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프로 데뷔 약 4개월 만에 3연속 TKO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킨 ‘무서운 신인’이 있다. ROAD FC (로드FC) 황인수(팀매드)가 그 주인공이다. 황인수는 지난해 8월 XIAOMI ROAD FC YOUNG GUNS 35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무대부터 3경기 연속 TKO로 경기를 끝내 팬들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특히 지난해 12월 XIAOMI ROAD FC YOUNG GUNS 38서 치른 ‘흑곰’ 박정교와의 대결로 황인수는 더욱 주목을 받았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탐색전도 없이 황인수는 베테랑 박정교를 코너로 몰았고 긴 리치를 살린 묵직한 펀치와 파운딩으로 단 11초 만에 경기를 끝냈다. 이런 황인수가 MMA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생각보다 단순했다. 운동을 좋아해서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었는데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따분함을 느껴 MMA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우연히 시작한 MMA가 ‘내 운동’처럼 느껴졌고, 재미를 붙여 본격적으로 하다 보니 선수가 됐다. 데뷔 4개월 만에… 첫 경기부터 3연속 TKO 승 황인수는 &ldq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전혀 다른 두 종의 대비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김성남 작가는 인간과 동물의 대비로 강렬함을 표현했다. 여기서 동물은 자연을 의미하기도 한다. 자연과 맞닥뜨린 인간의 생존의지가 그의 작품에 적나라하게 묻어난다. 금산갤러리서 준비한 김성남의 작품 속으로 들어가 보자. 금산갤러리가 오는 17일부터 김성남 작가의 ‘그곳…마주하다’라는 타이틀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구작과 신작의 조화를 통해 작품 흐름과 변화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초인을 연상시키는 직립 인간의 누드와 동물의 대비를 강렬하게 표현한 구작, 고즈넉한 고목나무와 찬란한 녹색 생기를 머금은 우거진 숲 등의 풍경으로 이뤄진 신작을 골고루 감상할 수 있다. 종의 대비 김 작가는 1996년 첫 개인전부터 줄곧 태곳적 인류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묘사해왔다. 자연과 맞닥뜨린 인간의 생존의지는 인간의 누드와 동물의 강한 대비로 드러난다. 그는 이러한 주제를 담은 작품의 제목으로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을 연상시키는 ‘초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초인은 일반적으로 인간의 불완전성이나 제한을 극복한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2번 출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떡볶이와 튀김을 파는 노점이 늘어서 있고, 떨이로 옷을 파는 가게 앞에는 손님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주변엔 은행,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가 입점한 높은 건물이 즐비했다. ‘전국 미아·실종가족 찾기 시민의 모임’의 근거지인 컨테이너는 그런 북새통 속에 고요한 섬처럼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지난해 9월과 12월에 발생한 2건의 실종사건은 전 국민을 경악에 빠뜨렸다. 두 사건의 공통점은 실종됐던 피해자가 결국 시신으로 발견된 점, 초동 조치가 빨랐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했다는 점이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으로 아동 실종에 대처하는 경찰의 안일한 태도가 드러났다. 아동 실종 대책이 수립됐지만 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뒤 실종 신고 후에야 발견된 고준희양 사건은 결국 막지 못했다. 6평 컨테이너 지난 5일 청량리역 2번 출구 근처 ‘전국 미아·실종가족 찾기 시민의 모임(이하 전미찾모)’ 사무실서 만난 나주봉 회장은 끊임없이 걸려오는 전화로 분주했다. 봉사활동 시간 확인부터 인터뷰 요청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25개월 만이다. 남북 고위급 회담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 파견 용의를 표하면서 급진전됐다.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위원장이 지난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만났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것을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위급 회담 성공적 마무리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일 오전 9시30분부터 30여분간 <조선중앙TV>를 통해 발표한 신년사 육성 연설서 “새해는 우리 인민이 공화국 창건 70돌을 대경사로 기념하게 되고 남조선에서는 겨울철 올림픽경기 대회가 열리는 것으로 하여 북과 남에 다 같이 의의 있는 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것(평창 동계올림픽)은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는 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환영한다&rsquo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배우 이의정이 ‘홈쇼핑 완판녀’로 돌아왔다. 이의정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뇌종양 판정받았던 이의정은 병을 이겨내고 매출액 1000억 홈쇼핑의 완판 여왕에 등극했다. 건강식품과 미용 품목의 홈쇼핑 게스트로 활동 중인 이의정은 “완판은 자주 있는 일”이라며 “방송 전에 미리 테스트해서 나랑 맞지 않으면 매출이 안 나오더라. 내가 직접 써보고 진심으로 다가가면 고객들도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홈쇼핑 매출액 1000억 완판 여왕 등극 비결? 1989년 MBC <뽀뽀뽀>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의정은 1998년 MBC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서 송승헌과 커플 연기를 선보이며 스타덤에 올랐다. 아담한 키에 유쾌한 입담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랑이 꽃피는 교실> <세친구> <위풍당당 그녀> <귀여운 여인> <루루공주> <산부인과> 등에 출연한 이의정은 2006년 뇌종양 판정을 받았지만 수술 이후 회복해 건강을 되찾았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이승옥 행정학 박사(전 여수시 부시장)가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원장 김민석)과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위원장 안희정)가 공동으로 주최한 ‘좋은정책 페스티벌 지방정부 정책 모범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전’서 ‘좋은 지방자치상’을 수상했다. 이 박사가 제안한 정책은 ‘건강문화클러스터 프로젝트를 통한 호남지역 경제 활성화전략’으로 ▲둔산(屯山)정책으로 숲가꾸기 및 순환 경제림단지 조성 ▲호남형(形) 산림휴양산업 프로그램 및 영림단 운영 ▲시민자본 형성을 통한 가치중심의 지역발전 ▲고령친화산업 육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수상작은 김민석 민주연구원장(심사위원장)을 비롯해 민주연구원 부원장 3인, 각 권역을 대표하고 지방정부 경험이 풍부한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상임위원 6인, 외부전문가 3인으로 구성하는 13명의 심사위원이 개별 서면심사와 종합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좋은 정책 칭찬해∼” 지방 정부 정책 제안 이 박사는 “여수시 부시장과 전남도 관광문화국장, 행정지원국장 등 그동안 풍부한 공직경험을 십분 발휘해 지방정부가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윤성빈(강원도청)의 거침없는 질주가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 시대의 종말을 알리고 있다. 윤성빈은 지난 5일(한국시각) 독일 알텐베르크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IBSF) 월드컵 6차 대회 남자부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윤성빈은 올 시즌 6차례 월드컵 중 4회 우승, 2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빠짐없이 1, 2위에 올랐으며 특히 우승확률은 무려 66.7%에 이른다. 반면 한 시대를 풍미했던 두쿠르스는 우승 2회, 준우승 2회다. 올 시즌 두쿠르스가 윤성빈에게 밀릴 것으로 예상한 이는 없었다. 두쿠르스는 지난 시즌까지 8회 연속 IBSF 랭킹 1위를 유지했기 때문. 두쿠르스는 월드컵 역대 최다 우승(50회)을 자랑한다. 2009∼201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시즌마다 4차례 이상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으며 65차례 월드컵서 58번 입상했다. 하지만 두쿠르스는 올 시즌엔 뒷전으로 밀렸다. 올 시즌 6차례 월드컵서 모두 입상한 건 윤성빈이 유일하다. 2008∼2009시즌 이후 두쿠르스보다 월드컵서 더 많이 우승한 선수는 윤성빈뿐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오늘 17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비서관의 이번 귀국은 그간 자신이 집필해 온 책이 당일 출간돼 서점서 독자 사인회와 독자와 저자 간 대화 등의 행사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귀국을 두고 청와대 관계자는 “양 전 비서관이 집필해 온 책이 17일에 출간되는데, 출판사가 거기에 맞춰 잠시 귀국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자로서 최소한의 책무가 있어서 서점서의 독자 사인회와 증정용 책 발송 작업, 책 구매독자와의 대화 행사 등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전 비서관은 지난해 5월 문 대통령 대선승리 후 백의종군하겠다며 뉴질랜드로 떠났고 최근엔 책을 쓰며 일본에 머물렀다. 현재는 방학을 맞은 부인(고교 교사)과 함께 지난 4일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지방선거 역할? “책 때문에” 출간 행사 양 전 비서관은 국내에서 출판사와 협의해 체류기간을 정하고, 저서 출간과 관련한 일정을 마치면 곧바로 다시 출국할 예정이라고 전해진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손홍규 작가가 소설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로 문학사상이 주관하는 제42회 이상문학상 대상자에 선정됐다. 그는 2001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해 장편소설 <귀신의 시대>, <청년의사 장기려>, <이슬람 정육점>, 소설집 <사람의 신화> <봉섭이 가라사대> <톰은 톰과 잤다> <그 남자의 가출> 등을 냈다. 손 작가는 8일 서울 중구에서 개최된 이상문학상 간담회서 “이상문학상을 제정하고 운영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심사위원 선생님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분들이 제게 주신 격려와 위로를 가슴에 새기고 살아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글을 써오면서 힘든 순간마다 고비를 넘을 수 있게 저를 믿어주고 도와주신 스승인 신경림, 장영우, 이상문, 이원규 선생님을 비롯해 오랜 세월 고민을 나누었던 글벗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소설, 마음의 플롯 탐색”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으로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미경 부회장 퇴진 요구를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손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법정에서 손 회장은 “2013년 7월4일 만난 조 전 수석이 ‘VIP 뜻이니 이미경 부회장 경영서 손 떼게 하십시오’라는 말을 했냐”는 검찰 질문에 “그렇다.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박근혜 재판 증인 출석 “이미경 퇴진 지시” 증언 이어 그는 검찰이 “조원동이 VIP가 누구라고 지칭은 안했지만 당연히 박 전 대통령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았느냐”고 묻자 “네”라고 대답했다. 손 회장은 난감했지만 이 부회장의 의사를 물어보겠다고 했다며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일반 기업 사퇴에 관여할 권한 있는 것 아니지 않느냐”는 검찰 질문에 다시 “네”라고 대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댓글수사 방해’ 첫 공판이 오는 24일로 연기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는 지난 10일 예정이었던 남 전 원장, 하경준 전 국정원 대변인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1차 공판준비기일을 변경했다고 이날 밝혔다. 남 전 원장은 국정원 특활비를 박근혜 전 대통령 청와대에 상납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남 전 원장과 하 전 대변인을 추가 기소했다. 남 전 원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댓글 공작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2013년 4월 검찰 압수수색을 교란시키기 위해 가짜 사무실을 만들어 허위 증거 등을 꾸민 혐의도 받고 있다. 2주 시간 주어졌는데… 대선개입 수사방해 추가 기소 검찰 조사 결과 당시 국정원은 ‘현안 TF’를 꾸려 검찰 수사에 대응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를 남 전 원장이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남 전 원장은 원 전 원장 시절 작성된 부서장 회의 녹취록 내용 중 정치 관여, 선거 개입 문구 등 향후 수사 및 재판 증거로 활용될 수 있는 자료들을 삭제토록 국정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강기성 지휘자가 신임 서울시합창단장에 낙점됐다.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은 지난 10일 제11대 서울시합창단장에 강 지휘자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신임 단장의 임기는 15일부터 2년간이다. 서울시합창단은 세종문화회관 소속 예술단체로 1978년에 창단됐다. 앞으로 서울시합창단을 이끌 강 지휘자는 서울바로크싱어즈와 포스메가 남성합창단을 지휘하고 있으며 수원대 음악대학원의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한 후 독일 하이델베르크, 만하임 국립음대 지휘과 최고 과정서 오케스트라와 합창지휘를 수학했다. 합창단 운영경험 살려∼ 15일부터 2년 임기 시작 1997년 귀국 후 직접 창단한 서울 바로크 싱어즈서 바로크음악뿐 아니라 국내 초연곡, 창작 합창곡 등 민간합창단으로서 다양한 레퍼토리를 구축해왔다. 또 고양시립합창단의 초대 상임지휘자, 군산시립합창단·천안시립합창단의 상임지휘자로 역임하는 등 풍부한 국공립합창단 운영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다. 강 지휘자는 “서울시합창단은 서울시를 대표하는 합창단으로서, 전통과 정체성을 확립함과 동시에 연주자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연주를 할 수 있는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날아다니던 새도 떨어뜨렸다. 아무도 건들지 못했다.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은 친박(친 박근혜) 핵심으로 최고의 실세였다. 그런 그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권력이 얼마나 덧없는지 보여주는 가장 드라마틱한 정치인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의원은 박근혜정권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던 2014년 국정원이 특수활동비를 빼내 조성한 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최 의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온탕 냉탕 왔다 갔다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현역 의원이 구속되는 것은 최 의원(같은 날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도 구속됐다. 관련 내용은 박스 기사 참고)이 처음이다. 20대 의원 중에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 금품비리 의혹에 연루돼 구속된 같은 당 배덕광 의원 이후 두 번째 사례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는 최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혐의로 지난달 1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한국인의 경우 평균적으로 5만~7만개 정도의 머리카락을 갖고 있다. 정상적인 사람은 하루에 50~70개의 머리카락이 빠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머리카락은 흔하고 하찮은 것이지만 작가 황재형에게는 다르다. 황 작가는 “머리카락은 개개인의 삶이 기록되는 필름과도 같다”고 말했다. 작가 황재형이 2010년 ‘쥘 흙과 뉠 땅’ 개인전 이후 7년 만에 가나아트로 돌아왔다. 황 작가는 정통 리얼리즘에 입각해 본연의 조형 언어를 창조하고 민중 미술 1세대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는 인물이다. 1981년 중앙대 회화과를 졸업한 그는 1982년 ‘임술년’의 창립동인으로 활동했다. 황 작가가 이종구, 송창 등과 함께 조직한 임술년은 1970년대 중반부터 등장한 모노크롬 경향서 탈피해 모순된 사회 현실에 저항하는 리얼리즘 정신에 입각한 민중 미술 운동이다. 민중 미술 임술년의 정신을 이어받은 황 작가는 태백 탄광촌에 들어가 광부로서 노동자의 생활 현장을 생생하게 겪었다. 그리고 그곳의 풍광을 밀도 있게 형상화하는 작업을 전개해나갔다. 그의 작품은 리얼리즘을 기조로 한다. 단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작곡가 진은숙이 서울시립교향악단을 떠났다. 상임작곡가로 몸담은 지 12년 만이다. 진 작곡가는 지난 2일 ‘작곡가 진은숙 서울시향 떠납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진 작곡가는 “제가 지난 2006년부터 몸 담았던 시향을 떠나게 됐다”며 “그동안 너무나 많은 분들께서 제가 시향에서 하는 일과 저의 작곡가로서의 활동을 성원하고 격려해줬다”고 소회를 밝혔다. 진 작곡가는 2015년 ‘서울시향 사태’로 정명훈 예술 감독이 사퇴한 이후 프로그램 기획과 구성까지 도맡아왔다. 그는 “여러분께 제때 소식을 알려드리고 작별 인사를 하는 게 예의인 줄은 알지만 여러 가지 사정상 지난해 11월 아르스 노바와 베를린 필 내한공연 때 서울을 방문한 게 마지막이 돼버렸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퇴진 이유 여러 설 나와 당분간 해외 활동 전념 현대음악 시리즈 ‘아르스 노바’는 진 작곡가의 기획 아래 2006년부터 국내 음악계에 동시대 현대음악의 흐름을 매년 소개하는 무대다. 진 작곡가의 퇴진에는 여러 가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문재인정부 첫 특별사면을 통해 피선거권이 회복된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 “(국회의원)재보궐선거(출마)는 열어놓긴 하지만 나가는 게 맞나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낙하산으로 재보선을 하면 그 지역에서 열심히 노력하던 사람들은 맥 빠지고 너무 험해지니까, 그것은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합민주당 소속으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 전 의원은 현재 당적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로, 재보선이나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더불어민주당 입당 절차를 밝아야 한다. 특별사면 피선거권 회복 재보선·지방선거 저울질 정 전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선 “복권되고 나서 반응이 너무 뜨거워서 저도 놀랐다. 그렇다고 막 흥분해서 결정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지만, 출마 가능성을 아예 닫지는 않았다. 그는 이어 “당에 들어갈지도 고민을 해야 한다. 주위에 있는 분들에게 누를 끼치는 정치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ldqu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방판왕’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재도전이 시작됐다. 웅진그룹이 정수기사업에 재진출하는 것. 웅진은 코웨이를 MBK에 매각하면서 5년간 정수기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경업금지 조항을 맺었다. 이 조항이 지난 2일 종료됨에 따라 웅진은 정수기 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지점장과 지국장을 모집하는 등 인력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방판왕의 재도전 업계 지각변동 예고 1월 말부터는 대리점 모집을 위한 TV광고도 내보내고, 상반기 중 정수기·매트리스·공기청정기·비데 등의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삼성증권과 법무법인 세종을 자문사로 선정, 코웨이 인수도 적극 검토 중이다. 특히 ‘샐러리맨 신화’로 불리며 영업사원서 재계 30위의 그룹까지 일궈냈던 윤 회장의 영업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웅진 관계자는 “렌털시장을 만들고 키워온 웅진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게 바로 정수기 렌털사업”이라며 “코웨이 인수와 자체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윤광제 국가기록원 민간기록조사위원이 지난 1일, 광주광역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자문위원으로 선정됐다. 임기는 2018년 1월1일부터 2019년 12월31일까지 2년이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된 ‘5·18민주화운동 관련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세워졌다.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유네스코 기록유산 보존·관리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기록관에는 유네스코에 등록된 85만8904쪽에 달하는 기록물 4275점을 포함해 8만1475점의 각종 기록이 보관돼있다. 윤 위원은 광주 석산고와 전북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육군 학사장교 32기로 임관해 수도군단 특공연대 중대장, 영암군청과 강진군청 비서실장, 글로벌인재학교 교감, 치안문제연구소 연구실장 등으로 근무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희망으로 떠오른 15세 소녀 안세영(광주체중)이 정식으로 국가대표의 일원이 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지난달 28일 안세영을 포함한 2018년 남녀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 선발전을 당당히 통과한 안세영은 중학생 신분으로 태극마크를 다는 영광을 누렸다. 중학생 선수가 대표팀 발탁은 안세영이 최초다. 안세영은 지난달 27일 전북 군산시에서 끝난 2018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에서 7전 전승을 거둬 전체 1위로 국가대표와 연을 맺었다. 여중생으로는 유일하게 선발전에 참석했지만 언니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선발전을 통해 자력으로 국가대표가 되는 것도 힘들지만 전 경기 승리해 출전권을 따낸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이번 선발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달게 되는 선수는 출전 선수 16명 중 7명이다. A조와 B조에서 1∼2위를 기록한 4명은 자동 선발되고, 조별 3위 선수들은 5위 결정전에서 승부를 가려야 한다. 나머지 2명은 위원회 추천으로 국가대표가 된다. 15세 최연소로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용대도 선발전 없이 추천으로 뽑힌 경우라 안세영의 선발은 더욱 의미가 깊다. 국가대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이 2007년 롯데우유 분사 후 처음으로 오너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3일 푸르밀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조카이자 신준호 푸르밀 회장의 차남인 신동환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1970년생인 신 대표는 1998년 롯데제과 기획실에 입사해 2008년 롯데우유 영남지역 담당 이사를 역임했다. 2016년 2월에는 푸르밀 부사장으로 취임해 지난해 기능성 발효유 ‘엔원(N-1)’출시와 유제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오너 체제로 회귀 모습 드러낸 차남 신 대표는 지난 2일 취임사에서 “지난 20년간 식품 식음료 분야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임직원들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해가는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창립 40주년을 맞아 고객 만족과 신뢰를 충족시키며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푸르밀은 현재 신준호 회장이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주주고, 딸인 신경아 대선건설 사장이 12.6%, 신 대표가 10%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상으로는 신 대표가 3대 주주이나 신 대표의 두 아들인 재열, 찬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