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이 최근 쌍둥이 아들을 얻었다. 셋째와 넷째 아들이다. 박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여권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부인인 서향희 변호사가 일주일 전쯤 아들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들었다”며 “쌍둥이들은 건강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의 말을 감안하면 쌍둥이는 박 대통령이 중남미 4개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인 지난달 28일께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박 대통령은 순방 직후 인두염과 위경련 증세로 국정업무를 중단하고 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아직 쌍둥이 조카를 만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쌍둥이 아들 얻어…아들만 넷 조카사랑 대통령은 아직 못봐 박 회장은 지난 2월22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 부인인 고 박영옥 여사의 빈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부인의 쌍둥이 임신 사실을 알렸다. 당시 박 회장은 홀로 빈소를 찾아 “집사람이 쌍둥이를 임신해 배가 산만해 빈소에 함께 오지 못했다”고 했고 이에 김 전 총리는 “이왕이면 세쌍둥이를 만들라.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가 계시면 얼마나 좋아하실까&rdquo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김형민 전 SBS 앵커가 지난달 30일 한국수력원자력 신임 언론홍보 자문위원으로 선임됐다. 김 자문위원은 상근직으로 근무할 예정이며, 연봉은 1억2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은 별도의 공개모집 절차를 거치지 않고 김 자문위원을 채용했다. 이러한 가운데 김 자문위원이 과거 성추행으로 사직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자문위원은 2012년 연말 회식자리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여직원이 문제를 제기해 사과를 요구했고 결국 사내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졌다. 결국 김 자문위원은 이듬해인 2013년 1월 사직서를 제출하고 퇴사했다. 이후 그가 진행하던 심야 토론프로그램 ‘시사토론’도 폐지됐다. 한수원 언론홍보 자문위원에 선임 회식 때 여직원을…과거 전력 논란 성추행 전력과 관련해 자문위원 자격 시비가 일자 한수원 측은 “언론에 대한 홍보활동 강화 차원에서 채용한 것이며 오랜 경험과 업무능력 등을 고려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 자문위원이 조석 한수원 사장의 대학교 1년 선배다. ‘낙하산 인사’라는 의구심이 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공무원연금개혁을 두고 새누리당 지도부가 날선 설전을 주고받았다.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은 지난 6일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김무성 대표가 주도한 공무원연금개혁 합의안을 즉각 철회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대표는 “제대로 알고 얘기해 달라”며 응수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번 공무원연금개혁이 인기영합에 의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회의 자리에서 그는 “언론과 국민은 이 합의안에 대해 인기영합적 포퓰리즘의 전형이라고 한다”며 “과연 국가의 미래를 걱정해서 나온 안인지, 아니면 양당 대표의 미래만을 위한 안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연금 합의는 대표 위한 것” 비난 대표 “제대로 알고 말해 달라” 응수 이어서 김 최고위원은 “합의안을 즉각 철회하고, 당과 국민에 사과해야 한다”면서 “자신도 잘못 가는 이 안에 대해 모든 직을 걸고 철회시키라고 하겠다”고 말해 최고위원직 사퇴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최고위원의 이러한 주장에 김 대표는 적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아산병원 갤러리가 가슴 따뜻한 초대전을 준비했다. 미국 FOX사와 파라마운트(Paramount)사에서 애니메이터로 활동 중인 Water Lee(한국명 이영수)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어린이에게 희망을 전달코자 한다. 사랑 가득한 마음 담아 정성스레 준비한 그림들이 관객 앞에 펼쳐진다. "제가 미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예술을 뭐라고 하냐면 Present(선물)라고 합니다. (창작자가) 감동을 줘야하는 것이죠. 감동이라는 선물에는 조건이 없습니다. 이 Art(예술)를 창작자나 일부 감상자만의 특권으로 생각해선 안 돼요. 예술가는 항상 순결함을 추구하며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어린이를 위해 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아산병원 갤러리에서 Water Lee(한국명 이영수)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얘들아, 달따러 가자'라는 제목이 달린 이번 전시는 이 작가의 동료인 이순분 작가의 제안으로 기획됐다. 미국 현지에서 통화한 Water Lee(이하 이 작가)는 "원래 '순박한 사람들의 낙원'(가제)이란 그림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선한 의도의 제안이 들어와 응하게 됐다"라며 &
[일요시사 사회팀] 박창민 기자 = 기나긴 야인생활 끝에 국회의원 천정배가 다시 여의도로 돌아왔다. 무소속으로 보궐선거에 나섰던 그는 제1야당의 성지이자 텃밭인 광주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천 의원이 내세운 ‘호남정치 복원론’의 발판이 마련됐다. 호남신당 창당도 공언했다. 그는 단숨에 내년 총선 돌풍의 핵으로 부상했다. 천정배 의원은 1954년 전라남도 무안군 암태도에서 2남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조부모 슬하에서 암태초등학교를 다녔다. 이후 목포중학교로 진학하며 가족이 있는 목포로 왔다. 천 의원은 중학교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재학 중에 전라남도 학술경시대회에서 1등을 하는 등 공부에 소질을 보였다. 중학교 졸업 후 목포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한다. 하지만 천 의원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단 한 번도 학급 반장을 맡아본 적이 없다고 전해진다. 천 의원은 1972년 목포고등학교를 전체수석으로 졸업하고 그해 대학예비고사에서 인문계 전국수석을 차지한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 수석으로 입학하며 ‘목포 3대 천재’로 불렸다. 법관 임용 거부 변호사로 시작해 그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1학년 재학 중에 사법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씨와 이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의원이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상호 신변보장 밀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형님 라인’이 조율한 밀약의 내용은 노무현 정부가 당시 야당이 총공세를 펼치던 MB의 BBK 의혹 관련 수사에 개입하지 않는 대신, MB 측은 집권 후 노 전 대통령의 신변을 보장해 주기로 했다는 게 핵심이다. 추부길 전 비서관은 지난 28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당시 양측의 밀약에 노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느냐는 질문에 추 전 비서관은 “MB가 밀약에 따르겠다고 확약하고 협상 전권을 (형인 이상득 전 의원에게) 줬다. (노건평씨를 통해) 청와대 상황도 생중계됐다”라며 “당시 ‘BBK 수사에 관여하지 말라’는 노 전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 청와대 참모들이 강력 반발했다. 이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이 오히려 소리를 지르고 화를 냈다더라”고 주장했다. “노건평-이상득 상호 신변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로드FC에 새롭게 영입됐다. 5년6개월 만에 격투기 무대로 복귀한 것이다. 2008년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최홍만의 경기 일정은 아직 미정이나, 올해 안에 복귀전이 치러질 예정이다. 최홍만은 지난달 27일 로드FC 계약 사실을 발표하면서 “한국 격투기의 강인함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5년 K-1경기에서 최홍만에 패한 밥 샵은 로드FC 공동부사장 겸 글로벌홍보사업부문장이 되어 지난달 2일 방한했다. 다시 격투기 선수로…로드FC 영입 밥샵과 재대결? 올해 안에 복귀전 로드FC23에 참관한 밥 샙은 “열정적으로 최홍만을 응원할 것”이라며 “그가 멋진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최홍만의 복귀를 반겼다. 덧붙여 “7년 전 당했던 패배를 잊은 건 아니다”며 “다시 최홍만과 맞붙는다면 이길 수 있다”고 밝혀 재대결 경기가 치러질 것이라는 기대를 안겼다. 로드FC측은 “두 파이터가 만날 가능성은 있다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쓰러진 5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CPR)로 살린 초등학생이 27일 국민안전처 장관 표창을 받았다. 서울 강서구 수명초등학교 4학년 이수빈(10)양은 지난 9일 오후 7시께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길거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세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이양은 같은 공로로 5월5일 보건복지부 주최 어린이날 행사에서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일주일 사이 정부 표창을 두 번이나 받는 셈이다. 27일 이양은 “상을 받으려고 한 일은 아니었는데 큰 상을 받고 주변에서 칭찬도 많이 해주셔서 기분이 정말 좋다”면서 “이번 일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더 크게 느낀 만큼 주변 친구들에게도 심폐소생술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양은 지난 9일 오후 7시께 어머니와 장을 보러 집을 나서던 도중 서울 내발산동 아파트 입구에서 한 남성이 길가에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주변 사람들이 망설이는 가운데 이양은 주변에 119신고를 부탁한 뒤 바로 심폐소생술을 시행, 1분 동안 30여 차례 가슴을 압박했다. 의식 잃은 50대에 심폐소생술 침착하게 가슴압박…생명 구해 이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지난 25일 토요일 경기대학교 민간조사최고위 과정에서 신안산대학교 손경환 교수가 ‘범죄 및 범죄심리’에 대한 강의를 했다. 손 교수는 90년대부터 청와대경호실에서 대통령 경호를 담당했으며, 미국센터너리대학교에서 범죄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신안산대학교 경호경찰행정과 교수로서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 3월26일 인도네시아 아체국왕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손 교수의 근접경호도보대형 강의를 직접 참관하기도 했다. 손 교수는 강의에서 탐정으로서 필요한 심리학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그는 오감을 활용해 상대방에 대해 추론하거나 제압할 수 있는 방법론을 설명했다. 민간조사최고위 강의 인기 사회 각 분야 전문인 몰려 그중 손 교수는 상대방이 진실을 말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동영상을 통해 설명했다. 또 수강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강의에는 군에서 퇴직하고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 예비역 군지휘관, 통합케어분야에서 다수의 교수 및 전문가 등이 수업에 임했다. 또 복싱챔피언인 박찬희 SBS 해설위원, 배우 정윤민 등을 비롯해 경호경비업체 및 일반 기업 CEO가 수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박병엽 전 팬택 부회장은 통신업계의 살아있는 신화다. 삼성, LG 등 국내 재벌과 경쟁하며 휴대전화 시장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박 전 부회장은 소탈한 성격과 함께 ‘회장’이란 직함을 쓰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매출 10조원이 넘으면 회장이 되겠다고 했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팬택은 애플과 삼성이 독주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배를 마셨다.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회사는 두 차례 워크아웃을 맞았다. 박 전 부회장은 2013년 9월 “실적부진의 책임을 지겠다”라며 팬택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기업가로서의 삶을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박 전 부회장은 자신의 개인회사인 팬택C&I를 통해 PNS네트웍스(화물 운송업체)와 TES글로벌(휴대폰부품 제조), 라츠(모바일 유통업체), 토스(인적자원 용역) 등을 소유했다. 이 가운데 PNS네트웍스는 팬택C&I가 지분 40%를, 박 전 부회장의 두 아들이 각각 지분 30%를 갖고 있는 가족기업이다. 연매출은 800억원대다. 업계는 PNS네트웍스를 박 전 부회장의 재기를 위한 발판으로 보고 있다. 워크아웃 팬택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걱정했던 고객정보 유출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최근 경품 행사를 빙자해 개인정보를 보험회사에 몰래 판 홈플러스와 홈플러스테스코에 시정명령과 함께 총 4억3500만원의 과징금을 매기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2011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총 12회에 걸쳐 자동차, 다이아몬드 등을 주는 경품행사를 열었다. 행사 전단지, 구매영수증, 응모함에 붙인 포스터, 홈페이지 첫 화면 등의 광고에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준다는 내용을 숨겼다. 시정명령에 4억3500만원 추징 공정위 ‘솜방망이 처벌’ 논란 응모 과정에서도 개인정보를 본인 확인, 당첨시 연락 목적에만 쓴다고 강조했고, 보험사에 준다는 내용은 소비자가 알기 어려울 정도로 작게 써 놨다. 홈플러스가 보험사에 넘긴 개인정보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등으로 780만건에 이른다. 모두 150억원가량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 4억3500만원의 과징금이 적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솜방망이 처벌이란 것이다. 공정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은 검찰에서 제재하기 때
[일요시사 사회팀] 박호민 기자 = ‘귀신이 보인다’는 거짓말로 정신병을 앓는 것처럼 행세해 군 복무를 기피한 가수 김우주(30)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지난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조정래 판사는 “병역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속임수를 썼다”며 가수 김우주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기피행위가 일회성이 아닌 장기간에 계획적으로 이뤄져 죄질이 좋지 않다”며 “국방의 의무라는 헌법 요청과 병역법 목적을 고려하면 엄한 처벌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앞서 2004년 김우주는 신체검사 결과 현역 입대 대상자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그는 대학교 재학, 대학원 편입 등을 들어 수년간 입대를 연기했다. 군대 안 가려고 미친 척 정신병 행세로 공익요원 이후 연기할 사유가 없어지자 정신병 환자 행세를 해 병역을 면제받기로 마음먹고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김우주는 2012년 3월∼2014년 5월 정신과에 42차례 방문해 “8년 전부터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다. 귀신 때문에 놀라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다”며 거짓 증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이 지난 28일 ‘하도급 지킴이’서비스를 의무화하는 전자조달촉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도급 지킴이’는 그간 어렵게 공사를 수주해 마무리 지었음에도 대금을 받지 못해 불이익을 당한 지역 중소 건설사, 자재·장비·인력공급회사, 노무자들의 불편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는 서비스다. 이번 법안이 통과될 경우 공사 참여자라면 누구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금지급 여부를 안내받을 수 있다. ‘하도급 지킴이법’ 발의 대금 미지급 예방 효과 조달청이 2014년 1월부터 운영 중인 ‘하도급 지킴이’ 시스템 사용을 의무화 하도록 하는 이번 법안은 대금미지급, 지연입금 등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하도급자의 권익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발주처가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인 경우 조달청을 통해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하도급 지킴이 시스템에 대한 법률적 운용근거가 없어 시스템 개통 후 1년 4개월이 지났지만 이용률은 전체 계약건수의 0.4%, 계약금액의 21.2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있는 갤러리도스가 오는 29일부터 7일간 동양화가 김정아의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 제목은 'FORTUNE CITY'. 민화를 기반으로 한 그의 작업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가교다. 동양화가 김정아는 민화에 내재된 샤머니즘을 현대적인 조형언어로 녹여내는 데 강점이 있다. 예로부터 민화는 순수한 감상을 목적으로 한 서양화와 달리 실용적인 측면에 더 많은 비중을 뒀다. 서민의 염원 일상생활과 관련한 서민들의 염원은 민화에 반영됐다. 귀신을 쫓고, 복을 불러들이려는 민중의 바람은 다양한 생물과 사물로 대변됐다. 주로 긍정적인 속뜻을 품고 있는 민화는 자연 그대로의 소탈함을 뽐냈다. 또 민화는 당시 민중의 욕망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는 점에서 기록물로서의 의미도 갖고 있다. 김정아 작가는 민화가 지닌 전통적 특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민화의 의식과 형식, 표현에 이르기까지 장르적 문법에 충실했다. 오방색을 쓰려는 시도도 돋보였다. 그러면서도 작품은 현대적인 흐름에 맞춰 변화를 줬다. 서양 정물화나 풍경화의 분위기가 스몄다. 덕분에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의 이미지가 작품 안에서 교차했다. 현대인의 삶과 욕망에 대한
[일요시사 사회팀] 박창민 기자 = ‘63일 천하’로 끝났다. 이완구 전 총리가 결국 사임했다. 총리 임명 과정 그는 언론 외압 의혹이 불거지면서 갖은 비난을 듣고 있었다. 이 와중에 박근혜 대통령의 손짓으로 어렵게 총리가 됐다. 그는 총리가 되자마자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하지만 ‘성완종 리스트’가 공개되면서 칼이 자신에게 돌아왔다. 이 전 총리는 역대 대한민국 국무총리 중 가장 빨리 단명한 총리라는 오명도 뒤집어쓰게 됐다. 이완구 전 총리는 1950년생으로 충청남도 청양 출신이다. 1966년 대전중학교를, 1970년 양정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에 진학했다. 1974년 행정고시를 합격한 후 홍성군청 및 경제기획원 사무관을 맡아 공직 업무를 수행했다. 그는 1981년부터 경찰직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때 31세의 나이로 최연소 홍성경찰서 서장을 역임한다. 뿐만 아니라 40대 초반 최연소 충북·충남지방경찰청장을 역임하며 각종 최연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대통령 지지로 총대 메고 앞장 그의 본격적인 정치 인생은 1995년 민주자유당에 입당하면서부터 시작된다. 그는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지난 2005년 대법원이 개인의 성명권을 헌법상 행복추구권과 인격권의 내용으로 인정한 이래 국내 개명신청건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법원의 개명 허가율도 높아져 마음만 먹으면 이름을 바꾸는 시대가 됐다. 이에 따라 작명소를 찾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도은 소장을 통해 가깝고도 낯선 ‘성명학’에 대해 알아봤다. 정도은 정도은작명연구소장은 대학에서 경영학 인사관리를 전공했다. 그는 조선실학의 인사관리에 관심을 뒀다. 그런데 어느 날 주임교수가 정 소장 책상 앞에 책 몇 권을 던졌다. 그중 조선실학자 최한기의 ‘인정(人政)’을 펼쳤다. ‘성명학’을 연구하게 된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2000여명 후학 양성 “인정에는 만물의 이치를 비롯해 관리 채용 시 골격 등 꼴을 보는 기준이 매우 상세하게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 논지와 논리가 매우 매력적이었어요. 그리하여 동양학 탐독을 시작했죠. 당시에는 지금의 길을 걷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정 소장은 언어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영어강사 생활을 하면서 각국 언어의 특징 및 소리철학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동아원의 주가조작을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희상 동아원 회장이 재판을 받게 됐다. 한국제분 노모 대표이사도 같은 혐의로 법정에 넘겨졌다. 이 회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3남 재만씨의 장인이며, 한국제분과 동아원의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박찬호)는 동아원의 주가조작을 묵인한 혐의(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로 이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노 이사는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011년 동아원의 자사주 매각을 돕기 위해 주가조작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범인 노 이사는 동아원의 전무로 재직하던 지난 2010∼2011년 자사주 매각을 위해 주가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원은 자사주를 처분하는 과정에서 주식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주가조작을 감행했다. 지난 2008년 사료업체 SCF(옛 신촌사료)를 합병한 동아원은 당시 보유 지분 1065만주(지분률 17.0%)를 내다 팔았다. 회사 주가조작 연루 기소 직원과 공모해 묵인 혐의 2010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군인공제회에 300만주, 2011년 765만주를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이 외교관 여권 발급 대상에 일반 국회의원을 포함시키는 여권법 개정안을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국회의원들이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특권 내려놓기에 역행하는 것이어서 적지 않은 비판이 예상된다. 지난 21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달 3일 ‘외교관 여권’ 발급 대상에 국회의원을 포함시키는 내용의 여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발의안에는 “대통령령에 규정된 외교관 여권 발급 대상을 법률에 상향조정하고 신규 발급 대상으로 국회의원을 추가한다”고 명시됐다. 안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여권법 시행령에 따르면 외교관 여권 발급 대상은 전·현직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등 4부 요인과 그들의 배우자, 27세 미만 미혼 자녀로 돼 있다. “의원에 외교관 여권 달라” ‘해외 면책특권’ 입법 발의 국가적 외교 수행을 위한 신변 보호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외교관 여권 소지자는 일부 외국에서는 비자 면제 혜택과 경범죄 등 사법상 면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경찰버스에 음란 낙서를 해 물의를 빚은 의원실 관계자의 사표를 수리했다. 지난 22일 심 원내대표 측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비록 퇴근 후 (비서가) 사적으로 한 일이지만, 의원을 보좌하는 직원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비서는 사의를 표했고 심 원내대표는 이날 사표를 수리했다고 전했다. 앞서 심 원내대표의 공보비서(9급)인 권모씨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세월호 1주년 관련 집회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기동대 버스에 펜으로 남자 성기를 그리는 낙서를 했다. 세월호 집회 경찰버스에 낙서 트위터에 올렸다가…결국 사표 권씨가 씨가 이를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권씨는 비난을 받았고 그는 트위터에 “경비과장이 방송으로 ‘끝까지 추적해 잡을 것’이라는 협박을 들으며 버스에 성기 그림을 그리고 트위터에 올려 비웃는 게 내 방식의 야유고 투쟁”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당시 경찰버스에 낙서를 한 사람이 무수히 많아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작곡가 수란(본명 신수란)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가수 김예림은 지난 22일 세 번째 미니앨범 ‘심플 마인드’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김예림의 컴백도 시선을 끌었지만, 정작 더욱 화제가 된 사람은 따로 있었다. 바로 수란이다. 수란은 김예림의 1번 트랙 ‘아우’를 프로듀서 프라이머리와 공동 작곡했다. 프라이머리, 행주, 지구인과 함께 공동 작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수란은 지난 4월 발매된 프라이머리의 새 앨범 ‘이의일(2-1)’에서도 2번 트랙 ‘머리세웠어(feat 정기고)’와 3번 트랙 ‘U(feat 권진아)’를 프라이머리와 공동 작곡한 바 있다. 가수 김예림 미니앨범 참여 공개된 외모에 관심 ‘폭발’ 두 곡은 프라이머리의 타이틀곡 ‘조만간 봐요(feat BSK,개코)’와 함께 주요 온라인 음악사이트 음원 차트에 올라있다. 수란은 오는 5월 자신의 목소리로 협업한 뮤지션들의 곡 출시와 더불어 자신의 새 싱글 발매도 준비 중이다. 노래도 노래지만, 수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