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한 달에 4번의 재판을 받는 대학생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3일 ‘미디어몽구’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뒤 네티즌의 이목을 끈 사연의 주인공은 숙명여대 재학 중인 김샘(24·여) 학생이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네트워크인 ‘평화나비’에서 활동 중”이라고 소개한 뒤 “한 달에 4번 법원에 가서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4개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다. 김샘 학생은 2014년 농민대회에 참가로 경찰에 연행돼 처음 기소됐다. 2015년에 국정교과서에 반대해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을 점거하고 기습 농성을 벌여 또 기소됐다. 같은 해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 일본대사관에 항의 방문해 소녀상 옆에서 시위를 하고 기자회견에 참여해 기소돼 각각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여러 농성에 참여해 기소 조사에 대한 압박감 상당 김샘 학생은 현재 경찰과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심리적 압박감을 호소했다. 그녀는 “대학생으로서 검찰청이나 법원에 간다는 자체가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독이 든 성배’라는 말이 있다. 보통 감독이나 단장처럼 앞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무거운 책임과 비판을 함께 감수해야 하는 자리에 사용한다. 지난 15일 대선기획단장으로 임명된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이 독배를 들이켰다. 자유한국당서 대선 후보 선출 예비경선에 등록한 후보만도 9명에 달한다. 이 단장은 지지율 1%도 안 되는 이른바 ‘잡룡’들과 대선 일정을 헤쳐 나가야 한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는 만장일치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인용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10일 오전 11시21분을 기해 ‘자연인’이 됐다. 그와 동시에 대선 시계가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이틀 뒤인 12일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갔다. 15일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조기 대선 선거일을 5월9일로 확정해 발표했다. 일정에 따라 유불리를 따지는 등 숱한 말이 떠돌았던 상황이 종결되면서 정치권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대선 일정에 따라 출렁이기 시작했다. 결국 탄핵 인용 장미 대선 확정 가장 활발한 건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진영이다. 문재인 전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작가 이상남의 개인전이 오는 4월4일까지 PKM갤러리서 열린다. 2012년 PKM 트리니티 갤러리서 개인전을 개최한 이후 5년 만이다. PKM갤러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중에 처음 별관(PKM+)을 공개한다. 본관과 별관에 두루 전시된 작품은 작가 이상남의 30년간 예술활동을 총망라할 예정이다. 뉴욕서 활동 중인 작가 이상남의 개인전 ‘네 번 접은 풍경(4-Fold Landscape)’은 PKM갤러리 본관과 별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본관에는 2012년 이후 제작된 신작이, 별관에는 1980∼1990년대 초기작이 놓인다. 관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예술인생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겹겹이 쌓은 물감층 이번 전시에서 PKM갤러리가 처음 대중에 공개한 별관은 지상·지하 1층 약 271㎡의 면적과 삼청동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최적의 전망을 갖추고 있다. 본관 뒤쪽으로 연결되는 별관은 또 다른 매력의 공간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관객들은 별관을 통해 불가해함과 물성에서 비롯되는 이상남 특유의 아우라를 느낄 수 있다. 이상남의 작품은 관객들에게 오래됨과 새로움 같은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지난 10일 한국의 분위기를 세계에 전하는 생방송 가운데 화제가 된 가족이 있다. 주인공은 로버트 켈리 부산대학교 교수 가족이다. 켈리 교수는 부인 김정아씨와 네 살 난 딸 매리언, 8개월 된 아들 제임스와 함께 한국에 살고 있다. 이날 켈리 교수는 영국 BBC와 인터넷 영상전화를 통해 인터뷰 도중 잔뜩 흥에 겨운 두 아이가 화면에 난입해 웃음을 선사했다. 켈리 교수 가족은 1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과 인터뷰에서 “그것은 코미디였다”며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켈리 교수는 인터뷰를 준비하던 여느 때처럼 방송 전 탄산음료를 마셨고, 재킷을 입고 넥타이를 맸다. 평소와 다른 점은 방문 잠그는 것을 깜빡 잊은 것뿐이었다. 그는 “보통 인터뷰를 할 때는 문을 잠근다”며 “그날은 문을 잠그지 않았다. 혼란이었다”고 말했다. BBC 인터뷰 도중 아이들 난입 인터넷서 웃음선사·화제만발 인터뷰가 시작되자마자 노란색 스웨터를 입은 딸 매리언이 춤을 추면서 방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그대로 화면에 잡혔다. 켈리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이승호 전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이 ㈜SR 신임 대표이사로 정식 취임했다. SR은 지난 13일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말 임기가 만료된 김복환 사장 후임으로 이 전 실장의 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했고 해당 안건이 통과 후 곧바로 이사회를 열어 이 전 실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서울 수서 SR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서 이 대표는 “철도산업이 제2의 철도르네상스 시대를 맞고 있다”며 “수서역과 SRT가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교통관문의 역할로 지속성장의 사회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실장은 SR 대표 취임에 앞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 전 실장은 SR의 지분 41%를 보유한 코레일이 대주주 자격으로 추천했다. ㈜SR 신임 사장으로 취임 공직자 재취업 심사 제외 지난달 27일 면직한 이 전 실장의 대표이사 취임은 공직자 재취업 심사 대상서 제외된다. 공공기관이 아닌 SR이 재취업 심사 대상 기관으로 고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철도노조와 노동계는 ‘낙하산 인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철도노조는 “정부가 철도 민영화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친박 가수’ 이광필이 자신을 향한 항의 전화와 문자메시지, 댓글에 대해 “그냥 놔두면 알아서 뉴스가 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광필은 지난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광필, 국제납북자운동 다시 전개한다. 탄핵 인용 불복이지만 거사는 현재진행형’이라는 제목과 함께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게시물서 “탄핵 인용은 불복이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대법원서 유죄 확정되면 승복한다”고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탄핵 인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근혜 탄핵되면 자살한다” 진짜 파면되자 심경 변화? 또 “속히 자살하라는 댓글이나 문자와 전화가 오면 이상하다. 자꾸 하기 싫어진다. 더욱 그럴수록 거사는 못 해. 거사를 하지 말라는 뜻으로 생각된다. 그냥 놔두면 알아서 뉴스가 날 거다” 등 자신의 ‘자결 실행’ 발언을 의식한 듯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이광필은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시 자신의 몸에 시너를 뿌리고 자결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지난 10일 헌법재판소가 탄핵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신승남 전 검찰총장이 수십억원대 사기피해를 주장하고 나섰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따르면 신 전 총장은 최근 경기 화성시의 한 골프연습장 A(55)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신 전 총장은 고소장에서 “2013년 10월 A씨에게 체육시설 사업을 위한 토지임차 보증금 2억원을 빌려줬다”며 “그런데 갚지 않았고, 같은 해 12월 준공 때까지 회사 운영비, 공사비 등을 빌려주면 다른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받아 갚겠다고 한 뒤 다시 21억원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화성 골프연습장 대표 “23억원 떼였다” 고소 이어 “A씨에게 빌려준 돈이 차용금이 아니라 투자금으로 인정된다면 A씨의 횡령 혐의도 수사해 달라”고 덧붙였다. 신 전 총장은 2001년 5월부터 2002년 1월까지 제30대 검찰총장을 역임했다. ‘이용호 게이트’ 당시 수사정보를 누설한 혐의(직권남용)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총장직서 물러났다. 2014년 자신이 운영하던 골프장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지만, 지난해 7월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지난 14일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대선캠프에 합류를 선언하자 일각서 문재인 지지철회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남 의원은 캠프 합류 의사를 밝히면서 “여성의 경우 노동과 돌봄 문제에 많은 관심이 있다. 이러한 요구를 반영해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낼 사람이 문재인 후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캠프에) 여성본부를 둔 것이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문 후보 공약에서 양성평등적 시각이 포함돼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2012년 19대 총선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던 남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선 서울 송파병 지역에 출마해 자유한국당 김을동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남 의원의 합류가 논란이 되는 이유는 남 의원의 강한 페미니즘 성향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문 캠프 지지철회를 선언한 이들은 남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 주목했다. 남인순 성폭력법 발의 일부 남성들 반발 극심 남 의원은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 스토킹 범죄 처벌 특례법안, 남녀고용평등과 일&middo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탄핵 정국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나섰던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애국보수여 다시 일어서자”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하면 정치적으로 죽을 수도 있으나 나 혼자 살겠다고 애국시민들이 내미는 손을 뿌리치기 어려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분열된 애국보수를 재건하겠다. 우리당에 실망한 태극기 시민들은 새로운 당을 만들고 있다. 이분들을 달래 우리당 보수의 가치를 분명히 세우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를 세우겠다”며 “민노총, 전교조로 나라가 좌경화되고 있다. 폭력시위 도중 사망한 백남기씨는 기억하면서 태극기 집회에서 분사한 세 분의 열사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한국당 여덟번째 출마 선언 “염치없다” 야권 한목소리 김 의원의 출마 선언은 한국당 내에서 여덟번째다. 앞서 원유철·안상수·조경태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지난 14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로 구속된 김종덕 전 문화체육부장관의 재판이 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0부(부장판사 황병헌) 심리로 열린 2회 공판준비기일에서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은 “정무직 공무원으로서 지시를 따르지 않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거나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한 문화계 인사들의 명단인 블랙리스트는 사회 전반에 걸쳐 큰 파문을 일으켰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계 인사들은 크게 반발하며 항의를 이어갔다.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은 “일부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사실관계 자체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블랙리스트 작성·적용 혐의 재판 문체부 3인방 공소사실 일부 인정 이어 “김 전 장관은 평소 정치·이념 편향성 예술 모임은 지양하는 게 맞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며 “그렇다 해도 충분한 논의나 협의가 있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선 반성의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김 전 장관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관주 전 문체부 차관과 신동철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경정은 시즌이 시작될 때마다 기존 강자들과 함께 새로운 강자들이 탄생하고 있다. 경정 원년 멤버인 1, 2기 선수들이 초반 경정을 주도했고 4기 선수들이 그 뒤를 이어받아 경정의 흐름을 주도했다. 4기 이후 한동안 이렇다할 신인 선수들이 나오지 않다가 7기 심상철(35, A1등급) 선수가 강력한 스타트를 앞세워 매년 10승 이상의 성적으로 기존 강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7기 이후에는 11기 선수들이 미사리 경정장 수면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경정 11기는 15명의 선수로 시작했지만 박애리 선수가 은퇴하며 현재 14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2016년 11기 선수들이 거둔 전체 우승 횟수는 289승으로 9기, 10기 선수들을 능가하는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11기 중심에는 김응선이 있다. 11기 대표 선수 차세대 스타로 주목 김응선은 2012년 데뷔 첫해 3승, 2013년 4승을 거뒀다. 0.2초 내 평균 스타트면 좋은 스타트라 평가받는 경정서 김응선은 2012년 0.18초, 2013년 0.15초로 스타트감은 좋았다. 하지만 1턴 선회가 다소 거칠어 응선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김응선의 진가는 2014년 드러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배가 침몰 직전에 놓였다. 몇몇 선원들은 이미 가라앉는 배에서 탈출했다. 전임 선장이 놓은 키를 잡을 선원이 없다. 결국 전임 선장이 다시 키를 쥐었다. 배는 이미 만신창이가 된 지 오래다. 기름도 없어 얼마나 더 항해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키를 쥔 선장은 덮쳐오는 파도와 선원들의 이탈을 막아야 한다. 다 망가진 전경련 회장직을 또다시 연임하게 된 허창수 GS 회장 이야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1961년 경제재건촉진회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이래 재계서 막강한 영향력을 휘둘러왔다. ‘정권의 수금 창구’ ‘재계의 대변인’ 등 부정적인 시선에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숱하게 불거졌지만 전경련의 생명력은 질겼다. 쇄신과 혁신을 부르짖으며 따가운 눈길을 이겨냈던 전경련이지만 이번은 좀 다르다. 역사의 뒤안길로 불명예 퇴진하는 모습이 눈에 선한 지경에 이르렀다. 해체? 재건? 기로 선 전경련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한 의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불씨였다. 전경련은 회원사들을 압박해 두 재단의 출연금을 모금했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우리는 매일 타인을 접한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에 필연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이 때문에 타인의 시선에 따라 행동을 결정하는 일도 잦다. 현대인은 자신을 바라보는 일에 서툴다. 자아성찰을 아예 외면해버리는 경우도 많다. 서울 인사동 갤러리밈이 작가 이은경의 개인전 ‘위로하는 자화상’ 전을 연다. 아프리카서 태어나 러시아에서 성장한 작가는 대학에 들어갈 때쯤 한국에 왔다. 타국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이 작가는 늘 자신을 이방인으로 여겼다. 이 때문에 자아를 찾는 일에 일찍부터 골몰했다. 이번 전시는 그 결과물이다. 관계의 틈을 보다 자화상은 말 그대로 자신을 화폭에 담은 그림이다. 거울 앞에 자신을 훤히 드러내야 한다. 김대신 박사는 “자화상은 화가가 풀어야 할 과제 중 하나”라고 했다. 이번에 전시된 이은경의 자화상 연작은 계획한 시간과 장소에서 제작한 것이다. 모든 작품에 작가가 매일 녹여낸 감정이 기록돼있다. 이은경은 공기, 색깔, 조명, 공간 등 수많은 변화 속에서 관계의 틈을 바라본다. 거울 앞에 선다는 건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부인이 자신과 표 의원의 사진을 합성, 성적으로 묘사한 현수막 제작·게시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6일, 표 의원 부인이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출구 인근에 합성 현수막을 내건 사람에 대해 모욕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냈다고 밝혔다. 해당 현수막에는 표 의원과 부인의 사진을 성인물이나 동물 사진 등에 합성한 사진 4장이 담겼다. ‘표현의 자유는 위대하다. 국회 전시관에 전시 부탁드립니다’ 등의 글귀도 적혔다. 부부 성적 묘사 합성 사진 표현의 자유? 부인이 고소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현수막을 건 피의자를 특정하기 위한 조사를 할 방침”이라며 “모욕죄 여부를 검토한 뒤 해당하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국회 의원회관서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를 주최한 표 의원은 해당 전시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누드화와 합성한 ‘더러운 잠’이란 제목의 풍자화가 전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더러운 잠’은 이른바 &l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1980년대 아시아를 지배한 수영스타 최윤희(50)씨가 한국여성스포츠회 제10대 회장이 됐다. 최 회장은 앞으로 4년간 국내 여성스포츠계를 이끈다. 한국여성스포츠회는 지난 1981년 만들어져 1990년 사단법인으로 출범, 여성스포츠 저변 확대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늘 내 이름 앞에는 ‘전 수영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다른 이름으로 불려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시아의 인어’는 당선되자마자 바쁘게 움직였다. 경상북도 예천·안동을 다니며 시설을 점검했다. 최 회장은 “수영 외에 다른 종목 공부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 선임 은퇴 후배들에 조언하고 지원 최 회장은 여성스포츠회 출범 멤버다. 사명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여성 프로 선수들은 물론이고 일반 동호인, 주부들도 자유롭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국여성체육대회 규모를 확대한다. 매년 9∼10월 전국 여성 스포츠 동호인 약 4500명이 열두 개 종목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배우 이태곤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자신들이 폭행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30대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선봉)는 이태곤을 폭행한 혐의(상해)로 이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또 이태곤에게 폭행당했다고 허위 신고한 이씨의 친구 신모씨를 무고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이태곤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씨는 지난 1월7일 오전 1시께 경기 용인시 수지구 한 술집 앞에서 이태곤에게 반말하며 악수를 요청, 이태곤이 이를 따지자 주먹으로 때려 바닥에 쓰러뜨리고 몸에 올라타 수차례 폭행해 코뼈 골절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맞았다고 했는데… 거짓 신고 드러나 당시 목격자는 “무섭더라. 피범벅이 돼서 내가 닦아줬다. 그날 이태곤이 늦게 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주변 테이블서 술을 마시던 두 남자가 이태곤씨가 계산을 마치니 따라갔다. 한 사람은 비아냥거리고 손가락질을 했다. 비아냥거리던 남자가 악수 요청을 했고 고성이 오갔다. ‘너 연예인이라고 내가 우습게 보이냐’ 등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석태수 전 한진해운 대표이사가 한진칼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한진칼은 지난 7일 대표이사 변경 공시를 통해 석태수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진칼 대표이사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석태수 대표 등 3인 체제로 변경됐다. 한진칼 대표이사 복귀 회장 절대적 신임 반영 한진칼은 한진그룹 지배구조상 정점에 위치한 지주사다. 그만큼 석 대표가 조 회장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1984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석 대표는 대한항공 경영기획팀장, 경영기획 실장, 미주지역 본부장 등을 거쳐 한덱스, ㈜한진, 한진칼 등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3년 12월부터 유동성 위기에 빠진 한진해운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돌입한 이후 법정관리인으로서 한진해운 청산 과정을 모두 관리한 바 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2대 캐리언니’가 온다. 캐리소프트는 키즈 동영상 채널 ‘캐리앤토이즈’의 2대 캐리로 선정된 김정현씨가 14일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유튜브의 어린이 아침 생방송 프로그램 <굿모닝 캐리>의 메인 MC를 맡게 됐다. <굿모닝 캐리>는 평일 아침 7시50분에 방영되는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MBC서 32년간 큰 인기를 끈 <뽀뽀뽀>와 비슷한 포맷이다. 어린이들과 학부모 등 시청자들은 매일 아침 스마트폰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김씨가 맡은 캐리언니는 어린이들이 아침에 일어나서 유치원에 갈 때까지 다독여주는 역할이다. 또 노래와 율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재미와 교육을 동시에 추구한다. 아이들의 ‘캐통령’ 인기 교체 과정 잡음 나오기도 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1대 캐리언니 강혜진씨가 하차를 결정하면서 아이들이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왔다. 아이들에게 캐리언니는 ‘캐통령(캐리+대통령)’이라고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누리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지난 7일 최근 암살된 북한 김정남에 대해 “북한서 자기 말을 안 듣는다고 사람을 때려서 죽인 적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남이 죽으니 굉장히 불쌍하게 여기거나 심지어 우리 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김정남은 별로 좋은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남은 (권력의지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권력 투쟁서 밀린 사람이며 사생활도 별로 깨끗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정남 동정론 불자 거친 발언 의원들 사이서 “표현 부적절” 다만 ‘정확히 누구를 살해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모른다. 너무 자세한 건 묻지 말아 달라”며 “다만 북한 내에서 살인을 한 전력이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김정은 암살이) 스탠딩 오더냐 아니냐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스탠딩 오더일 가능성이 크다”며 “절대군주가 한번 얘기하고 이를 잊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잘 나갈 땐 내부의 위험요소가 보이지 않는 법이다. 지지율 1위의 대선후보 캠프라면 더욱 그렇다. 주변의 환호에 시야는 좁아지고, 위험을 느끼는 감각은 무뎌진다. 그러다 기세가 주춤해지면 내부에 똬리를 틀고 있던 문제들이 하나둘 수면 위로 올라온다. 그때쯤 되면 이미 판이 흔들릴 만큼 위험수위가 높아진 상태다. 수습 불가 상태에 접어드는 것이다. 지난달 27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은 약 7시간 만인 오후 8시35분에야 마무리됐다. 지난해 12월9일 대통령 탄핵소추의결서가 접수된 지 81일 만이다. 17차까지 이어진 변론서 국회 탄핵소추위원단과 대통령 대리인단은 말 그대로 피 튀기는 혈전을 벌였다. 이제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 박한철 전 헌재소장 퇴임 이후 남은 8인의 재판관으로 탄핵심판 선고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퇴임일인 오는 13일 전 선고가 유력한 상황이다. 탄핵 선고 성큼 벚꽃대선 가능성 탄핵안이 인용되면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10일 혹은 13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5월 중순 이전에 조기대선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