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17 01:01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가 16일 오후 5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되며 다시 한번 요리 계급 전쟁의 막을 올렸다. 지난해 9월 선보인 <흑백요리사>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 스타 셰프 ‘백수저’ 군단에 도전하는 콘셉트로, 한국 예능프로그램 최초로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OTT 예능으로는 처음으로 한국갤럽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2024년 9월 조사 1위에 오르며 국내외에서 흥행과 화제성을 동시에 입증한 바 있다. 플랫폼 밖 파급력도 컸다.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시즌1 출연 셰프들의 매장 예약 수는 방영 전(2023년 8월17일~9월16일)과 방영 후(9월17일~10월16일)를 비교했을 때 3.5배 급증했다. 검색량 상위 매장은 ▲네오 ▲트리드 ▲디핀 ▲티엔미미 ▲군몽 순으로 나타났고, 셰프 검색 1위는 최현석이었으며 ▲정지선 ▲이모카세 ▲파브리 ▲여경래가 뒤를 이었다. 이용자들이 많이 찾은 메뉴는
[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대한항공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손잡고 여러 종류의 장비를 동시에 관리·운용해 다양한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개방형 무인기 연구를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16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다종 임무장비 운용을 위한 개방형 무인기 플랫폼 기술’ 협약을 체결한다. 지난 8월 대한항공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해당 과제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4개월간 협의를 거쳐 나온 결과다. 대한항공은 2029년 5월까지 무인편대기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요소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약으로 임무별 센서와 장비를 모듈화해 장착·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연구개발 예산은 약 193억 원이다. 해당 연구는 국방부가 추진 중인 ‘국방무인체계 계열화·모듈화(K-MOSA)’ 정책 가운데 무인항공기 분야의 실질적 적용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K-MOSA는 표준화된 공통 아키텍처와 모듈화 개발을 통해 무인체계를 신속히 확보하고, 장비 교체를 통한 전력 운용의 유연성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해당 정책이 적용되면 방산업체는 표준화된 무인 기체·장비를 신속하고 저렴하게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되고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한진그룹이 연말을 맞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2026나눔캠페인’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16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전날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류경표 한진칼 부회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희망나눔캠페인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희망찬 새해를 열어간다는 의미를 담아 매년 연말연시에 진행하는 기부 행사다. 한진그룹은 지난 2001년부터 참여해 꾸준히 기부를 실천해왔으며, 올해까지 총 570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의 생활을 지원하고,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등 사회 안전망 강화에 쓰일 예정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우리 주변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네고,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kj457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미저리> <어 퓨 굿 맨> 등을 연출하며 할리우드의 전설로 불려온 롭 라이너(78) 감독과 그의 아내 미셸 싱어 라이너(68)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과거 심각한 약물중독을 겪었던 친아들 닉 라이너(32)가 지목되면서, 미국 사회를 좀먹고 있는 마약 문제의 심각성도 다시금 대두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각) <CNN> <피플지> <TMZ>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라이너 감독 부부는 지난 14일 오후 3시30~40분께 LA 브렌트우드의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와 경찰은 두 사람의 시신에서 흉기에 찔린 것으로 보이는 열상을 확인했으며, LA 경찰은 사건을 ‘명백한 살인사건’으로 규정하고 강력계에 수사를 의뢰했다. 외신들은 사망 사실을 처음 확인한 인물이 부부의 막내 딸 로미 라이너(28)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너 부부는 이날 오후 자택에서 마사지를 받기로 돼있었으나, 약속 시간에 아무런 응답이 없었고, 이를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73)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기간이 만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성평등가족부 등에 따르면 ‘성범죄자 알림e’에서 조두순의 사진과 거주지 등 신상정보는 지난 12일자로 비공개 처리됐다. 조두순의 출소 당시 법원이 부과한 5년간 신상정보 공개 명령의 효력이 만료된 데 따른 조치다. ‘성범죄자 알림e’는 본인 인증만 거치면 공개 대상이 된 성범죄자의 사진과 거주지, 신체 정보, 전자발찌 부착 여부, 범죄 이력 등을 열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 조치로 일반 시민들은 조두순의 거주지 등 신상정보를 확인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정부와 사법기관의 감독까지 곧바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법원 명령으로 전자발찌 부착은 출소 후 7년간 유지되며, 신상정보는 일정 기간 법무부가 관리한다. 성평등가족부 관계자는 “조두순의 신상정보는 오는 2030년 12월11일까지 법무부에서 관리된다”며 “경찰이 ‘조두순 특별대응팀’을 운영하며 24시간 밀착 관리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자감독(전자발찌)·보호관찰 기간 동안 조두순은 외출, 교육기관 출입, 피해자 접촉 등에 제한을 받는다. 법무부에 따르면 그의 외출 제한
2025-12-16 김준혁 기자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국방부가 ‘내란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할 방침이다. 특별검사팀이 마무리 짓지 못한 수사를 이어나가겠다는 것이다. 국방부 안팎에서는 뒷말이 상당하다. 그간 자체 조사와 TF를 구성해 12·3 내란에 간접적으로 가담했거나 방관한 이들을 확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란 특별검사팀(조은석 특별검사)이 수사를 마쳤다. 6개월간의 수사로 새로운 사실도 확인됐다. 핵심인 ‘노상원 수첩’은 아직 의혹 수준이다. 국방부는 특검이 파헤치지 못한 진실을 규명하겠다며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출범을 준비 중이다. TF 불구 추가 투입 국방부는 지난 8일 “특검 수사가 종료됨에 따라 미처분된 사건 및 추가로 식별된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국방부 차원의 특별수사본부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며 “법과 규정에 입각해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특수본은 국방부 검찰단 주도로 구성되고, 국방부 조사본부를 비롯해 각 군 군사경찰이 합류한다. 국방부 특수본이 출범하면 내란 특검에서 수사를 마치지 못한 내란 및 외환 혐의 관련 사건들을 넘겨받을 전망이다.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을 비롯해 군이 계엄 1년 전부터 북한에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는 의혹 등을
2025-12-16 오혁진 기자
앤드류 샌드 블렌드마스터(왼쪽부터)와 에드워드 리 셰프, 도정한 기원 위스키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라이즈 호텔에서 열린 기원 위스키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 출시 행사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선보인 ‘레드 페퍼 캐스크’는 기원 위스키와 에드워드 리 셰프의 콜라보 제품이다. 기원 위스키는 “한국의 매운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적인 위스키”라며 “국내산 홍고추의 열기와 위스키의 깊이가 만나 스모키하고 스파이시한 다층적 향미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레드 페퍼 캐스크는 GS리테일의 주류 스마트 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를 통해 독점 판매된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2025-12-16 천재율 기자
[일요시사 취재1팀] 서진 기자 = 바람 잘 날 없는 연예계 뒤로 그늘이 드러났다. 배우 조진웅에게 과거 소년범 이력이 있다는 사실에 “너희는 잘 살았냐”며 감싸는 이도 있었지만 “술만 마시면 개가 됐다”는 증언도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조진웅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며 곧바로 은퇴를 선언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데뷔한 그는 새로운 이름으로 “터닝 포인트를 주고 싶었다”고 해왔다. 강력 범죄 전문 배우로 스크린을 장악했던 그의 ‘두 얼굴’이 드러나자, 논란의 불길은 좀처럼 사그라들 줄 몰랐다. 한국 스크린을 주름잡던 배우가 이제는 논란 속으로 잠적했다. 모조리 폭로 드러난 실체 각종 영화와 드라마로 사랑받던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이 연기 생활 21년을 마치고 소년범 의혹 제기 하루 만에 은퇴를 선언하며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일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연루는 부인하며 대응에 나섰다. 지난 5일 <디스패치> 등 언론이 조진웅이 고등학교 시절 중범죄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소속사는 같은 날 오후 입장을 발표했다. “미성년 시절 잘못된 행동 확인됐으나 30년 전 일로 경위 파악이 어렵
2025-12-16 서진 기자
JTBC <싱어게인4>를 보다가 흥미로운 장면을 몇 번 목격했다. 실력이 비슷한 두 가수가 대결하면, 약간 더 잘한 가수에게 표가 몰리며 8개 ‘어게인’, 즉 올 어게인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그러나 두 사람의 실력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순간 역설이 시작된다. 누가 들어도 월등하다고 느끼는 가수가 오히려 올 어게인을 받지 못하고, 6:2나 7:1 같은 절묘한 스코어로 이기거나 심지어는 3:5로 지는 상황이 펼쳐진다. 겉으로는 공정한 경쟁의 장인데, 실제 표 흐름은 전혀 다른 원리로 움직이는 셈이다. 심사위원들의 마음속에서는 아마 ‘어차피 저 사람은 올라갈 텐데, 나라도 덜 유리한 사람에게 표를 줘야지’라는 독백이 흐르고 있었을 것이다. 이 조용한 마음의 계산 하나가 승부를 바꾸고, 강자의 정당한 우위를 희미하게 만든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언더독 효과(Underdog Effect)’라고 부른다. 경쟁에서 약자에게 동정과 기대를 담은 지지가 몰리는 현상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약자를 응원한다. 승리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사람에게 투표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더 따뜻하고, 정의로운 일처럼 느껴진다. 강자에게 표를 주는 것은 마치 ‘이미 충분한 사람을 더 키
2025-12-16 김삼기 시인·칼럼니스트·시사평론가
몇 년 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관에게 목을 졸려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계기로 경찰의 가혹행위나 지나친 폭력에 대한 전 국민적 비난이 쏟아졌고, 경찰 예산을 주지 말자거나, 경찰을 아예 폐지하라는 요구까지 나온 적이 있다. 물론 그렇다고 경찰 예산이 없어지거나 경찰이 폐지되지도 않았지만, 그로 인한 불똥은 경찰노조로 튀었다. 즉, 경찰노조가 플로이드 사망사건처럼 부적절하거나 심지어 위법하게 행동하는 경찰관까지 부당할 정도로 보호하고, 경찰 활동이나 경찰-지역사회 관계의 개선을 방해한다는 것이었다. 이처럼 경찰노조가 당연시되는 미국에서도 이와 관련된 논쟁은 여전하다. 경찰의 특수성과 공공성이 지나치리만큼 강조되는 한국 경찰의 노조화에는 상당한 진통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경찰을 비롯한 공공 분야 노조화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두 가지 주요 비판을 제기하는데, 하나는 공직자에 대한 임금과 복지를 지나치게 상승시켜서 정부의 비용부담을 증대시킨다는 주장이다. 다른 하나는 노조화와 집합적 협상이 관료적 경화증을 유발해 오히려 경찰의 생산성, 즉 공공안전의 향상을 위한 조직의 혁신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비판한
2025-12-16 이윤호 교수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16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중부지방은 서해 북부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선 약한 눈이나 비가 내리기도 하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중부 및 남부 내륙, 산지 5mm 미만 ▲수도권·강원 북부 내륙, 산지·충남 북부·충북 중, 북부 1mm 안팎이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1~5cm ▲경북 북동 산지 1cm 안팎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4~5도, 낮 최고기온은 5~14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서울·경기 남부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대체로 ‘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 0.5~2.0m, 남해 0.5~1.5m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j4579@ilyosisa.co.kr&
2025-12-16 김준혁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올해 미스 핀란드에 선발돼 2025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했던 사라 자프체(22)가 인종차별 논란 끝에 왕관을 박탈당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핀란드 공영방송 Yle와 <헬싱키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스 핀란드 조직위원회는 이날 헬싱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적 행위는 어떤 형태로도 용납할 수 없다”며 자프체의 우승 자격 취소를 선언했다. 조직위는 “지난 1931년부터 이어져 온 미스 핀란드 타이틀은 존중과 평등, 인간 존엄성과 같은 가치를 상징해 왔다”며 “자프체의 행동은 우리의 가치관에 어긋났고, 국가를 대표하는 위치에 있는 인물로서 요구되는 책임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결정으로 미스 핀란드 자리는 준우승자였던 타라 레토넨(23)에게 승계됐다. 레토넨은 “논란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다”면서 “시즌 중반이라는 다소 이례적인 출발이지만 주어진 역할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논란은 지난달 말 SNS 등을 통해 확산된 사진에서 시작됐다. 사진에는 자프체가 눈꼬리를 양쪽 손가락으로 당기는 모습과 함께 “kiinalaisenkaa syömäs(중국인과 식사
2025-12-15 김준혁 기자
크리스마스를 열흘 앞둔 15일 오후, 길을 지나는 시민들이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대형 성탄트리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광장에 조성된 성탄트리는 '2025 대한민국 성탄축제'의 일환으로 높이 20m 규모로 제작됐다. 성탄트리는 내년 1월1일까지 운영된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2025-12-15 천재율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가 우발적인 결정이 아닌, 최소 1년여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된 ‘권력 독점용 친위 쿠데타’였다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최종 결론이 나왔다. 조은석 특검은 15일 오전 특검 사무실이 마련됐던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 핵심 가담자 27명을 내란 및 외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기며 수사를 종결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준비 시점을 ‘2023년 10월 이전’으로 특정했다. 이는 실제 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3일보다 1년여 앞선 시점이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 당시 담화문에서 2024년 4월 총선 이후 야당의 입법 독재와 예산 삭감 등을 이유로 들었으나, 수사 결과 이는 표면적인 명분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은석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무력으로 정치적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입법·사법·행정 3권을 모두 장악해 독재 체제를 구축하려 했다”고 밝혔다. 특검에
2025-12-15 박정원 기자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자백의 대가>는 21세기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파우스트>의 주제 의식을 재현한다. 단기적 이익을 매개로 이어지는 악마의 유혹은 결국 다른 수렁으로 연결된다. <자백의 대가>는 수렁에서 헤어나올 절대적인 원동력이 무엇인지 확인시켜 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12부작 드라마 <자백의 대가>는 지난 5일 공개됐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지만, 지난 7일 국내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청불 1위 <자백의 대가>의 중심 소재는 살인사건이다. 주인공 안윤수(전도연 분)는 남편 살해 용의자로 지목됐고, 모은(김고은 분)은 치과의사 부부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됐다. 구치소에서 만난 이들이 모종의 합의를 하면서 서사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자백의 대가>를 관통하는 핵심은 제안과 선택이다. 모은이 안윤수에게 제시한 거래는 “사건을 대신 자백해주겠다”는 것이다. 요구한 것은 모은이 지목하는 사람을 살해해야 하는 것이었다. 작중 모은은 뛰어난 지략을 토대로 상황을 조종하면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 역할을 한다. “대신 자백해주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2025-12-15 박형준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고려대학교 명물 ‘영철버거’ 사장 이영철(58)씨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졸업생·재학생을 포함한 곳곳에서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15일 대학가에 따르면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선 이날 발인을 마쳤으며, 온라인 부고장엔 1437건의 조문 메시지가 게재됐다. 지난 13일 세상을 떠난 고인은 지난해부터 폐암으로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유학 중이라는 한 졸업생은 “항상 그러셨던 것처럼 바쁘지 않을 땐 같이 앉아 이야기도 나눠주실 것만 같은데 이제는 그럴 수 없어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최근 결혼을 앞두고 인사드리러 갔었는데, 마지막인 줄 알았다면 한번이라도 더 감사하다고 말씀드릴 걸 그랬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장님께서 나눠주신 마음은 저희가 더 큰 나눔으로 이어가겠다”며 “또 주방에서 항상 함께 고생하셨던 사모님을 포함해 유가족들께도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추모했다. 다른 졸업생도 “항상 1000원에 버거는 물론 콜라까지 맛있게 잘 먹었다”며 “당시엔 되게 나이가 많으신 줄 알았는데 이제 와서 보니 지금의 나보다 훨씬 어린, 젊은 청년이셨다. 고려대 학생들에게 주신 사랑에 감사드리
2025-12-15 김준혁 기자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국민의힘 구 친윤(친 윤석열)계 핵심으로 분류됐던 윤한홍 의원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장 대표는 흔들리면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이들의 공개 갈등엔 ‘옹립의 정치학’이 숨어 있다. 특정 세력이 정변을 일으키거나 지도자 교체를 시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지도자 옹립이다. 그 과정에서 정치적 정당성·생존 본능이 적절하게 조화해야 한다. 그래서 복잡한 조건이 가미된다. 지도자 옹립을 위한 조건으로는 대체로 ▲적절한 상징성 ▲새 기득권이 될 주도 세력과의 조화 ▲지도자의 약한 권력 의지 등을 들 수 있다. 아무나 못 갖는 지도자 조건 이 중 가장 어려운 숙제는 ‘지도자의 약한 권력 의지’라고 할 수 있다. 새 지도자가 자신의 정치적 의지를 강하게 밀어붙이면, 새 기득권 세력과의 충돌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새 지도자는 자신의 생존을 도모해야 한다. 생존 본능은 강한 권력 의지로 연결된다. 자신만의 새로운 비전을 실천하려는 정치적 의지가 강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자신을 옹립한 주도 세력과 마찰한 사례는 역사적으로 빈번하다. 왕은 왕권을 강화하려고 했고, 귀족은 이를 막으려고 했다. 삼
2025-12-15 박형준 기자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 회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수도권 쓰레기, 충북 민간시설 전가 규탄 기자회견’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수도권 매립지 직매립 금지 시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부담이 비수도권으로 전가되는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며 “전국 최고 수준의 폐기물 처리를 감당해 온 충청북도는 누적된 부담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발생지 처리 원칙을 훼손하는 환경 부정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2025-12-15 천재율 기자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북한산 국립공원 내에는 불법 종교시설이 있다. 숙박시설로 허가받았지만 실제로는 예배당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심지어 이 건물에는 ‘사용승인서’까지 발급됐다. 도대체 사용 승인은 어떻게 난 걸까?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이하 기장총회)는 북한산 국립공원 내에 ‘채플’을 만들기로 했다. “북한산을 찾는 방문객과 교단 내 구성원들이 예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취지였다. 북한산 예배당 국립공원 안에 있는 아카데미 하우스 부지에 있던 기존 건물을 개축하기로 했다. 아카데미하우스 채플은 면적 102.50㎡(31평) 지상 1층 예배당 건물로, 당시 건축 예상액(공사비용 및 제비용)은 3억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기장 총회는 “아카데미하우스에 아카데미의 정체성을 이어갈 교회를 개축한다”며 각 교회로부터 아카데미하우스 채플 공사 헌금을 모금해 지었다. 해당 건물은 1967년 아카데미하우스에 강원용 목사가 30평으로 건축했으며, 80년 동안 사용하지 않아 폐허가 됐다. 이후 1983년에 아카데미 하우스를 포함한 그 일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이 건물은 ‘숙박시설(용인숙소)’로 기재된 건축물 대장이 있었다. 최초 건물용도가 숙박시설
2025-12-15 안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