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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2026.04.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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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기자수첩] 지하철서 버스로 이동한 ‘전장연 시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출근길 시위는 오랫동안 한국 사회에 ‘이동권은 왜 아직도 완전하게 보장되지 않는가, 장애인은 왜 여전히 사회의 주변부에 머물러야 하는가, 국가는 왜 수십년째 약속만 반복하는가’ 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져왔다. 질문 자체는 정당하다. 장애인의 이동권과 접근권은 복지의 문제가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의 문제며, 사회는 이를 해결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정당한 목적이 언제나 정당한 수단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는 바로 그 지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전장연은 최근 기존 지하철에서 벌였던 이동권 시위를 버스로 옮겨 실행했다. 활동가들 40여명은 21일 오전 8시45분부터 종각역 인근 종로2가 버스정류장,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버스정류장 등에서 휠체어 시위를 벌였다. 한 시위 참가자는 버스 위에 올라 현수막을 펼쳐 보이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날 출근길 버스 시위로 일대는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으며 경찰관들은 현장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기도 했다. 물론 시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다.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집회와 시위는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