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서울 종로구 삼청로 갤러리도스에서 지난 15일부터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동양화를 전공한 '현대미술가' 홍성용이 기획한 전시로 전시제목은 'Instant Eternity'이다. 영원 속 순간을 붙잡기 위한 작가의 노력은 사진 인화와 타투 퍼포먼스로까지 확대됐다. 기억을 파고드는 작가의 놀라운 집중력과 섬세한 감정처리가 돋보인다. 지난해 12월 동양화와 한국화를 전공한 6명의 작가가 이색전인 전시를 준비했다.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기획한 전시 제목은 '쇼미더머니'였다. 우리 화폐 속 명사인 세종대왕, 신사임당, 율곡 이이 등은 그림의 소재가 됐다. 동양화 전공 전시에 참여한 6인 가운데는 홍성용 작가가 있었다. 홍 작가는 선글라스를 쓴 퇴계 이황을 테마로 유쾌한 그림을 선보였다. 이보다 한 달 앞선 11월에는 홍 작가의 작품이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시각장애 어린이를 돕기 위한 '예술작품 TV'를 제작했다. 금박을 입힌 TV 뒷면에 벽화 형태의 이미지를 구현한 작품으로 작품주제는 'TV에 대한 기억'이었다. 그간 홍 작가는 '자신의 기억'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찌는 듯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대한민국의 7월, 국민 중 일부는 허해진 몸을 달랜다는 명목으로 ‘개고기’를 찾는다. 해당 식당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국내·외 여론의 끊임없는 문제제기에도 ‘보신문화’는 바뀌지 않고 있다. “개고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나가는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앞서와 같은 질문을 하면 다들 손사래 치기 바쁘다. “안 먹어요.” “개를 어떻게 먹어요.” 비교적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해서일까 온통 부정적 반응뿐이다. 그러나 초복을 맞은 지난 13일 여의도를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는 신나게 ‘개’를 잡기 시작했다. 몰려오는 손님을 쳐내기 위해서다. 개 먹는 나라 ‘복날에 개 잡는 일’은 악습과도 같이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다. 이를 지켜보고 있는 세계는 이미 수차례 문제제기해온 상태. 지난 13일만 해도 뉴욕 맨해튼 거리에서는 동물연대 회원들이 모여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을 규탄하고 나섰다. 국내 여론은 말할 것도 없다. ‘세이브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해당지역 도의원들과의 술자리에서 사발로 폭탄주를 마시는가 하면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른 사진이 개인 SNS에 올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술자리가 태풍 ‘찬홈’이 지나간 다음날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11시쯤 정장수 경남도지사 비서실장은 자신의 SNS에 “도의회 상임위별 만찬 일곱번째. 농해양수산위 마지막 순서.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 최고다! 지사님 노래방 처음. 세곡 때리셨다. 추풍령, 굳세어라 금순아, 인생”이란 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홍 도지사가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 의원들과 함께 창원의 한 식당에서 술자리를 가지던 중 양푼이 그릇에 담긴 술을 마시는가 하면 노래방에서 의원들과 모여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여과 없이 게재됐다. 찬홈 쓸고 간 다음날 술자리 폭탄주 돌리고 노래방 파티 논란이 되자 해당 사진을 올린 정 실장은 다음날 오전 6시쯤 글과 사진을 삭제했다. 그러나 석영철 전 도의원 등 10여명은 해당 사진 2장을 공유하며 “경남도민을 아무리 개차반으로 보더라도 이런 걸 소통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방송인 클라라가 소속사 이규태 일광폴라리스 회장을 협박한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철희)는 클라라를 불기소 처분하고 이 회장을 협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 사건은 일광폴라리스의 이 회장이 클라라와 그의 아버지인 이승규를 공동협박 혐의로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이 회장은 클라라 측이 자신이 보낸 메시지 일부를 발췌해 발언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규태 회장 사건 무혐의 되레 “목딴다”협박당해 클라라는 소속사에 계약해지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 회장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통해 성적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하며 “계약 해지를 이행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조사 결과 이 회장은 클라라에게 “한순간에 목 따서 보내버릴 수 있다. 불구자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고 협박하며 매니저와 관계를 끊으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내가 중앙정보부에 있었다”며 “네가 카톡 보낸 걸 다 볼 수 있는 사람&rd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최재성 사무총장은 지난 14일 고위공직자의 보수 및 판공비를 적정수준으로 조정하는 ‘고위공직자 보수 및 경비 심사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고위공직자의 보수가 서민소득과 연동돼 대통령을 비롯한 장·차관,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의 임금이 연 8000만원 이내로 조정된다. 고위공직자 삭감 특별법 발의 서민소득과 연동 8000만원 내 특별법안은 국회의장 산하에 ‘고위공직자 보수 및 경비 심사위원회’를 설치하고 고위공직자의 보수 및 특별활동비, 특수활동비, 업무추진비, 여비, 보수 외 수당 등의 적정수준을 심사, 결과를 정부 및 공공기관의 예산편성과정에 반영하자는 내용이다. 대상은 △대통령 및 각부 장·차관 △국회의원 △청와대 차관급 이상 공직자 △대법원장 및 대법관 △헌법재판소장 및 헌법재판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및 사무총장 △국가인권위원장 △광역지방자치단체장 및 시도교육감 △한국은행 총재·부총재·감사 및 금융통화위원 △공공기관의 장 및 부기관장·상임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K리그 클래식 FC서울 출신의 미드필더 고명진 선수가 카타르 스타스리그 알 라이얀 클럽에 입단하기 위해 지난 15일 출국했다. 카타르에 도착한 고명진은 선수 계약 협의와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 FC서울의 주장을 맡은 고명진은 2003년 중학교 중퇴 후 15세에 프로에 입문했다. 2004년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래 227경기 출전, 14득점 15도움을 기록했다. 카타르 프로축구 알라이얀 입단 중학교 중퇴 15세 때 프로 입문 지난 14일 카타르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수비수 이용 선수도 고명진 선수와 함께 알 라이얀에서 함께 활동하게 된다. 이용은 지난 2013년 광주에서 제주로 이적했으며 K리그 통산 99경기 출전,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용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도 선수의 앞날을 걱정해준 제주 구단과 조성환 감독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제주 선수단과 제주도민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고명진과 이용이 이적한 알 라이얀은 지난 시즌 카타르 2부 리그에서 우승해 이번 시즌
[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박서원 오리콤 크리에이티브 총괄 부사장이 한화그룹 계열 광고회사 한컴을 인수했다. 지난해 10월 오리콤에 입사한 이후 첫 행보라 여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시장의 평가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너무 비싸게 산거 아니냐는 것이다. 두산그룹 계열 광고회사 오리콤에 따르면 한화그룹 계열 광고회사 한컴을 24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14일 체결했다. 대기업집단의 광고회사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컴은 오리콤에 인수된 이후에도 사명을 유지하며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씨가 크리에이티브 총괄(부사장)을 맡고 있는 오리콤은 이번 인수로 업계 5위권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124억 자본 회사 240억에 계약 한화계열 매출 빠지면 껍데기? 일각에선 고가 인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해 박 부사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인수에 대한 기대감보다 우려가 더 큰 모습이다. 실제 오리콤의 주가는 인수 발표 전후(13∼14일)로 10%이상 하락했다. 한컴의 2014년 기준 자본총계는 124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당기순이익은 10억원 수준이다. 특히, 한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미스경기 진 이민지가 2015 미스코리아 진의 왕관을 차지했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진행된 ‘2015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참가번호 20번 미스 경기 대표 이민지(24)가 2015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됐다. 2015미스코리아 진으로 호명된 이민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미를 받을 줄 알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안 주셔서 마음 놓고 100% 축복을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진이라니 정말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이민지는 “미스코리아 가이드 라인대로 행동할 것이며 성악 전공자로서 음악으로 한국을 알리고 세계로 뻗어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미스 경기 진으로 출전한 이민지는 키 172cm, 몸무게 50.8kg, 신체사이즈 34-25-36를 자랑하며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취미는 골프와 피아노다. 노래부르는 사업가라는 독특한 장래희망을 갖고 있다. 미스코리아 진으로 당선된 후 이민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성악을 전공했다고 해서 가요도 잘 하는 것은 아니다”며 “연기는
[일요시사 경제2팀] 김성수 기자 = 세아그룹 오너일가 자녀들이 수억원대 주식을 선물 받았다. 그중엔 미성년자는 물론 한살배기 젖먹이도 있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의 아들인 이모군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장내매수와 증여 등을 통해 세아홀딩스 주식 1500주(0.04%)를 취득했다. 이날 세아홀딩스 종가가 19만6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군의 지분 평가액은 3억원에 달한다. 이군은 2014년 6월 생으로, 이제 막 돌을 넘긴 나이다. 이군은 고 이종덕 세아그룹 창업주의 증손자이자 2013년 남미 출장 중 사망한 고 이운형 회장의 손자다. 작년 태어난 아들에 주식 증여 3세·10세 조카들도 지분 소유 지난 10일엔 이 전무의 누나인 알렉시스 제니퍼리씨가 두 아들에게 각각 세아제강 보통주 4300주를 증여했다. 이날 세아제강 종가가 7만300원인 점을 감안하면 두 아들이 보유한 주식 규모는 각각 3억원씩 총 6억원이 넘는다. 주식을 증여받은 허모 형제도 각각 10세(2005년생)·3세(2012년생)로 모두 미성년자다. 앞서 2007년에도 생후 50일 밖에 되지 않은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의 아들이 세아홀딩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서울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6층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색다른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열린 기획전 제목은 '터치더씨(Touch The Sea)'이다. 터치더씨는 기존 평면적 관람 방식에서 탈피해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과 아름다운 조형미를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터치더씨를 만든 두 주인공은 설치미술가 김승영씨와 아티스트그룹 FABRIKR(이하 패브리커)이다. "바람이 들립니다. 파도를 느낍니다. 바다가 보입니다." 무더운 여름, 청량감을 안겨줄 색다른 전시가 준비됐다. 관객이 보고 듣고 느끼는 새로운 형태의 미술 전시다. 전시를 준비한 서울 에비뉴엘 아트홀은 지난 2일 “"대미술 작품의 아름다운 조형미를 오감을 통해 느껴보는 체험형 전시 'Touch The Sea'(이하 터치더씨)가 서울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6층에서 개최됐다"라고 알렸다. 체험형 전시 터치더씨는 우리에게 친숙한 바다를 주제로 그림·소리·영상이 결합한 입체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 작품의 배열부터 전시장의 구조까지 관객이 좀 더 전시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결국 원내대표직을 사퇴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다 반강제적으로 원내대표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지난한 주는 ‘유승민 정국’이라고 불릴 만큼 그의 소신과 존재감이 빛났다. 지고도 이겼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 의원의 손익계산서가 나쁘지 않다. “원내대표 자리를 끝내 던지지 않았던 것은 제가 지키고 싶었던 가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법과 원칙, 그리고 정의입니다. 저의 정치생명을 걸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우리 헌법 1조 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작은 것 버리고 큰 것을 취하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사퇴 회견문의 일부다. 지난 8일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확인된 의원들의 뜻을 수용하며 원내대표직을 사퇴했다. 지난 2월2일 원내대표에 선출된 지 156일, 지난달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유 의원을 향해 “배신의 정치”라고 선언한 지 13일 만이다. 유 의원은 사퇴 회견문에서도 박 대통령에게 맞서는 소신 있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헌법 1조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농촌 살리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허 회장은 지난 1일 ‘국내 여름휴가 보내기’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회원사들에 보냈다. 허 회장은 “회원사 임직원들이 농촌 자매마을 등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독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메르스로 위축된 내수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국내 휴가 보내기 ▲휴가일정 당기기 ▲여름 집중휴가 실시 등을 장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회사 차원에서 1사1촌 자매결연 마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내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국내 휴가지 정보를 안내해 달라고 했다. 전경련 측은 “농촌관광, 나아가 국내 관광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어려운 시골마을 살리기 행보 연일 내수관광 독려 캠페인 허 회장은 이날 전경련 자매마을인 경기도 양평 화전마을을 찾아 농촌 여름휴가를 체험했다. 맷돌갈기와 감자캐기 등의 농촌 활동을 체험하고, 화전마을 특산물인 콩과 감자로 만든 감자전, 수제순두부 등을 맛보기도 했다. 허 회장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중부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지난 8월 수원 삼성은 “구단과 시미즈가 정대세 이적에 대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직후 정대세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에서 풀타임으로 경기에 임해 1대 0의 승리를 거두며 홈 고별전을 치렀다. 지난 2013년 수원과 계약한 정대세는 계약기간이 6개월 남았으나 일본 시미즈 S펄스의 오퍼를 받아들였다. 시미즈 S펄스는 정대세에게 3년 6개월의 계약기간 동안 기존 연봉의 2배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대세는 “축구인생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어쩔 수 없이 판단을 내렸다”며 “일본에 있는 가족들이 내가 경기에 뛰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이적 의지를 밝혔다. 홈 고별전 후 시미즈로 이적 수원 연봉 2배 3년6개월 계약 정대세는 북한 대표팀에서 활동했던 선수로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정대세는 “북한 대표팀에서 뛰고 한국 프로축구에서 뛰는 그런 선수는 여태 없었다”며 “평화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고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은 지난 6일 신임 홍보위원장으로 크로스포인트 손혜원 대표를 임명했다.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최고위원들과 상견례를 했다. 손 홍보위원장은 아파트 ‘힐스테이트’, 소주 ‘처음처럼’, ‘참이슬’, 세탁기 ‘트롬’, 커피전문점 ‘엔젤리너스’ 등 많은 유명 브랜드를 만든 홍보 전문가다. 김근태 전 의원 생전에 한반도재단 이사로 함께 활동하며 야당과 인연을 맺었다. 손 위원장은 향후 새정치연합의 이미지 쇄신을 위한 브랜드가치 제고작업, 각종 홍보 및 광고, 주요 정책 네이밍 등 관련 분야의 전권을 위임받아 총괄하게 된다. 손 위원장은 “브랜드를 만들 땐 주변을 살피는 게 중요하다. 오늘부터 그런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손 위원장은 “처음처럼이나 참이슬이 많이 팔릴 수 있었던 건 소비자의 정서와 맞았기 때문”이라며 “그때는 물건을 많이 파는 데 신경을 썼지만 지금은 새정치연합에 표를 찍게 해야 한다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희귀·난치병에 걸린 한 청년이 비장애인과 동등한 조건에서 금융권 ‘신의 직장’으로 알려진 금융결제원에 합격해 화제다. 포항공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백민우(23)씨는 지난 8일 오전, 금융결제원으로부터 신입직원 공채에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금융결제원은 지급결제시스템, 공인인증서 등 금융 분야 전산 인프라를 운영하는 사단법인(비영리)이다. 급여수준이 높고 안정성을 갖춰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선망 받는 직장으로 꼽힌다. 백씨는 무려 7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전산직 최종합격자 11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백씨가 주목받는 이유는 몸이 불편한 상황에서 다른 지원자와 동등한 경쟁을 거쳐 합격한 데 있다. 백씨는 샤르코-마리-투스병(운동 및 감각신경병)을 앓고 있다. 샤르코-마리-투스병은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전동휠체어에 몸을 의지해야 하며, 손의 움직임도 비장애인만큼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나 백씨는 불리한 조건을 이겨내고 높은 순위로 합격을 거머쥐었다. 금결원 필기전형 당당히 1위 샤르코마리투스병 극복 화제 금융결제원 측은 “(백씨가) 전산직렬 필기전형에서 1
[일요시사 경제2팀] 김성수 기자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씨의 반격이 시작됐다. 노씨는 지난 7일 국가를 상대로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가 있는 법무법인 부산을 통해 전자소송으로 창원지법에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노씨는 소장에서 “특별수사팀이 최근 발표한 수사결과는 사실과 다르다”며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사면과 무관한데도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로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그는 성 전 회장이 2005년 1차 특별사면을 받을 당시 청탁을 받았거나 3000만원을 대가로 수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성완종 수사 사실과 달라” 국가 상대로 1억원 손배소 노씨는 “공소시효가 지나서 기소할 수 없다고 발표한 검찰 수사결과는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2007년 말 (성 전 회장의) 2차 특별사면 때에도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검찰은 청탁과 함께 측근이 운영하는 기업을 통해 5억원을 받은 것처럼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노씨는 “상대가 검찰이므로 제대로 수사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김현웅 법무부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싱겁게 끝났다. 지난 8일 김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부터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이끌어 냈으며, 9일 과천 종합정부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업무에 들어갔다. 인사청문회에서 이렇다 할 의혹이 제기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초 임명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지난 8일 채택된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검소한 생활과 절제하는 자세로 법조계에서도 두터운 신망과 존경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있고, 도덕성 측면에서도 결정적인 흠결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나와 있다. “도덕적 흠결 찾기 힘들다” 성완종은…원론적 답변 일관 그러나 이번 청문회 최대 쟁점 중 하나인 ‘성완종 사태’에 대한 부분은 흠결로 남게 됐다. 김 장관은 지난 청문회 당시 성완종 수사 내용에 관한 질문을 받자 “직접 보고받지 못한 상태라 말하기 어렵다”며 “(법무부장관에) 임명되면 (수사가 적절했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청문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법무부장관으로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배우 김은오가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고 여자친구에게 허위자백을 종용한 혐의가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이완식)는 범인도피교사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 거부·무면허운전) 등의 혐의로 김은오를 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은오는 지난 3월29일 술을 마신 상태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포장마차에서 역삼동 소재 한 사설주차장까지 2㎞를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은오는 운전 중 신호위반으로 경찰관들이 접근하자 여자친구와 자리를 바꿔 앉은 뒤 여자친구에게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자백을 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은오에게서 술 냄새가 나고 얼굴이 붉은 점, 부자연스런 보행 자세 등을 수상하게 여겨 3차례 음주측정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은오는 자신은 운전한 사실이 없다며 25분가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과거에도 음주운전 전력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3차례 음주 측정 거부 여친에 떠넘기다 적발 누리꾼들은 “무면허 음주운전에 여자친구에게 허위자백까지 강요하다니&r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지난 10일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가수 고영욱이 형량을 모두 채워 만기 출소했다. 고영욱은 경기도 안양교도소에 수감하다 출소 전까지 서울남부교도소 이감 돼 수감 생활을 했다. 출소한 뒤에는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이 추가 시행된다. 따라서 방송활동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 고영욱은 2012년 5월 미성년자 3명에 대한 성추행, 2012년 12월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거리에서 여중생을 자신의 승용차로 유인해 성추행 등 총 4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미성년자 성폭행’ 만기 출소 신상정보 공개 전자발찌 부착 고영욱은 재판 과정에서 성추행 혐의는 인정했지만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합의 하에 이루어진 성관계였다”고 부인했다. 고영욱은 하급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고영욱의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에 대해 지난 2013년 12월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했다. 고영욱은 재판 과정에서 연예인으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한 점, 미성년자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피해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을 강력히 거부했다. 여야는 눈치만 살폈다. 대통령 앞에서 꼼짝도 못 하는 형국. 정의화 국회의장은 달랐다. 박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한 국회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우선 처리하겠다고 결단했다. 대한민국 의전서열 2위의 역할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청와대와 국회는 국회법 개정안 문제를 두고 헌정 사상 유례없는 충돌 사태가 벌어진 상태다. 정 의장은 박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법에 따라 재의결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해 자신의 중재안으로 위헌 소지가 완전히 없어졌다며 대통령 거부권 행사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역대 국회의장과 다르게 소신을 갖고 국회의장으로서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권위 있는 국회의 목소리를 대신하고 있다. 부드럽고 강직 노련함 돋보여 지난달 30일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7월1일 예정된 본회의를 7월6일로 변경해 국회법 개정안 재의의 건을 우선 처리하고 인사안건 2건과 본회의에 부의 된 60건의 법안 전체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안 재의 날짜가 잡히면서 새정치민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