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윤덕여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의 과감한 결단이 한국의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을 일궈냈다. 지난 2012년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감독으로 선임된 이래로 3년 만에 그가 이룬 쾌거다. 과거 대한민국 수비수로 활약했던 윤 감독. 하지만 그를 제대로 기억하는 이는 드문 편이다. 윤덕여 감독은 1961년생이다. 서울 경신중학교와 경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윤 감독은 한국 축구계의 대표적인 ‘대기만성형’ 선수 중 한 명이다. 일반적으로 축구 선수들이 초등학교 4학년 무렵에 축구를 시작하는 것과 달리 윤 감독은 중학교 3학년에야 정식으로 축구의 세계에 입문했다. 그는 악바리로 통하며 쉼 없는 노력으로 팀 훈련은 물론이고, 강도 높은 개인 훈련을 통해 기량 향상을 꾀했다. 수비수로 활약 주목받지 못해 이런 노력 덕분에 고등학교 1학년 시절부터 경기에 출장하기 시작했으며, 3학년까지 줄곧 주전으로 활약했다. 중3 때 축구를 시작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괄목상대한 기량 향상이다. 또 경신고 시절 대회 결승전에서 팔이 부러지는 부상에도 붕대를 감고 경기를 마칠 정도로 독종이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성균관대학교에 입학
[일요시사 경제 2팀] 이창근 기자 = 시도 때도 없는 국토교통부의 LH공사 편들기가 기어코 역풍을 만났다. 금년 1월 국토부가 발표한 ‘뉴스테이 정책’ 속에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운영·관리업무의 민간개방 항목을 끼워 넣은 것에 대해 주택관리공단은 물론 거주하고 있는 입주자들까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공공임대주택 입주민들로 결성된 ‘전국 공공임대주택 대표자 협의위원회’(이하 공대협) 이보열 위원장(54)은 “공공임대주택의 운영과 관리를 민간에게 개방하겠다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주거복지 공약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정책”이라며 국토부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국토부의 뉴스테이 정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공주택 운영·관리의 민간개방’을 명시하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공임대주택의 운영과 관리를 민간에 개방하면 서비스가 나아지고, 관리비도 하락될 것’이란 국토부의 견해는 한 마디로 ‘탁상행정의 결정판’이라는 것이다. 누구를 위한 정책? “서민들을 위한 주거정책
[일요시사 취재 1팀] 박창민 기자 = 격투 끝에 흉기를 든 강도를 붙잡은 용감한 은행원이 경찰 감사장을 받았다. 전남 목포경찰서(서장 안동준 총경)는 최근 격투 끝에 흉기 강도를 잡은 KB국민은행 목포지점 김현홍(53) 팀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강도는 지난 5월28일 오전 9시께 은행에 들어가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을 요구하다 김 팀장과 격투 끝에 결국 붙잡혔다. 황급히 도주하려던 강도를 순간적으로 김 팀장은 의자로 막아 넘어뜨렸고, 이어 달려온 청원경찰이 강도를 제압해 목포경찰에 인계했다. 흉기든 강도 격투 끝에 제압 “할일했다” 경찰 감사장 받아 김 팀장은 “무조건 흉기를 든 강도를 꼭 잡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은행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는데 감사장까지 받게 돼 매우 쑥스럽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예비역 육군 중위(학군 24기) 출신인 김 팀장은 조선대와 경희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KB국민은행 광주 봉선동지점과 문흥동지점, 오치동지점 팀장으로 근무했다. <min1330@ilyosisa.co.kr>
[일요시사 사회2팀] 이광호 기자 =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지난 16일, ‘통영함 비리’ 등 잇단 방산비리에 대해 ‘생계형 비리’라고 발언해 곤혹을 치뤘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원내대표)가 “방위사업청 출범 10년간 방산비리가 줄었다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방사청 개청) 전후 자료를 별도로 갖고 있진 않지만 개청 이전엔 대형 비리가 많이 있었다면 개청 이후엔 생계형 비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유 의원이 “그간 방사청과 국방부를 통합하는 문제에 갑론을박이 있었는데, 방사청 개청 이후 깨끗해졌다는 논리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왜 다시 한번 조직개편, 구조조정을 생각 안 해 보시냐, 한번 깊이 생각해 보시고 대통령께도 건의 하실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무렇지 않은 듯…내뱉은 발언 “놀랐다” 의원들 질타 이어져 같은 당 정미경 의원은 한 장관의 발언에 대해 “진짜 놀랐다. 국민 억장이 무너지는데 어떻게 생계형 비리라 할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위장사망설’이 돌았던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의 사망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조종태)는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알려진 장 전 회장의 사망을 공식 확인하고, 그에 대한 배임 등 4개의 형사고발 사건을 ‘공소권 없음’처분했다. 중국에서 도피생활을 해온 장 전 회장은 지난 4월3일 현지에서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가족관계증명서에 관련 기록이 없어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중국병원에서 발행한 그의 사망진단서와 주중 한국대사관의 진술을 토대로 사망으로 결론지었다. 올해 63세인 장 전 회장은 부친 고 장학엽 창업자에 이어 1988년 진로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사세를 키워 1996년 재계 24위까지 올랐지만 IMF 외환위기 때 공중분해 됐다. 검찰 중국서 사망 공식 확인 횡령 혐의 공소권 없음 처분 당시 장 전 회장은 이사회 승인 없이 계열사에 6000억원대의 자금을 부당지원하고 분식회계를 통해 금융기관에서 5500여억원의 사기대출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횡령 등)로 2003년 1심에서 징역 5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배우 장미인애가 운영 중인 쇼핑몰이 고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7일 곽정은은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홍진호 등과 함께 장미인애 쇼핑몰,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의 베이커리 등 연예인의 사업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곽정은은 “억측일 수 있지만 시장 가격을 모르는 상태에서 내가 벌던 것이 있으니까 이런 생각으로 가격을 스스로 정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한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18일, 장미인애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장의 가격을 모른다? 추측 잘못하신거 같습니다. 그동안 발로 뛰어다닌 사람을 바보 만드시네요”라는 글과 함께 곽정은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올렸다. 앞서 장미인애는 7일 자신의 이름을 따 ‘로즈 인 러브’(Rose In Luv)라는 패션브랜드를 론칭, 본격적으로 패션사업을 시작했다. 원피스 한벌 100만원 호가 고가 논란에 가격표기 삭제 실제로 장미인애가 론칭한 쇼핑몰에는 핑크셔츠 원피스를 134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원피스 등이 100만원을 호가하며 셔츠 원피스는 130만원에 이른다. 웬만한 옷 하나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왕기춘(양주시청) 선수가 지난 17일 강원도 철원체육관에서 열린 ‘제54회 KBS 체급별 전국유도선수권대회’ 남자 81kg급에서 은메달에 머물러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했다. 최종선발전에서 왕기춘을 두 차례나 꺾은 이승수(국군체육대회)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대한유도회는 갈비뼈 부상으로 대회에 불참한 김재범(한국마사회)에게도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 왕기춘은 김재범의 불참으로 우승이 기대되는 선수로 점쳐졌다. 1회전에서 이홍규(경기대)를 업어치기 유효승으로 따돌렸지만 결승상대인 이승수에게는 지도패를 당해 패자전으로 내려가고 말았다. 국가대표 선발전서 은메달 이승수 김재범 출전권 획득 패자 1회전에서 이희중(한국마사회)을 업어치기 유효승으로 따돌린 후 패자 2회전에서 김원중(국군체육대회)을 곁누르기 한판승으로 물리쳐 다시 결승전에서 이승수와 만났다. 왕기춘은 이승수에게 모두걸기 한판패를 당한 후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2015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8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국가대표 남자부에는 60㎏급 김원진(양주시청)· 최인혁(용인대) 선수, 66㎏급
[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대한민국 간판 소설가 신경숙 작가가 표절시비에 휘말렸다. 1996년 발표한 단편 ‘전설’의 한 대목이 일본 작가 미시아 유키오의 ‘우국’과 비슷하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소설가 겸 시인인 이응준 작가는 지난 16일, 한 온라인 매체에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창작과 비평이 출간한 신 작가의 <오래 전 집을 떠날 때> 가운데 수록된 단편 <전설>의 한 부분이(240∼241쪽)이 유키오 작품의 구절을 그대로 따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경숙 작가는 “오래 전 <금각사> 외엔 읽어본 적 없는 작가로 해당 작품(‘우국’)은 알지 못한다”고 전하며 표절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이런 소란을 겪게 해 내 독자분들께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며 “풍파를 함께 해왔듯이 나를 믿어주시길 바랄 뿐이고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이런 일은 작가에겐 상처만 남는 일이라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표절 시비 휘말려 곤욕 일본 작품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이 소송 상대방으로부터 흉기에 찔려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박 전 고검장이 6월15일 밤 9시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목 부위를 칼에 찔려 병원에 실려갔다”라고 밝혔다. 사건 용의자인 60대 남성 이모씨는 이날 박 전 고검장의 오른쪽 목 부위에 12㎝가량의 상처를 입힌 혐의(살인미수)로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 전 고검장은 범행 직후 서울 강남의 한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수술을 받았다. 공업용 커터칼에 찔렸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같은 날 오전 4시께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에서 이씨는 “사건 당일 박 전 고검장과 실랑이를 벌이다 홧김에 목을 그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 앙심’ 60대 남성에 당해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씨 변호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씨로부터 2009년 횡령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사를 운영했던 이씨는 정씨와 금전 문제로 다퉈왔다. 이씨는 횡령
새누리당은 새로운 여의도연구원장으로 홍익대학교 김종석 교수를 임명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여의도연구원(이하 여연)은 이사회를 열어 그간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온 김 교수를 새로운 원장으로 임명하는데 합의했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김무성 체제 2기’ 출범을 앞두고 ‘싱크탱크’를 정비하는 등 20대 총선 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지난 2014년 3월경 이주영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1년3개월 동안 이어진 공백을 메웠다. 김 교수는 지난 18대 대선 때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경제 멘토단’ 일원으로 활동한 경제 전문가로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1년3개월 만에 임명…총선 대비용? ‘김무성 체제 2기’ 아이디어 창구 그는 미국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경제학박사를 취득한 뒤 현재 홍익대학교 경영대학장을 겸임하고 있다. 줄곧 보수 측 입장을 대변해왔다는 측면에서 적임자라는 평가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및 사단법인 뉴라이트재단 이사직을 맡고 있다. 반대 의견도 있다. ‘경제민주화실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김경협 의원이 징계 위기에 몰렸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는 정당에서 당연히 비노는 당원자격이 없다”면서 “비노는 새누리당 세작(※ 비밀 수단을 써서 적의 정보를 탐지해 자기 편에 알리는 사람)이다. 당을 붕괴시키려 하다가 들통났다”고 비노측 인사들을 비난했다. 지난 15일, 부산 지역 새정치연합 당원들은 김 의원의 발언이 명백한 해당행위라며 당 윤리심판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접수했다. 이에 따라 당 윤리심판원은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당 윤리심판원 규정 14조에는 '허위 사실 유포로 당원을 모해하거나 당원간의 단합을 해하는 경우 징계사유가 된다'고 규정되어 있다. 특히 문재인 대표나 김상곤 혁신위원장도 김 의원의 발언을 비판한 바 있어 김 의원에 대한 징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SNS에 비노측 인사들 맹비난 특정계파 편들기…징계 위기 최근 새롭게 구성된 2기 윤리심판원 위원들은 지난 16일,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메르스 사태 원인은 초기 대응 실패다. 안일한 정부의 대응이 사태를 키웠다. 화살은 보건복지부로 향했다. 수장인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화살이 집중포화 됐다. 그런데도 문 장관은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매뉴얼’ 탓만 했다. ‘내 탓 아니오’라고 일관하는 그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자질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문형표 장관은 1956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문 장관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서울고 27회 문과 동기이기도 하다. 연세대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수료했다. 이후 1998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사회복지 행정관으로 일했다. 2002년에는 미국 UC버클리대학의 객원교수로 지내기도 했다. 부적절한 인사 처음부터 논란 문 장관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재정·복지정책 연구부장으로 근무했다. 당시 그는 KDI에서 주로 한국의 노후소득보장체계 구축에 관한 연구와 경제 위기에 따른 분배구조의 변화와 시사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있는 아트사이드갤러리에서 송진화 작가의 개인전이 개최된다. 전시 제목은 '너에게로 가는 길(The Way to You)'이다. 그간 동양화를 그렸던 송 작가는 2006년부터 나무를 깎기 시작해 지금껏 작업을 잇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3년간 준비한 조각 작품 40여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송진화 작가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미술을 전공했다. 졸업 후에는 곧장 미술학원을 차렸다. 나이 마흔 되던 해부터는 작가의 길을 걸었다. 본인 스스로 '굴곡 있는 삶은 아니었다'라는 생각이다. 나무를 깎아서 그런데 송 작가의 작품에는 하나같이 '한(恨)'이 서려있다. 송 작가가 조각한 인체는 자신의 분신으로 불린다. 찢어진 눈매와 짧은 머리의 캐릭터가 중성적인 매력을 뽐낸다. 유쾌하면서도 외롭고 또 다른 관점에선 우스꽝스런 모습이다. 각각의 캐릭터는 다양한 표정처럼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있다. 송 작가는 "여자의 형상을 하고 있을 뿐 여자의 삶이라든지 한을 토로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 작가가 표현하고자 했던 건 보통 명사의 '여자'가 아니다. 독립된 인격으로서의 '송진화'다. 송 작가는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고 지난 9일 새벽 귀가했다. 검찰은 홍 의원을 상대로 전날 오후부터 16시간에 달하는 조사를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소환 조사에서 2012년 대선을 전후해 성 전 회장과 당시 새누리당 선거캠프에서 조직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던 홍 의원이 여러 차례 접촉한 기록과 이 시기에 조성된 경남기업 비자금 흐름 등을 바탕으로 홍 의원을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검찰은 결정적인 증거는 내놓지 못했다. 홍 의원은 검찰 조사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이 많이 나왔고, 성심성의껏 답했다”고 말했다. 결정적 단서 못 찾은 검찰 나머지는 소환 없이 마무리? 성 전 회장의 과거 동선과 본인 일정이 겹치는 게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렇다. 만난 건 만났다고 했고, 안 만난 부분은 안 만났다고 했다”며 “마지막으로 조서에 의견을 쓰라고 해서 ‘고 성완종씨의 명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의 거취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미얀마 가스전 매각 문제를 놓고 포스코 수뇌부와 마찰을 빚은 전 사장을 해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 사장은 지난달 그룹 비상경영쇄신위원회가 구성될 때 다른 계열사 사장들과 함께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전 사장이 경질되는 이유는 가스전 매각 때문이다.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인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을 매각 대상으로 검토했다. 이 사실이 알려진 뒤 전 사장은 “미얀마 가스전 매각은 득보다 실이 크기 때문에 매각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글을 사내게시판에 올렸다. 포스코, 해임안 검토중 본인은 거부 의사 밝혀 모회사인 포스코에 반기를 든 것이다. 미얀마 가스전은 대우인터내셔널 전체 이익의 70%나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전 사장은 해임에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사외이사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회사의 구조조정과 관련한 혼란이 조속히 정리되고 경영이 정상화되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그 이후 주주와 회사가 원한다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내려놓겠다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메르스 관련 막말로 논란에 휩싸였다. 전 목사는 지난 7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인간은 태어날 때 메르스, 죄의 보균자로서 100년의 잠복기를 갖고 있어. 어차피 죽을 건데 메르스가 오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라고 말했다. 또 메르스 사망자에 대해서도 “메르스에 걸리지 않았어도 죽었을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다. 논란이 확대되자 전 목사 측은 사망자에 대해 “그들은 (이미)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들”이라며 “메르스를 지나치게 두려워해선 안 된다는 뜻에서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주일 설교서 메르스 발언 논란 “걸리지 않아도 죽었을 사람들” 또 “의도가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영상 전체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전 목사는 이전에도 막말 논란과 관련해 구설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지난 2012년 전북 전주에서 열린 한 기도회에 참석해 “전교조 안에 성(性)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1만명 있다” “전교조는 대한민국을 인민공화국으로 만들려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걸그룹 멜로디데이의 멤버 유민이 배우 장동건의 조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멜로디데이에 새로 영입된 멤버 유민의 부친은 장동건의 사촌 형이다. 즉 유민의 이모할머니 아들이 장동건이다. 한 관계자는 “장동건과 유민의 외모가 실제로 닮았다. 알고 보니 사촌 조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이어 “유민은 장동건-고소영 부부 결혼식 때도 참석했고 크면서 좀 뜸해진 것은 있지만, 어릴 때 왕래를 하던 사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장동건과 유민의 부친은 형, 동생 하는 사촌 사이로 유민도 어렸을 때부터 장동건을 ‘삼촌’이라 부르며 따랐다고 밝혔다. 장동건 사촌 조카로 알려져 걸그룹 데뷔 축하하고 응원 장동건은 친조카 같은 유민의 가수 활동을 크게 응원하고 있다. 이번 멜로디데이의 신곡 컴백 활동에도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중국 활동으로 인해 큰 도움을 못 줘 아쉬워했다는 전언이다. 장동건은 조카 유민의 데뷔를 축하하고 응원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유민이 속한 멜로디데이(차희, 유민, 예인, 여은)는 4인 보컬그룹으로 2012년 KBS 2TV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2010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양희은씨의 첫 제자로 <SBS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2연승에 올랐던 하반신 마비 지체장애 1급의 배은주씨가 본인이 직접 작사·작곡한 탱고 리듬이 가미된 하우스풍의 세미트로트 ‘멈춰버린 시계’란 곡으로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배은주는 2010년 당시 6살된 딸과 함께 출연해서 조수미의 ‘나가거든’을 부른 뒤 양희은의 첫 제자가 되어 보컬트레이닝을 받았다. 그는 직접 기타반주로 양희은씨의 노래를 불러 2연승을 거둔 후 프랑스, 미국, 터키 등 해외공연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다 직접 작사·작곡한 트로트 곡으로 생애 첫 독집 싱글 음반을 발표하게 됐다. 이번 신곡 ‘멈춰버린 시계’는 MBC 드라마 <나도 꽃> <보고싶다>의 OST 작업에도 참여한 바 있는 편곡자겸 프로듀서 ‘Murraykano’가 맡았다. 첫 단독 미니앨범 발표 화제 “사람들에게 용기 주고 싶어” 현재 배은주는 사회적기업가와 뮤지컬 제작자, 작가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LPGA투어 미셸 위(위성미) 프로가 지난 10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왼쪽 엉덩이 부상에 따른 경기 불참 및 컷 탈락에 대해 “경기를 하기 위한 창의적인 방법을 찾겠다”고 말하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출전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미셸 위는 대회가 개최되는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의 독창적인 공략법을 내세우며 “언덕을 오르는 방법을 찾고 있으며 뒤로 걷거나 옆으로 걷거나 기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출전 의지를 내세웠다. 엉덩이 부상에도 대회 참가 “올 시즌 아직 많이 남았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상으로 인해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올 시즌은 아직 많이 남았다”며 올 시즌 경기 회복에 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US여자오픈과 롯데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둔 미쉘 위는 지난달 15일, 킹스밀 챔피언십에 참가했다가 골반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검사 결과 허리디스크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나 숍라이클래식 컷 탈락, 매뉴라이프 LPGA클래식 불참 등 3주간 부진한 성적으로 상금
[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하버드와 스탠포드에 동시 입학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천재소녀’ 김정윤(18) 양의 합격증이 위조된 것으로 대학 당국이 밝히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하버드와 스탠포드대는 지난 9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김정윤(미국 명 새라 김)양이 받았다는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김양의 아버지 김정욱씨는 전날 일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버드와 스탠포드 양쪽의 합격서류와 장학금 서류가 한 봉투에 담겨 왔었다”고 합격증 위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김양에 관한 소식을 최초 보도한 <워싱턴 중앙일보>의 전모 기자는 인터뷰를 통해 “기사를 쓰기 전에 김양 가족으로부터 50건에 달하는 문서와 자료들을 받았다. 김양과 가족들을 그전부터 알고 있었고 교수들과 주고받은 상세한 메일과 편지, 합격증이 모조리 가짜라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하버드·스탠포드 입학 거짓 논란 합격증 허위…부모는 의혹 부인 그는 “김양과 이메일을 주고받았다는 해당 교수가 공식 부인하는만큼 사실이 아닌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