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9.30 12:36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이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한 여성이 성형을 통해 3가지 인생을 살아가며 살인까지 벌이는 극적인 연출이 인상깊다는 평이 많다. 동명의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배우 이한별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주인공 김모미로 분한 ‘만찢녀’ 이한별은 더 못생겨질수록 극찬을 받았다.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의 주연을 꿰찬 이한별은 “무명 시절 없는 스타”로 급부상했다. 오디션서 번번히 낙방하던 그는 김모미처럼 어디서나 환영받지 못했다. “네 얼굴로 가수를 한다고?”라며 엄마의 외면을 받았던 모미처럼 실제 이한별도 쓴웃음으로 견뎌왔다. 못생긴 여자 마스크 벗다 이한별은 고현정 등 대선배들이 함께하기에 “흥행을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놀란 눈치다. 공개 2주 차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정상에 오른 이 작품에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외신들은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잇는 대작이라며 사회 비판, 블랙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와 외모지상주의, 사회 비판, 학교폭력을 비롯한 폭넓은 주제를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가자 = 총선을 7개월여 앞두고 여야 간 선거제 개편 논의가 다시 불붙는 모양새다. 일부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어쩐지 자당의 이익에만 불을 켜는 분위기다. 정치가 점점 퇴행하고 있다는 말은 잘 들어맞는 것처럼 보인다. 유불리만 따지며 정작 제대로된 개혁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가 없는 탓이다. 여야가 뒤늦게 선거제도 개편에 나섰다. 선거제 개편을 두고 국회는 지난 4월 전원위원회를 20년 만에 소집해 기대감을 모았다. 전원위는 법률안 등의 안건을 국회 본회의서 처리하기 전 의원 전체가 모여 해당 안건을 심의하는 제도다. 여야 의원은 모두 선거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조직 지키기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적어도 지난 7월까지는 선거제 개편을 끝내야 한다고 의견을 냈으나 2개월이 지난 현재 여전히 답보 상태다. 마지막 정기국회서 선거제도를 두고 여야가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각자의 셈범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선거제 개편이 언급돼왔으나 정쟁에만 휩싸인 나머지, 답보상태라는 점이다. 지난 1일 김 국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여야에게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신속하게 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날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대전 OO초등학교 40대 여교사의 극단적 선택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인근 미용실 ‘OO헤어’ 업주 A씨가 “세상에 퍼진 루머들이 진정성이 아닌 악성 루머들로 비화됐다”며 입장을 표명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먼저 고인이 되신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 지금도 이 상황서 글을 올려 더 나쁜 상황을 초래하는 건 아닌가 많은 고민이 든다”면서도 “잘못된 내용들은 바로잡고 잘못한 내용에 대해서는 겸허히 비난을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학년 입학 후 아이의 행동이 조금씩 이상해지는 걸 느꼈다. 학기 초부터 이상 증상이 나타났지만 ‘적응하는 과정이겠지’ 하는 생각에 해당 학교나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지 않았다. 2학기가 끝날 무렵 다니던 학원으로부터 아이에게 틱 장애 증상이 보이는 데다 작은 소리에도 귀를 막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인다며 연락이 왔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해보니 아이가 같은 반 친구와 놀다가 친구 뺨을 때렸던 것으로 밝혀졌다(A씨는 “같은 반 친구와 놀다가 손이 친구 뺨에 맞았다”고 기술). 이 일에 대해 해당 교사는 반 아이들 앞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부자 유튜버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국내 유튜버 가운데 상위 1%는 1인당 연 평균 7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수입금액은 2021년 8588억9800만원으로 집계됐다. 탈루 조준 최근 3년 동안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수입금액은 2019년 875억1100만원, 2020년 4520억8100만원, 2021년 8588억9800만원으로 2년 새 10배가량 늘었다. 신고 인원도 2019년 2776명, 2020년 2만756명, 2021년 3만4219명으로 증가했다. 이들이 종합소득세를 납부하면서 선택한 1인 미디어 창작자 업종코드는 유튜버 열풍에 대응하고자 2019년 9월 국세청이 신설했다.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 중 소득 상위 1%에 해당하는 창작자의 수입금액은 2019년 181억2500만원, 2020년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성장세는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3 유통물류 통계집>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온라인 전체 쇼핑 거래액은 109.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 성장했으나, 최근 3년간 성장률은 하향 추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품거래액(78.1조원)은 2.8 % 늘어나는데 그쳤는데, 이는 코로나 이후 여가활동에 관한 수요 증가로 여행, 교통, 레저를 포함한 온라인 서비스 거래액(31.1조원)이 전년 상반기 대비 20.0% 증가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상품거래액 성장률 하락은 물류업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1월까지의 택배 물동량은 2021년 연간 물동량인 36.3억박스를 상회하는 37.3억박스로 증가 추세나, 온라인쇼핑서 물류를 수반하는 상품 부문의 성장 정체로 증가율이 둔화됐다. 실제로 택배 물동량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1.1%씩 성장했으나 2021년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7.6%였다. 대한상의 <2023 유통물류 통계집> 발간 여행, 교통, 레저 등 서비스 20% 성장 판매매체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살펴보면,
국내 주류 트렌드가 다채로워지고 있다. 과거 소주와 맥주로 대표됐던 주류 소비는 와인, 위스키부터 막걸리, 전통주까지 그 폭이 눈에 띄게 넓어졌다. 주종뿐만 아니라 집에서 마시는 ‘홈술’, 취향에 맞게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mixology)’ 등 소비자의 다양한 음용 방식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모바일리서치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주류 소비 트렌드 2023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주류 소비자들은 집에서는 와인, 과일 맥주, 위스키를 주점, 식당, 바에서보다 많이 마시며 음식과 페어링, 기분 전환, 스트레스 해소 등이 주된 음용 목적으로 나타났다. 주점, 식당, 바보다 집에서 특히 많이 음용하는 술에 와인, 과일 맥주, 위스키 등이 있으며 반대로, 집에서 덜 마시는 술은 일반 소주, 고량주, 칵테일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 경험을 기준으로 집에서 혼술한 비중은 26.7%로 나타났으며, 술을 마시는 목적과 상황으로 음식과 함께 먹기 위해, 기분 전환, 스트레스 해소, 술 자체의 맛을 즐기기 위해 등이 꼽혔다. 안주로는 맥주에는 치킨, 소주와 와인에는 고기구이와 요리, 막걸리에는 전과 부침개, 위스키에는 과자 및 스낵을 함께 즐기는 것으로
‘골프 여제’ 박인비(35)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한국 대표로 결정됐다.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14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서 제2차 원로회의를 열고 IOC 선수위원 선출 투표에 출마할 국내 후보자로 박인비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박인비가 평가위원회서 만장일치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고 전했다. IOC를 구성하는 IOC 위원 중 선수위원은 직전 올림픽에 출전했거나 선거가 열리는 올림픽에 현역 선수로 참가하는 선수만 출마할 수 있는 자리다. 다른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를 행사하고 책임도 지며, 선수와 IOC의 가교 구실을 하고 스포츠 외교에 기여할 수 있다. 내년 파리 올림픽 기간 참가 선수 투표로 새로운 IOC 선수위원 4명이 선출될 예정이다. 면접에 나선 후보들은 올림픽 성적을 비롯한 선수 경력과 외국어 구사를 포함한 국제 활동 능력 등을 평가받았다. 여기 나설 한국 후보 한 자리를 놓고 5명이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의 비공개 면접으로 경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종오(사격), 김연경(배구), 이대훈(태권도), 김소영(배드민턴)이 나선 가운데 박인비가 압도적인 1위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장유빈(21)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대회서 대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장유빈은 지난달 27일 전북 군산CC(파72)서 열린 KPGA 투어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4라운드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전가람과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4)에서 치른 첫 번째 연장전서 보기 퍼트를 놓친 전가람을 돌려세웠다. KPGA 투어서 아마추어 선수의 우승은 올해 4월 골프존 오픈의 조우영(22) 이후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11번째다. 군산CC 오픈에서는 20 13년 이수민 이후 10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자가 나왔다. 선두 전가람보다 4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장유빈은 1번 홀(파4) 버디 후 2번 홀(파5) 더블 보기와 3번 홀(파4) 보기를 범하는 등 초반 주춤했다. 하지만 4번 홀(파4) 버디에 이어 7번 홀(파4)부터 12번 홀(파4)까지 6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무섭게 타수를 줄여 나갔다. 14번 홀(파4) 보기를 15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한 장유빈은 16번 홀(파5)에서 환상적인
셀린 부티에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2주 연속으로 스코어보드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것. 이로써 부티에는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올랐다.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서 끝난 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월31일(한국시각) 대회 마지막 날 3언더파 68타를 친 부티에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브룩 헨더슨(8언더파, 캐나다)을 6타 차로 여유 있게 제쳤다. 무서운 상승세 부티에는 태국서 프랑스로 건너온 이민자 부모 밑에서 자랐다. 2019년 ISPS 한다 빅 오픈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자치한 부티에는 지난 5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서 올 시즌 첫 승을 올린 데 이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통산 4승째를 올렸다. 부티에는 1994년 프랑스서 창설된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서 프랑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 선수의 메이저대회 우승은 1967년 US여자오픈서 캐서린 라코스테, 2003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셰
녹음이 짙던 여름이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이 찾아왔다. 들녘이 노랗게 물들고, 곡식들이 여물어가는 가을. 밤을 수확하는 농민들의 밝은 표정만큼 가을이 반갑게 느껴진다. 사진은 지난 6일 충남 공주시 반포면 말재농원서 농장주 부부가 탐스럽게 익은 햇밤을 수확해 들어 보이고 있는 모습. 글=고성준 기자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팀] 박민우 기자 = 트로트 듀엣 나나 시스터즈가 신곡 ‘오빠 내꺼 할래요?’로 팬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고 있다. 신나는 미디엄 템포로, 재밌고 유쾌한 가사로 지쳐있는 오빠들에게 프러포즈하는 곡이다. 중독성 있는 가사가 반복, 고단한 일상에 즐거운 에너지를 더해줄 노래다. 신곡 ‘오빠 내꺼 할래요?’ 고단한 일상에 힘찬 에너지 멤버 조안나는 KBS 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 <산 너머 남촌에는> 주제가로 익숙한 목소리다. 유니나는 골프용품 사업가로, 접었던 가수의 꿈을 이번에 펼치게 됐다. <pmw@ilyosisa.co.kr>
강제규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하정우, 임시완, 김성호가 이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1947 보스톤>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영화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손기정, 서윤복, 남승룡 세 사람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가와 시세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주거 선호도가 높은 서울이 상승폭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서울 거주에 부담을 느끼는 주택 수요자들이 서울 근교, 일명 ‘준서울’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경기도 중 준서울 지역에서는 교통수단이나 자가용을 활용해 서울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비교적 저렴한 경기 지역 분양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달 이후 5832가구가 분양을 준비,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 3.3㎡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 3월 2593만원서 8월 3743만원으로 5개월 새 1150만원(44.35%) 올랐다. 지난 4월 청약에 나선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의 경우 전용 84㎡가 8억2000만원부터 시작해 9억7600만원까지 책정됐다. 눈에 띄는 인구 이동 그러나 8월 분양한 ‘래미안 라그란데’는 같은 면적이 10억1100만원서 10억9900만원 사이 분양가가 책정돼 최고 1억원 이상 차이가 났다. 서울 강북권을 벗어나면 분양가는 훌쩍 더 뛴다. 지난 7월 광진구서 분양한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전용 84㎡A 타입이 최고 14억9000만원으로 공급
[일요시사 취재1팀 ] 오혁진 기자 = 윤석열정부 일부 국무위원들과 대통령실 비서관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총선 출마 채비 때문으로 보인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빠지지 않고 언급된다. 그는 현재까지 명확한 태도를 취하지 않고 있다. “직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게 입장이다. 한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은 지난해부터 제기됐으나 본인의 치적을 쌓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건 ‘이민청 프로젝트’다. 전문가들도 이 프로젝트가 대한민국에 다가올 ‘노동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한 장관이 그외 다른 현안에는 손 놓고 있다는 비판이 법무부 안팎서 제기된다. 정치권에 데뷔할 때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에만 신경 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결정적 순간 결정적 정책 한 장관의 활동 폭은 꽤 넓다. 법무부 본연의 업무 외에도 지난 7월15일 제주 서귀포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 참석해 경제에 관해 강연을 진행했다. 한 장관에게 주어진 강연 제목은 ‘경제성장 이끄는 법무행정과 기업의 역할’이었다. 한 장관이 이 자리서 언급한 “과거 70년 전 ‘결정적인 순간에 이뤄진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식서 “늦어도 이달 안에 선거법 개정을 모두 끝내야 한다”며 “여야가 모처럼 논의에 진전을 이룬 만큼 세부사항에 대한 협상도 서둘러 마무리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날 곧장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비공개로 선거제 개편에 대해 논의했다. 당초 ‘2+2협의체’(원내수석부대표+정개특위 간사)로 선거법 개정 협상을 해오던 여야가 김 의장의 주문으로 속도를 낸 셈이다. 이후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서 국회의원을 1명 뽑는 소선거구제를 유지하고 전국을 북부·중부·남부로 나눠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소선거구제+권역별비례대표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 표면적으론 지역주의와 양당제의 폐단을 완화하겠다는 의도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다는 게 정가의 평이다. 특히 양당이 권역별비례대표제 도입 조건으로 준연동형비례대표제 폐지를 검토하자, 정의당과 기본소득당 등 군소 정당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비례대표 선발 방식이 21대 총선 이전의 병립형비례대표제로 복귀할 경우, 군소 정당이 득표율 과소평가로 비례대표 의석 확보에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사실 21대 총선서 채택된 준연동형비례대표제는 지역구
이윤걸 남·1981년 3월16일 오시생 문> 대기업 연구직에 종사하고 대학이나 국가공공기관으로 자리를 옮기려 노력하고 있지만 계속 빗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으로 만족해야 하나요. 아니면 이직운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 지금으로서는 현재 직장에 만족해야 하지만 귀하의 운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타고난 운의 정도가 높고 커서 성장은 계속됩니다. 끊임없는 공부에 관한 투자, 천직에 관한 자부심과 열정을 아끼지 마세요. 국가 공공기관보다는 대학 교수직이 우선이며 4년 후 이뤄집니다. 인맥을 통해서가 아니라 본인의 능력과 실력으로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게 돼 더욱 값지고 보람된 자리가 됩니다. 때에 이르기 전에 너무 일찍 뜻을 키우려 하기 때문에 어긋나고 현실에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안심하셔도 되고, 다만 과음을 삼가세요. 결정적인 순간에 음주로 인한 좌절과 무산되는 실수가 염려되니 명심하세요. 유진아 여·1992년 7월17일 해시생 문> 제가 무남독녀라 자식의 안정된 삶을 보시겠다고 부모님과 친척들이 저의 결혼을 재촉합니다. 저는 결혼할 마음이 없어서 불화가 심합니다. 집을 떠나 살고 싶은데 외국은 어떨지요. 답> 귀하가 생각하고 있는 것
국내 외식업 시장이 과당경쟁에 빠진 지는 이미 오래다. 기존 업종이든 새로운 업종이든, 반짝 유행하는 업종이든 특별한 차별화가 없다면 시장서 독점을 누릴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이제 외식업은 디테일한 전략으로 고객의 끈끈한 믿음을 얻어야 그나마 생존할 수 있는 산업이 됐다. 외식업의 공급은 넘쳐나는데, 수요자인 고객의 니즈는 점점 더 까다롭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식업 시장이 어렵지만 고객의 외식 수요는 줄어들고 있지 않다. 한국은 더 이상 ‘집밥’ ‘엄마밥’이 미덕이라는 옛 관념서 벗어나고 있다. 다만 한 끼를 먹더라도 좀 더 맛있게 싸게 먹으려는 경향은 강해지고 있다. 인터넷, 모바일 시대에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 소비자는 가성비가 높은 점포를 손쉽게 찾고 접근할 수 있다. 더 맛있게 대구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저가 치킨전문점 ‘덤브치킨(dumb chicken)’은 지난 6월7일 직영점인 대구 수성점을 오픈한 후 두 달 만에 두 개 점포를 더 오픈했다. 수성점의 인기를 보고 점포를 개설하려는 창업자가 몰려들고 있다. 이 점포는 메뉴의 맛과 양, 가격 만족도가 최상이다. 인테리어 분위기도 미국 빈티지 느낌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차기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10·11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골머리를 맞대고 있다. 윤석열정부의 중간 성적표로 평가되는 만큼 차기 대선까지 영향이 끼치는 탓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먼저 ‘정권교체, 검찰정부’라며 국민의힘을 겨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대적할 인물을 두고 고심 중이다. 내년 총선서 이기는 쪽은 한숨을돌릴 수 있다. 당장은 보선이 코앞이다. 내달 11일, 여야가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의 광복절 특사 사면 복권으로 다시 한번 맞붙게 됐다. 10·11 보궐선(이하 보선) 선거인 수는 총 50만5034명으로 지난해 4만8000여명서 2000명가량 늘었으며 투입되는 혈세는 무려 40억원에 달한다. 차기 총선을 감안할 때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의힘도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선거다. 패배 시 적잖은 타격으로 당이 비상 체제로 돌입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치열한 신경전 강서구청장 보선을 두고 양당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민주당은 텃밭을 되찾기 위해, 국민의힘은 바로 직전 구청장이 되돌아오기 위해서다. 민주당은 3명의 후보들 중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전략공천했다. 진 전 차장은 정치에 발을 이제 막 들인 신인이다. 33년
단식을 12일째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천막농성장에 누워있다. 이날 이 대표는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학가를 점령했다. 이들은 대학 재정난을 해소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주로 부동산, 국민건강보험, 대학 내에서 일어나는 문제다. 가만히 있어도 세금은 줄줄 새고 있다. 이를 방지하는 시행령이 개정됐지만, 이미 구멍이 너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잠시 주춤했던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가 16만명 선으로 회복됐다. 지난 4월19일 교육부의 ‘2022년 교육기본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국내 재적 외국인 유학생은 16만6892명으로 집계됐다. 2004년 1만6832명과 비교해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한국행 이유는? 지난 10년 연도별 외국인 유학생 수를 살펴보면 ▲2013년 8만5923명으로 시작해서 ▲2916년에는 10만4262명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꾸준히 늘어나다가 코로나였던 ▲2020년 15만3695명 ▲2021년 15만 2281명이었다가 ▲지난해 16만6892명으로 늘었다. 전체 40.4%(6만7439명)로 전체 유학생 중 중국인이 가장 많다. 전년 대비 0.1%(91명) 증가했다. 그 뒤로는 ▲베트남 22.7%(3만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