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9.30 12:36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독립유공자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 문제가 시끄럽다. 갈등에 이어 역사 왜곡 논란으로 번졌다. 국방부와 육군사관학교가 오락가락하는 와중에 대통령실이 대못을 박았다. 사실상 ‘홍범도 지우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두루뭉술한 답변 태도로 일관하던 전하규 대변인의 모습은 예고편이었던 셈이다.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삶은 부유하지 않았다. 1868년 평안남도 평양 서문에 위치한 무열사 앞마을의 양반집서 머슴살이하던 아버지에게서 태어나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출생지가 현재 기준 평안남도 양덕군, 자강도 자성군 출신이라는 설도 있다. 홍 장군이 태어나자마자 어머니가 출산 후유증으로 사망했고 머슴살이하던 아버지는 그가 9세 때 세상을 떠났다. 불우한 시절 혼자 성장해 혼자서 10대를 보내야 했던 홍 장군은 자신의 뿌리를 모른 채 다른 양반집에 머슴으로 보내졌다. 10대 중반이었던 1883년 머슴살이를 청산하고 인생을 바꿔보고 싶다는 마음에 평양 감영의 나팔수로 입대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상관을 살해하고 탈영했다. 이후 금강산 신계사에서 출가하여 승려가 됐다. 신계사에서의 생활은 홍 장군에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크든 작든 위기는 조용히 오는 법이 없다. 사건이 일어난 후 복기를 해보면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전조증상’이 있었다. 문제는 경고를 무시할 때 일어난다.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가 바로 이 상태다. 경고음은 줄기차게 울리고 있는데 변화는 요원하다. 기자 앞에 앉은 교수는 인터뷰 내내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탁자에 잔뜩 늘어놓은 자료를 뒤적이면서 “사실 몇 박 며칠을 얘기해도 다 못할 건데…”라며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에 관해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부산대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서 조석주 부산대 응급의학과 교수를 만났다. 소리 없이 다가온 위기 조 교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2000여명 등 총 3000~4000명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른바 “떠들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 역시 조 교수가 보낸 응급의료체계 관련 자료를 이메일로 받았다. 수십통에 이르는 이메일에는 조 교수가 오랜 시간 파악한 현실과 함께 경고가 담겨있었다. 이대로 가다간 응급의료체계가 붕괴할 것이라는 섬뜩한 진단이었다. 조 교수는 현재의 응급의료체계를 ‘타이타닉호’에 비유했다. 타이타닉호가 빙산과 충돌한 이후 서서히 침몰했듯 응급의료체계도 붕괴 단계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무기한 단식 투쟁 5일차에 접어든 이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정당한 우려에도 국민을 싸워야 할 대상으로 취급한다"며 "지금이라도 일본에 당당하게 핵 오염수 방류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의 이 부당한 행위를 중단하라고 제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들어서며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 위원장이 제안설명을 시작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사법 리스크’와 연관된 사건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사건에 연루된 관계자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실제 잘잘못을 가리는 재판이 한창이다. 최근 한 시민단체가 사건의 이면에 숨겨져 있던 ‘1인’을 찾아내 고발했다. 2021년 8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이 불거졌다. 대장동 사건은 대선 기간 내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발목을 잡았다. 이후 이 대표가 성남시장·경기도지사로 재임할 당시 진행된 일이 우후죽순처럼 수면 위로 올라와 ‘사법 리스크’로 확대됐다. 헌정사상 첫 소환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를 옭아매고 있는 사법 리스크의 시발점이나 다름없다. 대장동 사건보다 뒤늦게 관심을 받았지만 소환조사, 구속영장 청구 등 결정적 순간마다 검찰의 주요 카드로 사용됐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할 무렵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네이버, 두산건설 등 몇몇 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지난 3월 검찰이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하면서 적시한 후원금 액수는 13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경제난이 지속되고 있다.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은 결혼을 앞둔 20, 30대다. 이들은 결혼을 하고 싶어도 집값 때문에 망설인다. 결국 신혼부부들이 선택한 것은 결혼식을 올린 뒤 혼인신고를 하지 않는 것. 더 나아가 미혼모가 돼 정부 지원을 받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게 신혼부부의 현실이다. 비혼주의자 증가 및 20~40대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지난해 혼인 건수가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혼인신고 기준)는 19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0.4%(800건) 줄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래 역대 최소 수준으로, 2012년부터 최근 11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역대 최소 1996년 43만건으로 정점을 찍은 혼인 건수는 외환위기를 겪던 1997년에 30만건대까지 내려왔고, 2016년 20만건으로 떨어졌다. 2021년에는 5년 만에 10만건대에 진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5~49세 연령이 줄어드는 등 인구구조 영향으로 혼인 건수가 감소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사회조사 결과서도 결혼과 관련해 ‘해야 한다’
서울 강남고속터미널 반포쇼핑타운5동 지하에 있는 호프레스토랑 ‘하트타임’은 132㎡(약 40평) 규모의 점포로, 점심시간과 저녁 6시경 피크타임때는 연중 내내 고객이 줄 서서 먹는 대박 점포다. 이 점포는 오전 11시부터 밤 12시30분까지 영업하는데, 점심시간에는 김치볶음밥 메뉴가 가장 인기가 많고, 저녁 시간에는 순살 바비큐치킨 메뉴가 잘나간다. 주방서 자동 조리 시스템으로 내놓는 바비큐치킨 맛에 젊은 층 고객들이 열광하는데, 특히 여성 고객이 많은 편이다. 하트타임을 자주 찾는다는 김모(여·27)씨는 “휴일이면 인근 한강 변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저녁 무렵 하트타임에 들러 소주, 맥주와 치즈 바비큐 등 간단히 다양한 요리를 즐긴다”며 “맛있고 많은 양에 비해 가격대가 그리 높지 않은 점도 이 점포를 자주 찾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곳의 순살 바비큐치킨은 1만8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종업원은 순살 바비큐치킨이 먹기에도 편해서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 중 하나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1만8000원 최근 숯불치킨이 뜨고 있다. 국내 치킨 시장은 프라이드 치킨이 70% 이상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외식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그 외 간장치킨, 닭강정,
청약 열기가 살아나고 있는 수도권 아파트 등에서 ‘국민 평형’이 전용면적 84㎡에서 59㎡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아파트 소형 평형 선호도가 갈수록 치솟고 있어서다. 2〜3인 가족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특별공급 범위 확대로 20 30세대의 청약률이 높아지면서 소형 평형대를 선호하는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다. 자재비, 인건비 등 높은 공사비로 집값 부담이 높아진 점도 소형 평형대를 선호하게 만들고 있다. 이렇다 보니 전용면적 60㎡ 이하 타입의 청약경쟁률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은평구에서 분양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1.36대1로 집계됐다. 그런데 최고 경쟁률이 나온 타입은 전용 59㎡B였다. 경쟁률이 28.33대1로, 단지 평균의 2배를 넘었다. 앞서 2월 경기 구리시에서 분양한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C에서 나온 10.46대1이었다. 역시 단지 전체 평균 경쟁률 7.9대1보다 높았다. 60㎡ 이하 경쟁 치열 올해 분양시장에 공급된 전용면적 59㎡형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010년 이후 역대 2번째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
<webmaster@ilyosisa.co.kr>
임재국 남·1982년 1월19일 진시생 문> 1986년 3월생인 아내와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장사가 안되는데다 아내의 잦은 짜증으로 불화가 심해 미칠 지경입니다. 장사도 포기하고 이혼도 하고 싶은데 앞날이 걱정입니다. 답> 가게 정리는 시급합니다. 어려움이 많으니 미련을 빨리 버리세요. 귀하는 주류와 맞지 않으며 이직운이 모자라 자영업은 절대 되지 않습니다. 성격이 좋고 근면 성실해 인간성은 인정받으나 재운은 아직 시기상조입니다. 전에 하던 자동차 영업직에 다시 복귀해 다음 해까지 직장을 지키세요. 운이 때에 이르지 못하면 어떤 능력이나 노력도 모두 허사입니다. 그러나 귀하의 운에 재운과 건강운이 있어 운세의 조건은 확실합니다. 귀하가 부인에게 관심이 멀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부인과는 필연이며 절대 헤어지지 못합니다. 가게 정리 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갑니다. 행복은 작은 것부터 시작되니 귀하가 먼저 다가가세요. 이영혜 여·1981년 6월11일 묘시생 문> 홈패션과 웨딩 관련 사업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나이에 아직 짝이 없어 너무 걱정이 많은데 결혼은 언제쯤 하게 될까요? 답> 웨딩 관련 사업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윤석열정부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합작으로 통일부가 새 단장에 들어갔다. ‘대북 지원부’ 탈피 주문을 받은 통일부는 ‘북한 인권’에 방점을 찍었다. 남북 교류와 협력 분야의 인력을 감축하는 대신 대북 정보기능 강화와 메시지 관리에 힘을 쏟았다. 대화 창구가 뚫릴 기미조차 없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통일부가 김영호 장관 체제로 출범한 지 약 한 달 만에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교류와 대화 분야를 축소하고 북한 인권 업무를 위주로 기틀이 짜이는 모양새다. 정부 측은 교류·협력이 장기간 중단된 상황서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인권을 앞장세운 대결적인 대북 압박 부서”라고 맞불을 놨다. 물갈이 윤석열정부가 북한 인권에 공을 들이는 건 이는 인류 보편적 가치이자 국가의 책무라는 이유에서다. 앞서 민주당과 전 정부는 “북한 사람이 아닌 북한정권을 옹호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과거 정부가 단기간에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는 데 집착한 나머지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지 못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정부는 남북한 주민 모두가 우리 헌법에 규정된 기본권이 구현될 수
“세월이 무상하네” 한때 ‘원탑’으로 높은 인기를 누렸던 배우가 세월의 변화를 뚜렷하게 느끼고 있다고. 드라마에 출연만 했다 하면 시청률 30~40%, TV만 틀면 나올 정도로 광고를 찍었던 게 ‘전생’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기가 세고 당당했던 태도도 쪼그라들고 있다는 후문. “역풍 몰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논란을 만들고 있음. 홍범도 흉상 이전과 오염수 등을 사실상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의견이 다른 이들과의 타협까지 배제 중. 야권과는 협치가 아닌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하면서 비상식적 정책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 언론조차 24시간 정부를 비판한다며 자기반성이 아닌 남 탓 중. 대통령실 안팎서조차 총선 이후 더 꺾일 수 있는 지지율을 신경도 쓰지 않고 있다는 한숨이 커지고 있음. 이탈 대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치적 메시지가 잼버리 사태 이후 부쩍 정치 메시지를 올리는 횟수가 잦아지고 있음. 민주당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 이후 이어질 표결에 대비해 사실상 비명계(비 이재명, 구 친문(친 문재인)계)에게 지원사격하고 있다는 당내 해석이 나오기도.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친문 구심점이 마땅치 않는 상황 속 문 전 대통령이 직접 구심점 역할을 위해 뛰어들
사이판, 티니안, 로타를 품은 북마리아나 제도의 마리아나관광청이 스포츠 홍보대사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서 활약 중인 프로골퍼 박보겸(25)을 선정했다. 박보겸은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 입회해 올해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지난 6월 말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서 10위에 오르는 등 첫 우승 이후 꾸준한 페이스를 이어갔다. 박보겸은 사이판 위스퍼링 팜스 스쿨(Whispering Palms School) 학교를 졸업하기까지 사이판에서 약 6년을 보냈다. 이 시기에 골프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사이판은 박보겸에게 ‘제2의 고향’이나 마찬가지다. 박보겸은 당시 골프를 즐기던 어머니의 권유로 함께 시작해, 탁 트인 경치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사이판 골프의 매력에 금세 빠졌다. 20 13년 본격적인 선수 준비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마리아나관광청 홍보대사 6년 거주한 골프 시작점 박보겸은 “사이판은 어린 시절 나의 골프를 만들어준 제2의 고향이자, 꿈을 키운 터전이다. 사이판을 널리 알리는 마리아나관광청과 이렇게 인연이 닿게 돼 제2의 고향을 다시 찾은 느낌이다. 스포츠 홍보대사로서 좋은 기운을 얻
“스코틀랜드의 바닷가와 초원서 시작됐고, 암울했던 시대의 유일한 탈출구였던 골프가 왕에 의해 바닷바람에 묻히기 시작한 거죠. 사실 골프의 기원은 어느 누구도 정확히 모른다고들 해요. 저는 물론 스코틀랜드 초원서 헨리가 처음 시작했다고 확신하지만요.” 커피를 한 모금 마신 엔젤라는 왕의 포고령에 관해 말을 꺼냈다. 골프를 금지하는 왕의 포고령은 백성들을 경악으로 몰아넣었다. 헨리는 물론이고 동네 사람들은 언제 골프를 또 칠 수 있을지 막연하기만 했다. 그들은 골프 금지령이 향후 50년이 넘도록 계속될 거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미운털 제임스 2세의 뒤를 이은 제임스 3세 역시 골프를 싫어하는 왕이었다. 제임스 3세는 단순히 골프를 싫어했다기보다는 골프를 증오했다. 공공연히 ‘골프는 천하에 너무나도 지루하고 쓸모없는 놀이’라고 말하곤 했다. 그는 두 번에 걸쳐 금지령을 발표한 왕이었다. 아버지 제임스 2세가 금지령을 내린 뒤 13년 만인 1471년 다시 한번 금지령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숨어서 골프를 치자 20년 뒤인 1491년 재차 금지령을 발표했다. 결국 골프 금지령은 50여 년 동안 무려 3차례에 걸쳐 내려진 셈이었다. 600여년 전 중세기의 어
<webmaster@ilyosisa.co.kr>
<세계 끝의 버섯>은 우리 시대의 가장 이상한 상품사슬의 하나를 따라 자본주의의 예상치 못한 구석을 탐험한다. 한편에 일본의 미식가, 자본주의적 기업가, 다른 한 편서 라오스, 캄보디아의 정글 투사와 백인 참전 용사, 중국 윈난성 소수민족의 염소 목동, 핀란드의 자연 가이드 등 송이버섯을 채집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 사이의 밴쿠버에서는 시간제로 호출돼 송이버섯을 분류하는 동남아시아 이민 노동자가 있다. 그리고 캐스케이드 산맥 숲 여기저기서 활기 넘치는 독특한 경매 현장과 도쿄의 경매 시장으로 이어지는 송이버섯 무역의 다양한 세계를 목격하게 된다. <webmaster@ilyosisa.co.kr>
제목처럼 이 책은 단순한 레시피나 맛집 소개가 아닌 주로 ‘재료와 맛’에 관한 설명을 담고 있다. 본인의 경험을 살려 요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전달하고자 그동안 메모해둔 자료를 정리해 만들었기 때문에 최강록에게는 더욱 의미가 깊은 책이다. 재료가 가진 맛을 제대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그 외에도 각 재료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최강록만의 섬세하고 특별한 레시피를 담았다. 실제로 이 레시피를 따라해보면, 그가 맛을 발견하는 것에 얼마나 진심인지 느껴진다. 그 과정서 자연스럽게 건네는 깨알 같은 요리 팁들을 챙기다보면 어느 새 요리에 관한 본인만의 원칙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잘 날기 위한 과학적 원리서 출발했던 질문들은 책 후반부에 갈수록 우리의 일상과 더욱 밀접해진다. 우리가 직접 비행기 좌석을 고르면 왜 항공권이 비싸질까? 항공사의 수익성은 탑승객 수에 달렸는데 큰 비행기로 많은 사람을 나르는 것이 무조건 이득일까? 수백톤의 쇳덩어리가 수천미터의 상공을 누비는 비행기에는 일반인은 이해하기 어려운 첨단기술만이 가득할 것 같지만, 조금만 호기심의 문을 열면 우리 주변서도 발견할 수 있는 과학의 원리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비행을 둘러싼 다양한 지식을 얻어가는 것뿐 아니라, 아무리 낯설고 어려워 보이는 대상이라도 그것을 이해하기 위한 바탕은 우리 가까이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지난 7월4일부터 4일간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CC서 열린 ‘2023 한국남자프로골프투어(KPGA)’서 흔하지 않은 형제 투어 프로가 탄생했다. 악천후와 폭우 속에서 열린 KPGA 1차 투어프로 선발전서 이하늘(TP-2635)이 투어프로로 선발되며, 2020년 투어프로 자격을 얻은 이민주(TP-2253)와 형제 투어프로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것. 열악한 날씨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의 많은 프로가 모여 경쟁을 치르는 가운데, 적지 않은 나이로 젊은 친구들과 경쟁을 한 이하늘의 이번 성과는 눈에 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투어프로 선발전에서는 이하늘이 선수로, 이민주가 캐디로 어려운 고비를 함께 극복하며 두 형제가 나란히 투어프로가 되는 데 견인 역할을 했다. 이민주, 이하늘 프로 모두 주니어 시절부터 용인대 골프학과를 졸업할 때까지 골프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집안 사정으로 골프를 접었다가 프로 자격을 획득한 지 12년 만에 각고의 노력 끝에 이번 형제 투어프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적지 않은 나이에 성과 방황 딛고 투어 정조준 친형제가 모두 어려움을 딛고 형제 동반 투어프로 타이틀을 얻게 돼 업계 관계자들의 축하와 격려를 받고 있다. 이하늘
‘골프 여제’ 박인비(35)가 또 다른 ‘천재’ 최나연(36)을 던롭스포츠코리아에 추천했다. 던롭스포츠코리아는 지난 7월18일 골프 브랜드 젝시오가 박인비, 김하늘, 닉쿤(2PM)에 이어 최나연을 공식 엠버서더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벌써부터 원조 ‘삼촌 부대’를 가진 김하늘(34)과 함께 던롭스포츠코리아서 다시 한번 ‘트라이앵글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른바 ‘세리키즈’ 1세대로 꼽히는 이들은 한·미·일 프로 무대서 획을 그어 ‘K-골프’ 부흥을 견인한 인물로 꼽힌다. 최나연은 박인비, 김하늘과 함께 젝시오 공식 앰버서더로서 활동할 예정이다. 최나연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서 6승을 따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서 9승을 장식했다. 지난해 은퇴 후 골프 유튜버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던롭스포츠코리아 측은 “젝시오 브랜드 핵심 유저인 엔조이어블(Enjoy able) 골퍼를 최나연이 잘 대변할 수 있는 아이콘이라고 판단했다. 제2의 골프 라이프 지원을 통해 쉽고 편한 골프를 지향하는 젝시오에 우수한 퍼포먼스 클럽 이미지를 더할 것”이라고 반겼다. 박인비 추천 일사천리 진행 은퇴 후 골프인생 2막 순항 최나연은 “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