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고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의 동생인 성일종 고려대 겸임교수가 지난 7일 20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성 교수는 이날 충남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서산·태안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충남 서산·태안은 형인 성 전 회장의 지역구였지만, 지금은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의 지역구다. 성 교수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도 서산·태안반도 일대에 동북아의 무역과 산업 중심 기지를 조성해 400만 인구가 거주하는 ‘무지개 빛 도시’를 추진했다”며 “저 성일종과 함께 우리 고장과 대한민국의 무지개를 그리고 실현 시켜나가자”고 말했다. 성 교수는 또 “환경공학 박사로서 환경분야의 오랜 숙제였던 쓰레기를 신재생에너지로 개발해 최초로 국제인증을 획득하고, 그 기술을 중국, 호주 등 세계로 수출하는 길을 열고 있다”며 “이러한 추진력과 안목으로 시대의 사명과 과제들을 해결하고 서산·태안을 미래 핵심성장동력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그룹 재건 작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 금호기업은 지난 8일 주주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박 회장은 새로운 지주사 역할을 하게 될 금호기업의 지분 59.9%를 확보했다. 박 회장은 지분 30.4%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장남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의 지분율은 25.1%. 부자의 지분은 과반이 넘는 55.5%에 이른다. 여기에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케이에이(2.1%), 케이에프(0.9%), 케이아이(1.3%) 등이 각각 보유하고 있다. 새 지주사 금호기업 59.5% 확보 금호산업 인수금 납부하면 ‘끝’ 이를 모두 합치면 특수관계인 지분은 59.9%가 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는 금호산업이지만, 금호산업 인수를 위해 세운 금호기업이 향후 금호산업 지분을 사들이면 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하게 된다. 박 회장은 이달 중 채권단에 금호산업 경영권(50%+1주)에 대한 인수대금을 납부하면 6년 만에 그룹 재건을 완성하게 된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전직 비서관들을 상대로 월급 상납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대동 의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새누리당은 발표했다. 지난 9일 새누리당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중앙윤리위원회 인선 결과를 발표한 뒤 “공식 임명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당헌·당규에 따라 박 의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두명의 전 비서관으로부터 월급의 일부를 상납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MBN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박 의원의 비서관으로 근무했던 박모씨는 “지난해 1월까지 박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 근무하면서 13개월 동안 자신의 월급에서 매달 120만원씩 떼어 의원실 인턴 직원을 통해 박 의원에게 송금했다”고 주장했다. “매달 120만원씩 떼어 송금” 급여 상납 의혹 윤리위 조사 또 다른 비서관 출신 백모씨는 “근무했던 8개월 동안 월급 가운데 120만원씩을 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씨는 “자진해서 당 운영비로 사용했다”며 “박 의원은 모르는 사실”이라고 덧붙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이자 기업가인 김범수(47)가 최근 일반인 여성과 결혼했다. 지난 8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김범수는 최근 양측 친인척만 모시고 조촐한 예식으로 비밀리에 웨딩마치를 올렸다. 김범수는 결혼 사실을 최측근에만 알리며 조심스러워 했고 최근 진행된 OtvN <비밀독서단> 녹화에서 결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비밀 결혼 사실을 고백했다. <비밀독서단>은 매주 한가지 주제를 선정해 책을 추천하고 출연진들의 이야기를 펼치는 북 토크쇼다. 현재 김씨를 비롯해 정찬우, 데프콘, 예지원, 조승연 작가, 신기주 에디터 등이 출연하고 있다. 김범수의 비밀 결혼 깜짝 발표는 이날 오후 4시와 8시에 방송되는 ‘결혼할까 말까 고민되는 사람들을 위한 해결 책’을 주제로 한 <비밀독서단> 13회에서 공개됐다. 일반인과 결혼 뒤늦게 털어놔 가상부부 프로는?…비난 쇄도 한편 김씨는 열애 시기가 가상 결혼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JTBC <님과 함께2>의 촬영 시기와 겹치는 것이 아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씨는 지난 10월까지 방송인 안문숙씨와 함께 이 프
[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학력 위주로 돌아가는 사회에서 ‘중졸 신화’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지난 6일 단행한 2016년 한화그룹 임원인사에서 한화손해보험 상무로 승진한 김남옥 신임 상무. 그는 중학교 졸입이 최종학력이다. 김 상무는 1955년 8월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1970년 하동 양보중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23세에 섬진강변 종갓집에 시집을 갔다가 1990년 신동아화재(현 한화손해보험) 설계사로 보험영업을 시작했다. 1994년 4월 우수한 영업실적 덕분에 내근직인 영업소장이 됐으며 2006년 3월 10여개 이상의 영업소를 담당하는 마산지역단장으로 승진했다. 종갓집 며느리서 대기업 임원으로 이후 2013년 12월 부산지역본부장·경인지역본부장을 맡았고 지난해 3월 전문위원(상무보)으로 승진했다. 이달 들어 한화손해보험 강남지역본부장에 보임됐고 이날 상무 승진 발령을 받았다. 한화그룹은 “한화손해보험의 첫 여성임원이자 중졸 학력의 김 상무는 성별과 학력 등에 차별 없이 오로지 영업에 대한 전문성과 탁월한 실적으로 발탁 승진되는 영예를 얻게 됐다”고 소개했다. 또 “마산·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동양화가 김정향이 갤러리도스에서 지난 2일부터 개인전을 열고 있다. 전시제목은 '조력자들의 밤'이다. '원초적 치유의 공간'을 그리는 김 작가는 타인과의 관계맺음을 통해 얻어지는 정서적인 위안을 상기시킨다. 화단이 주목하는 신진 여류화가인 김정향 작가는 예술을 매개로 한 정신적인 회복을 추구하고 있다. 이른바 치유를 지향하는 예술이다. 복잡·다변화된 사회에서 현대인이 겪는 괴로움은 작가가 표현한 이상공간에서 보듬어진다. 치유의 예술 김 작가는 이번 신작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관련한 사유 내지는 성찰을 투영하고 있다. 김 작가는 "여성의 몸으로 겪어야 할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의 과정을 통해 타자를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조력자라는 새로운 정체성과 마주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인간은 늘 사회화 과정을 통해 타인과 연결돼 있는 자아를 인식한다. 누군가의 아들딸이자 누군가의 친구로, 때로는 동료로서 다른 역할을 부여받는다.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도움 받는 과정은 인간에게 정서적인 위안을 경험하게 한다. 김 작가는 서로 조력하며 살아가는 인간 사회의 단면을 신체의 일부분과 상징적인 의미의 사물들을 배치해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지난 5일 열린 제 2차 민중총궐기대회는 경찰과 충돌없이 마무리됐다. 주최 측은 차벽이 사라지자 폭력도 사라졌다며 경찰의 과잉진압을 다시 한 번 규탄했다. 이러한 가운데 일명 ‘차벽금지법’을 발의해 주목 받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인권변호사 출신 새정치연합 진선미 의원이다. “집회 당시 목격한 차벽은 성벽 같았다.” 새정치연합 진선미 의원은 일명 ‘차벽금지법’을 발의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집회는 자신들의 주장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하는 것인데 경찰이 차벽으로 시위대를 둘러싸면서 애초부터 정상적인 집회를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당연히 시위대에게는 차벽이 넘어서야 할 성벽같이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차벽이 과격시위를 부추긴 셈이다. 하지만 차벽금지법을 발의한 후 비판여론도 거셌다. 차벽을 금지하면 전의경들이 심각한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또 차벽이 없던 과거에도 과격 시위는 있었음으로 차벽이 과격시위를 부추긴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처럼 차벽금지법을 놓고 보수와 진보 진영은 또 한 번 첨예하게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뚜껑이 열렸다. 가수 싸이(38·박재상)가 마침내 정규 7집 ‘칠집싸이다’를 발표했다. 전대미문의 히트곡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를 ‘말춤’ 열풍으로 이끌었던 그가 초심을 외치며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음반이다. 새 앨범 타이틀 곡 ‘나팔바지’와 ‘대디’는 공개되자마자 음원 차트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싸이는 지난 1일 오전 12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정규 7집 ‘칠집싸이다’의 수록곡 전 음원을 공개했다. 싸이가 국내에 신곡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 2013년 4월 공개한 '젠틀맨' 이후 2년8개월 만이며, 정규 앨범은 2012년 7월 히트곡 강남스타일이 수록된 6집 ‘싸이6甲’ 이후 무려 3년5개월 만이다. 더블 타이틀 “둘 다 좋네” 총 9곡이 수록된 이번 7집에는 자이언티, 씨엘, JYJ 김준수, 전인권, 개코 등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윌 아이엠, 애드시런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피처링으로 대거 참여했다. 싸이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젊은 정치인이 질문을 던진다. 눈은 빛나고 입은 거침없다. 30분으로 예정됐던 인터뷰는 어느덧 1시간을 훌쩍 넘겼지만, 청년정치가의 뜨거운 피는 식을 줄 몰랐다. ‘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할 때면 그는 앞뒤 재지 않는 스트라이커가 된다.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은 ‘사법시험 존치(이하 사시 존치)’를 주장한다. 국가가 국민의 기회를 뺏으면 안 된다는 평소 소신이 뿌리다. 알면서도 하지 않는 정치판에 분노하다가도 흙수저 얘기에 안타까워한다. ‘청년정치가의 태생적 본능일까’하면 이내 정책을 논하는 위정자로 돌아와 있다. 분명한 것은 사시 존치에 있어서 그는 명백한 소신만을 말한다는 것이다. 인터뷰 다음날, 법무부는 2017년으로 예고됐던 사시 폐지를 4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다음은 오신환 의원과의 일문일답. -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이 아들 졸업시험과 관련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원인은 역시 로스쿨제도라고 보는가. ▲지난 55년간 사시 제도가 진행돼 오면서 과연 이런 상황이 발생한 적 있었는지 묻고 싶다. 전화 한 통이면 ‘자신의 뜻이
[일요시사 경제2팀] 박호민 기자 = 코오롱그룹은 2일 이웅열 회장의 장남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장을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웅열 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장이 상무보로 승진하며 경영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그룹은 이날 “이 부장의 상무보 승진을 포함한 ‘2016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올해 31세인 이 상무보는 이 회장의 1남2녀 중 맏이다. 그는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후 육군에 입대해 병장으로 병역생활을 마쳤다. 일병 때는 레바논 UN평화유지군에 자원해 동명부대 소속으로 파병을 다녀온 이력이 있다. 이웅열 회장 장남 초고속 승진 2012년 차장으로 입사해 근무 그는 지난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경북 구미 공장에 차장으로 입사해 현장에서 약 1년간 근무하다 코오롱글로벌로 자리를 옮겼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동차소재, 화학소재, IT용소재, 의류소재 등을 생산하는 그룹 주력 계열사다. 이어 지난해 4월 건설, 무역, 유통사업을 도맡아 하는 코오롱글로벌에서 부장으로 승진한 뒤 코오롱인더스트리로 복귀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 상무보는 앞으로 코오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이 물러났다. 경영 일선에 있었던 고 허만정 창업주의 아들은 허 부회장이 유일했다. 이에 따라 GS그룹의 2세 시대는 끝나게 됐다. GS그룹은 지난 1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2003년 GS리테일 대표이사로 취임해 12년 간 이끌어왔던 허 부회장은 용퇴했다. 대신 허연수 사장이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창업주 막내 경영서 용퇴 GS그룹 2세 시대 마침표 허 부회장은 허 창업주의 막내아들(8남), 허 사장은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허 창업주의 넷째 아들)의 차남이다. 따라서 두 사람은 삼촌-조카 사이다. 허 사장은 2003년 GS리테일 신규점 기획부문장을 맡은 이후 허 부회장을 도와 편의점사업을 키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요시사 사회2팀] 박창민 기자 = 방송인 이혁재가 지인에게 빌린 2억원을 갚지 않아 사기혐의로 피소됐다. 인천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이혁재가 사업 자금으로 3억원을 빌려간 뒤 2억원을 갚지 않았다며 사기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장에는 “이씨가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더 케이 페스티벌(The K Festival)을 인천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데 법인통장에 3억원의 잔고가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며 지난 9월4일 3억원을 빌려갔다”고 적혀 있다. 또 “내용 증명서를 낸 뒤 7일 안에 돌려주겠다고 했지만 1억원만 돌려주고 2개월 넘게 2억원을 갚지 않았다”며 “인천관광공사에 문의해 본 결과 잔고증명이나 3억원 입금 요청을 한 사실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부연돼 있다. 지인에 사기 혐의 피소 3억 빌린뒤 1억만 갚아 이에 이혁재 측은 “개인으로 빌린 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법인으로 빌렸던 것"이라며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는데 고소장이 접수됐더라. 아무래도 내가 연예인이다 보니, 고소장 접수되면 빨리 갚지 않겠느냐는 생각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졸업시험에 떨어진 아들을 구제하고자 외압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이 검찰 고발당했다. 배승희 변호사(법무법인 태일)는 직권남용·강요·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기재된 고발장을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당 기구인 당무감사원의 감찰을 받고 있는 신 의원은 이로써 설상가상의 상황에 놓이게 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신 의원은 성명을 통해 “(당무감사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졸업시험 떨어지자 원장 찾아 외압 행사 의혹으로 고발당해 사태는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한법학교수회(회장 백원기)는 고발장이 제출된 지 하루가 지난 1일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서 “최근 신 의원 사태 등 ‘현대판 음서제’의 문제점을 목도하며 선언문을 발표한다”며 “사법시험 존치 문제는 단지 법학교육제도와 법조인 양성제도의 문제 수준을 벗어나 대한민국의 발전과 장래에 관한 문제가 됐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지난달 26일 아들이 졸업시험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두 달여 만에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타워를 기습 방문했다. 한·일 양국에서 진행 중인 소송전을 대비한 수순이라는 시각이다. 지난 1일 오후 신 총괄회장은 제2롯데월드타워 현장을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의 제2롯데월드타워 방문은 지난 9월30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신 총괄회장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 등으로부터 공사 진행상황 및 롯데월드몰 운영상황 등을 보고 받았다. 업계서는 신 총괄회장의 기습 방문을 두고 한국과 일본에서 진행 중인 소송전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가처분 소송을 앞두고 갑자기 제2롯데월드 현장을 방문한 것은 신 총괄회장이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도쿄지방재판소에서 열린 신 총괄회장 해임 무효소송 첫 공판에서 롯데홀딩스 측은 신 총괄회장 법률 대리인이 제출한 위임장의 적법성 문제를 제기했다. 롯데홀딩스 측 법률 대리인은 “신 총괄회장이 이 소송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소송을 위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책 <제국의 위안부>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세종대 국제학부 박유하 교수가 기자회견을 열어 “제 책이 위안부 할머니를 비판하거나 폄훼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지난 2일, 서울 광화문에 있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에서 발간된 <제국의 위안부>는 원래 일본을 향해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외면하거나 부정하는 사람들, 일본정부·지원자들의 방식과 사고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쓰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월19일 서울 동부지방검찰청은 책 <제국의 위안부>가 일본군 종군위안부를 ‘자발적 매춘부’로 묘사하고 일본군과 종군위안부를 ‘동지적 관계’로 표현했다는 이유로 지은이 박 교수를 형법상 명예훼손죄로 기소했다. 검찰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 기자회견 열고 “오해” 해명 이날 박 교수는 성명서를 통해 “2013년 8월 출간된 제국의 위안부는 제목에 있는 것처럼 위안부 문제를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계약 조건에 충분히 만족하며 빅리그 적응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병호는 지난 3일(한국시각) 미국 미니애폴리스 미네소타 트윈스의 홈구장 타깃필드에서 공식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단장과 마이크 래드클리프 부사장, 옥타곤 월드와이드 에이전트 대표 앨런 네로 등이 참석했다. 계약 후 처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박병호는 기자회견에서 미네소타와의 협상 과정과 메이저리그 적응여부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이 자리에서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아무래도 세계에서 가장 잘 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곳이 메이저리그”라며 “좋은 선수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를 잘하겠다. 야구뿐만 아니라 생활하는 데에도 적응을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KBO리그와는 다른 메이저리그 투수를 상대해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힘든 시절을 겪다가 넥센에 와서 야구를 잘하게 됐다. 많은 경기에 나가면서 단점을 지워나갔다”며 “한국에서 뛰는 외국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노영민 의원이 피감기관에 자신이 쓴 시집을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 문제가 된 것은 국회의원 사무실에 카드 단말기까지 갖다 놓고 시집을 팔았다는 것이다. 노 의원 측은 지난달 초 국회 사무실에서 카드 단말기로 석탄공사에 시집 구매 비용을 결제해줬다. 사업장이 아닌 곳에서 카드 단말기를 사용한 것이니만큼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노 의원은 '새정치연합이 약자인 을들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며 출범시킨 을지로위원회 소속인 것으로 밝혀져 더욱 질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노 의원은 지난 1일 자진해서 당무감사를 청구했다. 노 의원은 지난 달 30일 충북 청주에서 자신의 시집 <하늘 아래 딱 한송이>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국회 사무실에 카드단말기 비치 강매에 여신법 위반 파문 확산 초청장은 보내지 않았지만, 행사 당일 피감기관 대여섯 곳이 책 300만원 어치를 사 갔고, 석탄공사 측이 행사가 끝난 뒤 의원실에 찾아와 50만원 어치를 카드로 구입했다는 것이다. 노 의원 측은 이 과정에서 강매는 없었다고 항변했다. 노 의원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국가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건설업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반짝 호황도 잠시. 앞으로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게 김세현 한국건설경영협회 상근부회장의 경고다. 김세현 부회장은 “국내건설수주 시장이 당초 전망을 크게 상회하는 등 주택건설경기가 활황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내년 건설시장은 올해 같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16년은 저성장 기조의 세계경제와 맞물려 우리 경제도, 건설산업도 그다지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음은 김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 올해 건설시장은 어땠나? ▲“국내 건설시장은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던 2007년 이후 가장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특히 민간주택수주액은 9월 말 누적액 기준 47조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2배에 가까운 수주증가율을 보였다. 연말까지 건설사들의 밀어내기식 민간주택분양까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초 전망을 크게 상회하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 내년 전망은? ▲“협회는 올해 국내 건설시장의 규모를 사상 최대인 135조
[일요시사 사회팀] 강현석 기자 = 아나운서로 유명한 최지인 작가가 오는 25일까지 서울 카페드유중에서 개인전을 연다. 지난 2012년 있었던 개인전 '다시…시작'에서 재능을 드러낸 최 작가는 '나비…날다', '살다보니'전을 거쳐 어느덧 5번째 개인전을 맞았다. 국내외 유명 아트페어와 평단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은 그는 자신의 예술세계를 맘껏 꽃피우고 있다. 본업은 아나운서이지만 최지인 작가는 '개인전 5회'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공모전에 당선된 그는 지난달 29일까지 아르코미술관이 기획한 '나는 무명작가다'전에 초대됐다. 또 최 작가는 서울 카페드유중에서 개인전을 여는 겹경사를 맞았다. 그동안 최 작가는 꾸준히 국내외 미술 공모전 및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연달아 개인전 나는 무명작가다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전이다. 심사위원단은 2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해 우수작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품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으며, 수익 전체는 미술계를 지원하는 데 쓰였다. 관련 전시에서 심사위원단은 선정작에 대해 "완성도는 물론 향후 발전 가능성과 독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승광재(承光齋)는 고종의 연호인 ‘광무를 이어간다’는 뜻의 이름으로 조선 26대 임금 고종의 손자이자 마지막 황손 이석 황실문화재단 총재가 사는 곳이다. 한때 국민가요로 불린 ‘비둘기 집’을 부른 가수이기도 하다. 지금은 승광재에 자리를 잡고 황실문화재단의 초대 총재로 대학의 역사 문화 교수로 해설사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그를 만나본다. 스러진 대한제국 황실 종친 이석 총재. 이 총재는 고종황제의 둘째 아들 의친왕의 아들이다. 왕자로 태어난 그의 일생은 누구보다 파란만장하다. 궁에서 쫓겨나 식당을 열었고, 절집을 떠돌다 여러 번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현재 기거 중인 전주 한옥마을에서 그를 만나 근황과 남은 포부를 들었다. 비운의 왕자 그는 자신의 유년시절과 부모의 관한 얘기로 말문을 열었다. “아버지 의친왕께서는 당시 62세, 어머니께서는 창덕궁 전화 교환원이었습니다.” 딸 부잣집의 장녀였던 그의 어머니는 피부가 하얗고 선한 외모의 단아한 여성이었다. 외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들어간 궁에서 의친왕의 눈에 들어 1941년 왕자 이 총재가 태어나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