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배우 이정은이 오는 11월 개막하는 연극 <에덴 미용실>에 출연한다. <에덴 미용실>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작품으로 12년 넘게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창작 뮤지컬 <빨래> 창작진의 새 작품이다. 이정은은 극중 미용 경력 20년의 에덴 미용실 원장이자 15세 사춘기 아들을 둔 갱년기의 ‘엄마’ 역을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1991년 연극 <한여름밤의 꿈>으로 데뷔한 이정은은 다수의 연극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다. 2015년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스크린과 브라운관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영화·드라마서 활약 후 무대 복귀 <빨래> 창작진 신작 <에덴 미용실> 영화 <좋아해 줘> <그날의 분위기> <내일 그대와> <변호인> <재심> 등에 출연해 눈도장을 찍었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택시운전사>서 따뜻한 내면을 가진 조연으로 느낌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선 슈퍼 돼지 옥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이 웃고 있다. 재건축 최대어를 낚았기 때문이다.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서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서 조합원 투표 결과 GS건설(886표)을 제친 현대건설(1295표)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반포주공1단지는 최고 35층(용적률 300%), 5748세대(소형 임대 230세대 포함)의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로 탈바꿈하게 됐다. ‘반포주공1단지’ 시공 선정 공사비 2조6400억…총 9조 공사비만 2조64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이주비, 사업비, 중도금 대출 등을 합치면 총사업비는 약 9조원에 달한다. 이날 직접 참석해 수주전에 힘을 보탠 정 사장은 “기회를 주신다면 최상의 단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조합원분들이 현대건설을 선택해주신다면 향후 인허가 쪽과 협조해 이익을 조합께 돌려드리는 부분을 함께 만들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경남 양산시에 사는 ‘웅상 기부천사’ 정상모(77)씨가 한가위를 맞아 소주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20kg짜리 쌀 150포를 기탁했다. 놀라운 점은 정씨가 30년 동안 지역사랑을 실천해왔다는 점.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정씨는 1991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설과 추석 때마다 소외 계층에게 전달해 달라며 수백만원 상당의 쌀을 기부했다. 정씨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가운데 검소한 생활로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2010년 양산시민대상, 2011년 국민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충남 보령시에 사는 이보복씨 역시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이다. 주포면 연지리서 연지농장을 운영하는 이보복씨는 첫 추수의 감사함을 어려운 이웃과 나눴다. 햅쌀 20kg, 50포를 어려운 이웃에 써 달라며 보령시에 기탁한 것. 추석 맞아 소외계층에 온정 익명의 기부 훈훈한 소식도 그의 선행은 20여년 전부터 계속된 터라 더욱 귀감이 되고 있다. 당시 이보복씨는 주포면과 청라면, 주교면에 각 10포, 보령시에 20포 등 모두 50포(1t)를 남몰래 기탁하면서 얼굴 없는 천사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씨는 한 언론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박덕흠 의원실의 전상인 수석보좌관이 충북 옥천군수 후보 경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전 보좌관은 지난달 27일 옥천군청 기자실서 기자회견을 열고 “깨끗한 선거문화와 다 함께 꿈꾸는 옥천을 만들어가는 행복한 옥천군을 위해 내년 지방선거에 한국당 옥천군수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깊이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나고 자랐으며 죽어서도 묻힐 고향 옥천의 발전을 위해 군민에 대한 사랑과 통합의 길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출마의 변을 전했다. 또 “군정은 알뜰살뜰 살림을 챙기는 것도 필요하지만 중앙정부 예산편성과 의사결정 시스템을 알고 국회와 긴밀히 소통·협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이라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옥천군수 출마 선언 박덕흠 지원 받나? 전 보좌관은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올해 상반기부터 지역 주민·정관계 관계자 등을 만나왔다. 이에 곧 군수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지역서 무성했다. 전 보좌관의 출마에 박덕흠 의원은 “열심히 해봐라”는 취지의 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양신’ 양준혁이 시련의 계절을 겪고 있다. 선수 은퇴 후 야심차게 시작한 사업이 수포로 돌아간 데 이어 사기까지 당했다.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은 양준혁에게 전환사채를 넘겨주겠다고 속인 후 10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로 40대 사업가 정모씨를 최근 기소했다. 정씨는 한 스포츠게임업체에 10억원의 빚을 졌고 같은 회사에 10억원을 투자한 양준혁에게 접근한 뒤 “빚과 투자금을 상계 처리해주면 보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의 전환사채 10억원 어치를 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환사채는 나중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으로 양준혁은 당시 이 회사의 주가가 뛰고 있다는 말만 믿고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정씨는 양준혁에게 약속한 전환사채를 보유하지 않았고 검찰은 정씨가 양준혁에게 전환사채를 줄 생각과 능력이 없었다고 보고 사기 혐의로 판단해 재판에 넘겼다. 첫 공판서 정씨는 “양씨와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서 서로 오해가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10억 사기 사업가 기소 과거 사업 금전 피해도 양준혁은 과거에도 금전적인 피해를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 회장이 지분 일부를 팔아 6년간 75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11월 주식시장에 상장된 YG엔터는 신주를 대거 발행했다. 대규모 신주 발행으로 인해 양 회장 지분율은 47%서 35.7%로 희석됐다. 2014년 양 회장은 그해 2월 상장 후 처음으로 보유 지분 처분에 나섰다. 45만주를 한꺼번에 시간외 매매로 넘기면서 지분율이 29.9%로 떨어졌다. 대신 그 대가로 253억원을 손에 쥐었다. 이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계열 투자회사인 ‘그레잇 월드 뮤직 인베스트먼트(Great World Music Investment)’이 2014년 8월 YG엔터에 610억원을 투자할 때 양 회장은 LVMH에 개인 지분 50만여주(5.4%)를 넘겼다. 총 거래 규모는 203억원에 달했다. 6년간 750억 대박 잇단 투자로 차익 2년 뒤 같은 방식으로 중국 최대 IT기업인 텐센트와 중국 1위 온라인 티켓팅 업체인 웨잉이 YG엔터 투자에 나섰다. 텐센트와 웨잉은 3자 유증 방식으로 YG엔터 신주 147만여주(8.2%)를 취득했다. 여기에 더해 LVM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최근 5년간 주한 외교공관 차량들이 교통위반으로 부과 받은 과태료 중 1/5가량이 미납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이태규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한외교공관 104곳에서 총 800건의 교통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았지만 이 중 135건(약 1000만원)이 미납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과태료를 가장 많이 부과 받은 국가는 러시아로 106건의 교통법규 위반에 대해 약 6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 그 다음은 몽골, 미국, 중국, 일본 순이다. 건수 대비 가장 높은 과태료가 부과된 곳은 동티모르로 동티모르 대사관은 3건의 위반에 대해 32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 주한공관 104곳…800건 교통법 위반 과태료 5분의 1 미납해도 강집 제외 이 같은 실태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경찰이 과태료를 받아낼 실질적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과태료 납부 유도를 위해 2009년 이후부터 미납차량이 있는 공관에 대해 외교부가 차량 말소 및 신규등록을 거부할 수 있게 됐지만, 미납금에 대해 실질적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상황이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중동은 기회와 고난이 공존하는 땅이다. 1966년 중동에 우리나라 건설이 첫 발을 내딘 이후 수많은 업체가 실패의 쓴맛을 봤다. 봉경건설은 지난 50여년간 중동 시장의 부침 속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기업이다. 봉경건설의 창조주, 주봉노 회장을 만나 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인구 2800만명, 영토 면적은 한반도의 10배, 남한의 21배. 결혼제도로 일부다처제를 택하고 있으면서 인구는 증가 중. 전체 인구의 3분의 2가 30세 이하인 젊은 나라. 금·은·동·철 등 자원이 풍족한 나라. 우리가 “석유만으로 먹고 사는 나라 아냐?”라고 말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제 모습이다. 기회의 땅 주봉노 봉경건설 회장은 중동의 맹주 사우디서 햇수로 34년째 건설일을 하고 있다. 주 회장에게 사우디는 제2의 고향이자 기회의 땅이다. 현대건설서 일하던 당시 28세의 주 회장은 20여년 후 50세의 자신을 그려봤다. 그가 그린 청사진의 배경은 중동이었다. 1년내내 기온이 40∼50도를 넘나들고 비가 서너 번밖에 내리지 않는 나라는 주 회장이 펼칠 꿈의 거점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법조인, 물류학 박사, 로스쿨 교수, 기업의 법무실장까지. 김천수 효성그룹 법무실장을 소개하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일생 동안 제대로 된 직업 하나 갖기도 어려운 시대에 김 실장은 또 다시 새로운 도전에 몸을 맡겼다. <일요시사>가 그의 족적을 따라가봤다.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성그룹 본사서 김천수 법무실장을 만났다. 그의 방에 들어서자마자 보인 건 창가 한편을 빼곡히 메운 서류 더미. 김 실장의 개인 책상은 물론 회의용 대형 탁자에까지 A4용지 뭉치가 가득했다. 노타이 차림의 김 실장은 점심 먹다 옷에 뭐가 묻었다며 사진기자를 향해 멋쩍게 웃었다. 방에는 라디오 방송의 클래식 음악이 은은하게 흐르고 있었다. 법조인이자 물류학 박사 “학교서 교수실을 배정받았는데 먼저 그 방을 썼던 분이 음악을 정말 좋아하셨나 봐요. 방음시설이 엄청 잘돼있더라고요. 그냥 썩히면 아깝다고 생각해 저도 음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만난 것처럼 김 실장의 도전은 우연한 계기서 시작된 경우가 많았다. 눈앞에 닥친 일에 어렵지 않게 순응하는 김 실장의 태도가 만든 변화였다. 그 덕에 법조인이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엔리코 룽기 룩셈부르크 현대미술관장은 김민정의 작업을 두고 “자신을 강요하려 하지 않고 참을성 있게 영혼의 깊이를 탐구한다”며 “그것이 지닌 예기치 않은 아름다움을 돌연히 드러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민정의 작업이 가진 세심함은 내게 기쁨을 안긴다”며 “섬세한 작업이 현대 세계의 속도를 거스른다는 생각이 나를 즐겁게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작가는 1970년대 중반 한국 미술계에 새로운 길을 개척한 스승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었다. 그보다 더 이전에는 명망 높은 수채화가인 강영균 작가를 통해 미술을 접했다. 그는 여전히 김 작가의 정신적 인도자다. 김 작가는 동양과 서양의 예술적 흐름을 탐구, 한지 위에 먹을 사용해 선과 획을 긋거나 뿌린다. 또 향과 초를 이용해 섬세하게 태운 한지들을 풀칠하고 붙이기를 반복하는 섬세한 수공작업을 고수하고 있다. 한지와 불이라는 매체, 반복적인 수공의 작업은 형태적인 풍요로움과 깊이를 작품에 덧얹는다. 순환과 흔적 지난 1일부터 현대화랑이 열고 있는 김 작가의 개인전 ‘종이, 먹, 그을음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의 최영미 시인이 서울시내 한 호텔에 1년간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입방아에 올랐다. 최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텔 카페서 주말에 시 낭송도 하고 사람들이 꽤 모일텐데. 이런저런 생각이 맴돌다가 오늘 드디어 A호텔에 아래와 같은 이메일을 보냈다”며 이 같은 내용의 글을 게재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최씨는 “어제 집주인에게서 월세 계약만기에 집을 비워 달라는 문자를 받았다”며 “이사 안 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번뜩 평생 이사 가지 않고 살 수 있는 묘안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제 로망이 미국시인 도로시 파커처럼 호텔서 살다 죽는 것. 서울이나 제주의 호텔서 내게 방을 제공한다면 내가 홍보 끝내주게 할 텐데. 내가 죽은 뒤엔 그 방을 ‘시인의 방’으로 이름붙여 문화상품으로 만들 수도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홍보해줄께 방 빌려줘” 호텔에 압력행사 논란 또 &ldq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갑질’ 논란을 일으킨 MP그룹 오너 일가가 회사 경영 일선서 물러난다. 지난 12일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에 따르면 정우현 전 회장에 이어 아들 정순민 부회장도 등기이사직서 물러나며 사업에서 손을 뗀다. MP그룹은 다음달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의결할 예정이다. 다른 임원들도 대거 교체된다.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병민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이상은 중국 베이징법인장이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차병직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와 김중규 호서대 글로벌창업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된다. MP그룹은 오너 퇴진과 동시에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는 ‘투명경영위원회’도 신설한다. 미스터피자 오너 일가 퇴진 아들 정순민 부회장도 사임 업계에선 MP그룹이 상장폐지 위기를 면하고 코앞으로 다가온 국회 국정감사에 대응하기 위해 오너 일가가 퇴진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적격성 대상으로 결정된 MP그룹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중이다. 전·현직 임원이 10억원 이상 또는 자기자본의 3% 이상을 횡령·
넥센 히어로즈 ‘슈퍼루키’ 이정후가 지난 5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서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로 이정후는 시즌 158안타를 기록했다. 역대 KBO리그 신인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94년 서용빈(LG)이 기록한 157안타였다. 이정후는 “처음에 넥센에 합류했을 때는 9월 확대 엔트리에 올라오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털어놨다. 이정후는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인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아들로 유명세를 떨쳤으며 이미 데뷔 전부터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유명세와 별도로 스스로의 능력으로 1군에 올라왔다. 시즌 초반 장정석 넥센 감독은 “이정후가 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칠 때마다 놀라운 적응력을 발휘해 발전해왔다”고 감탄했다. 이에 이정후는 “마무리캠프 때는 프로에 적응하는 데 중점을 뒀다. 스프링캠프 때는 그저 할 수 있는 것을 보이려 했고 시범경기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역대 신인 최다안타 시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지난 11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서 부결됐다. 이로써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표 단속’에 실패하면서 리더십에 타격을 입었다. 실제로 부결 직후 국회 안팎에서는 우 원내대표의 사퇴설이 ‘루머’ 형태로 급격히 퍼졌고, 우 원내대표가 실제로 내부 회의서 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주위 만류로 사퇴 언급은 조용히 넘어갔지만 당 안팎에서는 언제든 책임론과 함께 거취 문제가 다시 거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우 원내대표의 표 단속 실패가 두 번째라는 점에서 더욱 뼈아프다는 분석이다. 지난 7월22일 추경안 표결 당시 정족수 미달 사태로 통과가 지연된 바 있다. 김이수 부결…책임론 ‘솔솔’ 리더십 문제…사퇴 밝히기도 이후 50여일이 지났지만 당 안팎에선 이번에도 여전히 원내지도부가 안일한 태도를 보여줬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원내지도부가 국민의당서 찬성표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믿고 너무 안심했던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표결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가수 박유천과 예비신부 황하나씨의 결혼 계획이 취소됐다. 박유천의 소속사는 지난 12일 “세간에 알려졌던 박유천과 황하나씨의 결혼 예정일이 연기됐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10일 혼인할 예정이었지만 오는 20일로 한 차례 일정을 연기했다. 이 가운데 또 한 번 일정을 취소하며 일각에선 불화설이 급격히 대두됐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SNS를 통해 대중에게 응원을 호소했지만 오히려 화를 부르며 SNS 계정을 닫아야 했다. 결혼식 두차례 연기 사실상 파혼한 상태 황하나가 박유천과 함께 찍은 영상 등을 SNS에 게재하며 애정을 과시하자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기던 팬들이 목소리를 높인 것. 이를 두고 황하나의 측근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두 사람이 굉장히 힘들어 하고 있다. 황하나가 박유천에게 ‘더 이상 못 견디겠다’며 이별을 암시한 게 사실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집 해제를 앞두고 박유천의 팔뚝에 황하나의 얼굴로 추정되는 문신이 새겨져 있는 모습이 공개되며 팬들은 두 사람의 신변을 추측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BNK 회장이 결정됐다. 이로써 경영공백 사태는 5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8일 김지완 후보를 위원 6명 전원 합의로 회장으로 추천하기로 했다. 김 후보자는 9월27일 예정된 BNK금융지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부산상고와 부산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김 후보자는 1977년 부국증권에 입사해 부국증권 사장, 현대증권 사장, 하나증권 사장 등을 역임했고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지냈다. 문제는 노조. BNK금융지주 회장 내정 노조는 반대 입장 밝혀 BNK금융 노조는 추천위가 후보자로 선정한 김 후보자에 대해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며 반대 입장을 표했다. BNK금융은 지난 4월 성세환 전 회장을 비롯한 전 경영진들이 시세조작 혐의로 구속된 것을 시작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김 내정자는 빈대인 부산은행장과 손교덕 경남은행장, 박재경 사장 내정자 등과 상견례를 갖고 조속한 조직 안정화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주총회에 앞서 파업과 출근 저지를 예고하고 있는 노조를 만나 설득할 것으로 전해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오보에 연주자 함경이 지난 10일 독일 뮌헨서 열린 ARD 국제 콩쿠르서 1위 없는 2위에 올랐다. 1952년 시작된 ARD 콩쿠르는 기악과 성악 등 클래식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독일 최고 권위의 음악 경연대회다. 지난 8일 이 콩쿠르 피아노 부문서 손정범이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뒤 이어진 기쁜 소식이다. 함경은 결선서 슈트라우스 오보에 협주곡 D장조를 연주했다. 올해로 66회째를 맞은 콩쿠르에서 오보에 부문의 한국인 2위는 처음이다. 관악 부문 수상은 2010년 플루트 연주자 김수연의 3위 입상 후 7년 만이다. 함경은 “(2위 수상이) 전혀 아쉽지 않다”며 “공연을 들어줘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피아노 손정범 이어 낭보 ARD 콩쿠르 사실상 우승 함경은 국내서 생소한 이름이지만 세계무대에선 이미 활약 중인 연주자다. 지난해 1월 독일 명문 오페라극장 오케스트라 하노버 슈타츠오프의 최연소 단원이자 최연소 오보에 수석으로 임용됐다. 지난달부터 세계 최정상급 악단인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의 제2오보에 정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2005년 금호 아시아나문화재단의 금호영재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잇따른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 “법무부에선 형법, 소년법 등 관련 법령의 개정 필요성을 국회와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각 부처 간의 역할을 분담해 내실 있는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된 ‘중학생 집단 폭행사건’으로 열린 관계장관 긴급 간담회에는 법무부·문체부·여가부장관, 방통위원장 및 경찰청장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김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중학생 집단 폭행사건과 관련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국민의 뜻을 헤아려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수사하고 피해 청소년에 대해서는 보호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무엇보다도 다시는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효과적인 예방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도 폐지청원 인지” 장관 회의서 사건 강조 그는 “부산·강릉뿐만 아니라 아산·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안광식 작가는 이름 없는 들꽃과 잊히는 풍경, 항아리에 시선을 고정한다. 그가 화폭에 담은 대상에는 아련함과 따뜻함이 깃들어 있다. 안 작가는 “잘 알지 못하는 것들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싶다”고 고백했다. 서울 인사동의 선화랑은 오는 23일까지 작가 안광식의 개인전 ‘Nature-diary’를 선보인다. 안 작가의 작품은 동양화 종이에 스며드는 물성으로 표현된다. 보이는 깊이보다는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투명하게 비치는 깊이를 표현함으로써 내면적이면서 비워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안 작가가 표현한 이름 모를 꽃이나 스쳐가는 풍경은 관람객들에게 소외된 것들의 소중함을 전한다. 겹치고 겹쳐 안 작가는 기초 작업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얇은 한지를 쌓아 올리듯 천천히 한 겹씩, 한 겹씩 50여번의 겹으로 작품을 완성해 나간다. 한 겹씩 쌓는 작업은 자연스럽게 스며들기 위함이다. 오랜 작업 과정 동안 작가는 화면의 연상 혹은 잔상을 생각하며 그려 나간다. 스케치 작업이 끝나면 이 모든 것을 다시 특수 제작한 돌가루 용액(Stone powder)으로 지운다. 지운 화면 위로는 잔상이 남고, 작가는 그 상을 통해 다시 그린다. 기억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한국 축구가 우여곡절 끝에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며 9회 연속 본선 진출의 꿈을 이뤄냈다. 하지만 이번 최종예선서 보여준 전력이라면 내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서도 지난 2014년 브라질대회 때처럼 예선탈락이 자명하다. 신태용 감독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9위)은 지난 6일 0시(이하 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서 열린 우즈베키스탄(FIFA 랭킹 64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K리그 슈퍼스타 대표팀은 글쎄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4승3무3패(승점 15점)를 기록, 이미 본선 진출에 성공한 이란(승점 21점)에 이어 조 2위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우즈베키스탄은 4승1무5패(승점 13점)를 기록, 이란과 2-2로 비긴 시리아(3위)에 밀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014년 9월 브라질월드컵 예선서 한국축구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은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서 1무2패로 조 최하위에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