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는 말이 있다. 교통, 전자기기의 발달은 강산이 바뀌는 속도를 10년보다 한껏 앞당겼다. 그럼에도 마음 한 구석에 옛것에 대한 향수를 간직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그런 이들을 강봉규 작가의 작품 속 과거 세계로 초대하고자 한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오는 12월18일까지 seMA기증작가 초대전 <강봉규의 사진: 인간극장>을 개최한다. 관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가 기록해온 광주 지역의 역사·정치적 사건들과 서민들의 삶의 현장, 사라져가는 거리 제례, 굿판 같은 전통 축제 등이 담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사람 사는 이야기 전시는 크게 세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섹션 ‘보편적인 인간극장을 그리다’는 다시 ‘동시대 현장기록’ ‘사람 사는 이야기’ ‘지역 양식과 정신’으로 나뉜다. 동시대 현장기록은 작가가 1960년대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다양한 사건들을 비롯해 서민들의 삶의 현장을 포착한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작가는 단순한 관찰자가 아니라 사회의 일원으로 현장에 참
[일요시사 취재팀] 장지선 기자 =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건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서 “청와대와 문화부가 예술위원회 심사 및 심사위원 선정에 개입하고 있다”며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게 사실로 밝혀졌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도 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블랙리스트에는 문화·예술인 9400여명의 이름이 올라 있었다. 도 의원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거나 세월호 관련 시국선언에 동참했던 인사들이다. 성공회대 탁현민 교수도 그 가운데 한 사람이다. 탁 교수는 최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논란이 되고 있는 블랙리스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탁 교수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리스트에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탁 교수는 자신이 받은 불이익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지난 17일 탁 교수는 서울의 한 대학 공연장 관계자가 보낸 대관 거절 메일을 공개했다. 메일에 따르면 학교 관계자는 “공연장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지역구 주민들에게 금품을 기부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첫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지난 17일 오전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 심리로 열린 1차 공판기일에 출석한 진 의원은 “합법적인 금원 지출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진 의원은 지난해 10월 중순 자신의 선거구인 강동갑 지역 학부모 봉사단체 간부들에게 현장간담회 참석 대가 명목으로 총 116만원을 지급한 혐의(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제한)로 불구속 기소됐다. 진 의원 측은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지역 학부모 단체 간부들에게 돈을 준 것은 맞지만, 정식패널로 참석하신 데 대한 수당을 지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봉사단체에 116만원 지급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 변호인도 현장간담회 패널로 참석한 학부모에게 수당을 주는 것은 공직선거법 ‘직무상의 행위’인 예외사항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앞서 진 의원은 “이번 기소는 너무 무리한 기소”라며 “아이들 안전 정책에 관해 입법활동을 하는 과정서 지급된 정당한 비용이었고, 사실관계는 재판을 통해 바로잡힐 것이라 믿는다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금호타이어에 관심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조 사장은 지난 18일 대전 유성구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준공식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서 최근 매각 공고가 난 금호타이어 인수 가능성에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인수전 참여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만큼 욕심도 없다는 것이다. 조 사장은 “금호타이어를 누가 가져가든 저희에게 큰 영향은 없으리라 생각한다”며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고 한국 시장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인수전에 참여하더라도 걸림돌이 많다는 점을 재차 확인시켰다. 인수전 참가설 일축 시너지 부정적 견해 조 사장은 “사실 인수 참여는 할 수 있지만 공정거래법상 인수하더라도 승인이 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장기 인수합병 전략과 관련해서는 무형자산에 주목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그동안 한우물만 팠지만 이제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해야 할 시기”라며 “전통적인 제조업보다는 조금 더 기술이나 브랜드 등 무형자산을 추구하는 사업모델을 추구해야 한다&r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억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20일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특수부(김형근 부장검사)는 지난 19일 이 교육감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 교육감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5년 인천의 고등학교 2곳에 대한 신축 이전공사 시공권을 한 건설업체에 넘기는 대가로 해당 업체 이사로부터 총 3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2014년 열린 교육감 선거에서 지인 2명으로부터 억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있다. 당시 이 교육감은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원회 계좌가 아닌 현금으로 수차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억대 뇌물 혐의 재판 넘겨져 딸·비서실장도 기소할 예정 아울러 검찰은 이 교육감이 펀드 형태로 모금한 선거 자금 중 일부를 선거운동원에게 현금으로 나눠주는 등 선관위에 보고하지 않은 채 수천만원을 빼돌려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검찰은 선관위에 회계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이 교육감의 딸도 조만간 기소할 예정이다. 그는 선관위에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이자혜 웹툰작가가 성폭행 방조 논란으로 단행본 출판 계약이 취소됐다. 출판사 유어마인드의 이로 대표는 지난 19일 트위터를 통해 ‘이자혜 작가 관련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이자혜 작가의 단행본 <미지의 세계 3>의 예약판매를 취소하며, 기존에 판매 중인 1,2권의 재고를 회수 및 폐기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출판사 측은 “<미지의 세계>에 자전적인 요소가 있어도 허구의 세계관 속에 등장인물들과의 객관적인 거리 설정이 이 만화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왔다”라며 “그러나 이 만화가 읽히는 것이 피해자에게 반복적이고 추가적인 가해가 될 수 있는 점을 알았다”고 처분 배경을 설명했다. 성폭행 방조 논란 단행본 계약 취소 이어 “어떤 조치도 피해자가 느꼈을 공포와 트라우마를 위로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먼저 최선의 조치를 하고 이후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피해자의 결단과 용기에 지지를 더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자혜 작가의 <미지의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세쌍둥이 자매가 공무원 시험에 나란히 합격해 화제다. 주인공은 장서은(22·부경대 3학년)·서연(22·창원대 3학년)·서진(22·창원대 3학년)씨 자매다. 경남 고성군은 지난 19일, 22살 쌍둥이인 장서은·서연·서진씨 자매가 지난 20일부터 군청 등에서 행정직 9급 공무원으로 함께 일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란히 행정 9급 임용 고성군청서 근무 화제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창원 경남도청에 근무하던 외삼촌을 보면서 “우리도 삼촌같은 공직자가 돼 국가와 이웃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고 사랑을 실천하자”고 다짐했다. 세 자매는 공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2014년 7월부터 공무원 시험 준비에 들어갔고, 둘째 서연씨가 먼저 지난해 고성군청 9급 공무원에 임용됐다. 이어 나머지 두 자매도 올해 9급 공무원 시험에 나란히 합격, 고성군청에 신규 임용되면서 세쌍둥이가 한 직장에서 근무하는 이색 기록을 남기게 됐다.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그룹 달샤벳 출신 배우 백다은이 출연 영화 <바리새인>에 관한 심경을 털어놔 화제다. 백다은은 최근 한 매체와 화보 촬영에서 노출 영화 출연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계약을 맺었던 곳이 알고 보니 미등록 업체였고 그곳에서 원치 않는 일들이 일어났다”며 “현재 형사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앞으로 그 어떤 제안이 들어와도 정확한 서류 없이는 믿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백다은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바리새인>은 2016년 개봉한 작품이다. ‘아이돌 최초 전라 노출 베드신 도전. 걸그룹 그녀들의 성인식이 시작된다’는 포스터 카피부터 눈에 띈 바 있다. 아이돌 최초 전라 노출 성인영화 출연 심정 고백 영화 속 남자 주인공 승기(예학영)는 엄격한 아버지 아래서 자랐다. 억누르기 힘든 본능적 욕망이 솟구칠 때마다 자신을 자책하며 절제된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 분출되지 못하는 욕구로 인해 거의 매일 밤 꿈속에서 묘령의 여인과 격정적인 사랑을 나눈다. 꿈속에서만 달콤하게 쾌감을 느끼던 그는 학교 선배인 은지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배우 김보성이 종합격투기에 도전한다. 로드FC는 지난 18일 서울 압구정 로드FC 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보성의 데뷔전 상대로 콘도 테츠오를 확정해 발표했다. 김보성의 로드FC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격려와 우려를 동시에 쏟아냈다. 김보성은 태권도와 복싱을 오래전부터 수련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예밀리야넨코 표도르와 친분을 쌓는 등 종합격투기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김보성 로드FC 상대인 곤도 데츠오 선수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도 뜨겁다. 곤도 데츠오 선수는 종합격투기 프로 17전 3승 14패의 경험 많은 베테랑급으로 그가 갖고 있는 기량은 유도 10년에 현재 종합격투기 단체 ACF의 대표를 맡고 있는 수준이다. 곤도 데츠오는 “비공식 전적은 50전 정도 된다. 글러브를 끼지 않은 맨손 격투 경험도 세 차례 된다”며 김보성과의 로드FC 대전에서의 자신감을 피력한 바 있다. 로드FC 일본 선수와 데뷔전 수익 전액 소아암 치료비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보성은 로드FC 경기 대전료 전액을 소아암 환자 수술비로 기부할 것이라고 한다. 김보성 측은 로드FC 35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뜨거운 여름이 훌쩍 물러가고 선선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낙엽 가득한 산책길을 걸으며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기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여기에 이자연의 개인전 ‘섬’처럼 고요한 전시회를 곁들이면 어떨까. 충북 제천에 위치한 리솜리조트 리솜 포레스트가 내달 13일까지 이자연 개인전 ‘섬-STANDING IN STILLNESS’를 선보인다. 이자연의 개인전은 리솜 포레스트 3층 아트홀 ‘서로’에서 열리는 아홉 번째 기획 전시다. 관람객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자연의 전시를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이자연은 6만개의 종이를 이용해 긴 대나무 같은 모양의 작품을 완성했다. 이는 형상의 왜곡과 복제를 통해 불편한 감정의 자기 복제물로 거듭났다. 아홉 번째 기획전 이자연은 지난 몇 해 동안의 개인전서 ‘여성의 몸’에 관심을 드러내 왔다. 그녀의 작품 속에서 고통과 절망을 겪는 몸은 보는 이에게 다소 불편함을 주곤 했다. 조각사에서 여성의 몸은 회화뿐만 아니라 신체 조각이라는 장르서 자주 다뤄졌던 주요 테마다. 이자연의 작품에 있어 &l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최근 인터넷 방송서 상품 뽑기를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적은 돈으로 기계를 모두 털어버리는 그들의 모습에 사람들은 부러움과 호기심을 느낀다. 과연 저 사람들은 얼마나 많이 연습했을까? 한 달 수입은 어떻게 될까? 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일요시사>에선 이런 궁금증을 풀어보기 위해 ‘뽑기 선수’ 오아롱씨를 만나봤다. 경기도 군포시 당동의 한 뽑기 기계 앞. 사람들이 연신 환호성을 지른다. 환호성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오아롱(33)씨. 그는 ‘뽑기 선수’다. 그가 정확한 기술로 인형을 뽑아낼 때마다 대리만족이라도 하듯 사람들은 즐거워한다. 수수한 옷차림의 그는 기자와의 첫 만남에서 5분도 채 되지 않아 상품 두 개를 연달아 뽑아냈다. 상품의 각도와 버튼을 누르는 타이밍을 재는 그의 눈이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 오아롱씨의 실력을 확인한 후 곧바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계 주인과 싸움 그가 뽑기에 입문한 시기는 11년 전. 현재 휴대전화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오아롱씨는 2005년 인형뽑기를 처음으로 접했다고 한다. 그때는 대부분 크레인형식으로 인형을 뽑는 방식이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갓틸리케’서 바람 앞의 등불 신세로 전락한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란과의 맞대결서 패하며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와 더불어 경기 직후 기자회견의 ‘누워서 침 뱉는 격’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1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4차전서 전반 25분,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졌다. 이란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한국이 질 수도 있다. 실제 한국은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서 42년간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이날 패배로 한국의 아자디 스타디움 원정 전적은 2무 5패가 됐다. “공격수 없다” 해선 안될 말 그럼에도 축구팬들과 전문가 사이에선 슈틸리케호 위기론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위기론을 키운 것은 경기 결과보다는 수준 이하의 경기 내용과 경기 후 터져 나온 대표팀의 날카로운 파열음이다.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90분 내내 유효슈팅 &ls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최규복 유한킴벌리 사장이 생리대 가격 인상에 대해 사죄의 뜻을 표했다. 최 사장은 지난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수년 동안 가격 인상을 하지 못해 실무자들의 짧은 소견으로 인상을 시도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공개한 ‘유한킴벌리 가격 인상 내부자료’에 따르면, 시장에서 독과점 지위인 유한킴벌리는 2010년, 2013년, 2016년 등 3년 주기로 1년 중 생리대를 가장 많이 쓰기 시작하는 여름 직전에 가격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내용에 대해 최 사장은 “그건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는 짧은 답변만을 내놓았다. 많이 쓰는 여름 직전에… 3년마다 대폭 인상 질타 심 의원이 재차 “핵심재료인 펄프와 부직포의 원가 상승이 컸다”고 지적하며 “(가격 인상을) 철회한 게 두 제품인데 내용도 파악하지 않고 왔다면 불성실하다”고 쏘아붙였다. 증언대에 선 최 사장은 생리대 폭리 논란에 관련해 모르쇠로 일관하다 심 의원으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았다. 이어 향후 대책 방안에 대해 최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8월 고발당한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 외 윤상현 의원, 현기환 전 정무수석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이성규)는 지난 4·13총선 당시 제기된 경기 화성갑 지역구 공천 개입 의혹으로 고발된 최 의원 등 3명을 무혐의 처분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불기소라 구체적인 진술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김성회 전 의원이 스스로 협박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 등은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예비후보였던 김 전 의원에게 지역구 변경을 요구하는 내용의 전화통화를 했다가 ‘공천 개입’ 의혹을 받고 참여연대로부터 고발당한 바 있다. 공천 개입 혐의 결국 무혐의 윤상현·현기환도 처벌 불가 검찰은 고발장이 접수된 뒤 이들의 전화통화 녹음 파일을 확보하고 최 의원과 현 전 수석을 서면조사했다. 지난 5월24일에는 윤 의원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해당 녹음파일을 분석한 결과 검찰은 최 의원과 윤 의원이 친분 관계에 있는 김 전 의원이 같은 당 후보자와의 경쟁을 피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그림 대작(代作)’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수 조영남이 “사기를 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오윤경 판사 심리로 열린 사기 혐의 첫 재판이 끝난 직후 취재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조씨는 “제가 사기를 쳤거나, 치려고 마음먹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며 “(재판에서) 곧 사기를 쳤는지 여부에 대해 가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 인터뷰할 때 ‘외국에선 조수를 쓰는 게 관례’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일부 작가들이 그 말을 곡해한 것 같다”며 “국내 작가 가운데 조수 없이 묵묵히 창작 활동하는 다른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든다. 일이 이렇게 된 것은 본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재판서 조씨 측 변호인은 “작가가 100% 그림을 다 그렸다는 것을 구매자 일일이 모두에게 다 고지할 의무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조수를 써서 그림을 그렸다는 것만으로 (피해자를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춘천지방검찰청 강릉지청은 지난 10일, 20대 국회의원 선거 동해·삼척선거구 당선인인 새누리당 이철규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의원은 경기지역의 한 고등학교를 다닌 사실이 없고, 정상적으로 졸업을 인정받은 사실이 없으면서도 자신의 공식블로그 게시판에 ‘해당 고등학교 졸업’이라고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의원은 지난 3월과 4월 언론 인터뷰와 후보자 방송토론회서 ‘해당 고등학교를 2년간 다니고 학교로부터 졸업을 인정받았다’는 취지로 발언,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이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검찰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불기소 정상적으로 졸업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공직선거법이 허위사실 공표를 처벌하는 이유는 허위사실이 표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40여년 전 고교 재학 당시 출결상항을 문제삼아 고교 졸업 자체가 허위라는 검찰의 주장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로비스트 린다 김(김귀옥)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또 한 번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10일, 필로폰 투약 혐의에 따른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김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올해 6월과 9월, 서울 강남 한 빌라서 커피에 필로폰을 타 마시는 수법으로 수차례에 걸쳐 마약을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체포 현장에는 지인 남성도 1명 있었는데, 두 사람 모두 소변검사 결과 마약 양성 반응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지난 2월 도박자금을 빌려준 채권자에게 돈을 갚지 않고 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해 세간을 시끄럽게 만들기도 했다. 당시 김씨는 인천의 한 호텔에 머무르면서 도박을 하다가 자금이 모자라자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A씨에게 현금 5000만원을 빌렸다. 김씨는 A씨에게 돈을 빌리면서 이틀 뒤 돈을 돌려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돈을 갚겠다고 한 당일 김씨는 A씨의 뺨을 때리고 무릎을 꿇게 하는 등 갑질 논란을 일으켰고, 결국 A씨는 인천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필로폰 투약 혐의 구속 커피 타먹는 수법 사용 사건을 맡았던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 7월 김씨를 사기 및 폭행 혐의로 불구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경기도 공용차량의 신호위반, 속도위반, 주정차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이 최근 5년간 총 40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공용차량 역시 상습적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해 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 받은 ‘경기도 공용차량 법규위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 8월까지 총 401건의 교통법규 위반이 발생했다. 속도위반이 245건으로 전체의 61.1%를 차지했고, 주정차 위반 73건(18.2%), 신호위반 62건(15.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5회 이상 상습적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은 총 12대로 이 차량들의 위반 건수는 총 100건에 달했다. 상습 교통법규 위반 차량에는 도지사, 경제부지사, 행정1부지사 차량도 포함돼 있다. 공용차 교통법규 위반 최근 5년간 총 401건 남경필 도지사의 공용차량은 속도위반 3건, 주정차위반 4건 등 총 7건을 기록했다. 공무원의 상습적 교통법규 위반은 일반인보다 엄격한 도덕과 법의식을 요구하는 국민 인식과 거리가 먼 데다 지방공무원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가 요절했다. 향년 31세. 권씨는 지난 12일 0시30분께 부산 해운대구 인근서 택시를 타고 가다가 숨졌다. 운전기사는 “잠을 자는 것처럼 보였는데 호텔에 도착했을 때 숨을 쉬지 않았다”고 전했다.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권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30분 부산 문화회관서 연주회를 앞두고 11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갔다. 11일 저녁 부산 남구에 사는 친구 집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고, 12일 0시10분께 택시를 타고 숙소인 해운대 호텔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택시서 숨진 채로 발견 급성심정지? 부검하기로 사인은 급성 심정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권씨의 소지품에서 부정맥과 관련된 약을 발견했으나 정확한 사인을 가리고자 부검하기로 했다. 권씨는 3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 11세 때 차이콥스키 청소년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는 등 바이올린 영재로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를 거친 그는 9세 때 러시아로 유학을 떠나 모스크바 중앙음악학교와 차이콥스키 음악원을 나왔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여자핸드볼 권한나(서울시청)가 우승복이 터지고 있다. 권한나는 4월 동아시아 클럽 선수권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 3일엔 코리아리그 정상에도 올랐다. 권한나는 이번 전국체전서 올해 3번째 우승을 노린다. 권한나는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연달아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 전국체전이 올해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남은 경기도 잘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실 권한나는 유독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2008년에 창단된 서울시청은 2014, 2015년 연속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인천시청에 패했다. 권한나는 전국체전서도 의정부여고 시절에 따낸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권한나는 “올해 제 나이 28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한 것 같다”고도 했다. 동아시아 선수권서 우승 코리아리그 정상도 올라 우승과 함께 상복도 터졌다. 코리아리그 정규리그서 171골을 터뜨려 득점왕을 차지했던 권한나는 서울시청의 우승을 이끈 공로로 대회 MVP까지 수상했다. 권한나는 올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서도 25골을 넣어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권한나는 “이렇게 많은 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