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 4일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의 발언으로 재단이 몸살을 앓고 있다. “빚이 있어야 (학생들이) 파이팅을 한다”는 발언 때문이다. 일각에서 안 이사장의 발언이 고액등록금에 따른 학자금 대출로 인해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는 청년들의 현실을 외면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안 이사장은 “잘 사는 집 학생들도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고 대출을 받아 생활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중은 안 이사장의 해명이 허황된 발언이라며 논리적 오류를 꼬집었다. 소위 금수저라 불리는 학생들이 왜 학자금 대출을 받겠냐는 말로 잘사는 집안에서 학비를 대주는데 뭣하러 학자금 대출을 받겠냐는 말인 셈. 불안한 청년들 현실 외면 “잘 살아도…” 해명도 도마 이번 발언을 통해 안 이사장의 지난 행적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2014년 EBS 이사로 재직할 당시 동료이사를 맥주병으로 폭행해 불명예 퇴직한 것과 지난 2015년 명예회복 차원으로 다시 EBS 이사가 된 일이 그것이다. 이로 인해 EBS 이사 추천 권한이 있는 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신분으로 교총의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교육부가 ‘개·돼지’ 망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파면을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 요구키로 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나 국장의 파면을 촉구하는 정치권과 여론의 목소리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최고 수위의 중징계를 꺼내든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기발령 상태인 나 국장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말 죄송하다” “본심이 아니었다”며 눈물로 사과했다. 그러나 “민중은 개·돼지로 보고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는 등 논란을 불러온 발언에 대해서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부인해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교육부 최고 중징계 요구 특정안은 요구할 수 없어 정치권의 파면 요구도 교육부가 최고 수위의 징계를 요구하게 된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나 국장이 사과한 날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술에 취하면 아무 소리나 해도 되나” “국민을 모독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방송인 김신영이 자신을 둘러싼 음란 동영상 루머를 해명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김신영은 “동영상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내 이름이 거론된 동영상이 돌아다녀서 나도 봤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김신영은 황당하다는 듯 “기가 막힌다.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영상은 내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나 역시 온라인상에서 내 이름이 거론된 음란물을 많이 봤다. 김신영을 치면 연관 검색어도 뜨더라. 문제가 된다고 해서 봤더니…. 다들 알지 않나. 난 그런 걸 찍을 일이 전혀 없다. 외로운 사람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음란물은 정말 기가 막히더라. 나를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점 위치까지 파악하면서 내가 아니라는 사람까지 있더라. 스타들만 곤욕을 치른다는데, 내가 올해 잘 되려나 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성형 루머 돌더니… 이번엔 동영상 소문 현재 김신영의 소속사 에이나인미디어는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김신영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에 대한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9시50분께 검찰에 출석한 강 사장은 약 17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13일 오전 2시45분께 귀가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 강 사장을 한 차례 소환조사했다. 조사 내용을 토대로 신병처리 방향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방송채널 인허가 연장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손영배)에 따르면, 강 사장은 지난해 진행된 인허가 연장 심사 과정에서 유관 기관 등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지시하거나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7시간 고강도 검찰의 조사 대포폰·상품권 깡 밝혀지나 검찰은 롯데홈쇼핑 신헌 전 대표 측근들과 운영지원실 관계자 등을 잇따라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10억원대의 로비 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 자금 흐름에 대한 수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강 사장을 비롯해 인허가 연장 심사에 참여한 직원들이 2015년 1월부터 최근까지 9대의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이 중 3대를 강 사장이 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재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롯데그룹이 신음 중이다. 오너일가를 향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첫 케이스로 롯데가 장녀가 쇠고랑을 찼다. 그녀는 왜…. 지난 7일, 거액의 뒷돈을 받고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로 신영자(74·여)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구속됐다. 롯데 측은 “회사가 아닌 개인의 문제”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경영에 오랜 시간 관여했던 신 이사장의 구속은 롯데그룹에 만만치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롯데가 장녀 꼬리 잡혔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에 따르면 신 이사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의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작년까지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 프렌차이즈 업체 대표 등에게 롯데면세점·백화점 입점 로비를 받은 혐의다. 입점 청탁비로는 30여억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딸들을 면세 컨설팅 업체 비엔에프(BNF)통상의 임원으로 거짓 등록해 40억원 상당의 급여를 챙겨준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신 이사장은 비엔에프통상의 컴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달 28일, 서울특별시야구협회가 위치하고 있는 서울 중랑구 망우로 소재의 서울특별시체육회관의 대회의실에서 관내 중학교와 고등학교 엘리트 야구부의 학부모들을 청중으로 초대한 ‘엘리트야구의 당면 과제와 서울시 체육정책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다. 현재 중·고등학교에서 야구부원으로 활약 중인 엘리트 야수선수들의 진로와 진학에 관한 패널들의 주제 발표와 질의, 응답 등의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이날 초청된 전문가 패널그룹에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의 김석균 장학사와 스포츠서울신문의 고진현 체육부장, 그리고 서울특별시의회의 문화체육관광위 부위원장이며 서울특별시야구협회의 정책자문위원장인 문상모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이 있었다. 이 중 문 의원은 오는 8월 서울특별시야구협회가 주최하는 ‘제35회 세계청소년야구대회(35th World Boy’s Baseball Tournament, U15)’의 예산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평소 엘리트 체육분야인 학원스포츠는 물론, 생활체육의 활성화와 이에 대한 정책적인 뒷받침과 서울시의회 차원에서의 예산에 관한 지원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60년 전 ‘꼬마 니콜라’의 창조주로 우리 곁을 찾아왔던 장 자끄 상뻬가 아티스트로 또 한 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장 자끄 상뻬’라는 이름이 생소한 사람들도 그가 그린 ‘꼬마 니콜라’ ‘좀머씨 이야기’ 등의 삽화를 보면 반가운 마음이 들 것이다. 그만큼 우리에게 익숙한 장 자끄 상뻬의 작품들을 국내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풍자와 해학 KT&G 상상마당과 프랑스 마틴 고시아 갤러리가 함께 준비한 ‘장 자끄 상뻬 - 파리에서 뉴욕까지’ 기획전이 8월31일까지 서울 서교동 KT&G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기획전은 KT&G 상상마당이 매년 진행하는 20세기 거장 시리즈의 일환으로 2014년 로베르 두아노, 2015년 레이먼 사비냑 전에 이은 세 번째 전시다. T&G 상상마당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 작가들의 우수한 작품을 국내에 꾸준히 소개해 문화 예술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20세기 거장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기획전은 상뻬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꿈을 실현하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지난해 11월 열린 1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심담)는 지난 4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및 특수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한 위원장에게 징역 5년에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한 위원장이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108명의 경찰관에게 상해를 입히고 43대의 경찰차량을 손상시킨 혐의 등에 대해 전부 유죄로 판단했다. 이밖에 나머지 12건의 집회 등에서 교통을 방해하고 도로를 점거한 혐의 등에 대해서도 전부 유죄로 인정했다. 백남기씨의 경우 등 일부 시위대의 머리에 살수를 직사한 것은 위법이나 당시 수차례 살수 경고에도 경찰을 폭행하는 등의 상황에서 전체 살수차의 사용이 위법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민중총궐기 주도 혐의 징역 5년 경찰 상해·경찰버스 손괴 유죄 지 난해 11월 열린 1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심담)는 지난 4일 특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수백억 선교비 횡령 혐의를 벗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김철수 부장검사)는 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 소속 장로들이 조 원로목사를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지난달 말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리고 불기소 처분했다. 800억 상당 빼돌린 혐의 겸찰 결국 무혐의 결론 조 원로목사는 2004년부터 5년간 교회 예산에서 특별선교비 600억원과 퇴직금 200억원을 횡령하고 교회 명의로 등록된 토지를 자신의 명의로 소유권 이전등기해 차용금을 받는 방식으로 800억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특별선교비의 성격상 포괄적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데다 조 목사측이 개인 용도로 쓰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빙 서류를 제출한 점으로 볼 때 600억 횡령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퇴직금 200억원에 대해서도 횡령 주장을 뒷받침할 뚜렷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그룹 비스트 전 멤버 장현승(27)이 긴급재난문자 때문에 잠에서 깼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장현승은 지난 5일 인스타그램에 국민안전처가 보낸 긴급재난문자 화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ㅈ여버ㄹ(죽여버려) 진짜 아… 잠 다 깼네”라고 적었다. 요란한 경보음이 울리는 긴급재난문자를 받고 짜증이 난 심정을 가감 없이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긴급한 재난 상황에 피해를 막기 위해 모든 국민에게 발송되는 문자를 놓고 이 같은 반응을 보인 건 다소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기사화되기까지 하자 장현승은 해당 글 내용을 수정했다. 재난문자에 잠깼다고 불만 “죽여버려” 짜증냈다 뭇매 이번에는 “잠 다 깼 다 우 왕 행 복 해 ㅎ ㅎ ㅎ ㅎ ㅎ ㅎ ㅎ”라고 썼다. 표현만 달라졌을 뿐 못마땅한 심경이 내포된 건 그대로였다. 더욱이 비아냥대는 느낌이 더해져 더 큰 반발을 낳았다. “심히 자유로운 영혼”이라거나 “여전한 트러블메이커”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앞서 장현승은 비스트 멤버들과의
[일요시사 취재1팀]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원로 중 일인인 이우환(80) 화백의 그림이 위작의혹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 화백은 지난달부터 위작사건 수사 협조차 경찰에 출석했다. 이 화백은 경찰이 압수한 위작 13점이 모두 진품이라고 주장하며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도 4점을 위작으로 인정해달라는 경찰의 회유가 있었다는 발언까지 했다. 범인이 “이우환 작가의 그림을 위조했다”며 자백까지 한 마당에 이 화백은 위조 가능성이 없다고 말하고 있어 엇갈린 주장이 펼쳐지고 있다. 이 화백은 ‘자신만의 호흡과 색채’를 주된 근거로 유명 작가 특유의 화법은 쉽게 위조할 수 없다며 논란을 일으킨 작품들이 진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작품의 진위 여부는 그것을 창조한 작가가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점 자체를 부인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위작 논란이 있는 작품의 작가가 생존해 있을 경우 당사자의 견해가 작품의 진위를 가리는 중요 요소 가운데 하나로 작용한다. 이 화백은 그림 1점에 있는 작가 확인서에 대해서도 진품이기 때문에 자신이 내줬다고 했다. 단 해당 그림이 위작이라면 그는 자신의 그림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셈이 된다. 진품? 위작? 엇갈린
[일요시사 경제팀] 김성수 기자 = 1100억원대 방위사업 비리 혐의로 구속수감돼 재판 중인 ‘무기 로비스트’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이 또 기소됐다. 과거 회사에 끼친 손해를 변제하기 위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는 지난달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적용해 이 회장을 추가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09년 11월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되자 구속을 면하거나 보석 등의 선처를 받기 위해 일광공영 계열사 자금을 일광공영 계좌에 입금시키는 방법으로 2009년 11월부터 2013년 7월까지 10회에 걸쳐 업무상 보관 중인 회사자금 110억원을 피해 변제금으로 사용한 혐의다. 회삿돈 110억으로 피해 변제 보석 허가에 검찰 추가 기소 그는 피해회복 노력이 참작돼 2010년 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 회장은 EWTS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장비 국산화 연구·개발비 등 명목으로 9617만달러(약 1101억원) 상당의 국고를 빼돌린 혐의 등으로 작년 3월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후 EWTS 관련 소프트웨어를 불법 복제해 사용한 혐의, 군사기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윤리위원장으로 내정됐던 부구욱 영산대 총장이 이틀만인 지난 6일 자진 사퇴했다. ‘가족채용 논란’이 불거진 게 사퇴의 이유였다. 새누리당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열고 “부 위원장 내정자가 당에 본인의 뜻을 전달했다”며 “보도된 내용이 사실과 다른 면이 없지 않으나 윤리위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내정을 철회한다는 말을 전해왔다”고 전했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 4일 부 총장을 윤리위원장에 내정했다. 그러나 부 총장이 자신의 딸을 영산대 산학협력 자문변호사로 위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족채용 논란이 불거졌다. 새누리당 윤리위원장 내정 가족채용 논란에 자진사퇴 최근 국회의원의 친인척 채용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벌어진 일이었다. 여야가 앞 다퉈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는 와중에 이를 감시·감독해야 할 윤리위원장이 비슷한 문제에 휘말려 있다는 점에서 서둘러 사퇴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친인척 채용 문제로 불거진 국회 윤리문제를 해결하고자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이 막말 파문에 휩싸였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권력기관이 거의 영남 출신”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때 대탕평 인사를 한다는 말을 왜 했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황 총리는 “역량에 따른 인사를 했고, 저 또한 영남 사람이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김 의원의 발언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항의하자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걸 한심하게 여기는 국민들이 있다”며 “이장우 의원, 대전 시민을 부끄럽게 하지 마”라고 소리쳤다. 또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해 “총리의 부하 직원이야, 국회의원이야”라며 “이장우 의원, 대전 시민이 어떻게 이런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아놨나. 다음 선거에서 저런 사람 제발 뽑지 말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대정부질문 새누리 의원과 설전 사과했지만 일각서 사퇴 촉구도 결국 이날 오전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김 의원은 본회의 정회 후에 “내가 무슨 말을 했다고 새누리당이 저리 반발하는지 국민이 판단해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이 등장해 미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미국 시카고 지역지인 시카고 트리뷴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시카고 경찰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내야수 강정호를 성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정호는 한 시카고 여성을 ‘범블(Bumble)’이라는 위치 기반 데이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지난달 18일 시카고 컵스 원정 경기 패배(0-6) 이후 몇 시간 뒤 이 여성(23세)을 자신이 머무르고 있는 호텔로 불렀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밤 10시께 강정호가 머물고 있는 웨스틴 호텔에 도착했다. 그리고 강정호가 알코올성 음료(술)를 줬다”고 진술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은 강정호가 건넨 알코올 음료를 마신 뒤 15∼20분 이후 정신을 잃었으며 그 시점에 그가 성폭행을 가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은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오는 길에도 완전히 깨지 못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정부는 세수가 부족하다며 지난해 담배 값을 2배 가까이 인상했다. 담배를 피우는 서민의 지갑은 더 얇아졌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국산담배가 3분의1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으로 수출된 담배가 한국으로 역수출되는 기이한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한 마디로 세수를 좀 먹고 있다. 이상옥 전 의원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이 현장을 목격하고 개탄을 금치 못했다. 이상옥 전 의원은 14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최근 이 전 의원은 사업 때문에 중국을 드나들면서 국산담배가 우리나라 돈으로 1000원에 팔리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다. "중국서 원가보다 저렴" 이 전 의원은 이 같은 현실에 개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담배사업이 민영화가 됐지만, 여전히 국가사업이나 마찬가지다”며 “세수가 부족해 담배 값을 올렸는데, 중국에서는 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 전 의원이 담배 문제에 관심을 가진 까닭은 무엇일까. 그가 30년 간 담배를 피워온 애연가이며, 1994년에는 양담배추방운동본부를 운용한 이력 때문일 것이다. 이 전 의원은 몇 년 전만 해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지난해 타계한 천경자 화백이 1주기 추모전 ‘바람은 불어도 좋다 어차피 부는 바람이다’로 우리 곁에 들른다. 지난해 8월6일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미술계의 큰 별 천경자 화백이 그녀의 작품 속에 등장하던 미지의 세계로 영원히 그 발걸음을 옮겼다. 먼 타국 땅에서 그녀가 영면에 든 지 1년이 다 돼가지만 많은 이들은 여전히 그녀를 그리워하고 있다. 자유로운 여자 천경자 1주기 추모전 ‘바람은 불어도 좋다 어차피 부는 바람이다’가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2층 전시실에서 오는 8월7일까지 열린다. 이번 추모전에서는 1998년 작가가 서울시에 기증한 93점의 전작과 여타 소장가로부터 대여한 ‘고’(1974), ‘초원Ⅱ’(1978), ‘막은 내리고’(1989) 등 총 100여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관객들은 인생·여행·환상·아카이브 등 네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 추모전에서 삶의 희로애락을 매순간 솔직하게 마주했던 작가 특유의 시적 감성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인생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검찰이 ‘단군 이래 최악의 사기꾼’ 조희팔의 사망 논란에 대해 “사망한 것이 맞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검찰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조씨가 여전히 살아 있을 것이라며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일요시사>가 조희팔 사망 논란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조명해 봤다. 대구지방검찰청 김주원 1차장검사는 지난달 28일 진행된 ‘조희팔 사건’ 브리핑에서 “다각적인 수사 결과를 종합할 때 조희팔이 사망한 것으로 판단돼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브리핑을 끝으로 재수사 발표 이후 23개월간 이어진 조씨 관련 수사를 종결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조씨는 2011년 12월 중국에서 사망했다’는 경찰의 수사 결과를 재확인 해준 셈이다. 의혹 너무 많아 피해자 “못믿어” 검찰에 따르면 조씨 일당은 2006년 6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의료 건강보조기구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고 속여 투자자 7만여명에게서 약 5조원을 가로챘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사수신 사
[일요시사 취재2팀] 최현목 기자 = 오혜성 사막여우픽쳐스 대표감독이 영화계로 돌아온다. 다수의 CF와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며 입지를 넓혔지만, 결국 그에게 종착지는 영화였다.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 꼬박 5년이란 시간 동안 공들여 영화 <태양>의 시나리오 작업에 몰두했고, 이제 그 결실을 맺을 순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일요시사>는 오 감독, 공동기획자인 안선민 청담AK아카데미 대표 두 사람과 함께 영화와 꿈, 그리고 비전에 대한 담론을 나눠봤다. “가슴이 뛴다.” <찜>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등에 참여했던 오혜성 사막여우픽쳐스 대표감독은 그렇게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사막여우’라는 브랜드는 큰 귀를 열고 세상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그의 철학과 닿아있다. 제작을 앞두고 있는 영화 <태양>에서도 이러한 그의 기질이 녹아들 예정이다. 오 감독은 그간 내실을 다져왔다. 끊임없는 각색으로 스토리에 맛과 멋을 더했다. 안선민 청담AK아카데미 대표와의 MOU는 영상에 깊이를 더해줄 예정이다. “세상에 희망을 보여주고 싶다”는 오 감독과 안 대표는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홍기택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의 휴식 신청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기재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홍 부총재는 AIIB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휴직 결정을 내리고 관련 절차를 밟았다. 금융권에서는 홍 부총재가 대우조선해양 부실에 대한 책임자로 지목되면서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대우조선은 홍 부총재가 산은 회장 재직 당시 5조원 규모의 부실이 발견됐고, 4조2000억원 지원이 결정됐다. 감사원은 대우조선 부실에 대한 감사 과정에서 홍 부총재와 산업은행 임원 두 명을 책임자로 지목하고 인사 자료 통보 조치를 취한 상태다. 이는 공직자 임면과 승진 과정에서 이를 참조하라는 의미다. 표면상으론 개인적인 사정 대우조선 부실 화살 부담? 더욱이 홍 회장이 재직 중에 대우조선 관련 청문회가 열리거나 검찰의 수사가 홍 부총재를 향할 경우 AIIB 부총재로서의 역할 수행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 AIIB 부총재가 청문회나 검찰 조사 등의 일정으로 자리를 비웠다는 외신 보도가 나갈 경우 국가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받기 어렵다. AIIB로서도 외교적인 문제까지 걸쳐있는 상황에서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