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원장이 발굴한 ‘화이트 해커’들이 세계 최고 권위의 해킹대회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교육생들로 이뤄진 한국팀(DEFKOR)은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데프콘’(DEFCON23)에서 우승했다. 한국팀은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해커월드컵’데프콘에 2006년 최초로 출전해 우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이번 대회엔 예선을 통과한 11개팀과 각종 국제해킹방어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초청된 4개팀 등 모두 15개팀이 출전했다. 한국팀은 대회 기간 내내 1위를 놓치지 않다 최종 우승을 거뒀다. 유 원장은 “전 세계에서 4000여팀이 참가했고, 특히 올해 결선에는 3년 연속 재패를 노렸던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최강의 팀들이 즐비했다”며 “이번 우승은 2006년부터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 얻게 된 한국 최고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고권위 해킹대회 우승 숨은 주역…한국팀 발굴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국회 예결위원회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국회의원이 남북의 극한 대치 상황에서 호남 향우회의 야유회에 참석해 김종규 부안군수에게 노래를 권유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안 의원은 자신이 국회 예결위원회 야당 간사라는 점을 과시하면서 김 군수에게 “노래를 하면 예산 100억원을 내려주겠다”는 부적절한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안 의원은 지난 22일 지역구 호남향우회 회원들과 함께 전북 부안군 고사포 해수욕장으로 야유회를 떠났다. 이날은 북의 포격도발로 남북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던 날이었다. 그러나 안 의원은 오산지역 시·도의원과 보좌진까지 야유회에 참석시켰다. 야유회에는 같은 당 예결위원인 유성엽(정읍·전북도당위원장) 의원과 김종규 부안군수 등도 참석했다. 야유회 과정에서 행사 사회자는 김종규 부안군수에게 노래를 요청했고 김 군수는 이를 거절했다. 남북한 극한 대치 상황에 야유회 부안군수에 예산 걸고 노래 권유 그러자 이를 본 안 의원은 사회자로부터 마이크를 건네받아 “군수께서 노래하시면 부안에 예산 100억원을 내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현 옵티스 회장)이 IT 전문 벤처투자사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회장으로 취임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6일 “변양균 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취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 전 실장은 행정고시 출신 공직자로 기획예산처 장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 실장 등을 거쳤다. 지난 6월에는 광학디스크드라이브 제조업체인 옵티스 회장에 취임하면서 전문경영인(CEO)으로의 변신을 알렸다. 현재 옵티스는 통신장비업체 쏠리드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팬택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변 전 실장은 팬택 인수가 마무리될 때까지 옵티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회장직을 겸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 끝나면 옵티스 회장에서는 물러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경영에 전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옵티스가 인수를 진행 중인 팬택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IT투자사 스마일게이트 회장으로 연봉 1150원에 계약…먼저 제안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999년 엠브이피(MVP)창업투자란 이름으로 설립됐다. 지난 2000년 국내에선 최초로 창업투자조합을 결성한
[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백정호 동성그룹 회장이 남북 대치 상황에서 군 전역을 연기한 장병 2명을 특별채용하기로 했다. 동성그룹은 “북한의 지뢰·포격도발로 남북관계가 긴장이 고조되면서 전역을 미룬 장병 2명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들을 특별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별채용 대상자는 육군 7사단 독수리연대 소속 전문균·주찬준 병장이다. 백 회장은 “국가가 있어야 기업도 있다. 이런 투철한 국가관을 가진 청년들이라면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잘 헤쳐나갈 수 있다”며 “멋지다. 감동을 받았다. 이번 특별채용이 의도를 가진 채용이 아니다. 이런 젊은이들이 사회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백 병장과 주 병장은 “회사측의 결정은 고맙게 받아 들이겠다”며 “입사여부도 신중하게 생각해 결정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남북 대치’ 전역연기 장병 특채 투철한 국가관 소유자로 알려져 동성그룹은 선박해양과 뮤지컬을 전공한 두 장병이 제대 후 바로 입사를 결정하거나 복학을 해 졸업한 후에도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영화 <히트맨: 에이전트 47> 특별액션 GV(관객과 대화)에 참석한 김동현 선수(UFC 웰터급 7위)가 ‘UFC 서울’에서 맷 브라운(미국, UFC 웰터급 5위)과의 대결이 없는 이유를 밝혔다. GV에 동반 참석한 김남훈 해설위원이 ‘UFC 서울’에서 호르헤 마스비달(미국·쿠바·페루, UFC 라이트급 15위)과의 대결에 대해 묻자 김동현이 “원래는 맷 브라운이 상대였다”며 “브라운이 나와의 경기를 꺼려 결국 무산됐다”고 말한 것. 지난 2008년 9월6일, ‘UFC 88 메인카드 제1경기’에서 김동현이 맷 브라운을 2대1로 꺾고 우승한 바 있다. 한국 최초 개최 ‘UFC 서울’ 출전 맷 브라운과 대결 무산 이유 밝혀 UFC 22년 역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UFC 340번째 대회 ‘UFC 서울 - 파이트 나이트’에서 김동현과 맷 브라운의 2차전이 예상됐으나, 맷 브라운의 거절로 잠정 연기되고 말았다. UFC 공식 기록에 따르면 김동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방송인 김구라가 결국 이혼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법원이 정해준 숙려기간을 거쳐 18년의 결혼생활을 합의이혼으로 마무리했습니다”고 밝히며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고 알렸다. 김구라가 아내와 이혼하게 된 것은 보증으로 인한 빚 문제가 컸다. 이로 인해 김구라는 빚에 따른 재산 가압류 통보를 받는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았다. 2014년 말에는 공황장애를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부부의 갈등은 계속 커졌다. 김구라는 2014년 4월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해 큰 빚을 지게 된 전말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그는 “아내에게 큰 빚이 있다”며 “처음에는 4억 정도라고 들었는데, 나중에 점점 불어나 17억까지 늘었다”고 말했다. 처형 돈놀이 때문에 17억 채무 갈등 지속 이어 “문제의 발단은 처형이 보통 주부인데 돈놀이를 한 것이었다”며 “수년 만에 빚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결국 빚이 17억까지 불어버렸다. 때문에 집에 가면 성질이 나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17억에 이르는 빚은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서울 갤러리도스에서 오는 25일까지 서양화가 최혜민 작가의 '_그리_다'전이 열린다. 최 작가가 준비한 _그리_다전은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바탕으로 기계화된 시대의 불안한 단면을 그리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범람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_그리_다전은 발상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서양화가 최혜민 작가가 서울 갤러리도스에서 일곱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지난 19일부터 열린 전시 제목은 '_그리_다'이다. _그리_다 작업은 디지털 기술로 점철된 시대상을 아날로그적인 시각으로 풀어냈다. 일곱 번째 개인전 최 작가가 명명한 '_그리_다'는 복합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첫째, _그리_다는 작가가 상상해온 이미지를 마음속에 그리는 행위를 뜻한다. _그리_다에서 작가는 자신에게 익숙한 선과 색을 사용해 오늘날의 시각 문화에 대한 단상을 그려냈다. 최 작가는 '북촌골목 _1504_ 돌아오지 않는다 하는 그 커다란 눈을 나는 닮았다 한다'와 '디지털 셋톱박스' 같은 작품을 예로 들었다. 둘째, _그리_다는 작가 혹은 관객의 상태에 따라 이미지가 선택되거나 소유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관객은 '_그리_다_색'이란 작품을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했다.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이 명예회장의 인생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다. ‘비운의 삼성가 장남’으로 재계 오너의 일원으로서 누구보다 많은 파도를 탔던 그다. 화려한 출생과 비운의 주인공이었던 이 명예회장의 84년을 되돌아봤다. 이맹희 명예회장은 1931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났다. 그는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3남 5녀(이맹희·이창희·이건희·이인희·이숙희·이숙희·이순희·이명희) 중 장남이다. 이 명예회장은 어린 시절 대구 수창초등학교와 경북중학교를 졸업했다. 초등학교 입학은 서울(수송초등학교)에서 했으나 이내 대구로 내려갔다. 잘나간 젊은 시절 탄탄대로였는데… 이 명예회장은 광복 이후 일본으로 유학길에 오른다. 도쿄농업대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유학 막바지인 1956년 12월1일 손복남 CJ 고문과 결혼했다. 당시 이 둘은 만난 지 한달 만에 혼사를 올렸지만, 이 명예회장은 생전 “빠른 속도로 성사된 결혼이었지만, 나는 평생을 살아오면서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지난달 23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억대 사기 혐의로 송치됐던 최홍만 선수가 로드FC로부터 억대 연봉을 받기로 해 사기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로드FC는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홍만과 미들급 챔피언 후쿠다 리키에게 억대 연봉을 지불할 계획을 밝힌 것이다. 최홍만은 2013년 12월 홍콩에서 지인 문씨로부터 1억원, 지난해 10월 지인 박씨로부터 2500만원을 빌린 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됐다. 로드FC 억대 연봉 지급 1억원 사기 혐의 벗나 올해 5월 문씨와 박씨에게 각각 1800만원, 500만원을 갚았고 박씨는 현재 고소를 취하한 상태다. 당시 경찰 측에서는 최홍만의 사기 혐의에 대해 변제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 사기 혐의에 대한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최홍만은 지난 2008년 6월10일 뇌종양 판정을 받고, 7월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일본영화 <고에몬>(2009)과 일본 NTV방송 주간드라마 <괴물군>에 출연, 국내에서는 <체험 삶의 현장> <강심장> <스펀지> <무릎팍도사> 등에 출연해 방송인으로 활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른바 ‘정윤회 문건’ 작성을 직접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8일 <세계일보>는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법정 진술을 인용해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은) 김기춘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자신의 교체설을 누가 퍼뜨리는지 알아보라고 지시를 내려 이를 조사한 결과로 작성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 전 비서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최창영)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김 전 실장의 지시로 ‘정윤회 문건’을 작성해 김 전 실장에게 보고했다”라고 말했다. 또 “2014년 5월 <세계일보>로 청와대 문건이 흘러들어간 사실을 알고 그 경위를 파악해야 한다고 청와대에 말했는데도 전혀 움직이지 않길래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라고 항의했다”라며 “(내가) ‘나중에 나한테 덮어씌우지 말라. 나중에 나한테 뭐라 그러면 너희를 고발할 것’이라고 했지만 그래 놓고 나중에는 나한테 국기문란사범이라고 청와대가 뒤집어씌웠다&rdqu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대리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배우 정운택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입건된 정운택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정운택은 지난달 31일 오전 4시30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교보타워사거리 인근에서 대리기사 유모씨(46)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유씨가 경찰서를 찾아와 ‘정운택에게 정강이를 차여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며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과 함께 고소장을 제출했다. 정운택 측은 “술자리를 마치고 귀가를 위해 택시를 잡고 있었는데 승차 거부가 심했다. 30∼40여 분간 택시가 잡히지 않아 화가 나 있는 상태에서 인근에 몰려 대기 중인 대리기사 여러 명이 ‘대가리 XX’(영화 <두사부일체> 속 정운택의 캐릭터)라고 약을 올리며 무단 촬영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새벽 대리기사 폭행 혐의로 피소 2011·2013년 이어 세번째 구설 이어 “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폭행은 없었다”며 “오히려
[일요시사 사회팀] 이광호 기자 =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이 자신의 사재 2000억원 가량을 통일나눔펀드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 명예회장은 지난 17일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이사장 안병훈)에 대림산업 관련 비공개 주식 등 사재 2000억원을 통일 관련 재단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재계 총수가 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하기로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 명예회장은 “내 이름을 걸어 재단을 새로 만들고 운영해도 되지만 그게 다 비용이 들어가는 것 아니냐”며 “얼마 안되지만 내가 원하는 곳에 주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세계적 투자자 워런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예를 들며 “이미 활동 중인 공익 법인 중 좋은 일을 제대로 하는 곳이 있다면 그곳에 기부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기부”라고 설명했다. 이 명예회장은 평소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통일이며 남북통일을 이룩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주변에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나눔펀드에 2000억 쾌척 지난해 아내 작고 직후 결심 그는 “후손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통일”이라며 &ldq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방산비리에 연루돼 구속기소된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의 손자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첫 재판이 지난 18일 열렸다. 김 전 처장은 해군 작전헬기로 ‘와일드캣’이 선정되도록 힘써주는 대가로 14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11년에서 2014년 사이 김 전 처장은 와일드캣의 해상작전헬기 선정을 돕는 대가로 제작사인 이탈리아·영국 합작 방산업체 아구스타웨스트랜드사로부터 돈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구 선생 손자…뇌물 법정싸움 무기 선정 대가 14억 수수 의혹 1차 도입사업에서 와일드캣이 선정되자 김 전 처장은 회사로부터 9억8000여만원을 받았고 ‘2차 사업에서도 와일드캣이 선정되도록 로비를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4억3000여만원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 전 처장이 고문료 명목으로 65억원 상당을 받기로 하고 이중 14억원을 실제로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처장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하지 않는다”며 “검찰은 김 전 처장이 정상적으로 본 계약을 맺고 받은 고문료를 알선 수수료라는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한때 안철수 의원의 최측근이었던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금태섭 전 대변인이 지난 18일 <이기는 야당을 갖고 싶다>는 저서를 통해 안 의원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에서 상황실장을 맡았던 금 전 대변인은 문재인 대표와의 단일화 실패 책임은 안철수 측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금 전 대변인은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캠프)본부에선 아무 지침이 없었다. ‘버티라’는 말만 있었을 뿐 양측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을 논의하라는 사인이 오지 않았다”며 “우리 측은 아예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도 않고 (문재인 후보 측이) 터무니없는 안을 내놓고 논의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반박만 했다”고 지적했다. 또 “안철수 캠프가 실패한 중요한 원인은 ‘강박적인 보안 걱정’과 박경철 안동 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이 관여한 ‘비공식 기구’”라고 평가했다. 그는 “박 원장은 정작 선거캠프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했는데도 이후에 별도의 모임을 만들어서 안 후보와 비공개 회합
[일요시사 사회2팀] 박호민 기자 = 고(故) 고현철 부산대 교수가 총장 직선제 폐지에 반발해 대학 건물에서 투신자살 했다. 17일 오후 3시5분께 부산 금정구 부산대 본부건물 4층 국기게양대에서 이 대학 국문과 고 교수가 1층 현관으로 투신했다. 고 교수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고 교수는 현장에서 “총장은 약속을 이행하라”고 외치며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장에서는 총장 직선제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A4 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고 교수는 유서를 통해 “총장이 처음의 약속을 여러 번 번복하더니 최종적으로 총장직선제 포기를 선언하고, 교육부 방침대로 간선제 수순에 들어갔다”면서 “부산대는 현대사에서 민주주의 수호의 최루 보루 중 하나였는데,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총장 직선제 폐지 반대” 자살 추진하던 간선제 원점 재논의 또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서 희생이 필요하다면 감당하겠다”는 덧붙였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투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대는 최근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고 간선제로 차기
[일요시사 사회2팀] 유시혁 기자 = 2015 여자배구월드컵에 참가하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이 “한국여자배구가 창피하지 않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월드컵에서 대회 1·2위 팀에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진출권이 주어지며, 메달 확보를 위해 김연경이 지난 2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김연경은 “올림픽 메달은 내 꿈”이라며 “메달 색깔과 상관없이 무조건 목에 걸고 싶다”고 메달 획득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덧붙여 “솔직히 2위 안에 들면 좋겠지만, 현실적인 목표는 3위”라며 “이길 수 있는 팀들에게 승리를 챙기면 3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일등공신 ‘주장 완장’ 배구월드컵 포부 밝혀 김연경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도 주장으로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김연경은 지난 2011년 5월 일본JT마블러스에서 페네르바체(터키)로 이적한 이후 5시즌째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부주장을 맡고 있다. 2015 여자배구월드컵
검찰이 포스코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에 연루된 배성로 전 동양종합건설(이하 동양종건) 대표를 지난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배 전 대표는 박재천(구속기소) 코스틸 회장, 전정도(구속기소) 세화엠피 회장과 함께 포스코의 비자금 통로로 지목된 인물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이날 오전 8시께 배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 전 대표에게는 횡령 및 배임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전 대표는 포스코그룹 및 포스코건설 임원진과의 유착관계를 통해 2009년 포스코건설의 인도 제철소 건설 사업 등 각종 국내외 공사를 수주했으며, 이 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배 전 대표가 이들 사업장을 통해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횡령·배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경북 마당발’ 운강건설·영남일보 대주주 또 검찰은 배 전 대표가 운강건설과 영남일보의 대주주로서 동양종건 등에 부실 자산을 떠넘기고 손해를 끼친 혐의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배 전 대표가 운강건설 등에 우량 자산을 몰아주고 이를 통해
[일요시사 정치팀] 김몀일 기자 = 인천 부평구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오흥수 의원이 담을 넘어 20대 여성을 훔쳐보다 적발돼 논란이 일자 자진 탈당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새누리당 의원들은 탈당이 아닌 의원직을 사퇴하라며 해당 의원을 압박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오 의원은 지난 6월13일 다세대 빌라 담을 넘어 남의 집에 들어간 혐의(주거침입)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오 의원은 이날 오후 6시10분쯤 자신의 집에서 130m가량 떨어진 인천 부평구의 한 다세대주택 담을 넘어가 A씨(25.여)를 몰래 훔쳐보다 눈이 마주치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오 의원은 A씨의 신고로 경찰에서 수사가 시작되자 2주 후 경찰에 출석해 “창문이 열려 있어 호기심에 들여다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20대 여성 집 훔쳐보다 입건 탈당 의사…사퇴 압박 시달려 오 의원은 뒤늦게 사건이 알려지자 지난 7일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에 자진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시당은 즉시 오 의원을 탈당처리하고 당적에서 제외했다. 오 의원은 사과문을 통해 “초선 의원으로서 자숙하고 본보기가 돼도 모자란 위치인데 순간의 과오로 누를 끼친 점에 대해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압구정 미꾸라지’ 윤강로 전 KR선물 회장의 자택이 경매에 넘어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 집은 5개월째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경매 업계에 따르면 윤 전 회장의 자택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3차 전용면적 273.86㎡(약 83평)짜리 아파트가 지난 3월 경매에 부쳐졌다. 처음 감정가는 65억2000만원. 당시 유찰된 이후 4월과 5월 연달아 주인을 찾지 못했다. 결국 3차례 유찰 끝에 최저입찰가격이 감정가의 절반 수준인 33억3824만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전국 아파트 공시가격 1∼2위를 다투던 트라움하우스3차가 졸지에 반값이 된 셈이다. 트라움하우스3차 넘어가 투자 실패 등 악재 겹쳐 트라움하우스3차는 지하 3층∼지상 12층 총 19가구 규모로, 2002년 대신주택이 시행하고 두산건설이 시공했다. 서울중앙지법은 8월25일 윤 전 회장의 자택에 대해 4번째 경매를 진행한다. 윤 전 회장은 과거 선물투자의 ‘신’으로 불렸다. 서울은행 은행원으로 일하며 1983년부터 1998년까지 15년 동안 모은 종잣돈 8000만원으로 코스피 지수선물에 투자해
[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욕설 논란에 휘말렸던 배우 이태임이 7개월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지난 11일 제작사 지담은 “이태임이 현대미디어 계열인 드라마H에서 준비한 16부작 미니시리즈 ‘유일랍미(You’ll love me)‘의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태임은 ‘유일랍미’에서 지금과는 180도 다른 이미지를 가진 캐릭터를 선보일 것이다. 이태임이 이 작품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웰메이드 작품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태임이 드라마로 복귀하는 ‘유일랍미’는 의도치 않게 남자행세를 하게 된 여자가 SNS상에서 전설의 연애고수가 되어 연애 전무 최강 찌질남을 환골탈태 시키는 ‘연애 사육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욕설 논란’ 7개월 만에 복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캐스팅 극중 이태임은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지만 실제로는 ‘3포 세대’인 백조 박지호 역을 맡는다. 작가를 꿈꾸지만 현실은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 살아가는 &ls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