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고철용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장은 지난 6일 ‘최성 고양시장 3선(選) 3대(大) 불가론’을 내용으로 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최성 시장의 고양시장 3선 불출마를 촉구했다. 고 본부장은 성명서에서 “최성 시장은 7년 이상 재직하면서 지도력의 한계 때문에 고양시민들의 갈등과 불만을 최고조에 이르도록 했다”며 “정치 후배인 최 시장에게 3대 불가론을 알려주며 그 해결책으로 ‘고양시장 불출마 선언’을 할 것을 충고한다”고 말했다. 고 본부장은 최 시장 3선 3대 불가론 가운데 첫 번째로 ‘고양시민의 자존심이 이미 땅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최 시장이 지난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재선의 고양시장이면서도 빛고을 광주의 아들이라고 선포해 꽃보다 아름다운 고양시민을 무시한 데다 경선 결과 겨우 0.3% 득표율에 그쳐 100만 고양시민의 자존심을 완전히 망가뜨렸다는 것이다. 최성 고양시장과 왜? 3선 3대 불가론 제기 두 번째 이유로 최 시장이 ‘요진게이트 의혹의 당사자’라는 점을 들었다. 고 본부장은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1983년생, 내년이면 서른 중반에 접어드는 젊은 작가 배윤환은 동년배들이 미술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을 때에도 회화에 매진했다. 25m 캔버스 두 개를 연결해 만든 높이 2m, 폭 50m의 작품 속에는 의미 없는 이야기부터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정치기사, 재미있는 우화까지 녹아있다. 제작 기간과 전시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완전히 펼치지 못한 그 작품은 앞으로 보여줄 것이 무궁무진한 배윤환의 행보와 닮아있다. 갤러리바톤은 오는 20일부터 작가 배윤환의 개인전 ‘숨 쉬는 섬’ 전을 선보인다. 현대미술 매체의 범람에도 불구하고 드로잉에 충실히 매진하며 회화의 의미와 가능성을 확장해온 배윤환이 대규모 신작 회화를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자동기술법에 기반을 두고 의식의 흐름을 따라 그려나간 초대형 작품 ‘숨 쉬는 섬’을 주목할만하다. 자유로운 섬 배윤환의 캔버스는 그림을 받아들일 준비를 마친 살아 숨 쉬는 생물과 비슷하다. 상상과 욕망 그리고 화가이자 인간으로서 자신의 삶에 대한 고민을 다양한 크기의 캔버스에 담았다. 배윤환은 머릿속에 떠다니는 수많은 생각과 감정을 사로잡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자유한국당 내 친박(친 박근혜)색이 빠질 모양새다. 신임 원내대표에 김성태 의원이 선출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친홍(친 홍준표)’ 체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 원내대표는 ‘철새 대장’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탈당과 복당을 반복했다. 이번 원내대표직을 수행하며 이 같은 오명을 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원내대표에 3선 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이 지난 12일 선출됐다. 이 가운데 비박계(비 박근혜)이자 친홍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이 55표라는 표를 얻은 데에는 일부 친박계들의 표심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차 투표 과반 홍과의 궁합은? 김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인 함진규(재선)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서 열린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거에서 전체 108표 중 절반을 넘긴 55표를 얻으며 1위를 차지해 결선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35표의 홍문종(4선, 의정부을)-이채익(재선) 조를 20표 차로 눌렀다. 한선교(4선, 용인병)-이주영(5선) 조는 17표를 얻는 데 그쳤다. (무효 1표) 김 원내대표의 55표를 분석해보면 바른정당 복당파 2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의 포워드 최진수가 최근 코트서 큰소리로 욕을 한 것과 관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최진수는 지난 13일 “(애런 헤인즈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은 순간 너무 아파서 순간적으로 욕을 했다. 프로선수의 자세서 크게 벗어난 행동이었다. 이유를 대지 않겠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진수는 지난 8일 고양체육관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서 부상을 당했다. 4쿼터 종료 24초 전 수비 과정서 돌파를 시도하는 헤인즈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았고 오른 눈두덩이가 찢어졌다. 출혈을 확인한 최진수는 코트에 누운 채 “아, XX 진짜”라고 외쳤다. 수비자 반칙이 선언된 뒤였기에 보기에 따라 판정에 항의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심판은 테크니컬 반칙를 선언, 자유투 3개를 SK에 줬다. 오리온은 이 순간까지 4점차로 앞섰지만 연장 끝에 87-94로 역전패했다. 코트서 큰소리로 욕설 결국 “죄송하다” 사과 최진수는 “굉장히 마음이 안 좋다. 시즌 초반에 부진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최근 컨디션이 올라왔고 자신감도 찾아가는 과정이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가 지난 11일 TV토론회서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불러 논란을 일으켰다. 조 의원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한 ‘정당정책토론회’서 “문재인씨는 제대로 하고 있나”며 “1년 전 촛불 거짓 선동은 음모로 조작되고 기획된 권력 찬탈, 권력 쿠데타다”라고 맹비난했다. 조 의원은 논란이 일자 “대통령으로 잘해야 대통령으로 부른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현장서 사회자의 주의를 받았음에도 계속해서 문재인씨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최순실 국정 농단과 관련 “1년 전 대한민국을 생각해보라”며 “그때 제시했던 그 많은 거짓들 하나도 맞는 게 없다”고 주장했다. 두 차례 토론회서 ‘문재인씨’ 사회자 지적에도 변하지 않아 그는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원하지만 북한은 중국의 말을 안 듣고 핵개발을 하고 있다”라며 “중국의 속내를 정확히 읽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검찰 개혁에 대해 &l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로 선출됐다. KBO는 지난 11일 “정관 제10조(임원의 선출)에 의거 총회 서면 결의 통해 4분의3 이상의 찬성으로 제22대 KBO 총재에 정 전 총리를 선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KBO 이사회서 총재 후보로 추천받은 정 전 총재는 2011년 8월 제19대 총재에 올라 약 6년4개월 동안 KBO를 이끈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제22대 KBO 총재 선출 국무총리 출신은 처음 정 총재의 임기는 2018년부터 3년. 프로야구는 그동안 12명의 총재가 거쳐 갔으나 국무총리 출신이 총재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총재는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서울대 총장 등을 거쳐 2009년 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국무총리를 지냈다. 정 총재는 “대통령 출마를 고려한 적도 있고 정치에 영향을 주고받는 자리에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실제 정치를 직접 해본 적은 없다. 야구를 즐기고 사랑하는 진정한 팬의 등장으로 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범과 투명성 제고를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이 지난 13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이날 오전 원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날 오전 검찰청에 도착한 원 의원은 “국민 여러분과 지역구 구민들께 심려 끼쳐 송구스럽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해 소명을 잘 하겠다”고 입장을 간단히 밝혔다. 다만 원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지역 사업가로부터 보좌관에게 돈이 흘러들어 갔고 보좌관은 또 수감 중인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간 여러 차례 혐의를 부인했는데 심경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원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기반을 둔 사업가 여러 명으로부터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대가성 여부가 쟁점 검찰은 원 의원에게 사업가들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그 돈이 대가성이 있는 불법 정치자금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이다. 지난달 검찰은 경기 평택에 있는 원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사무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한 의료재단에 친인척 채용을 청탁한 혐의로 경찰 수사망에 올랐다. 지난 12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태에 따르면 신 구청장은 친인척 채용 청탁 정황이 드러나 수사를 앞두고 있다. 경찰은 신 구청장이 자신의 친척 A씨를 B의료재단에 취업을 부당하게 청탁해 취업시킨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2년쯤부터 채용돼 2년 넘게 해당 의료재단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의료재단에 청탁한 혐의 경찰, 정황 확보하고 수사 경찰 관계자는 “이번주 안에 신 구청장을 소환해 관련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 구청장은 친인척 부정 채용 청탁 의혹 외에도 횡령 및 배임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경찰로부터 관련 혐의로 강남구청장 비서실과 강남 구청 등을 압수수색당했다. 9월에는 신 구청정의 혐의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인멸한 혐의를 받은 강남구청 간부가 구속되기도 했다. 경찰은 신 구청장이 각 부서에 지급하는 포상금 가운데 일부를 빼돌린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구청장은 또 강남구청이 모 재단에 업무를 위탁하면서 발생한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마형렬 남양건설 회장이 나주 H컨트리클럽 여직원으로부터 폭언 폭행을 했다는 이유로 고소당했다. 지난 11일 마씨를 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는 고소장을 통해 “마씨가 지난 1일 골프장을 찾아 ‘왜 술집 여자처럼 천한 것들이 주둥이(입술)에 빨간 루주(립스틱)를 쳐 바르고 다니냐’고 폭언한 것도 모자라 왼쪽 뺨을 한차례 때리고 몸을 밀쳤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신원 미상의 손님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A씨의 고소를 접수하고 CCTV 확인 등을 통해 마씨가 A씨의 몸을 밀치는 모습을 확인했다. 또 마씨가 주먹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면서 A씨의 얼굴을 때리려고 하자 A씨가 뒷걸음질을 치며 피하는 장면도 담겼다. 골프장 직원에 폭행·폭언 혐의 경찰 정확한 사건 경위 조사 중 A씨는 나주 골프장 소속 다른 직원들의 도움으로 마 회장을 경찰에 신고한 후 현재 병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당시 골프장에 같이 있었던 고객 등 목격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남양건설은 전남지역의 중견 건설사로, 광주전남서 금호산업에 이어 2위 규모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김영하 작가의 <오직 두 사람>이 ‘올해의 한국 소설’로 선정됐다. 이번 결과는 서점 직원과 독자에 의해 결정돼 그 의미가 더 컸다. 지난 13일 인터넷 교보문고는 전국 16개 서점 직원과 독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가장 매력적인 한국 소설을 추천받았다. 1차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출간된 한국 소설 중 교보문고를 비롯한 전국 16개 서점 직원이 1인당 5권씩 추천했다. 이후 서점 직원들이 추천한 상위 20권을 대상으로 2차 독자투표를 진행해 최종 결정됐다. 김 작가의 작품은 독자 1만5386명이 참여한 독자 투표서 전체 응답자 중 2903명(18.9%)의 지지를 받았다. 젊은 감각으로 어필 독자 투표서 높은 지지 얻어 <오직 두 사람>은 대형마트서 아들을 잃어버린 부부 이야기 ‘아이를 찾습니다’, 신입사원 연수에서 방을 탈출하라는 미션을 받은 네 남녀의 스토리 ‘신의 장난’ 등 무언가를 상실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7편을 담은 소설집이다. 이 소설집은 출간 7개월 만에 판매 20만부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일요시사 취재 1팀] 박창민 기자 진통 끝에 문재인 정부 초대 감사원장이 지명됐다. 일명 ‘미담제조기’로 소문난 최재형 사법연수원장이다. 최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황찬현 전 감사원장의 지난 1일 퇴임으로 수장 공백 사태를 맞은 감사원이 정상 가동될 것으로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새 정부의 첫 감사원장 후보자에 최재형 사법연수원장을 지명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서 밝혔다. 윤 수석은 “최 후보자는 1986년 판사 임용 후 30여년간 민·형사, 헌법 등 다양한 영역서 법관으로서의 소신에 따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보호,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 온 법조인”이라고 소개했다. “독립·공정성 꼭 지키겠다” 최 후보자는 1956년 경남 진해 출신으로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사법고시 23회(사법연수원 13기)를 거쳐 1986년 판사에 임용됐다. 30년간 민·형사·헌법 등 다양한 영역서 법관으로서의 소신에 따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 보호, 국민의 기본권 보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은 2014년부터 ‘MMCA 현대차 시리즈’를 통해 매년 1명씩 중진작가를 선정, 지원하고 있다. 임흥순 작가는 올해 MMCA 현대차 시리즈의 주인공. 임 작가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형성된 분단 이데올로기에 주목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달 30일부터 ‘MMCA 현대차 시리즈 2017 : 임흥순-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_믿음, 신념, 사랑, 배신, 증오, 공포, 유령’전을 개최하고 있다. 임흥순 작가는 한국 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희생되고 소외된 여성들의 삶을 믿음, 공포 등 7가지 상징 언어를 중심으로 복원한 신작 10여점을 선보인다. 여성의 삶 그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형성된 분단 이데올로기가 우리의 무의식 중에 유령처럼 깊게 스며들어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어떻게 파괴했는지에 주목했다. 임 작가는 그동안 한국 현대사 속에서 희생되고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다양한 미술형식과 영화로 담아왔다. 특히 한국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었음에도 오히려 소외됐던 여성 노동자들의 현실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위로공단>은 2015 베니스 비엔날레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최순실발 국정 농단이 대한민국을 뒤흔든지 1년이 지났다. 대통령이 구속됐고 관련자들의 재판은 현재진행형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시민단체와 진보진영서 주장했던 ‘국정 농단 행위자 재산 몰수 특별법’은 아직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일요시사>는 재산몰수 특별법 통과와 MB(이명박 전 대통령) 재산을 추적 중인 안원구 국민재산되찾기 운동본부 사무총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10월25일 문을 연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이하 국민본부)는 ‘국정 농단행위자 재산몰수 특별법’ 통과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 MB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다스 주식 3%를 매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플랜 다스(plan Das)의 계’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국세청 출신 안 사무총장은 국민본부의 집행위원장 겸 사무총장을 맡아 실질적으로 국민본부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안 사무총장은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는 정의로운 시민 여러분의 열정과 소통으로 만들어지고 운영되는 단체”라고 소개했다. 국민본부는 국정 농단 행위자 재산몰수와 MB의 다스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장인 조준호 사장의 인사이동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지난 2014년 말부터 MC사업본부의 수장이던 조준호 사장이 LG인화원장으로 이동했다. LG전자 측은 “사업을 통해 터득한 현장 경험을 우수 인재 양성 교육 등에 접목해 그룹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인사이동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번 인사이동에 대해 MC사업본부가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올해 3분기 매출 2조8077억원, 영업손실 3753억원을 기록해 10분기 연속 적자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MC본부장서 LG인화원장으로 10분기 연속적자 책임 추궁 LG전자가 전체 3분기 매출 15조2241억원, 영업이익 5161억원을 기록한 것과 상반되는 대목이다. 이런 현실에 LG전자가 MC사업본부 수장 교체로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MC사업본부는 모바일과 연계하는 IoT 등 미래 먹거리가 창출되기에 적자가 발생하더라도 LG전자 입장에선 포기할 수 없는 사업이기에 인사이동이 불가피했다는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내조만 해왔던 롯데가 큰며느리가 경영에 나섰다. 롯데에 따르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부인 조은주씨는 지난 6월28일 일본 광윤사 이사로 취임한 데 이어 지난달 7일 등기됐다. 시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을 대신해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린 조씨가 롯데와 관련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조씨는 2015년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당시 한국어가 서툰 남편을 대신해 기자회견 입장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지배구조 정점 광윤사 등기이사로 시아버지 신격호 대신 이름 올려 재미교포 사업가의 딸로 1992년 신 전 부회장이 미국지사서 근무할 당시 만나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부회장과 사이에 아들 1명이 있다. 조씨는 지난 5월 신 전 부회장이 한국에 설립한 개인회사 SDJ코퍼레이션 등기임원에도 선임된 바 있다.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광윤사는 일본 롯데홀딩스 28.1%, 한국 롯데호텔 5.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국정감사서 공개된 광윤사 주주들은 신 전 부회장(50%), 신동빈 회장(38.8%), 시게미츠 하츠코 여사(10%) 신격호 총괄회장(0.72%), 장학재단(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특검 도우미’로 불리며 국정 농단 사건 실체규명에 적극 협조해온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에게 법원이 검찰의 구형보다 많은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지난 6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장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장씨는 그동안 특검 수사나 재판에 협조해 다른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들보다 낮은 형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재판부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강요로 장씨가 얻은 이익이 크다고 판단해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까지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형보다 많은 실형 예상 뒤집고 법정구속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대해 “장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직권을 남용해 영재센터 후원금 압박에 사용될 것을 알면서도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최씨에게 건넸다”며 “영재센터 실무진에게 기업 관계자를 만나 후원금 지급 절차 등을 협의하도록 지시하는 등 범행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범행 즈음 가장 많은 이득을 본 사람은 당시 실질적으로 영재센터를 운영하며 자금관리를 총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스타크래프트 게이머 임홍규 선수가 거친 퍼포먼스로 논란을 빚으면서 끝내 대회서 제명됐다. 임홍규는 지난 4일 열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조택(Zotac)컵 결승전서 중국 루오시안 선수와 3전 선승제 대결을 펼쳤다. 임홍규는 결승전 첫 경기서 자원을 채취하는 일꾼 유닛인 ‘드론’을 한 기 빼둔 채 경기에 임해 승리했다. 임홍규는 이후 왼손 대신 왼발로 키보드를 조작하면서도 승리를 거뒀다. 임홍규는 3세트서도 눈을 감고 양 팔을 교차해 왼손으로 마우스를, 오른손으로 키보드를 조작하는 등 행동을 했다. 또 의자에 깊게 누워 잠을 자는 등의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하지만 상대 선수를 조롱하는 듯한 퍼포먼스는 이후 구설수에 올랐다. 여기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임홍규는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 홈페이지에 “오늘 결승전 행동을 문제 삼으려는 분들이 있는데 사전에 관계자나 현지인에게 여쭤보고 해도 된다고 했다”며 “현지에선 다들 사진 찍고 좋다고 했다. 걱정하지 말라”는 글을 남겼다. 왼발로 키보드 조작 거친 퍼포먼스 논란 하지만 주최 측인 조택 관계자들은 공식 홈페이지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검찰이 지난 4일 한 건설업자가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지난 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 의원에게 억대 금품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 등)로 사업가 A씨에 대해 지난 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기공사 등을 하는 건축업자인 A씨는 2015년 무렵 이 의원에게 억대의 현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2014∼2016년 이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과 간사 등을 지냈다는 점을 들어 A씨가 건넨 금품에 대가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건설업자 금품수수 정황 포착 수억대 이르러…조만간 소환 이 의원은 이밖에 여러 사업가, 정치권 인사들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검찰은 A씨 외에도 여러 명의 건설업자가 이 의원 측에 금품을 건넨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미 구속된 서울 소재 인테리어 업체 대표가 이 의원과 돈거래를 한 정황도 파악했다. 이밖에 검찰은 이 의원 전직 보좌관의 뇌물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서 여러 지역정치권 인사들이 ‘공천헌금’을 내놓았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자료를 확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배우 윤계상이 자신의 탈세를 주장하는 네티즌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5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윤계상 측은 지난달 A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지난달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윤계상 탈세’ 등의 글을 올리고, 광화문 광장서 ‘윤계상 탈세. 탈세는 최악의 저질 범죄’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탈세 주장 1인 시위 “악성루머” 형사 고소 윤계상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평 김문희 변호사는 지난 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악성 루머를 유포하고 있는 사람은 침대업체 에르OOO과 분쟁 중인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업체와 여러 건의 소송을 진행 중이며 분쟁서 유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업체 고객인 윤계상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윤계상이 침대를 사면서 할인을 받고 업체 SNS에 구입인증용 사진을 올리도록 허락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이후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송은일 작가가 10여년 만에 원고지 1만5000매에 달하는 대하소설 <반야>를 출간했다. 송 작가는 지난 5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일단 재미있다. 이 소설은 웬만한 TV 드라마보다 재미있다고 자부한다”며 <반야>에 대해 자평했다. <반야>는 2007년 두 권 분량의 소설로 이미 출간된 바 있다. 이후 송 작가는 이야기를 더 발전시켜 10년 만에 원고지 1만5000매, 10권 분량의 대하소설로 완성했다. 여성 작가로서 이 정도로 방대한 분량의 대하소설을 낸 것은 박경리의 <토지>, 최명희의 <혼불>에 이어 세 번째다. <반야>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하는 인물만 100여명, 조연까지 포함하면 300∼400명에 달한다. 등장인물만 300∼400명 원고지 1만5000매…10권 완간 이들의 출생연도와 시간 흐름에 따른 나이 변화 등을 기록한 작가의 작업 노트는 무려 20권에 이를 정도. 소설의 배경은 조선 영조 시대다. 천기를 읽는 무녀 ‘반야’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