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이었던 투혼의 복서 최용수가 13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최용수는 다음달 9일 고향인 충남 당진에서 열리는 한국권투연맹(KBF) 전국신인왕전 4강전의 메인이벤트로 복귀전을 치른다. 최용수는 1995년 아르헨티나 원정 경기에서 59전 무패 우고 파스를 KO로 꺾고 WBA 주니어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어느덧 40대 중반. 내두르는 펀치 하나하나가 힘들지만 전성기 때보다 더 많은 훈련으로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쉽지 않은 복귀 결정엔 사그라진 복싱 인기에 대한 안타까움이 컸다. 최용수는 “복싱이 지금 침체기인데 흥행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잃을 게 더 많다는 주변의 만류에도 개의치 않았다고 밝혔다. 영광스러웠던 과거에 대한 추억보다 아쉬움이 더 컸기 때문. 신인왕전으로…13년 만에 복귀 주변 만류 뿌리치고 멋진 도전 최용수는 복귀를 반대하는 옛 스승 김춘석 관장을 여러 번 찾아가 설득하는 적극성까지 보였다. 45살의 나이와 부족한 체력은 특유의 정신력으로 극복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전 상대로 정해진 나카노와는 무려 14살차이. 나
[일요시사 취재1팀] 신상미 기자 = 임권택 감독과 배우 안성기의 이름을 딴 헌정관이 생긴다. 이는 CGV아트하우스가 기획한 ‘한국 영화인 헌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 CGV압구정1관은 안성기관으로, 부산에 위치한 CGV서면1관은 임권택관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지난 22일 열린 개관식엔 김기덕, 김한민, 류승완, 육상효, 이명세, 이장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중훈, 김호정, 정경순, 정재영, 정진영, 조진웅, 가수 김수철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영화 <동주>의 각본을 쓴 신연식 감독이 연출한 대표작 재연 공연이 임 감독과 안씨에게 헌정됐다. 이날 헌정패 증정식 후 임 감독은 “80세를 넘기면서 이렇게 좋은 날이 올 줄 생각도 못했다”며 “이 관에 들어오면 괜찮은 영화를 본다는 자긍심 같은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 영화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보람을 느끼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권택관’ ‘안성기관’ 개관 영화인 헌정 프로젝트 일환 안성기는 “임권택 감독님과 함께 헌정관을 할 수 있게 된 것을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고려대학교 교우회장을 맡는다. 고려대 교우회는 지난달 22일 열린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이 전 부회장을 단수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추천위에서 1인이 합의 추대되는 교우회장의 임기는 3년이고 연임할 수 없다. 고려대 교우회는 오는 31일 정기총회를 열고 이 전 부회장을 교우회장으로 추대할 예정이다. 이 전 부회장은 단수 후보로 추천된 만큼 무난히 교우회장에 선임될 전망이다. 이 전 부회장은 마산중과 부산상고를 나와 1969년 고려대 상과대학을 졸업했다. 1971년 제일모직에 입사해 40여년간 삼성에서 근무하다 2011년 12월 삼성물산 고문에서 물러났다. 고대 교우회장 맡아 활동 재개 추천위 합의로 단수 후보 추천 이 전 부회장은 삼성의 재무통으로 불리며 이건희 회장의 ‘복심’으로 불렸다. 1982년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 운영팀장을 시작으로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재무팀장 이사, 1992년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장, 1995년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이후 1998년 삼성 구조조정본부 본부장 사장, 2004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20
[일요시사 취재1팀] 신승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 박경미 홍익대 교수가 과거 제자의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박 교수는 2004년 11월에 발간된 한국수학교육 학회지 43권 4호에 <한국, 중국, 일본의 학교 수학 용어 비교연구>라는 논문을 올렸다. 해당 논문은 같은 해 홍익대학교 제자 정모씨의 석사학위 논문의 구성과 내용이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 교수는 당시 참고문헌에 정씨의 학위논문을 참고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아 표절 시비가 일었다. 해당 논문을 쓴 정씨는 당시 인터뷰에서 “박 교수가 기본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는 했지만, 3국 용어 비교·분석, 설문조사 작성 및 진행, 결론 쓰기 등 전체 과정을 혼자서 했다”며 “사전에 학술지에 싣겠다는 동의를 요청한 적도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과거 논문 표절 시비 불거져 소명된 사안” 해명 진땀 박 교수는 2007년에도 제자의 논문 표절 의혹을 받았다. 당시에도 박 교수는 “학교에서 적절한 절차를 거쳐 이상이 없다고 소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마음에 남아 있던 일이어서 이 사실을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도박피해자모임 세잎클로버가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김병관 비대위원의 출마를 반대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김 비대위원은 문재인 당시 대표가 표창원 후보에 이어 2번째로 영입한 인사다. 김 비대위원은 웹젠 이사회 의장으로 한게임 시절부터 한국 온라인 게임업계를 이끌어온 IT 경영인이다. 최근에는 경기 성남시 분당갑에 공천을 받아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박피해자모임은 “김 비대위원은 사행성 높은 고스톱, 포커 등을 제공한 한게임 게임사업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며 총선 출마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거를 앞두고 많은 사회 현안을 의제화 하는 과정이 진행 중”이라면서 “도박을 근절할 수 있는 방안과 도박 피해자 양산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이 논의되어야 할 시점에 오히려 도박을 방조·조장한 인물이 국회의원이 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박 피해자모임 공천 반대 성명 매출 90% 고스톱…중독 방조 지적 이들은 또 “도박 중독자의 상당수가 온라인 사행성 게임을 시작하면서 사행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이 돌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이름을 변경해 그 이유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구 부사장은 최근 페이스북 이름을 ‘구혜진(Koo Hyejin)’으로 바꿨다. SNS 활동을 활발하게 해온 구 부사장은 현재 팔로워 190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구 부사장은 지난해 자신의 SNS에 사내 갈등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보직 해임을 통보받은 뒤 불편한 심정을 전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1월 아워홈 계열사인 캘리스코 등에서 일할 메뉴개발 경력자 공고를 올린 데 이어 지난 2월엔 인도의 한 명상학교에서 수업 중인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SNS 이름 ‘구혜진’으로 변경 대체 왜?…이유 두고 설왕설래 페이스북 이름을 바꾸는 것은 본인이 직접 인증절차를 거쳐야만 가능하다. 보통 이름을 별명이나 애칭으로 바꾸지만 일반적인 이름 형태로 바꾸는 경우는 드물다. 일각에선 구 부사장이 개명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지만, 아워홈 측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막내딸인 구 부사장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상도동계’ 강인섭 전 의원이 향년 80세의 나이로 지난 20일 별세했다. 사인은 노환으로 알려졌다. 장지인 경기도 남양주 모란공원에 지난 23일 안치됐다. 언론인 출신인 강 전 의원은 문민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북 고창에서 태어난 그는 이리 남성고와 한국외대 불어과를 졸업한 뒤 동아일보에 입사해 정치부 기자를 지냈다. 당시 상도동을 출입하며 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계에 입문한 뒤에는 민자당 당무위원, 민주산악회 부회장을 역임해 김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향년 80세 노환으로 별세 상도동’ 인연 정계 입문 지난 1992년 14대 총선에서 전국구 초선에 당선돼 본격적인 정치 생활을 시작한 그는 1997년 입각해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은평갑에 출마,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 후보로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지난 18대 대선에서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의 서울 조직인 ‘서울희망포럼’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공천 내홍을 빚고 있는 새누리당이 4·13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장으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장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강 전 장관은 이를 수락했다. 야당에서만 3선 의원을 지낸 뼛속 야당 인사 중 한 사람이다. 새누리당의 ‘강봉균 카드’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의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새누리당이 야권 거물급 인사인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장관에게 20대 총선을 이끌 중앙선거대책위원장직을 제안했다. 김대중정부 재경부장관을 지내고 현 야당 소속으로 16∼18대 3선 의원을 지낸 강 전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 대한 대항마로 거론된다. 5년 만에… 한자리 하나 강 전 장관과 김 대표 모두 ‘경제통’으로 꼽히며 교차 영입이다. 김 대표는 한때 박근혜 대통령의 멘토였으나 더 민주행을 선택했고, 여권의 러브콜을 받은 강 전 장관은 야권 출신이지만 새누리당으로 둥지를 옮겼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지금 경제적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이고 위기인 만큼 경제전문가를 영입해 선대위원
[일요시사 취재1팀] 신상미 기자 = 붉은색 단색화로 유명한 베르나르 오베르텡의 첫 전시가 리안갤러리에서 오는 4월23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그의 대표작인 레드 페인팅 시리즈, ‘Tableau feu’ 연작, 조각으로 구성된다. 특히 붉은색과 불의 요소로 대표되는 오베르텡의 작품세계를 회고한다. 오베르텡(Bernard Aubertin, 1934 ∼ 2015)은 1960년대 독일의 아방가르드 예술단체인 제로그룹(ZERO Group)에 속했다. 제로그룹은 빛, 구조, 율동과 같은 비물질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며 컨버스 표면을 찢거나 불태우는 등 파괴적인 행동을 가함으로써 새롭고 혁신적인 회화를 추구했다. 오베르텡은 회화의 표면 위에 드러나는 색상, 재료의 물질성과 순수성을 강조하는 방식을 추구했다. 파괴적인 행동 1958년부터 선보인 오베르텡의 레드 모노크롬 회화는 60여년에 이르는 작가의 긴 여정을 대표하는 작업이다. 그는 단색을 통해 온전한 물질성과 정신성을 구현하고자 했다. 오베르텡에게 모노크롬 회화는 선, 형태, 구조 같은 구상적 요소를 철저히 무력화시키며 진정한 회화의 본질을 드러내는 유일무이한 세계였다. 또 단색은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이하 DJ)의 측근이었던 김경재 전 의원이 아이러니하게도 자유총연맹(이하 자총)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자총은 우리나라 최대의 보수단체로 과거부터 DJ의 햇볕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해왔다. DJ의 최측근이었던 그가 자총 회장선거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달 25일 자유총연맹(이하 자총)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김경재 전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하 DJ)의 최측근이었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최근까지 청와대 홍보특보를 지내는 등 핵심 친박으로 떠올랐다. 자총은 소속된 회원만 전국적으로 300만명에 달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보수 관변단체다. 그런데 올해 자총 회장선거는 하필 20대총선을 코앞에 두고 치러져 더욱 치열했다. 누가 회장으로 선출되느냐에 따라 당내 경선 등 선거 판세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친박(친 박근혜)계로 분류되는 김경재 신임회장과 친이(친 이명박)계로 분류되는 허준영 후보가 맞붙은 이번 선거에선 양 후보 간 고소와 폭로가 난무했고, 회장선거관리위원회가 두 개로 쪼개지는 등 진흙탕 싸움이 벌어졌다. 특히 회장선거를 불과 이틀 앞둔 시점에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북한의 2인자라 불리는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아들 문제로 천당과 지옥을 오간 사실이 전해졌다. 최 비서는 지난해 11월경 리을설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에 이름이 빠지면서 해임된 사실이 있는데 당시 모습을 감췄던 이유가 장남의 남한 드라마 시청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서머셋팰리스에서 열린 제2차 세종프레스포럼에 참석해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대북 소식통을 통해 당시 최룡해의 해임 사유를 확인한 바에 의하면, 그의 첫째 아들이 남한 드라마를 보다가 국가안전보위부에 발각되자 최 비서가 그 결과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에게 보고하고 함께 혁명화를 자처했다”고 말했다. 장남, 남한 드라마 시청 중 발각 차남, 김정은 동생 김여정과 결혼 이어 “당시 김정은이 최 비서를 말렸지만 최 비서가 김정은을 설득해 지방이 아닌 평양의 한 농장에서 첫째 아들과 혁명화 교육을 받고 복귀했다”고 전했다. 또한 정 실장은 최 비서의 차남이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과 결혼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 비서의 둘째 아들이 김여정과 결
[일요시사 취재2팀] 박창민 기자 = 배우 주원이 의무경찰 선발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최근 제340차 의무경찰 선발시험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이중 주원(본명 문준원)이 예능 특기병(서울경찰홍보단)으로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 주원이 예능 특기병으로 입대할지 언제 입대하는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주원은 현재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어, 입대 시기를 신중히 살피고 있다. 앞서 배우 박기웅이 호루라기 연극단에 합격했지만, 특기병 입대를 포기하고 일반 의경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 경찰홍보단 선발 최종합격 연예 특기병…입대는 미정 서울경찰홍보단인 호루라기 연극단은 2000년 5월 창단됐다. 서울지방경찰청 및 서울시내 경찰서 의경 위문 공연과 청소년 단막극, 아동범죄 예방 공연,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콘서트 등을 통해 서울 경찰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배우 조승우, 류수영, 이제훈, 김동욱, 개그맨 최효종 등이 이곳에서 복무했다. 지난 2006년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데뷔한 주원은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2010), <오작교 형제들>(2011), <각시탈>(2012), <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에서 낙천한 정호준 의원이 지난 16일,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은 지난달 2일 창당 이후 한 달 반 만에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됐다. 정 의원은 이날 마포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당을 발표했다. 이미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한 정 의원의 아버지 정대철 전 더민주 상임고문이 정 의원의 입당을 적극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4년간 활동한 중구 여론조사 결과는 잘 나오는데 최근 편입된 성동구에서 여론조사가 안 나와서 떨어지게 된 것은 누가봐도 억지”라며 “경쟁력이 낮다는 이유로 공천을 배제한 공관위 결정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의 합류로 국민의당은 의석수가 20석으로 늘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됐으며, 오는 28일 선거보조금 지급일까지 이 의석 수를 유지할 경우 지급받는 보조금은 73억원 상당으로 46억원 가량 증가하게 된다. 드디어 원내교섭단체 구성 선거보조금 46억원 증가 다만 공천 심사 결과 컷오프된 임내현 의원 등이 탈당할 가능성이 있어 교섭단체가 계속 유지될지는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정우현 MPK그룹 회장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가맹점주들이 다시 ‘행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미스터피자 가맹점주협의회는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MPK그룹 본사 앞에서 ‘불공정행위 규탄 및 상생협약 준수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가맹점주 200여명은 “가맹본부가 지난해 8월31일 맺은 상생협약을 외면하고 있다”며 개선책을 요구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가맹본부는 ‘POS 계약시 공개입찰로 진행하고, 본사와 미스터피자가맹점주협의회의 공동명의로 입찰공고를 하며 충분한 협의를 거쳐 최종결정한다’고 합의했다. 여전히 상생 외면 규탄 동생 업체로 폭리 주장 하지만 본부는 지난 2월 공개입찰을 하지 않고 계약조건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POS계약을 체결한 뒤 일방적으로 가맹점주에게 통보했다. 가맹점주들은 MPK그룹 본사가 특수관계인을 내세워 폭리를 챙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의 동생 업체를 치즈 거래 중간에 끼어 넣었다는 것. 협의회는 “유가공업체와 직접 거래하면 10㎏당 7만원대에 공급받을 수 있는 치즈를 회장 동생과
[일요시사 취재2팀] 신승훈 기자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제12대 회장에 정연순 변호사가 당선됐다. 이재화(사법연수원 28기) 민변 사법위원장과 맞붙은 정 변호사는 선거권자 940명 중 655명이 참여해 400표(61.1%)를 얻어 지난 14일 당선됐다. 1988년 출범한 민변은 2004년부터 경선 제도를 도입했지만 11대 회장까지 모두 단독 후보가 출마해 실제 경선이 치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시에 정 변호사는 민변 창립 이래 첫 여성회장이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정 변호사는 1994년 사법연수원 졸업 직후 민변에 가입해 여성위원회 위원장, 사무총장, 부회장직을 역임했다. 지난 19대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기도 한 것으로 알려진다. 안철수 후보 캠프 부부 회장 기록도 남편인 백승헌(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도 민변 7대, 8대 회장을 지내 민변 최초로 부부가 회장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정 변호사는 공약을 통해 “공익변론센터를 안착시켜 공익소송을 더욱 활성화하고 인권탄압현장에서 대응력을 높이도록 시스템을 정비해 국회의 입법 사법절차에 대한 감시기능을 강화하고 의제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당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오비맥주를 국내 업계 1위로 성장시킨 장인수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지난 15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장 전 부회장은 1년간 부회장을 맡고서 고문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한 애초 계약에 따라 지난해 12월 부회장직에서 내려왔다. 장 전 부회장은 2012년 6월 영업총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2014년 11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장 전 부회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고서도 경영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강연을 하거나 도매상을 만나는 등의 일을 했다”며 “고문 역할을 하면서도 크게 달라지는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고문으로…뒤늦게 확인 33년 주류 한우물 ‘영업의 달인’ 1980년 ㈜진로에 입사하면서 주류업계에 발을 담근 장 전 부회장은 33년간 영업직에 몸담았다. 줄곧 소주 영업만 하다 2010년 1월, 오비맥주 영업총괄 부사장을 맡으면서 맥주로 주종을 바꿨다. 그는 맥주 영업을 맡아 2년 만에 하이트를 제치고 업계 1위를 탈환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장 전 부회장 취임 이후
[일요시사 취재1팀] 신상미 기자 =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정명훈 전 예술감독을 상대로 민형사소송을 제기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9일 위자료 6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며 정 전 감독 소유 가회동 빌딩에 1억원의 가압류 신청을 냈다. 이와 함께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도 고소했다.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이근수)에 배당돼 현재 수사 중이다. 박 전 대표는 소장에서 정 전 감독이 지난해 8월 신문 인터뷰와 프랑스 출국 전 단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성추행, 성희롱 및 폭언이 사실인 것처럼 단정,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크게 훼손 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일 정 전 감독의 부인 구순열씨가 정 감독 비서 백모 씨에게 박 대표가 성추행과 성희롱, 폭언을 일삼았다는 내용의 투서를 작성해 배포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정명훈 상대로 소송 11억원 손배소 제기 백씨는 투서를 단원 9명에게 전달했으며 사태가 불거지자, 이들은 박 대표를 고소했다. 경찰은 관련 단원 10명을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박 전 대표의 명예훼손 고소와 경찰에서 넘어온 시향 단원 허위사실 유포 사건을 병합해 처리할 방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세계랭킹 1위에 빛나는 당구여제 김가영(33·인천당구연맹)이 미국 피츠버그 리버스카지노에서 10∼13일(현지시간) 열린 북미 여성 프로리그 WPBA(Women’s Professional Billiard Association) 주관 US오픈 대회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가영은 홈그라운드의 강호 모니카 웹을 게임스코어 4-0, 4-0, 세트스코어 2-0으로 일방적으로 꺾으며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US오픈 우승은 개인 통산 4번째. 지난해 11월 일본 JPBA(일본프로포켓볼협회) 세계오픈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4개월 만으로, 올들어 마수걸이 우승이다. 프로리그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가영은 9볼 종목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1번 시드를 받아 48강 토너먼트 첫경기에 나섰으나 복병에게 불의의 일격을 허용했다. 이후 패자전을 거치면서 컨디션을 바로 되찾았다. 통산 4번째 US오픈 우승 심한 다래끼에도 트로피 준결승에선 동 단체 랭킹 6위 리나 숄스빅을 꺾었다. 한번 패한 뒤 내리 9번 연속 승리하며 거둔 우승. 결승전 파트너 모니카는 랭킹 2위 앨리슨 피셔를 꺾으며 기염을 토했으나 김가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알파고’가 한판 승부를 벌였다. 이 9단은 AI와 바둑을 둔 프로 기사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이 9단은 바둑계를 제패한 포스트 이창호 시대의 최고의 바둑기사로 ‘바둑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이세돌 9단은 조훈현, 이창호에 이은 세계 바둑 최강의 계보를 이어가는 바둑기사다. 세계대회 우승 횟수가 이창호 다음으로 많고, 12세에 입단해 한국 프로 기사 중 최연소 입단 3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1위는 조훈현 9세, 2위는 이창호 11세다. 역사에 기록될 5국 바둑천재 파격행보 이 9단은 전남 신안군 비금도 출신이다. 꽤 특이한 이름의 소유자인데 그의 이름에 쓰이는 한자인 돌(乭)자는 한국에서만 쓰이는 한자다. 돌(石)석자에 을(乙)자를 합쳐 만든 글자다. 석(石)자는 돌이라는 뜻을 나타내고, 을(乙)자는 한자와는 상관없이 돌의 받침 ‘ㄹ’을 나타낸다. 이 9단은 2012년 발간된 자서전 첫 머리에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아버지에게 배웠다”고 단언한다. 그의 부친은 대학 졸업 후 몇
[일요시사 취재1팀] 신상미 기자 = 발달장애 아이들의 시선과 이들과의 소통을 주제로 ‘봄 아이들의 바라봄’이 오는 25일까지 서울 성동구 갤러리 사진창고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발달장애 아동 엄마들의 모임인 ‘봄’에서 진행하는 ‘뭐든지 학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사진 찍기를 통해 발달장애 아동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알아보고 세상과의 소통을 유도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회는 ‘시선’을 콘셉트로 발달장애 아동 7명이 직접 찍은 사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선을 담았다. 발달장애 아동 엄마들의 사진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이외에도 비장애 학생들이 장애아동을 바라보는 시선을 글로 표현한 ‘이웃의 시선’도 한 켠에 마련돼 장애 아동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양한모 동양미래대학 환경실내디자인학과 교수와 송인석 ‘사진창고’ 관장이 기획부터 실행까지 도움을 줬다. 좋아하는 걸 표현 초등학교 2학년인 근우는 한 살 아래 남동생, 시계, 지하철역 풍경, 엄마, 아빠, 자기를 지도해 준 양한모 교수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