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허경영은 우리나라 정치판의 ‘괴짜’로 통한다. 무속인부터 시작해 가수, 정당인에 이르기까지 그를 하나의 직업으로 설명하긴 어렵다. 최근에는 ‘국민정치혁명연대’를 조직해 독자세력화에 나섰다. 복권 이후 대선 출마를 다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는 ‘하늘궁’서 허경영 총재를 만나 근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국민정치혁명연대(이하 국혁대) 허경영 총재가 머물고 있는 곳은 경기도 장흥에 위치한 ‘하늘궁’이다. 장흥 유원지를 따라 올라가는 산기슭에 위치한 하늘궁은 기와집으로 허 총재가 교육을 실시하는 강의실과 사랑방으로 구성됐다. 하늘궁에 대해 허 총재는 “내가 하늘서 왔기 때문에 (건물 이름을)하늘궁으로 지었다”고 말했다. “세상 바꾸겠다” 그의 공식 직함은 국민정치혁명연대 총재다. 국혁대는 1년 전에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조직으로 전국에 지부를 두고 있다. 허 총재에 따르면 국혁대 조직원은 전국적으로 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혁대는 유튜브에 ‘허경영 TV&rsq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지난달 30일, 2017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기아 타이거즈는 우승까지 1승만 남겨놓은 상황. 이범호의 만루포로 앞서 나가던 기아는 두산 베어스의 거센 공격에 9회말 7 대 6까지 몰렸다. 그러자 김기태 기아 감독은 승부수를 띄웠다. 6차전 선발로 예정돼있던 에이스 양현종을 마운드에 올린 것. 팬조차 반신반의했던 카드는 기아의 11번째 우승으로 되돌아왔다. 6회까지는 기아 타이거즈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한국시리즈에 올라가기만 하면 무조건 우승을 거머쥔 ‘코시 불패’의 기아로선 기록을 이어갈 절호의 기회였다. 3회초 타자 이범호가 두산 베어스의 투수 니퍼트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치면서 대거 5점을 뽑아냈을 땐 KBO리그 2017 시즌이 싱겁게 마무리됐다는 성급한 결론도 나왔다. 시리즈 전적 3 대 1, 6회 말까지 7점차, 이대로 가면 가을야구는 기아의 최종 승리로 끝날 참이었다. 9회 승부수 5차전서 끝 극장은 7회에 열렸다.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4경기 중 3경기서 10점 이상을 올리며 폭발적인 타선 응집력을 발휘했던 두산의 반격이었다. 두산은 7회 말에만 6점을 뽑아 기아를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문보영 작가가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 상을 주관하는 민음사는 지난달 30일 “총 178명의 시인이 50편 이상의 시집 원고를 투고한 올해 문학상 수상의 영예는 신예 시인 문보영이 가져갔다”고 밝혔다. 문 작가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나영 문학평론가는 “문보영 시의 담백하고 에너지 넘치는 문장 이면에는 삶과 세상을 대하는 시인의 용기와 정직한 태도가 두텁게 자리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제36회 김수영문학상 수상 “용기와 정직한 태도” 평가 또 심사위원 조강석 평론가는 “아쉬움과 결여조차 또 한 번 배신당하기를 희망할 만한 작품들이라는 것이 최종 결론”이라며 “또 하나의 사건이 되기를 희망하며 문 작가의 수상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문 작가는 “시를 쓰는 순간만 아프지 않고, 시를 쓰지 않는 나머지 시간은 너무 지루하다”며 “사람들은 손잡이가 없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을 문으로 생각하지 않는데, 나는 시를 쓸 때만큼은 사람의 무릎이나 겨드랑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트로트가수 문희옥이 협박 및 사기 혐의로 후배 가수에게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가수 A씨의 법률대리인은 지난 1일, 문희옥의 소속사 대표에게 성추행과 사기를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소속사 선배 가수 문희옥에 대해서는 협박 및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협박·사기 혐의 피소 “타이른 것일 뿐” 반박 A씨 측에 따르면 소속사 대표는 지난 6월24일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A씨에게 성희롱 등 언어폭력과 신체를 만지는 성추행을 했다. 또 연예 활동 명목으로 1억여원을 가로챘다. 이 사실을 문희옥에게 알렸으나 문희옥은 “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며 오히려 협박까지 했다는 게 A씨 측 주장이다. 문희옥 측은 한 언론에 “협박이 아니라 가수의 길을 포기하지 않게끔 타이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보듬어 주지 못해 미안하다. 네가 잘됐으면 한다’는 내용의 문희옥이 A씨에게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2012년 드래프트에 도전했으나 낙방했던 김정년이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17년 국내선수 신인 드래프트서 전자랜드는 4라운드 5순위로 김정년을 선발했다. 유도훈 감독의 지명을 받은 김정년은 감격한 모습이었다. 지명을 예상치 못했던 모습인지, 김정년은 떨리는 목소리로 지명 소감을 이어나갔다. 김정년은 “먼저 저를 지명해주신 전자랜드 관계자 분들, 유도훈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농구를 다시 할 수 있게 도와주신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그리고 26년 동안 뒷바라지해주신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쓴 말, 고운 말 해주면서 열심히 응원해준 지인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어디서든 노력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4라운드 5순위 전자랜드행 4년 만에…드래프트 성공 유 감독은 “매년 한 명씩 열정이 넘치는 선수를 뽑아서 기회를 주고 싶다. 홍경기(DB와 KT서 두 번이나 은퇴한 뒤 지난해 실업팀 놀레벤트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전자랜드에 복귀)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자신을 인천 송도국제도시 개발 특혜비리 의혹에 연루됐다고 주장한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을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송 의원은 정대유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도 같은 혐의도 인천지검에 고소했다. 송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송도 6·8공구 개발과 관련해 송 의원이 (인천시장 시절) 개발사 SLC 측과 협약을 맺은 적이 없는데도, 주 의원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허위사실을 빌미로 비방성 발언을 지속했다”고 주장했다. 주승용, 송도 의혹 제기 명예훼손·무고로 맞불 주 의원은 앞서 지난달 18일 국민의당 제2창당위원회 회의서 송도 개발 비리의혹과 관련해 “전·현 시장 3대에 걸쳐 책임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며 “전임 송영길 인천시장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고 언급했다. 송 의원 측은 “국민의당을 대상으로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국민의당은 자유한국당에 편승하지 말고 정책과 실력으로 공당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rdq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송중기와 송혜교가 지난달 31일 ‘세기의 결혼’을 방불케하는 백년가약을 맺었다. 소속사 측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서 진행된 결혼식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송중기는 혼인 서약 때 눈물을 보였으며, 송혜교는 서약 후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올릴 때 자신의 어머니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이광수가 나와 8년 전 송중기와 처음 만난 순간부터 현재까지의 우정을 줄줄이 언급하며 마지막에는 “혜교 누나, 제수씨, 내 친구 중기를 잘 부탁해”라고 인사를 건네 300명 하객의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와 함께 진행된 2부 예식에서는 송중기의 친한 후배인 배우 박보검이 피아노를 연주하고 가수 박형식이 이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송중기, 송혜교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국내외 톱스타들이 식장을 찾았다. 동화같은 세기의 결혼식 국내 톱스타 하객 총출동 중국 배우 장쯔이부터 배우 차태현, 박보검, 임주환, 유아인, 박형식, 유동근 전인화 부부, 손현주, 이경영, 이정재, 소지섭, 최지우, 김희선, 박보영, 김지원, 이광수, 조성하, 조재윤, 조우진, 정석원, 가수 김종국, 홍경민, 슈퍼주니어 동해,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이외수 작가가 막말파문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 작가는 지난 8월6일 감성마을서 열린 문화축전 시상식서 술에 취해 최문순 화천군수에게 육두문자를 써가며 10분 이상 소동을 피우고 “감성마을을 폭파시키고 떠나겠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이 작가는 “약주를 해 몸이 힘든 상태서 실수를 했다”며 “군수에게 전화로 사과하고 다시 만나서 화해하고 풀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 작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강원 화천군 사회단체들은 지난달 31일 ‘이외수 작가 막말 파문’과 관련해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화천군 농업경영인 회관에 모인 사회단체장들은 이외수 작가에게 ‘대 군민 공개사과’와 함께 ‘감성마을 퇴거’를 요구했다. “감성마을 폭파” 막말 파문 곤혹 단체장들은 “지난 2014년 2월24일 화천군과 이외수 작가가 체결한 협약에 대한 이행 과정이나 결과에 대해 밝히고, 공식행사서 최문순 군수에게 모욕적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박근혜정부 시절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하며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지난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차 전 단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결심 공판서 검찰은 이같이 구형했다. 차 전 단장은 광고대행사이자 포스코 계열사인 포레카 지분을 강제로 넘겨받기 위해 우선협상대상자 회사인 컴투게더 대표 한모씨를 협박했지만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최순실씨 등과 공모해 KT에 인사 압력을 넣고, 최씨와 공동 설립한 플레이그라운드를 광고대행사로 선정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27일 재판에 넘겨졌다. 각종 이권 개입 혐의 검찰 징역 5년 구형 재판부는 지난 4월 차 전 단장의 심리를 마무리하며 결심 공판을 진행했고, 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선고기일도 5월11일로 지정한 상태였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이 4월17일 기소되면서 차 전 단장의 판결은 잠정 연기됐다. 재판부는 차 전 단장과 공소사실이 겹치는 박 전 대통령 재판을 진행한 뒤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마지막 내각 구성원으로 홍종학 중소기업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야 3당은 모두 ‘코드·보은인사’라고 홍 후보자 지명을 비판하고 나섰다. 청문회 통과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롭게 내정된 초대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다음달 열릴 국회 인사청문회의 파고를 넘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청와대는 지난 23일 중소벤처부장관 후보자에 홍종학(58)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하며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낼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홍 후보자는)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경제 전문가로,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중소벤처 기업 중심의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낼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소개했다. 이어 “대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공정거래 질서 확립과 대-중소기업 협력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게 되면 문재인정부는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조선 초기 화가인 안견은 신라의 율거, 고려의 이녕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화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그의 대표작은 ‘몽유도원도’. 안평대군은 서른 살 되던 해 복숭아밭을 노니는 꿈을 꿨고, 이를 안견에게 설명했다. 안견은 3일 만에 그림을 완성, 몽유도원도는 회화 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견의 몽유도원도가 석철주 작가에 의해 새롭게 되살아났다. 석철주 작가는 동양적 산수의 세계를 서양화 기법으로 표현하는 동양화가다. 그의 대표작은 안견이 그린 몽유도원도서 제목을 따온 ‘신몽유도원도’. 신몽유도원도 연작은 심산유곡의 산수풍경을 꿈속처럼 아련하게 표현한다. 한국화의 정신적 근간인 기와 물아일체 사상의 맥은 이어가면서 지필묵으로 대표되는 동양화의 틀을 과감히 벗어던졌다. 서양화의 대표적인 재료인 아크릴물감을 통해 몽유도원도가 다시 태어났다. 동양과 서양 서울 한남동 갤러리조은은 지난 11일부터 석 작가의 ‘도건 석철주 전’을 관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현대 디지털 문화의 픽셀 구조서 영감을 얻은 중첩된 두 개의 막이 더욱 더 꿈같은 상태, 몽중몽으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윤석화 한국 연극인 복지재단 신임 이사장이 지난 24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한국 연극인 복지재단은 직업 연극인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2005년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다. 배우 박정자씨가 초대 이사장을 맡아 12년 동안 운영해왔다. 윤 이사장은 그동안 부이사장직을 맡아 재단을 함께 이끌어왔으며, 이날 추대 형식으로 이사장 자리에 올랐다. 한국연극인 복지재단 신임 이사장 전 이사장 “나보다 10배는 잘할 것” 윤 이사장은 서울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서 열린 취임식서 자신의 임기 중 연극인들에게 긴급 의료비를 지원하는 SOS 기금 확충과 연극인 자녀 장학 기금 조성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연극계 선후배로부터 자녀 대학 입학금을 마련할 길이 없을 때 연극인으로 살아온 것이 후회스럽고 원망스럽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연극인 자녀 장학금만은 마련해놓고 가고 싶다”고 전했다. 재단 창립 때부터 12년간 이사장직을 맡았던 박정자 전 이사장은 “사실 처음에는 등 떠밀려 왔던 자리인데 12년을 재단과 함께 보냈다&rdquo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바른정당 정운천 최고위원이 지난 25일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당대표 출마 이유 가운데 첫 번째는 승자독식 소선거구제를 개편해 다당제에 맞는 정치제도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민의당 의원들과 ‘국민통합포럼’을 운영 중인 정 최고위원은 중·대 선거구제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다당제 정착을 위한 선거구제 개편 논의를 고리로 국민의당과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 때문에 전대 과정서도 국민의당과의 연대 논의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13일 바른정당 전당대회 “소선거구제 개편에 앞장서겠다” 그는 출마의 변에서 “지역정서를 깨고 동서화합 시대를 열겠다고 온 몸으로 뛰어들어 전주에서 8년을 고생해 (보수진영 후보로는) 32년 만에 당선됐다”며 “호남은 호남대로 영남보다 더 지역장벽에 묶여 정당 정치가 완벽히 실종된, 한 쪽 날개밖에 없는 정치시대가 30년 동안 이어졌다는 사실에 가슴이 저린다&r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3시 정 전 아나운서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성희롱 혐의로 고발한 오천도 애국국민운동연합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정 전 아나운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를 거론하며 “취임 넉 달도 안돼 옷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옷을 못해 입어 한맺힌 듯한 저렴한 심성을 보여준다”며 “사치 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라”고 날을 세웠다. 명예훼손·성희롱 혐의 경찰 수사 착수…결과는? 오 대표는 지난 19일 명예훼손과 성희롱 등의 혐의로 정 전 아나운서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정 전 아나운서에게 출석 통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 전 아나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반대 운동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손연재(연세대)가 매트를 떠난 뒤 한국 리듬체조 일인자로 올라선 김채운(세종고)이 전국체전 정상에 올랐다. 김채운은 지난 25일 충북 제천시 어울림체육관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리듬체조 고등부 경기서 후프(17.100) 볼(15.400) 곤봉(15.300) 리본(15.350) 점수를 합친 총점 63.150점을 받았다. 김채운은 총점 58.800점으로 2위에 오른 박은서(경기여고)를 큰 점수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채운은 2014년부터 전국체전에 출전했다. 그동안 모두 은메달이 그쳤던 김채운은 올해 처음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지난 3월 열린 리듬체조 국가 대표 1차 선발전에 출전한 김채운은 1위에 올랐다. 7월 대표 선발 최종전서도 1위를 차지하며 태극 마크를 달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리듬체조를 시작한 김채운은 올해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 4월 세르비아서 열린 리탐컵 국제 대회에 출전한 그는 개인종합서 은메달을 땄다. 전국체전 정상 올라 초등 5학년부터 운동 특히 올해 국내 대회를 휩쓸며 ‘포스트 손연재’의 선두 주자로 나섰다. 김채운은 첫 종목인 후프서 깨끗한 경기를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한라그룹은 최근 창립 55주년을 맞아 ‘2017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정 회장이 주력계열사인 만도 CEO를 맡는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그룹 성장의 중심축인 만도 자동차 부문을 일선에서 직접 챙길 예정이다. 주력계열 만도 CEO 복귀 자동차 직접 챙길 예정 정 회장은 2012년 만도 경영을 전문경영인에 맡겼다. 만도의 대표이사였던 성일모 사장은 그룹 지주사인 한라홀딩스의 CEO로 선임됐다. 그룹 측은 “지속 성장을 위해 기민하고 민첩한 조직과 기업문화를 만들고 진정성과 소통 능력을 갖춘 ‘Young & New’ 리더십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변혁의 시기를 맞은 자동차산업서 주도권을 찾고, 미래를 위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미국 하버드대 발간 경영 저널 <하버드비즈니스리뷰>와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17년 글로벌 CEO 경영 평가에서 세계 20위, 아시아 2위에 선정됐다. 지난 24일 발표된 이번 평가는 2017년 4월까지 CEO 경영 실적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지주사 아모레퍼시픽그룹과 분리해 별도법인으로 설립된 2006년 6월29일부터 기준일인 지난 4월30일까지 실적을 기준으로 측정됐다. 서 회장은 글로벌 화장품 기업 CEO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미국 에스티로더의 경영자인 파브리지오 프레다는 25위, 프랑스 로레알의 장-폴 아공 회장은 87위에 올랐다. 글로벌 경영 평가서 세계 20위 기술 혁신 이끈 공로 인정받아 한국인 경영자로 2013년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3위), 정몽구 현대차회장(6위) 이후 4년 만에 서 회장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나 폰 베르누스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 디렉터는 “아모레퍼시픽은 포브스가 뽑은 가장 혁신적인 회사 중 하나로 쿠션 기술 등 혁신을 이끌어왔다”고 말했다. 한편 1위는 글로벌 SPA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반려견 프렌치불독과 관련한 사고로 연예계 최대 위기에 내몰렸다. 유명 한식당 한일관의 대표 김씨가 최시원의 반려견에 물려 숨진 사고 이후 반려견 관리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됐다. 최시원의 연예계 퇴출 목소리까지 나오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최시원이 24∼25일 이틀간 일본 요코하마서 열리는 ‘엘프 재팬 페스티벌 2017 슈퍼 스포츠데이’ 팬미팅 행사에 불참하기로 결정한 것도 최근 논란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최시원이 드라마 촬영이 있어서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지만 비난 여론을 의식한 결정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최시원 가족이 김씨가 다친 상황에서 반려견 생일파티를 연 사진을 SNS에 게재하고, 최시원이 반려견의 이미지를 활용한 캐릭터 사업까지 벌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시원에 대한 비난은 수위를 더하는 양상이다. 반려견 관리 논란으로 시끌 물린 뒤 사인 두고 갑론을박 반려견 물림사고 관련 법 개정 움직임까지 나오는 등 논란은 정치권으로까지 확산하면서 최시원의 향후 행보도 적지 않은 영향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검찰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징역 2년6개월을 구형했다. 정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로 최순실씨에게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기소됐다. 지난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정 전 비서관의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 결심 공판서 검찰은 “국민의 국정에 대한 신뢰를 뿌리 채 흔들리게 했고, 중대한 책임 피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이날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 선고 전 정 전 비서관 재판을 결론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 사건 심리 경과에 비춰 함께 선고하는 게 불가능해졌다고 판단된다”며 “정 전 비서관의 공무상 비밀누설 심리가 어느 정도 돼서 먼저 선고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출 인정…‘박’ 지시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일명 ‘문고리 3인방’ 중 한명인 정 전 비서관은 자신이 최씨에게 문건을 건넨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박 전 대통령 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정 전 비서관은 지난달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파고 높은 격랑 속에 갇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 미중러일 4대 강국 사이서 제한적 전략을 구사하며 북핵으로부터 자국을 지켜야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 <일요시사>가 북경대 객좌 교수인 윤석헌 아태경제문화연구회 회장에게 북핵 문제를 바라보는 관계국들의 시각과 해법에 대해 물었다. 한반도가 위기에 빠졌다. 전쟁의 검은 먹구름이 한반도에 드리운 이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다. 미국은 6·25전쟁서 백척간두에 서있던 대한민국을 구했다. 그로부터 67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가 생각하는 북핵 해결의 마지막 옵션은 무엇인가?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4대 강국의 입장과 그들의 속내를 알아보고자 한다. 다음은 윤 회장과의 일문일답. -북핵 문제를 둘러싼 주변국의 입장을 간략하게 설명한다면? ▲‘북한의 핵개발로 인해 가장 반사적 이익을 보고 있는 국가는 어느 나라이며 누구입니까?’ 사학스캔들로 퇴진위기까지 몰렸었던 일본의 아베 총리는 북핵 위기론을 적극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