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정 회장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임원과 부장 이상 고직급자 감축, 조직 슬림화 등의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상은 부장, 수석위원, 전문위원 등 고직급자 1300여명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희망퇴직과 권고사직을 진행할 계획이나 규모 등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인사팀에서 이달 중으로 대상자를 정해 통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우조선이 조직 슬림(Slim)화, 자원 재배치 등을 통해 9월1일까지 부문, 팀, 그룹 숫자를 현재보다 30%가량 줄이기로 한 것을 고려하면 인적 쇄신 규모는 30%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임원 숫자도 줄어든다. 내부 진단결과에 따라 부실경영 책임이 있는 전·현직 임원에 대한 인사조치가 이번 주 안으로 완료되면 이미 지난 6월1일부로 퇴직한 임원을 포함해 30%가량 임원이 줄어들게 된다. 경영정상화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 부문·팀·그룹별 최대 30% 정리 정 회장은 현재 고문 등으로 남아있는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이 표절의혹을 받으면서 결국 법정에 가게 됐다. 12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소설가 최종림씨는 영화 <암살>이 자신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를 표절했다며 최동훈 감독과 제작사 케이퍼필름 안수현 대표, 배급을 맡은 쇼박스 유정훈 대표를 상대로 10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설가 최씨는 <암살>의 상영을 중단해달라며 상영금지가처분신청도 냈다. 최씨가 주장하는 유사점은 이렇다. ▲여자 주인공 캐릭터가 비슷하다 ▲영화 속 친일파와 일본 요인을 저격하는 결혼식장이 소설 속 일왕 생일파티가 열린 총독부 연회장과 분위기가 비슷하다 ▲극 말미에 김원봉과 김구가 죽은 독립투사를 위해 술잔에 술을 부어놓고 불을 붙이는 장면 등이다.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 스토리? 영화 <암살> 표절소송에 휘말려 <코리안 메모리즈>는 최씨가 2003년 낸 장편소설로 절판됐다가 4일 재출간됐다. 케이퍼필름 측은 “법원까지 가기를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혹시나 있을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인 검토를 마친 상
[일요시사 정치팀] 박현목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은 자신이 친일파의 후손이라고 밝히며 공개 사과했다. 지난 11일 홍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친일 후손으로서 사죄드립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게재했다. 홍 의원은 “평생 속죄하면서 사셨던 아버지와 국회의원이 되어 민족정기사업에 힘을 보태는 아들이지만 그대로 여전히, 잘 알고 있다”며 “민족 앞에 당당할 수 없는 저는 친일 후손이다”라고 밝혔다. 조부 2009년 반민족행위자 포함 광복절 앞두고 고백…공개 사과 이어 그는 “사법적 연좌제는 없어졌다 해도 일제식민지배에 대한 국민들 가슴 속 분노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기 때문에 기회가 닿을 때마다 사실을 밝히며 사죄하고 반성하는 것이 자손인 저의 운명이라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의 조부 홍종철씨는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2009년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관련자 704명에 포함된 바 있다. 홍씨는 1930년 6월3일부터 1933년 6월2일까지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를 지냈다. 조부의 과거를 반성한 홍 의원은 민족정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순수예술 온라인갤러리'인 갤러리블랭크가 감성이 꽉 찬 사진전을 준비했다. 사진작가 이현아의 유럽 여행기를 집약한 '동경·In the distance'전이다. '동경·In the distance'전에는 작가가 유럽 전역을 여행하며 보고 느낀 감상을 담은 작품 20여점이 수록됐다. 여행지의 평범한 일상에서 특별한 순간을 읽어내는 작가의 집중력이 돋보인다. 사진작가 이현아의 첫 번째 개인전이 갤러리블랭크에서 열린다. 갤러리블랭크는 "지난 1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이 작가의 '동경·In the distance'전을 개최한다"라고 밝혔다. 일종의 유럽 여행기인 '동경·In the distance'전은 사진 20여점 외에도 전시평문, 작가노트, 인터뷰 등을 게재해 폭넓은 작품 이해를 돕고 있다. 전시기간 중에는 각 작업의 소소한 에피소드 또한 공개될 예정이다. 첫 번째 개인전 갤러리블랭크는 이 작가의 전시에 대해 "순수하고 맑은 감성을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또 "시각적인 것에 애정을 담아내는 휴식과도 같은 작품들"이라고 평했
[일요시사 경제팀] 박호민 기자 = 아시아인 최초로 ‘축구대통령’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했기 때문이다. 정 명예회장과 축구와의 인연을 살펴보면서 아시아 최초의 축구대통령 탄생 가능성을 점쳐봤다. 범현대가의 자제인 정몽준 명예회장은 어려서부터 운동을 좋아했다. 고등학교 때는 평소 즐겨하던 권투로 유도부 친구를 때려 일주일간 학교를 자체 결석(?)한 일화는 유명하다. 결국 그는 유도부 친구들의 보복을 당한 뒤에야 학교생활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운동과의 인연 축구인생 시작 고등학교 시절 그는 특별활동으로 농구를 선택했고, 축구부 친구들과도 곧잘 어울렸다. 성인이 된 정 명예회장은 25세 때 전국 승마대회에 나가 은메달을 따기도 했으며, 전국종합스키선수권대회에 출전해 4위에 입상한 적도 있다. 그는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고등학교 때 축구부 감독이었던 은사를 찾을 만큼 운동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정 명예회장의 스포츠 사랑은 스포츠 후원으로 이어졌다. 운동을 좋아해 1983년 초대 양궁협회회장을 역임하며 스포츠와 인연을 이어나갔다. (정 명예
[일요시사 취재1팀] 강주모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내달 초 중국의 전승절(이하 전승70주년 기념) 행사 참석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동북아 패권을 놓고 날을 세우고 있는 미국과 중국 관계와 더불어 일본, 북한의 행사 참석 여부까지 고려해야할 변수들이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은 9월3일, 베이징에서 ‘중국인민의 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을 개최하겠다며 각국 정상들의 참석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최고의 살아있는 중국전문가로 중국 최고위층 인사부터 기업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윤석헌 아태경제문화연구회 회장. 그는 최근 시급하게 떠오른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 행사 참석과 관련, “꼭 참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또 중국정부에 대한 대북관, 북한 핵문제 등에 대해서도 특유의 소신을 거침없이 토해냈다. 국가 대 국가의 문제이자 현직 대통령이 관련된 일이기에 다소 껄끄러울 수도 있는 질문이지만 윤 회장은 주저없이 명쾌한 답변을 내놨다. 다음은 윤 회장과의 일문일답. -곧 있을 중국의 전승70주년 기념 행사에
[일요시사 취재1팀] 강주모 기자 = 한국이 박근혜정부로 들어서고, 중국이 시진핑시대가 열리면서부터 양국 간의 우호관계는 전 후진타오정부에 비해 한층 더 가까워졌다. 실제로 시진핑은 ‘중국 변화와 개혁의 핵심’으로 불리며 기존의 대북관에도 상당한 노선 수정을 보이기도 했다. 대북관이 바뀌면서 변화의 바람은 이내 박근혜정부에게는 훈풍으로 작용했다. 자연스레 양국의 관계는 온난전선을 형성해왔고, 지난해 7월에는 시진핑 주석이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절호의 외교 호재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일요시사>는 중국의 ‘민간 싱크탱크’로 칭송받고 있는 장 치 중국발전연구원장을 만났다. 그는 무엇보다 일방적인 발전보다는 양국 모두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점에 포커스를 맞췄다. 장 원장은 한국의 친환경, 미용·성형으로 대표되는 의료 등 최첨단 기술과 중국의 거대 시장을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양국 민간차원에서의 공동발전을 위한 윈윈 전략을 들어봤다. 다음은 장 치 원장과의 일문일답. -유엔개발계획(UNDP)은 어떤 단체인가. ▲2009년, 중국에서 범국가적으로 계획한 전략의 일환으로 &lsquo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민중미술가로 활동 중인 조정태 작가가 지난 2년 동안 작업해 온 결과물을 선보인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오는 12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에서 조정태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라고 밝혔다. '나는 무엇을 그리고 있나'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30여점의 작품은 관객에게 묵직한 이야깃거리를 안긴다. 자본과 권력에 속박당한 소시민의 편에서 사회를 조망하는 연민어린 시선이 돋보인다. 조정태 작가가 그린 작품 30여점이 오는 12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에서 전시된다. 모든 작품을 아우르는 주제는 '나는 무엇을 그리고 있나'이다. 지난달 30일부터 내걸린 작품들은 계급론에 기초한 현실 담론과 전체주의 구조에서 파생된 개인의 내적 갈등을 소재로 삼고 있다. 내적 갈등이 소재 서구미술사적 관점에서 조 작가는 소위 리얼리즘 계열 화가로 분류된다. 역사적 현실을 사실에 가깝게 재현하려는 시도는 극적인 구성과 풍부한 채색, 밀도 있는 묘사 등에서 확인된다. 붉은색 계통의 거대한 이미지가 내뿜는 위압감은 전시장 안의 공기를 집어삼킬 듯 강렬하다. 조 작가는 그간 미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했다. 민중미술에 뿌리를 둔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구멍난 메르스 방역의 책임을 물어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을 경질했다. 후임자로는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내정됐다. 연금개편을 성공적으로 마친 연금전문 장관에 이어 의료전문 장관을 내세운 것이다. 정진엽 내정자를 내세워 ‘의료 규제 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노림수가 숨어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일 그동안 교체 대상자로 거론돼온 보건복지부장관 교체 인사를 단행, 신임 장관에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를 내정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인사내용을 발표했다. “의료체계 전반에 이해·식견 갖춰”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오늘 보건복지부장관에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를 내정했다”며 “정 내정자는 25년간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의료 경험을 통해 한국 의료체계 전반에 대해 깊은 이해와 높은 식견을 갖고 있어서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국민건강에 안정을 이룰 적임자”라고 밝혔다. 정 내정자는 1955년 서울 출신으로 서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지난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지난 3일 오전 9시께 부산지검에 출두한 조 전 청장은 “돈 받은 사실이 없다”라며 “모든 진실은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형근)는 지역 중견 건설업체 실소유자로 알려진 정모(51)씨로부터 “조 전 청장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조 전 청장의 당시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주변인물에 대한 조사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조 전 청장에게 돈을 건넨 사실은 인정하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조 전 청장에게 ‘포괄적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업자에 뇌물수수 혐의 수사 부산지검 출두 13시간 밤샘조사 검찰 관계자는 “혐의 입증에 필요한 여러 증거를 이미 확보했다”라며 “경찰청장의 권한이 워낙 광범위하기 때문에 혐의를 적용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서울중앙지법이 피해자에게 권총을 겨누고 수차례에 걸쳐 폭력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65)씨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18단독 이기리 판사가 폭력혐의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인정, 조씨에게 3년형을 선고한 것이다. 이 판사는 피해자 소모(59)씨의 진술에 대해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부분에서 일관되게 진술했다”며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으며 종전에도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대법원에서 사건이 진행 중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선고 사유를 밝혔다. 채무소개자 권총으로 협박·폭행 피해자 일관된 진술…3년형 선고 이에 조씨는 “증거가 없는데 과거의 잘못이 있다고 해서 짓지도 않은 죄로 형벌을 선고받는 게 어디 있느냐”고 항의했다. 조씨는 지난 2013년 초 필리핀 앙헬레스 지역에서 소씨의 소개로 200만원을 빌린 최씨가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씨의 머리에 소음기가 부착된 권총을 겨누고 담뱃불로 신체 주요 부위를 지지는 등 3시간에 걸쳐 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6월 기소됐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부산 중·동구에서 내리 5선을 한 정의화 국회의장이 내년 20대 총선에서 호남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이른바 ‘정의화 호남 출마설’이 정치권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정 의장의 지역구는 선거구 재획정 기준에 따르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나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의 지역구와 합구를 해야 한다. 내리 5선을 하긴 했지만 내년 총선에선 여권 거물들과의 경쟁이 불가피 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호남 출마로 승부수를 던져볼만하다는 주변의 평가다. 부산에서 낙선한다면 정치적 생명이 끝나는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호남에선 낙선한다고 해도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혹시 당선이라도 된다면 정치적 입지가 크게 넓어진다. 부산 출신인 정 의장은 지역주의 타파에 앞장서며 광주와 전북에서 각각 명예 시·도민증을 받기도 했다. 예산배정 등에서도 그동안 호남지역에 상당한 배려를 해왔다는 평가다. 명예 도민에 전북서 레지던트도 당선되면 정치적 입지 넓어질듯 의사 출신인 정 의장은 전북 전주예수병원에서 레지던트 생활을 하기도 했다. 정 의장은 최근 호남을 자주 방문하는
[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롯데자이언츠 투수 이성민(25)이 경기 중 SNS에 접속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단 자체 징계를 받았다. 롯데는 지난 4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2일 수원 kt전에서 경기 도중 SNS를 사용한 투수 이성민에 대해 구단 자체 징계로 벌금 300만원과 KBO 공식경기(퓨처스리그 포함) 10일간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성민은 10일간 2군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이종운 감독은 전날 “아무리 팀에 필요한 선수라도 아닌 건 아니다. 감독은 선수를 보호해야 하지만, 이건 선을 넘었다.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이성민에 대한 실망감을 내비쳤다. 그는 “선수가 없어 고민이 될 수는 있지만, 고민과 이 문제는 별개”라며 출장정지 징계 가능성을 표했다. 벌금 300만원·10G 출장정지 중징계 마운드 오른날 스마트폰으로 팔로우 징계를 받은 이성민은 구단을 통해 “팬과 팀에 폐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 더욱더 훈련과 경기에 몰두하겠다”고 말했다. 롯데 측도 “온라인 환
[일요시사 사회2팀] 김성수 기자 = ‘두산가 맏형’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이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두산그룹은 최근 박 명예회장이 지난달 27일 ㈜두산 회장직 등 임원직에서 사퇴했다고 공시했다. 그룹 측은 “박 명예회장이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집행임원 직책에서 사임했다”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나지만 명예회장직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주식 보유 현황에도 변화가 없다. 박 명예회장은 현재 ㈜두산 주식 30만1708주(1.15%)를 갖고 있다.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은 6남(용곤-용오-용성-용현-용만-용욱)을 뒀다. 두산그룹은 ‘박승직-박두병-박용곤’으로 연결된 대물림에 이어 차남(용오)-3남(용성)-4남(용현)-5남(용만) 등 3세 형제가 차례로 회장을 맡고 있다. 건강 이유로 임원직 사퇴 경영일선서 완전히 물러나 오점은 고 박용오 회장에서 박용성 회장에게 ‘지휘봉’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갈등이 일어난 것이다. 당시 가문에서 제명당한 박용오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올해 83세(1932년생)인 박 명예회장은 미국 워싱턴대 경영학과를 졸업하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배우 노현희가 자신의 성형 중독에 대해 언급했다. 노현희는 지난 1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 성형수술 후 차가워진 대중의 반응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음을 털어놨다. 노현희는 “난 가장 평범한 배역을 맡고 싶었는데 그건 내 차지가 아니더라. 술집 아가씨나 무시무시하고 괴기스러운 역할만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지 한 번 제대로 바꿔보자. 나도 주인공으로, 청순가련형으로 한번 새롭게 거듭나보자 해서 성형수술을 했는데 그게 잘못이었다”고 성형을 결심했던 이유를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성형중독? 계속한 이유 고백 트로트 가수로 ‘제2의 인생’ 노현희는 성형수술 이후 달라진 대중들의 반응과 악플에 시달려야 했음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세상의 온갖 악성 댓글과 손가락질에 시달리며 한 때는 극단적인 생각도 했지만 이제 나와 같은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전하고 싶어 재기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1992년 배우로 데뷔한 노현희는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등에 출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내년 4월에 있을 20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선거 출마를 고집한다면 자신을 속이고 국가와 국민, 그리고 누구보다 저를 뽑아 주신 지역구민 여러분께 큰 죄를 짓는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다”며 뜻을 밝혔다. 기자들 앞에 선 그는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속은 텅비어가고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며 “20년 동안 정치를 했는데 주변에서 더 실력과 깊이를 갖춰야 한다는 조언이 많았다. 지금 이 순간 나 자신부터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 ‘갑자기 왜?’ 대선 준비, 정부 입각 등 해석 분분 다만 정계은퇴는 아니었다. 김 최고위원은 현재 맡고 있는 당직을 유지한 채 남은 임기동안 정치인으로서 활동을 계속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최고위원의 결단을 두고 ‘대선준비사전포석’ ‘박근혜정부입각설’ 등이 나오고 있다. 대선주자로서 출마하기 위
[일요시사 사회2팀] 이광호 기자 =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인 김수행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지난달 31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김 교수는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국내 최초로 완역한 한국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연구자로 꼽힌다. 2일 성공회대 등에 따르면 김 교수가 지난달 24일 아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갔고, 같은 달 31일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유가족들은 미국에서 장례를 마친 뒤 다음 주말께 김 교수의 시신을 한국으로 옮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69부터 1975년까지 한국 외환은행에서 근무했다. 이후 학문에 뜻을 품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영국으로 떠나 런던대학교에서 마르크스 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한신대 무역학과 부교수,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을 역임했다. 한국 경제학 대부 심장마비로 별세 마르크스 <자본론> 국내 최초 완역 김 교수는 2008년 2월 정년퇴임 당시 서울대에서 마르크스 경제학을 전공한 유일한 학자였다. 당시 서울대가 김 교수 후임으로 마르크스 경제학이 아닌 ‘경제학 일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점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 김주철이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전시제목은 '요코하마에서 폰테 베키오까지'이다. 키스갤러리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세계적으로 드문 점묘화가인 김주철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지난 22일부터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갤러리에선 김주철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점묘화가로 점차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그는 미국 뉴욕과 일본 동경 등을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그는 대상이 지닌 색을 분해해서 만든 미세한 점을 캔버스에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김 작가는 자신의 작업노트를 통해 "인물, 정물, 풍경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작품들 가운데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바로 점(dot)이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색을 분해 김 작가는 주로 세계적 명소로 꼽히는 다리와 그 주변 풍경을 소재로 삼고 있다. 김 작가의 점묘는 눈으로 보이는 보통의 색이 아닌 작가의 감성으로 인식되는 내면의 색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뉴욕의 브루클린 브릿지, 런던의 타워 브릿지, 부산의 영도대교까지 김주철의 다리는 우리가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그동안 롯데그룹 경영권을 놓고 두 아들 사이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창업자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두 아들은 기어코 아버지를 가운데 두고 ‘형제의 난’을 벌였다. 장남은 신 총괄회장을 앞세워 경영권을 장악하려 했고, 차남은 그런 아버지를 총괄회장에서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게 했다. 자식들의 재산 싸움과 복잡한 가계도로 신 총괄회장의 노년은 복잡하기만 하다. 신 총괄회장은 1922년에 태어났다. 원래는 1921년생이지만 호적에 1년 늦게 올라간 것으로 전해진다. 경남 울주군 삼남면 둔기리에서 5남5녀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울산농업보습학교를 졸업하고 경남도립 종축장에 말을 돌보는 기수보로 일했다. 단돈 38엔 들고 일본으로 건너가 신 총괄회장이 19살이 되던 1941년 돈을 벌 작정으로 단돈 83엔을 들고 밀항선을 타고 일본으로 갔다. 당시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로 ‘조선인’이라면 사람 취급도 받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일본에 있는 고향친구 자취방에 얹혀살며 신문·우유 배달 등 닥치는 대로 잡일을 했다. 신 총괄회장은 이때 당시만 해도 작가를 꿈꾸는 문학도였다. 돈만 모이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영부인이 피격 당했다.” 한반도를 발칵 뒤집는 소식에 국민들은 혼란스러웠다. 특히 피격 당한 사람이 대중적 사랑을 받던 대통령부인 육영수 여사였다. 슬픔과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41년이 지난 지금도 일각에서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사실이 있다며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있다. 1974년 8월15일. 대한민국의 영부인 육영수 여사가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재일교포 문세광이 쏜 총탄에 쓰러진 날이다. 사건은 벌써 41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다. 어느덧 당시 대통령의 딸이 성장해 대한민국의 18대 대통령이 됐을 정도다. 그러나 아직 ‘육영수 피격사건’은 한반도 최고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온갖 의문점들과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난무한다. 역사를 바꿀 만한 일이었음에도 조작·은폐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국민들의 궁금증은 더해간다. 그 중 <스러진 달>이라는 소설을 통해 독자들에게 여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소설가 황천우는 그동안 자신이 확인한 것들을 통해 이 사건이 조작됐음을 주장하고 있어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다음은 황천우 작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