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래퍼 도끼의 4억원 상당의 페라리 스포츠카가 대포차로 거래될 뻔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1일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인터넷서 대포차를 거래한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로 최모(37)씨 등과 최씨가 파는 차량이 대포차인 것을 알면서 구입한 김모(43)씨 등 147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대포차 매매업자는 GPS를 떼어낸 뒤 유통하려다 덜미를 잡혔다. 고급 페라리 차량엔 도난 방지를 위해 GPS를 무단으로 떼면 소유주에게 연력이 가도록 하는 장치가 되어 있었기 때문. 페라리 둔갑해 팔리기 직전 경찰 신고해 업자 검거 도움 페라리가 대포차로 팔리려는 찰나 GPS 탈착 정보로 도끼에게 문자메시지가 전달됐고, 도끼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GPS 추적을 통해 차량의 위치를 확인한 경찰은 유통 직전 차량을 회수했다. 조직폭력까지 연루된 이 일당들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유령법인 명의로 고급 외제차량을 리스 계약하고 넘겨받은 외제차 등을 대포차량으로 꾸며 54억원 상당을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김장겸 MBC 사장이 취임 259일 만에 해임됐다. 반면 고대영 KBS 사장은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혀 KBS 총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방송문화진흥회는 “김장겸 MBC 사장을 해임한 것은 MBC를 하루빨리 정상화함으로써 국민의 시청권 및 알 권리를 복원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가 2차례의 표결 연기 끝에 지난 13일, 김장겸 사장 해임 결의의 안을 가결했고, 이는 MBC 주주총회서도 통과됐다. 올해 2월 28일 취임한 김 사장은 259일 만에 ‘전 사장’이 됐다. 총파업 71일만 8개월만에 해임 방문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두 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MBC의 방송 파행에 깊이 책임을 통감하며 더 이상 MBC의 이러한 상태를 방치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국민의 시청권 및 알 권리를 복원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새로운 사장 선임을 통해 붕괴된 MBC의 공영성, 공정성, 공익성과 망가진 조직을 복원하고 빠른 시일 내에 MB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리얼리즘의 거장’ 구자승 작가의 60년 화업을 총망라한 개인전이 서울 한가람미술관에 상륙했다. 구 작가는 ‘극사실화의 대부’라 불릴 만큼 한국 리얼리즘 최고 작가로 평가받는다. 사실주의를 바탕으로 동양적 세계관을 담은 구 작가의 작품을 만나봤다. 구자승 작가의 60년 작업세계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서 오는 22일부터 전시된다. 구 작가는 한국 리얼리즘의 최고 작가로 부동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전두환, 노태우, 김대중 대통령을 포함, 이홍구 국무총리, 한국은행 총재 등 많은 정재계 인사들의 초상화를 제작했다. 독특한 비움 구 작가의 작품에는 대상과 소재를 눈에 보이는 그대로 충실히 묘사한다는 점에서 1세기 이전의 사실주의의 미학적 조형성이 숨어있다. 하지만 이전의 사실주의 회화와 그의 작품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구 작가는 현대라는 시제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우리의 일상적인 시각을 놓치지 않고 활용해 작품 속에서 심리적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절제된 구성과 구도, 소재의 집중화, 동양화의 여백 개념에 근거한 그만의 독특한 비움의 표현은 이 시대가 만들어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권선택 대전시장이 2014년 6·4지방선거 당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고 시장직을 상실했다. 지난 14일 대법원 3부는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시장의 재상고심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권 시장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피선거권을 박탈하도록 한 선거법 규정에 따라 시장직을 잃게 됐다. 권 시장은 2012년 10월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이라는 사조직을 만들어 전통시장 방문 등 불법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방선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유죄 확정 판결로 시장직 상실 또 포럼 운영 과정서 특별회비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1억59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앞서 1·2심은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을 모두 유죄로 판단해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지난해 8월 포럼은 선거운동 기구가 아니라며 선거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판단해 원심 판결을 뒤집은 바 있다. 파기환송심인 대전고법은 올 2월 “권 시장이 포럼서 받은 특별 회비는 불법 정치자금”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정현(21·한체대, 삼성증권 후원)이 한국 선수로는 14년 10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대회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54위 정현은 지난 12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서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총상금 127만5000달러) 결승서 안드레이 루블레프(37위·러시아)를 세트 스코어 3-1(3-4 4-3 4-2 4-2)로 이기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현은 생애 처음으로 투어대회서 우승했다. 한국선수가 투어대회서 우승한 건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투어서 이형택(41)이 정상에 오른 이후 14년10개월 만이다. 이로써 정현은 명실상부 ‘차세대 테니스 황제’로 인정받게 됐다. 이번 대회는 21세 이하 ATP 상위 랭커 7명과 대회 개최지인 이탈리아 유망주 1명이 출전해 겨룬 왕중왕전으로 정현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 대회는 랭킹 포인트는 없지만, ATP는 공식 투어 대회로 인정하고 있다. 정현은 여섯 살 때 테니스 라켓을 처음 잡았다. 눈이 나빠진 게 계기였다. 안경을 써도 교정시력이 썩 좋지 않을 정도였다. 책 대신 눈이 편안해지는 초록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검찰에 자진 출석해 진행한 고소인 조사에서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신응석)는 지난달 이씨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진행한 모발 검사와 DNA 채취, 소변 검사에서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검사 당시 함께 채취한 이씨의 DNA는 김무성 의원의 사위 마약 투약 사건 수사 당시 압수한 주사기 중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DNA와 불일치했다”며 “이에 이씨는 마약 관련 혐의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DNA 검사 결과 마약 음성 반응 이씨는 KBS <추적60분> 제작진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다. 추적60분은 지난 7월 방영된 ‘검사와 대통령의 아들’ 편에서 김 의원 사위 마약 투약 사건과 관련해 이씨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에 이씨는 자신이 마약 사건에 연루됐다는 취지로 추적60분이 보도해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제작진을 고소한 바 있다. 이씨는 당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김 의원 사위 마약 사건 자료를 보유한 동부지검으로 사건이 이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트로트 아이돌’로 알려진 가수 신유가 내년 1월 결혼한다. 지난 10일 신유의 소속사 SY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신유가 내년 1월6일 웨딩마치를 울린다”고 밝혔다. 예비 신부는 7살 연하 방송업계 종사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신유와 예비 신부는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2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내년 1월 웨딩마치 신부는 방송 종사자 이 관계자는 “신유는 예비 신부를 처음 봤을 때부터 끌려 만남을 먼저 제의했고 이후 바쁜 일정서도 조용히 응원해주는 모습에서 확신을 가졌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날 신유는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서 열린 ‘제10회 신유사랑 카페 정기 모임’ 팬미팅 행사에서 “결혼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팬들의 응원에 늘 감사하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유는 지난 2008년 <잠자는 공주>로 데뷔해 <시계바늘> <꽃물> 등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고 김광석씨의 아내 서해순씨 측이 김씨 사망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했던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를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고소했다. 아울러 김씨 친형 광복씨, 고발뉴스(㈜발뉴스)도 피고소인에 포함됐다. 서씨 측에 따르면 서씨 변호를 맡은 박훈 변호사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에 이들을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엄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서씨는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 등을 이유로 고소를 진행한다. 박 변호사는 직접 서울청에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다. 앞서 서씨 측은 전날 서울서부지법에 이 기자와 광복씨, 고발뉴스를 상대로 영화상영 등 금지 가처분 신청과 손해 배상 청구를 내용으로 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가처분 신청에는 ▲이상호 기자가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에 대한 극장·텔레비전·유선 방송·IPTV 등의 상영 및 제작·판매·배포 등 공개 금지 ▲<고발뉴스>를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명성교회가 부자 세습을 마쳤다. 주인공은 김삼환 목사와 그의 아들 김하나 목사. 김삼환 목사는 원로목사, 김하나 목사는 담임목사가 됐다. 이들의 추대 및 위임 예식은 지난 12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성교회 예루살렘성전서 열렸다. 김삼환 목사 아들 ‘부자 세습’ 끝내 1980년 김삼환 목사가 설립한 명성교회는 신도가 10만명으로 알려진 초대형 교회다. 김하나 목사는 매사추세츠 주립 대학 애머스트 캠퍼스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뉴저지 프린스턴 신학교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서 석사, 미국 뉴저지 드루대 철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귀국 후 명성교회 청년대학부 담당 사역자로 활동하다 2014년 명성교회 후원으로 개척한 새노래명성교회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명창 이다은씨가 판소리 다섯 바탕을 13시간 동안 완창해 국내와 세계 기네스 도전에 성공했다. 이씨는 직접 창작한 ‘익산가’를 시작으로 심청가, 흥보가, 적벽가, 춘향가, 수궁가 등 판소리 다섯 바탕을 무려 13시간 동안 연창했다. 관객들은 추임새를 넣으며 무대에 흥을 더했다. 지난 13일, 한국판소리보존회 전북 익산지부에 따르면 이씨는 익산시 솜리문화예술회관서 지난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물 마시는 데 사용한 20분을 제외하고 계속 소리를 했다. 이전까지 판소리 세계 기네스 기록은 2003년 당시 11세의 나이로 9시간 20분에 걸쳐 심청가와 수궁가를 완창한 김주리 씨가 보유하고 있다. 어릴 적 언어장애 앓아 “판소리 세계화 이룰 것” 이씨의 도전 성공은 그가 어린 시절 언어 장애를 이겨내고 이룬 것이라 그 의미가 크다. 익산서 태어난 이씨는 돌 무렵 농아 판정을 받았으나 4세 때 치료를 통해 말문을 텄다. 8세에 판소리에 입문한 이후 12세에 심청가를 완창하는 등 국악계를 놀라게 했다. 이씨는 도전하기 전 세계무형유산인 판소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네스에 도전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오원배 작가의 17번째 개인전이 서울 OCI미술관에 상륙했다. 지난 2일부터 진행 중인 이번 전시에는 40여년 동안 매번 새로운 창작열을 불태워온 오 작가의 화업이 총망라돼있다. 그의 작품 속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인물은 바로 ‘청년’. ‘청년 작가’ 오원배의 전시를 <일요시사>가 들여다봤다. 화업에 매진한 40여년 동안 오원배 작가의 주된 관심사는 인간이었다. 탈을 쓴 모습이나 금수와 같은 형태 때로는 알몸만 겨우 면한 헐벗은 몸으로 등장하는 그의 작품 속 인간은, 단독자로서 세상에 대응하고 주어진 환경을 애써 견뎌냈다. 오 작가는 전시 때마다 다른 실험을 시도하며 양식의 변화나 매체에 대한 연구를 꾀했다. 이번 전시에선 압도적 크기의 작품으로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진단하려 했다. 인간의 획일화 이번 전시서 관객들이 마주하는 작품은 오 작가가 최근 1∼2년 새 만든 신작이다. 그 중 무엇보다 시선을 끄는 건 전시장 1층 벽면을 가득 채운 폭 32m의 작품이다. 전시 공간 일부에 직접 안료를 흩뿌린 거친 현장 페인팅이 포함돼있어 생동감을 더하고 있다.
[일요시사 취재1팀=박창민 기자]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이하 국정원 TF)가 이명박정부 시절 국정원의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관여를 조사한 결과 MB 국정원이 이 전 부장에게 수사 가이드라인과 노 전 대통령 망신주기 언론플레이 지침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맞물려 이 전 부장은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최근 ‘논두렁이 시계’보도가 국정원 작품이라고 폭로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사항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이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논두렁이 시계 수수 보도는 국정원이 흘렀다”고 폭로했다. MB라인 검사 잘 나갔었는데 먼저 ‘논두렁이 시계’는 노 전 대통령 일가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받은 피아제 시계를 논두렁이에 버렸다는 허위 사실이 보도된 사건이다. 2009년 4월 KBS가 논두렁 시계를 다룬 기사를 단독보도 형식으로 내보냈다. 보도 취지는 ‘검찰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수사하던 중 2006년 8월 노 전 대통령의 회갑을 맞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허윤홍 GS건설 전무가 성화를 들었다. 허 전무는 지난 6일, 부산병무청 앞을 지나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성화 봉송 행사에 참여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는 각 분야서 꿈과 열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사람들(Achievers)’과 ‘새로운 지평을 더 크게 열어갈 사람들(Dreamers)’로 선정됐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남 평창 동계올림픽 봉송 참여 남북한 인구수 7500만을 상징하는 주자 7500명, 지원주자 2018명이 맡는다. 허 전무는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행사에 함께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1남1녀 중 아들인 허 전무는 미국 워싱턴대서 경영학 석사(MBA)를 마치고 2013년 GS건설에 입사한 뒤 현재 사업지원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최태만 국민대 교수가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으로 확정됐다.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지난 7일, 임시총회를 열고 제11대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에 최 교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최태만 집행위원장은 부산 지역 미술의 정체성을 이해함과 동시에 국제적인 안목과 식견을 바탕으로 지역 미술 활성화와 부산비엔날레의 세계화를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부산비엔날레는 전임 집행위원장이 비리·전횡의 의혹을 받아 지난달 중순 자진 사퇴하면서 한동안 공석 사태를 빚었다. 국제적 안목·식견 인정 이전부터 인연 깊어 이에 부산비엔날레는 지난 3일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후보 3인을 조직위원장(서병수 시장)에게 추천했다. 조직위원장은 그 가운데 최 신임 집행위원장을 최종 후보로 올렸다. 최 신임 집행위원장은 이전부터 부산비엔날레와 인연이 깊다. 2004부산비엔날레에는 현대미술전 전시감독을, 2013∼2015년에는 임원을 지냈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는 운영위원도 역임했다. 그는 미술계서도 잘 알려진 인사로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를 비롯, 2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배우 조덕제가 ‘성추행 논란’에 억울해 하며 눈물로 심경을 토로한 가운데, 파문을 몰고온 영화 <사랑은 없다>의 콘티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조덕제는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한 어학원 강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배우 성추행 파문에 대한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조덕제는 논란이 되고 있는 해당 영화의 이지락 메이킹 촬영 기사, 조감독 등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와 앞서 공개된 여배우와 감독의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이날 조덕제는 “단 한 번도 그러한 추행을 한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1심서 무죄를 받은 것”이라며 “감독님의 지시에 따라 연기를 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느 배우가 촬영 중에 연기를 하면서 어디서 어떻게 보고 있을지 모르는 상황서 그런 말도 안 되는 추행을 하겠느냐. 정말 그런 일이 있었다면 정신병자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의 지시대로 했다” 여배우 성추행 결백 주장 앞서 영화 <사랑은 없다>의 콘티가 공개됐다. 공개된 콘티에는 영화 장면을 묘사한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과거 전대협 이력을 언급하며 색깔론에 불을 지폈다. 지난 6일 국감서 전 의원은 “주사파가 청와대를 장악했다”며 “전대협 강령과 회칙을 보면 ‘미국에 반대, 외세에 부당한’ 등등 민족과 민중에 근거한 진보적 민주주의를 밝히고 있다. 이런 인사들이 트럼프 방한 때 맞춰 반미운동 한다는 사람들과 뭐가 다른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전대협서 이야기한 진보적 민주주의는 헌법재판소서 통합진보당 해산 판결의 주요 이유였다”며 “이것이 북한식 사회주의를 추종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임 실장 전대협 이력 비판 “난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 이에 임 실장은 불쾌감을 표했다. 그는 “그게 질의인가. 매우 모욕감을 느끼고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5·6공과국 때 정치군인들이 광주를 짓밟고, 민주주의를 유린할 때 의원님이 어찌 살았는지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저는 인생과 삶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지난 6일, 지난달 국정감사서 불거진 괴문서 파문에 책임을 사표를 제출했다. 사표를 제출한 SH공사 임원은 변 사장을 비롯해 총 8명이다. 이번 사퇴는 지난달 25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등장했던 ‘괴문서’로 인한 파장으로 추정된다. 당시 국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SH공사 인사조직책임자(기획경영처장) 풀(POOL)’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공개했다. 직원 성향 문건 유출 논란 괴문서 파문 커지자 사표 관련 문서에는 공사 직원의 직위, 직급, 경력과 함께 관계(우호/불호), 진보개혁, 박시장(박원순 서울시장으로 추정)이라는 카테고리로 인물들의 성향과 관계를 분류한 내용이 적혀있다. 이후 박원순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변 사장이 관련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변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환경정의 토지정의센터 센터장, 세종대 도시부동산대학원 및 산업대학원 교수,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한국도시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SH공사 사장으로 선임됐으며 지난 9일 임기만료를 앞두고 연임 가능성이 거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박성현(KEB하나은행)이 LPGA투어 역대 최초 신인 세계랭킹 1위를 달성했다. 박성현은 지난 6일 발표된 세계 랭킹서 지난주 2위보다 한 계단 오른 1위에 자리했다. 랭킹 포인트 8.4056점이 되면서 8.3818의 유소연을 약 0.02점 차로 앞질렀다. 박성현은 지난주 국내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하느라 일본 이바라키현서 열린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이 대회에 나갔던 유소연이 공동 33위에 그친 바람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박성현은 LPGA 투어에서 신인으로는 최초로 세계 1위에 오르는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까지는 데뷔 2년 차에 세계 1위에 오른 신지애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가장 빨랐다. 한국 선수가 여자골프 세계 1위가 된 것은 신지애, 박인비, 유소연에 통산 네 번째다. 유소연은 2012년 LPGA 투어에 진출해 그해 신인상을 받았지만 세계랭킹 1위에는 데뷔 5년 만에 올라섰다. 골프여제 박인비도 2007년에 LPGA 투어에 데뷔, 2013년에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올 3월 2일 HSBC 챔피언스서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박성현은 무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청와대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정기적으로 상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지난 8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는 남 전 원장이 박근혜정부 당시 국정원장(2013년 3월∼2014년 5월)으로 재직하면서 청와대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상납한 혐의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검찰은 박근혜정부 국정원이 2013년부터 지난해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 국가 예산인 특수활동비서 매달 5000만원 또는 1억원씩 총 수십억원의 현금을 청와대에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활비 상납 승인했나? 검 뇌물에 수사력 집중 검찰은 국정원이 일명 ‘007가방’에 5만원권을 채워 안봉근 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조사를 받은 3인방은 관련 사실관계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국정원이 검찰의 댓글 수사를 방해한 혐의 역시 수사 대상이다. 검찰은 남 전 원장 조사 이후 국정원의 청와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고은 시인이 KAIST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됐다. KAIST는 세계적인 문인인 고은 시인을 인문사회과학부 초빙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8일 밝혔다. 고은 시인의 임용은 KAIST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KAIST는 고은 시인의 도움을 받아 학생들이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할 계획이다. 고은 교수의 임용기간은 11월1일부터 2019년 10월31일까지고, 오는 27일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10일 오후 4시에는 교내 창의학습관서 ‘시와 세계’라는 주제로 석사 리더십 강좌를 진행하게 된다. KAIST 초빙석좌교수 2년간 인문학 강의 한편, 고은 시인은 국내 대표적 참여시인이자 소설가다. 1933년 생인 고은 시인은 전란시기 군산 동국사에 출가했다. 이후 일초라는 법명을 받고 승려가 됐다. 1958년 조지훈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폐결핵’을 발표하면서 등단했으며 1962년 환속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했다. 현재 고은 시인은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며 그의 시는 영어, 독일어, 중국어, 프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