚는다. 제1차 냉전의 역사적 맥락을 살피며 당시 풀지 못한 중국과의 지정학적 긴장이 오늘날 제2차 냉전으로 이어졌음을 강조한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제2차 냉전이 글로벌 경제, 금융, 에너지, 공급망, 기술에 미치는 영향과 그 파급 효과를 톺아본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제2차 냉전을 둘러싼 다중 시나리오 전략을 바탕으로 국가·기업·사회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시한다. ‘냉전 2.0’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갈등 속에서
첫 장 ‘퍼스트 피치’에서는 야구의 기록과 데이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다. ‘1이닝’에서는 야구와 수학의 근본적인 연결점을 살펴본다. ‘2이닝’에서는 야구의 경기 방식과 운영 시스템을 소개하고, 국제대회의 경우의 수 등을 수학적으로 분석한다. ‘3이닝’에서는 선수의 연봉과 보너스, 샐러리캡을 통해 돈의 흐름 속에 숨겨진 수학적 원리를 살펴본다. ‘4이닝’에서는 선수의 평가 방식과 에이징 커브를 중심으로 FA 의사결정 등을 수학적으로 해석한다. ‘5이닝’에서는 승부와 시즌 결과 예측을 위한 수학적 도구들을 소개한다. ‘클리닝타임’에서는 야구계의 다양한 직업을 조명한다. ‘6이닝’에서는 피치 클락, 진법,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등 변화하는 야구 환경을 수학적으로 풀어본다. ‘7이닝’에서는 야구 미디어 속 숫자 이야기를 다룬다. ‘8이닝’에서는 야구장 내 소비와 관련된 수학을 이야기한다. ‘9이닝’에서는 야구와 금융의 만남을 보여준다. ‘10이닝’에서는 다양한 상상력과 데이터를 결합한다. ‘11이닝’에서는 올스타 투표, 포스팅 제도, 연장전 등 야구계의 독특한 제도와 사례를 수학적 시선으로 살펴본다. 학생이라면 흥미를 느낄 것이고, 교사라면 수업 자료로
삶은 선택의 연속이지만 그 종착점은 죽음이다. “인생은 언제나 늙는 과정이다.” 그 과정서 선택의 아쉬움과 회한이 남겠지만 “모래시계처럼 끝없이 사라지는 젊음을 지켜보려 버둥거리는 것보다 중년에 맞는 정서와 마음을 함양하는 편이 더 현명하리라”라고 저자는 말한다. 다시는 오지 않을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그것을 인정함으로써 다채롭게 펼쳐지는 새날에서 새로운 지혜를 얻는 것이 행복임을 시를 통해 전한다. 저자의 상세한 해설을 곁들여 소개하는 30편의 시는 시간의 가속화를 느끼는 삶의 여정서 잠시 인생을 되돌아보게 하는 쉼표 역할을 해준다. 그러므로 순서대로 차례차례 읽어도 좋고 마음에 드는 시를 자유롭게 골라서 읽어도 무방하다. 마음의 위안이 필요하거나 좀 더 삶을 윤택하게 하고 싶을 때마다 읽으면 시가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AI는 이미 우리의 기대를 넘어서는 혁신을 현실 속에서 만들어내고 있다. 따라서 AI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그것을 최대로 끌어내는 데 우리의 모든 창의력을 쏟아야 한다. 조용민 저자는 AI를 활용해 브랜드 네이밍, 홈페이지 및 로고 작업 등을 단 하루 만에 끝내고 회사를 설립한 사례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치열하게 문제를 재정의하고 창의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이를 통해 AI 도구를 잘 다루는 기술적인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AI가 도출한 결과물을 검증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하며 새로운 통찰과 결합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흔히 멸종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린다. 하지만 멸종은 새로운 생명 탄생의 시작이기도 하다. 새로운 생명이 등장하려면 누군가 그 자리를 비켜줘야 하기 때문이다. 생명의 역사는 멸종의 역사이기도 하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5년, 서울시립과학관장 4년, 국립과천과학관장 3년, 총 12년을 ‘털보 관장’으로 재직하며 대중 독자에게 과학 이야기를 유쾌하게 소개해 온 이정모 저자는 이번 신작서 멸종을 통해 46억년 지구의 경이로운 역사를 살펴본다. 다섯 번의 대멸종을 겪고도 더욱 찬란하게 진화한 지구의 생명력을 탐험하는 것이다. 과연 우리는 지구서 언제까지 살 수 있을까? <webmaster@ilyosisa.co.kr>
<악마대학교>는 ‘지옥에 악마대학교가 존재한다면’ 하는 단순한 상상으로 시작한다. 악마들도 학점을 따지고 취업 걱정을 한다면, 가장 ‘악마적인 수법’을 겨루는 것으로 졸업 후 진로가 결정된다면. ‘인간 욕망 동아리’ 소속 세 친구, ‘아블로’ ‘비델’ 그리고 ‘벨’은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서로의 발표 주제를 점검한다. <webmaster@ilyosisa.co.kr>
<비트코인의 시대>를 출간한 김창익 저자는 25년간 기자로 활동하여 실물경제와 화폐 시스템에 대해 연구해 왔다. 그 결과 금과 석유, 달러의 상관관계를 고찰하고, 금과 석유의 가격이 화폐를 둘러싼 패권전쟁을 통해 결정된다는 걸 깨달았다. 이렇게 유가와 달러의 상관관계와 국제 정세를 파악한 후 유가의 가격 패턴을 예측해 10배의 수익을 얻기도 했다. 이 책은 비트코인 자체보다 그를 둘러싼 여러 인물과 조직, 국가의 상충된 이해관계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비트코인이 왜 미래 화폐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지를 설명한다. 저자는 오랫동안 기자 생활을 해온 만큼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풀어쓰는 스토리텔링에 능하며,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엮어내어 거대한 흐름을 읽어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어 복잡한 비트코인의 세계를 깔끔하게 정리해 준다. <webmaster@ilyosisa.co.kr>
제프 워커는 1996년, 지하실서 노트북 한 대로 19명에게 보낸 뉴스 레터를 시작으로 온라인 마케팅의 본질에 대해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인터넷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에게 몰아치는 광고 폭탄을 보며, 더 이상 단발성 마케팅 메시지로는 고객을 끌어당길 수 없음을 직감했다. 바로 이때 제프 워커가 생각한 대안책이 고객과의 ‘소통’이다. “이 제품이 좋습니다”가 아니라 고객이 필요하고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객을 응대하며 제품 판매자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람에서 출발하는 것이 PLF의 본질이자, 격변의 인터넷 시장서 한번도 흔들리지 않은 온라인 마케팅의 정수다. 이 책은 한마디로 초 단위로 업체 순위, 광고 메시지가 바뀌는 인터넷 공간서 영원히 변하지 않는 본질인 ‘소통’과 ‘관계’를 어떻게 온라인 비즈니스에 긴밀하게 적용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비법서다. “한국서도 100% 통한다.” 이미 시차를 뚫고 제프 워커의 PLF 온라인 세미나를 들은 국내 사업가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다. 인터넷이 연결돼있다면 어떤 대륙이든, 판매자가 누구든 상관없이 PLF는 효과를 낸다. <webmaster@ilyosis
저자는 이 책에서 일단 부담 없이 취향에 따라 음악을 고르고, 관심 가는 작곡가부터 차차 알아가 보자고 말을 건넨다. <PART1. 이 노래가 이거였다고? 본격 클래식 입문>에서는 베토벤, 파가니니, 모차르트, 드뷔시 등 입문자에게도 친숙한 작곡가들을 통해 클래식의 매력을 맛보게 한다. <PART2. 알고 들으면 더 재미있는 클래식 비하인드>에서는 바흐, 쇼팽 등 천재들이 명곡을 탄생시킨 순간의 뒷이야기를 생생하게 소개하며, 음악을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다. <PART3. 시대와 함께한 음악의 결정적 순간들>에서는 한 시대를 마무리하거나 새 시대를 연 음악가들과 시대정신이 담긴 명곡들을 조명하며, 세계사의 흐름 안에서 음악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PART4. 취향과 감성에 따라 골라 듣는 클래식 리스트>에서는 감정과 취향에 따라 골라 들을 수 있는 추천곡을 소개하며, 클래식을 한층 더 가깝게 느끼도록 돕는다. 이처럼 이 책은 클래식의 다양한 매력을 짚어내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더불어 작곡가들의 대표곡을 통해 그들이 음악에 의도, 철학, 사상 등을 어떻게 담아냈는지도 친절
책임질 일은 엄청나게 많지만 아무도 나를 배려해주지 않아 숨이 막힐 것 같고, 무엇 하나 내 마음 가는 대로 할 수 없다. 죽을 힘을 다해 버티지만 마음은 삭아가고, 자꾸만 내 존재감이 덜한 곳으로 사라지고 싶어진다. 청년기의 우울은 무언가가 되어보려고, 그것도 아주 크게 되어보려고 하다가 좌절될 때 오지만, 중년기의 우울은 이미 많은 걸 성취했는데도 발생한다. 호르몬 문제, 스트레스, 번아웃, 불안과 배신감 등의 폭주하는 감정들… 이러한 내·외부로부터의 위기는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저자는 중요한 것은,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라고 말한다. 건너온 삶의 시간 동안 우리가 분명히 알게 된 것은, 지금까지의 방식으로는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이므로. “지금껏 늘 최상의 결과를 내기 위해 달려왔을 테니 이제부터는 결과에 덜 연연해하면서 좀 무심하게도 살아보자. 능력이 좀 부족한 것 같으면 어떤가. 운이 따르지 않는다 싶으면 어떤가. 잘나갈 때도 나고 못 나갈 때도 나다. 내가 어떤 일을 잘하는 것(기능 자아)과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인 것(존재 자아)은 절대 동격이 아니다.” “개미의 속도로 살다가 지쳤음이 분명하니 잠시 베짱이나 나무늘보같이 느릿느릿 움직이며 자
인간의 뇌는 생존을 위해 생각의 과정을 건너뛰고 대충 찍기를 선호하는데, 뇌의 이런 습관을 행동경제학에서는 ‘휴리스틱’이라 부른다. 영국 경제사를 통틀어 가장 아둔한 결정으로 꼽히는 브렉시트가 대표적인 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 사회의 뜨거운 논쟁거리들, 이해할 수 없는 경제정책, 정치적 의도로 왜곡된 사안, 심상치 않은 세계 동향 등 지금 우리가 당면한 경제 문제를 깐깐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그의 시선을 통해 내 삶과 직결되는 진짜 경제 이야기와 만날 수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우리의 일상은 자제와 규율로 가득하다. 게으름을 경계하고 아침형 인간을 모델로 삼는다. 비만을 적이라 생각하고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한다. 집에서든 직장에서든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를 몰아세우고 순간순간 비집고 나오는 본능과 충동을 억누른다. 우리는 왜 이렇게 억제하는 삶을 살게 된 걸까? 치열하게 살았으나 늘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저자는 자신을 숨 막히게 하는 이 괴물의 정체를 추적하기로 결심한다. 수년간의 연구와 각계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우리, 특히 여성의 생각과 행동을 통제하는 이 굴레가 수천년 동안 어떻게 사회 구조 속에 뿌리내리고 또 세대를 거듭해 대물림되었는지를 밝힌다. 또 학습된 역할과 책임에 집중하느라 정작 자신의 타고난 욕구를 의심하고 재능을 부정하는 현대인의 삶의 방식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자연이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은 모두가 느끼고 있다. 눈이 피로할 때 초록빛 숲을 바라보고, 실내에 작은 화분 하나라도 두는 것, 자투리땅이라도 있으면 손수 화초나 채소를 심어 기르려 하는 것 모두 자연이 심신을 안정시키고 건강을 증진한다는 점을 우리가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일 테다. 하지만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가? 자연은 우리 몸에 얼마나, 어떻게 좋은가? <초록 감각>은 바로 이 물음에 답하는 책이다. 저자는 전 세계서 이뤄진 선구적이고 중요한 연구는 물론, 예비 연구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메타 연구들을 총정리해 소개한다. 이를 통해 초록색 자연경관이 우리에게 미치는 효과부터 식물의 향, 새 소리의 진정 및 치유 효과, 목재를 손으로 쓰다듬는 행위나 정원과 텃밭을 가꾸는 일의 효과까지, 자연이 시각, 후각, 청각, 촉각 등 우리 감각을 통해 신체에 끼치는 긍정적 영향을 알려준다. <webmaster@ilyosisa.co.kr>
땅과 동일한 이름의 글로벌기업이 세운 데저트랜드는 황금만능주의에 찌들어 있다. 이 때문에 인플루언서들은 데저트랜드로 이주할 사람들에게 팔아서 돈이 될 수 있을 만한 짐은 모두 챙겨가라고 조언해주기도 했다. 자금이 많은 사람은 빛을 99.9999% 흡수하는 반타블랙 페인트로 집을 칠해 햇빛을 차단한 궁궐 같은 건물 ‘반타빌리지’에 살고, 가난한 사람들은 독성이 있는 콘크리트를 얼기설기 엮은 비루한 모양의 건물이 마치 구룡성채처럼 빽빽하게 모여 있는 마굴에 살아야 한다. 모든 것은 돈과 노동력으로 환산되기에 높은 층에 살수록 가난의 정도가 깊어진다. 골방서 썩는 냄새가 날 때까지 자신의 몸뚱어리가 방치돼있지 않기를 바라던 아진은 바닷속 광케이블을 훔쳐내는 ‘데드샌드’라는 조직에 들어가 ‘숲’이라고 부르는 자신의 방 평수를 조금씩 늘려간다. 하지만 아진의 희망과 달리, 반타빌리지에 아진이 들어갈 자리는 없었다. 조직 보스에게 복종만 하면 더 높은 곳에 올라설 수 있을 줄 알았던 아진은 다른 방책을 궁리하고, 결국 반타빌리지에 사는 보스의 방을 빼앗아 자신이 입주하기로 결심한다. 이때 아진이 생각해낸 해결책은 아주 극적이고, 잔인하다. 그러나 동시에 저자가 이 작품
지금, 이 순간 유언을 남겨야 한다면 무엇을 말할 것인가. 우리는 삶의 마지막 페이지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 대다수의 사람들은 미래의 행복과 노후의 안온함을 위해 고단한 하루를 견디며 살아가지만, 정작 ‘생의 마지막’을 위한 준비는 미뤄두곤 한다. ‘죽음’이 가까워지기 전까지 내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그저 기피할 뿐이다. 이 책은 매일 죽음을 만나는 남자,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가 더욱 깊어진 통찰로 ‘죽음과 삶’에 대한 본질적 이야기와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실천적 방법을 담아 6년 만에 발표하는 신작이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법의학자로, 그리고 13년째 이어온 서울대 최고의 ‘죽음’ 강의로 일찍이 주목받았을 뿐 아니라 KBS <스모킹 건>, 유튜브 ‘유성호의 데맨톡’ 등을 통해 죽음에 관한 색다른 시각을 제안해 온 저자는 27년간의 죽음 공부를 통해 얻은 깨달음을 한마디로 이렇게 요약한다. “삶을 원하거든 죽음을 준비하라” ‘어떻게 사느냐’ 만큼이나 ‘어떻게 죽느냐’는 중요하다. 이 책에는 삶이라는 여정의 끝에 있는 죽음을 직면하는 방법에 관한 통찰과 지혜가 실려 있다. 저자는 말한다. 좋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아무런 준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