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이 축구 행정가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017년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18일, 서울 동자동 트윈시티 남산에서 대회조직위원회 현판식을 열며 U-20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힘찬 출항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겸 U-20 월드컵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강영중 대한체육회장,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 안익수 U-20 대표팀 감독 등 총 35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특히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14일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차범근 부위원장은 “그동안 정몽규 회장님으로부터 여러 차례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았지만 요청을 모두 거절했다. 그때는 가고자하는 길이 있었고,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거절했다. 그러나 한국 축구를 위해 거름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정몽규 회장님에게 늘 고마움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거절할 수 없었다”며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수락한 배경을 설명했다. 선수·감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비스트 장현승의 팀 탈퇴가 결정됐다. 큐브엔터테인먼트, 비스트 멤버들 모두 오랫동안 고심해 내놓은 결과다. 장현승의 팀 탈퇴는 예정된 수순이었지만 비스트가 워낙 구설수 없이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왔던 그룹이라 최근의 논란은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을 기점으로 장현승이 팀을 탈퇴하고 비스트는 윤두준, 이기광, 양요섭, 용준형, 손동운 총 5인체제로 팀을 재정비한다”고 밝혔다. 이날 큐브엔터테인먼트 공식 보도자료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장현승과 5인 멤버는 서로 다른 음악적 견해에서 시작된 성격차이로 팀 활동에 대한 발전적 변화를 사측과 꾸준히 상담, 논의해 왔다”는 부분이다. 멤버들과 성격차이…태도 논란도 오랫동안 고심 “솔로로 음악활동” 장현승과 멤버 5인 사이에 성격차이가 있었다는 것. 그동안 제기돼왔던 불화설을 어느 정도 인정한 셈이다. 장현승의 비스트 탈퇴 이유를 굳이 밝히지 않고 탈퇴 사실을 알렸어도 되는 상황에서 기획사는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장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이계호 STC라이프 회장이 수십억대 횡령 의혹에 휩싸였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이준식) 지난 19일 이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국세청은 31억원 상당의 허위세금계산서를 발행한 혐의, 수억원대 세금을 포탈한 혐의 등으로 이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 회장이 10억원대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추가로 포착, 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벌였다. 회사 자금 빼돌린 혐의 수십억 조세포탈 혐의도 검찰은 이와 함께 이 회장이 다른 의사들의 면허증을 빌려 불법으로 줄기세포 치료 병원을 운영한 혐의(위료법 위반)도 적용했다. 이 회장은 1989년 줄기세포 업체 STC라이프를 설립하고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난치병 정복에 나서겠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2009년 1500억원대 다단계 사기를 벌인 혐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혐의, 분식회계·횡령·조세포탈 혐의로 처벌받는 등 각종 비리 의혹으로 논란을 빚었다.
[일요시사 경제팀] 양동주 기자 = 부산·경남지역 벤츠 공식 딜러인 스타자동차의 유재진 회장(67)이 수행 운전기사들에게 시속 250㎞이상의 과속 운전을 강요해 파문이 일고 있다. 경남지역 향토기업인 ‘몽고간장’의 김만식 명예회장이 운전기사에게 자행한 갑질 논란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라 파장이 만만치 않다. 지난 18일 한 매체는 유 회장이 시속 250㎞로 달리는 운전 시범을 보여주면서 기사들에게 과속 운전을 강요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유 회장의 전직 수행기사들이 유 회장의 불법 운행 강요 행위를 입증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한 수행기사는 “부산에서 강남까지 3시간 안에 도착하지 못하면 유 회장이 뒷자리에서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했다”며 “늦게 가면 욕을 한다”고 말했다. 운전기사에 갑질 의혹 서울∼부산 과속 강요 시내에서 운전하다가 신호에 걸리면 운전기사에게 인격 모독 수준의 욕을 해대며 불법 운전을 독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회장을 수행하는 또 다른 운전기사는 “신호에 걸리면 유 회장이 뒤에서 차마 담지 못할 욕설을 바로 해댄다&rdquo
[일요시사 취재1팀] 신승훈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의 대표적 야권 인사 영담스님이 조계종 사법기구 재심호계원으로부터 공권정비 10년에 법계 강급의 징계를 받았다. 공권정지를 받게 되면 종단 내 소임을 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선거권과 피선거권 등 권리 행사도 제한된다. 재심호계원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101차 심판부를 열고 이같이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담스님은 법계 강급 징계에 따라 법계 ‘종사’에서 ‘중덕’으로 3단계 강등됐다. 영담스님은 승풍 실추와 사회법 무단 제소, 장례식장 및 불법납골당 관련 등 7가지 징계에 회부돼 지난 1월 초심호계원으로부터 제적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날 재심호계원은 영담스님의 재심청구 가운데 일부 내용을 받아들여 징계를 확정했다. 승풍 실추·사회법 제소 제적서 징계 수위 낮춰 영담스님은 지난 2월1일 재심호계원에 초심호계원 징계가 부당하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조계종 재심호계원은 같은달 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열린 제99차 심판부에서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당사자의 심리 연기 신청을 받아들여 심리를 연기했다. 이
[일요시사 취재1팀] 신상미 기자 = 역사소설가이자 드라마·시나리오 작가였던 신봉승씨가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19일 오전 9시30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에서 폐암으로 사망했다. 신씨는 <조선왕조실록>을 토대로 한 MBC 사극드라마 <조선왕조 오백년>을 쓴 작가로 유명하다. 그는 10년 가까이 <조선왕조 오백년> 극본을 맡아 ‘한국 사극의 개척자’로 불렸다. 또 소설과 시나리오, 수필 등도 집필했다. <소설 한명회> <이동인의 나라> <소설 인수대비> <왕건> <난세의 칼> 시리즈 등 주로 역사소설을 썼고, 1960년대 초부터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 시나리오를 썼다. 향년 83세 폐암으로 별세 <조선왕조…> 작가로 유명 영화 <갯마을> <월급봉투> <저 하늘에도 슬픔이> <하숙생> <독짓는 늙은이> <봄 봄> <을화> <미워도 다시 한번> <마유미> 등의 시나리오를 썼다. 고인은 1933년 강원도 강릉에서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시사평론가 겸 방송인 김용민이 총선이 끝난 후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에게 낙선 축하 화환을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총선에서 낙선한 사람에게 축하 화환을 보낸 것은 너무 예의가 없는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김용민은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 당시 노원구 갑에서 민주통합당의 전략 공천을 받고 이 의원과 맞붙었다가 ‘막말 파문’으로 낙선했다. 2011년 말 김용민이 미국 방문 인터뷰에서 “한국교회는 일종의 범죄 집단, 척결의 대상, 누가 정권을 잡아도 무너질 개신교”라고 말한 것이 알려지면서 민주통합당의 참패 원인이 되기도 했다. 김용민은 최근 자신의 SNS에 '이노근 후보에게 보내는 낙선 축하 화환이 배송 완료됐다고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노근 의원에 낙선 축하 화환 수취 거절 “대응할 가치 없어” 한 장의 사진은 김용민이 ‘일곱시간행불박그네’라는 이름으로 주문한 것에 대한 화환 업체의 확인 문자메시지 캡처이며 다른 한 장의 사진은 이 의원에게 보낸 화환 사진이다. 사진 속 리본에는 ‘祝(축) 이노근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역사에 길이 남을 한판 승부였다. 예상을 뒤집고 야당이 16년 만에 의석 과반수를 차지했기 때문. 그 중심에 김부겸 당선인이 있다. 여권의 심장에 깃발을 내리 꽂았다. 내친 김에 대권주자로 치고 올라갈 기세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당선인은 지난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갑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1988년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대구에서 제1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무현식 정치실험 31년 만에 TK혁명 김 당선인은 “공존과 상생의 정치를 열어가겠다”며 “여야 협력을 통해 대구를 다시 한 번 일으켜 세우라는 대구시민의 명령에 순명하겠다. 저부터 손을 내밀고 자세를 낮추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4년 동안 민심의 바다에서 한국 정치가 무엇을 못 보고, 무엇을 제대로 못했는지 처절하게 깨달았다”며 “내 편과 네 편으로 나누는 정치를 넘어 여야가 협력할 때는 협력하고 싸울 때라도 분명한 대안을 내놓고 싸우는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보
[일요시사 취재1팀] 신상미 기자 = '구름화가'로 알려진 강운의 개인전 ‘플레이 : 프레이(Play : Pray)’가 오는 5월6일까지 사비나미술관(관장 이명옥)에서 열린다. 강운은 구름을 소재로 해 보이는 형상 안에서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사유와 철학을 끊임없이 순환하는 자연에 빗대어 표현한다. 강운은 1990년대부터 줄곧 캔버스를 하늘 삼아 변화무쌍한 구름을 그렸다. 광주광역시에서 활동하는 작가는 1998년 서울 성곡미술관 ‘내일의 작가전’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광주 비엔날레, 도쿄 롯폰기의 모리미술관 초대전, 체코 프라하 비엔날레 전시를 통해 ‘구름을 그리는 화가’로 널리 알려졌다. 태몽이 구름 어머니의 태몽이 구름이었고 이름도 구름 운(雲)으로 지었다. 작가에게 구름이란 운명처럼 함께하며 관찰하고, 사색하고, 표현하는 대상이 됐다. 구름의 다양한 형태는 작가의 심상(心象)과 맞물려 캔버스 위에 자유로운 하늘의 형태로 표현됐다. 작가는 구름을 통해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세상 사이의 추상적이고 찰나적인 순간을 표현하고자 한다. 하늘과 구름을 통해 재현하는 대상으로
[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4·13 총선을 이틀 앞두고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인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을 오는 7월부터 실시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중복 복지’ 가능성 때문에 청년수당의 신설 적정성을 놓고 서울시와 협의해온 보건복지부는 “아직 결론도 나지 않았는데 시가 총선 직전 일방적으로 계획을 발표했다”며 반발했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청년수당의 대상과 선정 기준, 지원 범위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시는 주민등록상 서울에서 1년 이상 거주 중인 만 19∼29세 미취업 청년 총 3000명을 선발해 매월 50만원씩, 최장 6개월까지 취업준비금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7월부터 청년수당 발표 강행 복지부와 아직 협의도 안돼 앞서 시는 청년수당을 유흥업소 등에서 사용할 수 없는 클린카드로 지급하는 안을 검토했으나 청년들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며 현금지급 방식으로 최종 결정했다. 지원대상도 변경됐다. 지난해 11월 첫 발표 당시 ‘중위소득 60% 이하’로 한정했으나 이번에 모든 청년이 청년수당
[일요시사 취재1팀] 신승훈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이 지난 12일 저가항공사 진에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로써 조 대표는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대한항공, 진에어까지 총괄하게 됐다. 조 대표는 지난 2009년부터 진에어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려져 있었지만 경영은 여동생인 조현민 마케팅본부장이 맡아왔다. 그러나 조 본부장이 지난 7일자로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면서 한진그룹 후계구도가 조원태 대표 체제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 2013년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후 지난 1월에는 대한항공 여객·화물 영업 및 기획부문 부사장에서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된 데 이어 지난 3월 대표이사로 보직을 변경했다. 조양호 회장 장남…진에어 대표직도 동생 조현민 전무는 사내이사 해임 조 대표는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한국공항의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진에어 관계자는 “조 대표는 공동대표가 아니라 각자대표”라며 “최정호 대표는 진에어 자체 경영에 몰두하고 조 대표는 진에어 경영뿐 아니라 그룹사 전반적인 시너지 효과를 더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으로부터 비례대표 9번을 받은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이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한겨레>는 전 전 사무총장이 2001년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으로 낸 ‘한국 정보통신산업의 경쟁력 연구’가 유병복 전 혜전대학교 교수 등이 2000년에 쓴 ‘한국 정보통신산업의 국제경쟁력 결정요인 분석’과 산업연구원 박기홍씨 등이 1998년에 쓴 ‘정보통신산업의 경쟁력과 규제 제도’ 논문을 짜깁기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결론 부분 20개 문장 중 19개 문장이 유 전 교수와 강씨의 논문에서의 결론과 일치해 100% 표절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남은 한 문장마저도 유 전 교수와 강씨 논문에 나온 내용을 풀어썼을 뿐이라고 <한겨레>는 전했다. 새누리 비례대표 9번 석사 논문 표절 논란 대학원 총학생회들의 모임인 ‘전국대학원총학생회협의회’는 이에 전 전 사무총장의 사퇴를 주장했다. 지난 12일 성명을 낸 그들은 “교육자와 연구자에게 요구되는 기초적인 규범조차 준수하지 않는 이들이 공적 인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개그맨 장동민의 개그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과거 여성비하 발언과 삼풍백화점 붕괴 피해자 조롱으로 비난을 받던 장동민이 사회적 약자를 조롱하는 개그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장동민을 비롯한 조현민, 황제성은 tvN <코미디 빅리그>의 코너 ‘충청도의 힘’에서 한부모가정 아동을 조롱하는 개그를 선보였다. 장동민은 친구가 장난감을 자랑하자 “쟤네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나 보네” “선물을 양쪽에서 받잖여 재테크여”라고 말했다. 다른 출연자들이 덩달아 아이를 조롱한 후 노인 비하 발언을 하고, 할머니가 손자의 성기를 만지는 내용을 그렸다. 이 방송 직후 SNS는 들끓었다. 시민단체인 ‘차별 없는 가정을 위한 시민연합’도 이에 발 벗고 나섰다. ‘차별 없는 가정을 위한 시민연합’ 측은 한부모가정 아동들을 조롱하고 비하한 혐의(모욕)로 장동민 등 코미디언 3명과 프로그램 관계자, CJ E&M 방송사 김성수 대표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가 취하했다. 여성, 삼풍 피해자 이어 한부모가정 아동 비하
[일요시사 취재1팀] 신상미 기자 = 사진 촬영을 위해 금강송 군락지의 금강송 수십 그루를 무단 벌목한 사진작가가가 사진 전시를 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미술평론지 <미술과 비평>은 지난 12일부터 예술의 전당 디자인미술관을 대관해 금강송 사진작가 장국현(73)씨의 작품을 소개하는 ‘천하걸작 사진영송’ 전을 열고 있다. 전시는 오는 26일까지다. 장씨는 2011~2013년 경북 울진군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서 사진 촬영을 하던 중 사진 구도에 방해가 된다며 220년 된 금강송(신하송)을 포함해 금강송 11그루와 활엽수 14그루 등 수십 그루의 아름드리 나무를 무단 벌목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약식 기소돼 500만원의 벌금형을 받고 한국사진작가협회에서도 제명된 적이 있다. 예술의 전당 측은 대관 계약을 맺은 후 뒤늦게 장씨의 전력을 알고 <미술과 비평> 측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작품을 공공미술관에서 전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대관계약 취소를 통보했다. 촬영 위해 금강송 무단벌목 사진전 강행 환경단체 반발 그러나 <미술과 비평>이 예술의 전당을 상대로 “전시회 방
[일요시사 경제1팀] 양동주 기자 = 빠른 시일 안에 대우증권의 회장직을 넘겨받고자 했던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당초 예상과 달리 빨라야 한 달 후에나 취임이 가능한 상황이다. 박 회장은 지난 7일 산업은행에 인수잔금을 납부하고 비상근 미등기 임원으로 대우증권 회장직을 맡아 미래에셋증권과의 통합작업을 지휘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우증권 정관이 발목을 잡았다. 정관은 이사회가 등기이사만을 회장으로 선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박 회장이 비상근 미등기 임원으로 대우증권 회장에 취임하려면 정관을 먼저 바꿔야 한다. 정관 개정은 주주총회에서 가능한데 대우증권 임시 주총은 내달 13일 소집된 상태다. 박 회장이 등기임원 자격으로 대우증권 회장직을 맡는다면 정관을 바꾸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등기임원 선임도 주총 의결 사항이어서 내달로 예정된 임시 주총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정관이 발목…취임 당분간 보류 임시주총까지 한달 더 기다려야 결국 박 회장의 대우증권 회장 취임은 예상보다 늦춰질 수밖에 없게 됐다. 하지만 올 10월1일을 목표로 추진되는 합병 작업에는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마린보이’ 박태환(27)의 리우올림픽 출전이 물거품 되면서 박태환은 이달 말 예정했던 대회 참가를 놓고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박태환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리는 동아수영대회에 참가해야 한다. 동아수영대회는 리우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겸하는 대회다. 대한체육회의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징계 완화’ 조치를 취하기 전에 이미 대회 참가는 결정된 사안이었다. 박태환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리는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등 네 종목에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호주에서 전지훈련 중인 박태환의 참가 여부는 불확실하다. 대회 참가신청 마감은 12일 오후 6시까지다. 마감일까지는 참가신청 취소 및 출전 종목 변경이 가능하다. 마감 이후라도 대회 개막 직전 대표자회의에 불참 통보서를 제출하면 그만이다. 박태환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팀GMP 측은 “박태환이 호주에서 훈련은 계속하고 있지만 대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수입차 업체 최초로 자동차 2000대를 판매한 ‘판매왕’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김정환 코오롱모터스 부장. BMW그룹 코리아는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8개 공식 딜러사 임직원 약 750명이 참석한 가운데 ‘BMW 그룹 코리아 어워드 2016’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선 작년 한 해 BMW와 MINI의 세일즈, 서비스, 파이낸셜 분야 우수직원 및 지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그 중 가장 시선을 모은 부문은 세일즈. BMW그룹 코리아는 10년 연속 연간 판매실적이 10위 안에 드는 프리미엄 클럽 직원을 골라 명예의 전당 세일즈 부문 수상자로 선정한다. 수입차 역대 최대 판매왕 누적판매 2000대 돌파 코오롱모터스 김정환·구승회 부장이 ‘BMW 명예의 전당’ 영예를 안았다. 김 부장은 2015년 말 기준으로 BMW 차량 누적판매 2000대 돌파 기록을 세웠다. 수입차 판매 사원 가운데 단일브랜드 차량을 2000대 이상 판매한 사람은 김 부장이 처음이다. 지난해 최고의 판매기록을 달성한 ‘BMW 프리미엄 클럽
[일요시사 취재1팀] 신상미 기자 = 한국 추상미술 1세대이자 초현실주의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권옥연의 회고전이 가나아트부산에서 오는 16일까지 열린다. 이번 회고전에선 서구 미술을 가까이 접하며 한국적 향토성을 융화시키려 했던 권옥연의 조형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권옥연(1923∼2011)은 생전에 “그림의 톤은 태어날 때부터 운명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색채와 형체 못지않게 톤이 그 사람 특유의 포에지(poesie)를 나타낸다고 하는 사실은 훌륭한 작가의 그림은 사방 1㎝만 잘라 놓아도 그 그림의 제작자를 알 수 있다는 데서 드러난다. 처음 들어 보는 자기 자신의 노래를 불러야 한다. 좋은 작가라면 섬뜩할 정도의 개성을 풍겨야 한다. 그때 비로소 예술이란 과정의 걸음마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섬뜩할 정도의 개성 그의 화면은 구상적인 형태에 비구상의 모티브가 섞여 있거나 비구상화면임에도 구상적인 형태들이 엿보인다. 주로 청색, 갈색, 회색의 일관되고 절제된 색조와 함께 어우러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구성은 구상과 비구상,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고위공직자의 평균재산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검찰 고위직인 진경준 검사장. 그는 게임회사인 넥슨 주식이 비상장이던 시절 주식을 대거 매입해 지난해 모두 처분해 엄청난 시세차익을 얻었다. 처분한 주식 매각액은 총 126억원. 이는 국회의원을 제외한 행정부·사법부 재산공개 대상자 가운데 최고였다. 진 검사장은 비상장이었던 넥슨 주식을 매입한 배경에 대가 및 미공개 정보 이용 가능성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1년 간 청와대와 각 부처 1급 이상, 국립대 총장, 지방자치단체장, 시·도 교육감, 광역의원 등의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지난 25일 관보에 공개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증가한 공직자였던 진경준 검사장은 비상장 주식투자로 지난 한해 동안 38억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 재산이… 1년새 38억 증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관보에 따르면, 진 검사장은 지난해 게임회사 넥슨 주식 80만1500주를 126억원에 처분해 37억9853만원의 시세차익을 거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한형석 전 마니커 회장이 마니커에 54억원을 돌려주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지난 5일, 마니커가 한 전 회장을 상대로 낸 단기매매차익반환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한 전 회장이 54억2179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한 전 회장은 대표이사 겸 회장으로 재직하던 2011년 5월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한 전 회장은 2012년 7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고, 이듬해 1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게 특별사면을 받았다. 한국거래소는 마니커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올렸다. 한 전 회장은 상장폐지를 막으려고 이사직을 내놨지만 회장 지위는 유지하고 의사결정에도 관여했다. 단기매매차익 청구소 최종심 마니커에 54억원 반환 판결 같은 해 6월 거래정지가 해제되자 자신이 갖고 있던 마니커 주식 940만주를 팔았다가 5개월에 걸쳐 다시 230만주를 싼값에 사들였다. 마니커는 “한 전 회장이 이 거래로 올린 시세차익을 돌려 달라”며 소송을 냈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