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안재필 기자 = ‘육당문학상’ ‘춘원문학상’ 제정으로 인해 시끄럽던 한국문인협회(이하 문협)가 지난 8일 제정을 철회했다. 시민·역사단체들은 육당 최남선과 춘원 이광수는 일제강점기 시절 대표적인 친일 문인으로 그들의 이름을 딴 문학상은 옳지 않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에는 역사정의실천연대, 민족문제연구소 등이 기자회견을 열어 시대착오적 친일 미화를 중단하라는 촉구를 하기도 했다. 당시 문효치 문협 이사장은 해당 사안에 대해 마음대로 번복 할 수 없다며 임원회의를 소집해 의논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이사장은 시민단체의 비판에 “이광수와 최남선 두 사람의 친일행위는 분명 비판도 하고 반성도 해야 할 일”이라고 선을 그으며 “두 문인의 친일 행적 때문에 작품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문인의 친일 행위와 문학작품을 나눠서 판단해야 한다는 말인 셈이다. 육당문학상·춘원문학상 결국 제정 철회…오점만 결국 문협은 지난 8일 ‘육당문학상’‘춘원문학상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마지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지난 68일 동안 지속된 그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어 ‘김희옥 체제’의 활동을 평가하는가 하면 공정하며 원활한 전당대회를 당부했다. 그는 “이제 홀가분하게 짐을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 통합으로 거듭날 새누리당, 대한민국과 함께 전진할 새누리당을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홀가분하게 짐을 벗고 일상으로” 복당 문제로 당무 거부…계파 한계 김 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질과 양에서 주요한 제도적인 혁신은 상당히 이뤄졌다고 본다”며 “새누리당은 정통 보수 세력을 자임하는 정당이고 오늘날 대한민국을 있게 한 주역이란 자긍심을 가진 정당이다.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가장 엄격하고 국민에게 겸손하며 무한책임을 다하는 정당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4·13 총선 참패 이후 지난 6월2일 법조인 출신인 김 위원장을 중심
[일요시사 취재2팀] 박창민 기자 = 가수 겸 탤런트 김현중이 전 여자친구와의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제25민사부는 지난 10일 오후 2시 김현중 전 여자친구 A씨가 김현중을 상대로 제기한 16억원 상당의 민사 소송 선고기일에서 “원고의 주장은 모두 이유가 없다고 보여진다”며 “피고에게 1억원과 지연 손해급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결과적으로 A씨 주장은 증거 불충분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김현중의 명예를 훼손한 점을 들어 A씨가 김현중에게 1억원을 지급하게 된 것. 재판부는 “결론적으로 원고가 폭행으로 유산 및 임신중절 강요 등 불법행위에 대한 주장은 명예훼손 주장”이라며 “다만 피고의 과거 폭행 등 부적절한 행위가 누적돼 온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원고가 피고에서 지급받아야 할 위자료를 산정했다”고 밝혔다. “유산 등 주장은 명예훼손” 전 여친에 1억 배상 판결 A씨는 지난 2014년 김현중을 폭행치사 및 상해 혐의로 고소했으나 김현중의 사과로 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5년 2월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해 친자 논란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수 기자 =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성매매 변호에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일 제주지법에 따르면 김 전 지검장은 성매매 알선 혐의로 구속된 여행사 대표 A씨의 변호를 위해 선임계를 제출했다. A씨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직원들에게 중국 웹사이트를 통해 성매매 유인 광고를 내도록 지시하고 수차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음란행위’ 변호사 성매매 변론 나서 김 전 지검장은 2014년 8월 제주시 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돼 면직 처리됐다. 2014년 11월 치료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이후 지난해 9월 서울 서초동에 사무실을 열고 변호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사건 재판은 김 전 지검장이 물의를 일으켰던 지역인 제주지법에서 진행돼 전관예우 논란도 일고 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신임 경찰청장에 이철성 경찰청 차장이 내정됐다. 강신명 경찰청장이 임기를 마치고 자리를 떠나기 때문이다. 각종 사건으로 경찰의 조직기강 해이 문제가 불거지는 지금, 이 내정자의 자격 논란이 뜨겁다. 인사청문회 시작 전부터 각종 의혹이 이 내정자를 향하고 있다.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19일에 시작된다. 이 내정자는 순경에서 시작해 경찰 요직을 두루 거쳐 청와대 비서관까지 지낸 ‘입지전적 경찰’로 꼽힌다. 또 꼼꼼한 업무처리능력을 갖춰 경찰 내에서도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정고시 출신 유력후보 탈락 경기도 수원 출신인 이 내정자는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국민대 행정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나왔다. 그는 지난 1982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한 뒤 1989년 간부후보 37기로 재입문했다. 이후 강원경찰청 원주서장, 서울 영등포서장, 경찰청 홍보담당관, 경찰관리관, 경찰청 외사국장 등을 거쳤다. 이 내정자는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제25대 경남지방경찰청장으로 근무했다. 지난 2014년에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사회안전비서관도 지냈다. 이 때문에 현 정부와 관계가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윤석원 작가는 개인적인 사건부터 사회 이슈까지 크고 작은 상황들을 회화를 통해 관찰하고 전달하는 일을 자처하고 있다. 그가 선보이는 ‘기억과 감정에 관한 3부작’ 완결 시리즈를 만나보자. 갤러리바톤은 오는 20일까지 윤석원 작가의 개인전 ‘만난 적 없는 것들’을 전시한다. 윤 작가는 개인과 사회, 기억과 기록, 현재와 과거 등 상반된 것 같지만 서로 깊은 연결고리를 지닌 세계를 캔버스에 담아낸다. 지극히 사소하고 개인적인 사건부터 각종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사회 이슈까지, 작가 자신의 경험이 반영된 작업을 통해 사건의 관찰자이자 전달자로서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셈이다. 구상화+추상화 개인전 만난 적 없는 것들은 윤 작가의 기억과 감정에 관한 3부작 시리즈를 완결 짓는 자리다. 윤 작가는 2013년 여행에 관한 자신의 기억을 다룬 ‘미뤄진 것들’ 2014년 주변 생활에서 겪은 일을 소재로 한 ‘자라나는 것들’을 통해 관객과 소통했다. 윤 작가는 이전 두 번의 전시를 통해 개인적인 경험에서 한 발짝 물러나 간격을 유지한 채 바라보는 요령을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지난달 28일, 하버드대 출신 미국인 스님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현각 스님이 한국 불교와 인연을 끊겠다고 밝혔다. 25년간 대한불교조계종의 승려생활을 한 현각 스님은 한국불교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현각 스님의 지적은 불교계 내부에서도 거론되던 문제다. 그는 상명하복식 유교적 관습, 국적·남녀 차별, 신도 무시, 기복신앙 등을 실망의 원인으로 거론했다. 지난 2014년엔 조계종 파벌싸움 등 종파의 타락에 실망한 송담 스님의 탈종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 송담 스님은 탈종하며 “수행가풍을 바로 잡으라”고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각 스님은 지난 1990년대 후반 제작된 KBS <일요스페셜> 2부작 <만행>으로 국내에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지난 2004년 열반한 숭산 선사의 제자로 지난 날 ‘선의 나침반’을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영어로 불법을 전하며 한자위주로 되어있는 설법보다 더 쉽게 법문을 이해할 수 있게 노력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25년 조계종 승려생활 정리 유교 관습, 신도무시에 실망 현각 스님은 페이스북에 “오는 8월 중순에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이민호의 가정사 의혹이 불거졌다. 아내를 폭행하고 다른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지난 2일 자신을 이민호의 부인이라고 주장한 A씨는 SNS 인스타그램에 혼인관계증명서, 돌잔치 등 사진 5장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민호의 외도를 주장했다. 사실혼 주장 여성 등장 폭행·외도 증거 제시 A씨는 ‘다른 여자들과 바람난 아들을 저렇게 치켜세워주시네요’ ‘또다시 여자문제 터진 마당에 끝까지 저한테 미안한 감정이라곤 하나도 없으시네요’등 이민호 어머니와 나눈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A씨는 또 “오늘 새벽 있었던 일”이라며 멍이 든 팔 사진 2장을 올렸다. 공식적으로 미혼인 이민호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6승7패 평균자책점 6.08을 기록하고 있다.
[일요시사 문화팀] 박민우 기자 =청소년 사역 단체인 라이즈업무브먼트 대표 이동현 목사가 여고생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시인했다. 한 언론에 따르면 이 목사는 2004년 고3이었던 A씨와 신앙심을 내세워 성관계를 맺었다. 당시 교회를 다니는 청소년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던 이 목사는 호의를 베풀며 A씨에게 접근했다. 여고생과 부적절한 관계 결국 시인하고 대표 사퇴 따로 불러내 밥을 사주거나 자신의 자동차에 태우고 교외로 드라이브를 시켜주기도 했다. 그러다가 A씨에게 본격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했고, A씨가 완강히 거부했지만 이 목사는 “이미 늦었다”면서 계속 성관계를 강요했다. 논란이 일자 이 목사는 라이즈업무브먼트 대표직에서 사퇴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사역 초기 젊은 시절 실수한 것이 맞다”면서 “모든 것을 깨끗하게 인정한다. 제가 범한 과오가 맞다”고 밝혔다.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 당시 공천 대가로 거액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노철래 전 의원이 구속 수감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일 노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노 전 의원은 지난 2014년 광주시장선거에서 새누리당 경선에 나선 A씨로부터 2012∼2014년 사이 수차례에 걸쳐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노 전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지난 4월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왔다. 공천 대가로 1억 수수 구속 고발인 대화 녹음파일 제출 고발인 B시는 고발장 제출 당시 노 전 의원에게 돈을 줬다고 밝힌 A씨와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과 녹취록도 함께 제출했다. B씨가 지난 3월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내용을 폭로하자 노 전 의원은 “공천 대가로 1원도 받은 사실이 없으며 금품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일련의 혐의를 받고 있는 노 전 의원에 대해 새누리당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서울메트로 차기 사장으로 유력시되는 김태호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이 내정설에 휘말렸다. 서울시는 서울메트로 후임 사장 재공모 서류심사를 통과한 5명 중 김태호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을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초 1차 공모 때는 적임자가 없어 전원 탈락시키고 재공모를 실시했고 지난달 25일 마감된 서울메트로 사장 공모 원서접수에는 김 사장 등 복수의 인사가 지원했다. 도시철도와 서울메트로는 서울시 산하의 양대 지하철 공사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1∼4호선, 도시철도는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와 시의회 일각에서는 도시철도의 현직 수장이 서울메트로 사장에 지원하는 게 사리에 맞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돌려막기’라는 비판도 있다. 메트로 사장 내정설 솔솔 “자질론·돌려막기”지적 이런 상황에서 지난 2일 서울지하철노조는 성명을 내고 김 사장의 서울메트로 사장 내정설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민간기업 출신의 비 철도전문가 ▲임기도 채 끝나지 않아 검증 불충분 ▲지하철 안전에 대한 확고한 경영철학과 자질 부족 등이 노조가 나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새누리당 김종태(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의원의 부인 이모씨가 1심 선고공판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 이씨가 항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앞으로 대구고등법원에서 항소심 재판을 받게 됐다. 지난 2일 법원에 따르면 이씨는 변호인을 통해 1심 징역형 선고에 불복,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이씨는 지난 2월 설과 지난해 9월 추석 때 당원 1명에게 김 의원 지지를 부탁하며 3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았다. 또한 지난 2월 다른 당원 1명에게 새누리당 경선에서 전화홍보를 부탁하며 300만원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행원 A씨에게 905만 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저기 돈 뿌리고 사찰에 냉장고까지 공직선거법상 당선인의 직계 존비속·배우자 또는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가 징역형 또는 3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아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4·13 총선 이후 당선무효형이 선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대구지법 상주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신헌기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탤런트 견미리의 남편 이홍헌씨가 코스닥 상장사의 주가를 조작해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씨를 지난달 30일 구속했다. 이씨는 2014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부인 견씨가 대주주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 보타바이오의 주가를 부풀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 40억원 상당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수십억 부당이득 혐의 구속 2009년 큰 시세차익 재조명 견미리 남편의 주가조작 혐의 구속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달 29일 채널A <풍문으로들었쇼>에서 주식으로 대박 난 견미리와 관련된 소문을 다뤘던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견미리는 2009년 7월 주식 투자로 큰 시세차익을 남겨 한 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한 기자는 “견미리가 남편이 주주로 있는 회사의 주식을 샀는데 투자하자마자 주식이 폭등한 상황이 돼 주가 조작의 의혹이 있었다”면서 “해당 사건과 관련해 말이 많았지만 그 회사에서 직접 견미리의 남편이 아닌 다른 사람이 주주로 있다고 밝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부정청탁’에 대한 이슈가 올라오면 대중은 분노 이전에 ‘그럼 그렇지’라는 생각을 바탕에 깔고 판단한다. 그만큼 부정청탁에 대한 인식은 일반화되어 있다. 이를 극복하고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이 나왔다. 탈도, 말도 많은 김영란법이 합헌 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본다. 김영란법은 지난 2012년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추진했던 법안이다. 공직자나 국회의원이 100만원이 넘는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대가성이 없어도 형사처벌을 받는다’는 것이 골자다. 지난 2015년 3월에 국회본회의에 통과되었으며 1년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9월28일 시행된다. 9월28일 시행 관련산업 맨붕 부패방지 제재에 관한 관심은 지난 2011년 불거진 속칭 ‘벤츠 여검사’사건에서 시작된다. 내연관계의 여검사 A씨와 남변호사 B씨가 연루된 형사사건이다. 두 사람의 관계는 A씨가 검사가 되기 전부터 이어졌다. A씨와 연인관계가 된 부장판사 출신 B씨는 아파트 보증금을 대신 내주거나 다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전혀 다른 두 분야의 만남은 때론 큰 시너지를 일으킨다. 김윤철 작가가 과학과 예술의 융합으로 새로운 작품을 창조해내는 것처럼 말이다. 최근 김윤철 작가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세른)가 수여하는 2016 콜라이드 상을 수상했다. 일반인에게는 이름도 생소한 이 상은 2011년부터 세른이 과학과 예술의 창조적 융합에 기여한 작가에게 주는 상으로, 수상자는 세른에 머물며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무상 물질의 이미지 김 작가는 올해 71개 나라에서 지원한 904명과 경쟁한 끝에 수상자로 결정됐다. 심사위원단은 “김 작가가 경험과 개념 사이의 간극을 탐구하는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유럽에서 인정받은 김 작가가 한국에서 개인전을 연다. 김 작가는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는 ‘김윤철 : 몽환포영로전’을 오는 9월3일까지 선보인다. 900대1 경쟁 뚫고 콜라이드상 수상 경험과 개념 간극 탐구 능력 평가 송은 아트스페이스는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꾸준히 분투해온 작가를 대상으로 국내작가 개인전을 기획하고 있다. 김 작가는 2011년 안두진, 201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달 27일,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은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정 사장은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4남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장남으로 정대선 현대BSNC 대표의 형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4월 ‘운전기사 갑질’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정 사장은 최근 3년간 60여명에 달하는 운전기사를 갈아치웠으며 주 56시간 이상 일하게 했다. 또 이들 중 1명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운전기사들은 평균적으로 15일 조금 넘는 시간을 근무한 셈이다. 현행 근로기준법이 일주일에 근무시간이 52시간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최대 70시간이 넘게 근무한 운전기사도 있었다. 갑질 논란에 지난 4월 정 사장의 수행기사로 일을 했던 이들의 증언도 있었다. 당시 정 사장이 다수의 수행기사들을 상대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보도에 정 사장의 행동에 대한 전직 기사들이 증언에 나섰다.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입건 3년간 운전기사 60여명 교체 정 사장의 갑질을 증언한 이들은 공통적으로 “수행기사 매뉴얼을 지키지 못하면 폭언에 폭행, 벌점을 매겨 감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의원 도전을 포기했다. 지난달 26일, 대한축구협회는 정 회장이 선거 후보에서 사퇴하는 내용의 서한을 FIFA에 보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평의회 선거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에 2016년 하계올림픽이 개최되는 데다 대한민국 선수단장까지 맡게 되자 부득이하게 평의회 의원 후보직 사퇴를 결정했다.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리우올림픽에 불참하는 것도 정 회장의 결심을 부추겼다. 정 회장은 지난달 26일, 리우로 떠나기에 앞서 “김 회장이 편찮아서 참석을 못하는 상태임을 감안했다”며 “올림픽은 국가적으로 가장 중요한 행사라 집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10년 전 받은 벌금 경력도 평의회 의원 도전을 포기한 배경이 됐다. 리우올림픽 집중…차후 재도전 과거 벌금 소명 요구도 부담 정 회장은 1999년 비자금 56억원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불구속 기소돼 2006년 1심에서 벌금 3000만원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정 회장은 “벌금 3000만원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가 ‘황제 노역’ 논란에 휩싸였다. 전재용씨는 27억원대 탈세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8월, 징역 3년에 벌금 40억원을 선고받았다. 지난 1일 벌금을 내지 못해 38억6000만원을 미납한 전씨는 965일의 노역장에 유치됐다. 최근 교정당국에 따르면, 전씨는 교도소 내 쓰레기 등을 치우고 청소하는 노역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한 듯 노역 중 손수레를 끌고 다니는 등 다른 재소자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하루 7시간 정도의 가벼운 노역에 일당 400만원, 시급으로는 57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탕감받자 황제 노역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 하루 7시간씩 965일 예정 원주교도소로 이감 특혜? 최근에는 서울구치소 노역장에서 원주교도소로 이감됐다. 원주교도소는 장기 노역장이 있어 노역 기간 1개월 이상인 수형자들이 복역 중이다. 게다가 해당 교도소는 수형자들의 생활 여건이 좋고 전국 면회객들의 접근성이 뛰어나 전씨 이감을 두고 특혜 논란이 일었다. 민간으로 운영하는 여주교도소나 봉화산 자락에 둘러싸여 조경이 우수한 원주교도소는 수감자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가수 장윤정 모친 육흥복씨의 자살 소동이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시3분께 ‘장윤정 모친이 자살하려는 것 같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육씨가 아들과 함께 거주 중인 경기 용인시 마평동 아파트로 출동했고, 육씨를 면담한 후 ‘자살 우려는 없다’고 결론내고 철수했다. 모친 자살 소동 ‘발칵’ 112 신고돼 경찰 출동 이날 해프닝은 육씨가 친구에게 전화로 “너무 힘들다. 죽고 싶은 생각만 든다”고 하소연을 했는데, 이를 오해한 친구가 경찰에 신고하며 벌어진 일이었다. 육씨의 친구는 경찰에 “걱정이 됐다. 무서워서 신고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미술계에서 위작 논쟁은 언제나 '뜨거운 감자'다. 최근 미술계는 한국 미술의 거장이라 불리는 이우환 화백의 작품 일부가 위작이라는 논란이 나오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앞서 ‘이 화백 위작 논쟁’ 전에는 지난해 별세한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쟁이 오래도록 이어졌다. 천 화백은 마지막까지 미인도가 위조된 것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최근 서울시립미술관에 전시된 천경자 화백의 작품 중 1점이 위작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다시금 논쟁이 시작될 분위기다. 의혹을 제기한 사람은 미술품 감정 분야 전문가인 이동천 박사. 이 박사는 최근 출간한 저서 <미술품 감정비책>에서 천 화백의 1979년 작인 ‘뉴델리’가 위작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최근 천 화백 1주기 추모전을 열고 관객들에게 작품 100여점을 공개했다. 이 박사가 의혹을 제기한 뉴델리는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작품으로, 이번 전시회를 위해 서울시립미술관이 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립미술관 전시품 지목 “천 화백 서명 다르다” 지적 이 박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