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0.17 18:16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검찰이 사라진다. 평검사와 부장검사들을 중심으로 대검 수뇌부가 이를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전직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들이 헌법 소원에 나서려 하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공수처는 이를 기회로 보는 분위기다. 공소청으로 가지 않는 검사들이 공수처로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된 건 지난달 30일이다. 폐지가 확정되자 검사들의 줄사직도 이어지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하 중수청)으로 가지 않으려는 검사들을 포섭할 수도 있다. 간부급 검사들을 스카우트해 수사력 논란을 극복하는 것도 공수처에는 기회기 때문이다. 역사 속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4대 쟁점 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의결된 법률 공포안이 관보에 게재되면 그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에는 검찰청을 폐지하고 중수청과 공소청을 신설해 검찰의 수사·기소 기능을 분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수사는 중수청이, 기소는 공소청이 전담한다. 1년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2026년 9월 각각 행정안전부와 법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국정감사 스포트라이트가 ‘김현지’ 세 글자를 비추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이면서도 알려진 바가 없어 국민들게도 생소한 이름이다. 국민의힘은 작은 꼬투리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태도로 벼르고 있다. 이번 사태를 빠르게 털어내지 못한다면 이 대통령은 남은 임기 내내 ‘김현지 리스크’에 시달릴지도 모른다. 이재명정부 초기 총무비서관을 맡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신뢰하는 측근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성남시에서 시민운동을 했던 때부터 인연을 맺어왔으며 ‘성남 라인’ 핵심으로 통한다. 2022년 이 대통령이 당 대표이던 시절 “백현동 허위 사실 공표,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 사실 공표, ‘김문기 모른다’고 한 거 관련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던 것 역시 김 실장이었다. 흔들기 여의도에서 김 실장은 ‘이재명 측근’ ‘얼굴 없는 참모’로 불린다. 백현동 개발 의혹을 받고 이 대통령과 불륜설이 제기돼 네티즌을 고발하는 등 크고 작은 일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성남에서 국회로, 국회에서 용산으로 이동할 때에는 늘 김 실장이 함께했다. 정권을 잡은 뒤에는 김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추석 연휴 직후 진행될 국정감사에선 여야가 수많은 현안을 놓고 공방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안을 밀어붙이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자기 앞가림도 어려운 국민의힘이 이번에도 맹탕 국감을 진행하는 데 머무를지 많은 국민이 지켜볼 예정이다. 2025년 국정감사는 1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첫날인 13일엔 국방위·정무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이하 과방위)·국토교통위·법제사법위(이하 법사위)·행정안전위(이하 행안위)·기획재정위(이하 기재위)의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누가 또… 회피성 출장 정치적인 주목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은 국회 운영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운영위는 대통령비서실 등을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다. 지난달 24일 전체회의서 증인·참고인 명단을 확정할 때, 당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었던 김현지 제1부속실장 출석 여부는 큰 논란이 됐다. 이번 증인·참고인 명단에 김 실장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자 운영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김 비서관은 절대 불러선 안 되는 존엄한 존재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평가받는 김 비서관을 국회에 보내지 않으면, 뭔가 숨기는 게 있기 때문이란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한시적으로 허용됐다.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수가 급증하면서 내수 진작 효과가 나타났지만, 사회에 깊게 뿌리 박힌 ‘혐중’ ‘반중’ 정서도 여과 없이 드러났다. ‘공산당 OUT’ 팻말을 든 극우 보수 세력은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셰셰 외교’ ‘친중 반미’ 프레임 굳히기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무비자 입국 정책이 시행되던 첫날, 중국 선사의 크루즈 관광객과 승무원 등 약 2700여명이 인천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 따르면, 무비자 입국 제도 적용 대상은 전담 여행사가 모객한 3인 이상의 중국 단체 관광객이다. 해당 제도를 통해 입국하는 관광객은 15일 범위에서 무사증으로 대한민국 전역을 여행할 수 있으며 기한은 내년 6월까지다. 돌아온 유커들 정부는 방한 관광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비자 정책이 시행되면 추가 방한 수요를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발맞춰 백화점과 면세점, 서울 명동 상점 같은 유통업계는 물론 제주도, 부산 등 관광지에서도 유커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갖췄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우리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한시적으로 허용됐다.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수가 급증하면서 내수 진작 효과가 나타났지만, 사회에 깊게 뿌리 박힌 ‘혐중’ ‘반중’ 정서도 여과 없이 드러났다. ‘공산당 OUT’ 팻말을 든 극우 보수 세력은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셰셰 외교’ ‘친중 반미’ 프레임 굳히기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무비자 입국 정책이 시행되던 첫날, 중국 선사의 크루즈 관광객과 승무원 등 약 2700여명이 인천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 따르면, 무비자 입국 제도 적용 대상은 전담 여행사가 모객한 3인 이상의 중국 단체 관광객이다. 해당 제도를 통해 입국하는 관광객은 15일 범위에서 무사증으로 대한민국 전역을 여행할 수 있으며 기한은 내년 6월까지다. 돌아온 유커들 정부는 방한 관광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비자 정책이 시행되면 추가 방한 수요를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발맞춰 백화점과 면세점, 서울 명동 상점 같은 유통업계는 물론 제주도, 부산 등 관광지에서도 유커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갖췄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우리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2025-10-13 박희영 기자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부천 여행은 어떨까?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부천 실내 가볼 만한 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 레노부르크 뮤지엄은 ‘빛’을 테마로 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여러 테마로 구성된 전시 공간을 구경하며 미디어아트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빈백에 편히 누워 감상하는 전시부터 발걸음을 따라오는 모래 속 빛의 전시까지, 아름다운 빛을 활용한 다양한 전시들과 함께해 보자. 미디어아트 알록달록 화려한 빛을 배경으로 전시 공간에서 멋진 사진들도 남겨보자. 내부에는 카페도 운영 중으로 전시의 여운을 느끼며 편안히 휴식할 수 있다. 힐링과 체험형 전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실내 여행지, 레노부르크 뮤지엄을 추천한다. 부천천문과학관은 도심 속에서도 천문 관측을 할 수 있는 과학관이다. 전시뿐 아니라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천문학에 대해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망원경, 운석, 에어로켓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블랙홀 체험, 우주 체중계, 별자리 체험 등을 통해 우주의 원리를 배우고 즐길 수 있다. 실내 여행지로 딱! 부천서 만나는 특별한 공간 4곳 천체관측실에서는 여러 종류의 망원경을 통해
2025-10-13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webmaster@ilyosisa.co.kr>
2025-10-13 김홍기 화백<webmaster@ilyosisa.co.kr>
2025-10-13 이상세 화백윤석열 전 대통령이 보석심문에서 “1.8평 방에서의 서바이벌(생존) 자체가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를 지켜보던 전한길씨는 눈물을 흘렸고 김계리 변호사는 “제대로 된 아침 식사도 하지 못한 채 컵라면과 건빵으로 점심을 했다”며 인권침해를 주장했다. 이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궤변”이라며 “곧 구치소에 투룸 배정과 배달앱 설치를 요구하는 것은 아닌지 참 뻔뻔하고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10-13 글·구성 정치부/사진 사진부[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광주발 10시 출근제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광주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초등 학부모 10시 출근제’가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광주시는 초등 학부모 10시 출근제가 이재명 정부의 일·가정 양립 지원 대책 중 하나인 ‘육아기 10시 출근제’로 반영돼 2026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다고 최근 밝혔다. 내년부터 광주시가 지난 2022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초등 학부모 10시 출근제’는 300인 미만 중소기업 학부모 근로자가 임금 삭감 없이 하루 1시간 근로시간을 줄여 자녀 돌봄에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광주시는 1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손실을 사업주에 지원해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돕는 동시에 기업의 인력운영 부담을 줄여 노사 모두의 만족도를 높였다. 제도 첫 시행 당시 광주시는 87개 사업장 100명의 근로자에게 6600만원을 지원했다. 2023년 101개 사업장·126명·8625만원, 2024년 174개 사업장·306명·2억244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2025-10-13 박민우 기자“정치가 자기들만의 장난은 아니어야지.” 김영권의 <선감도>를 꿰뚫는 말이다.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 청춘을 빼앗긴 한 노인을 다뤘다. 군사정권에서 사회의 독초와 잡초를 뽑아낸다는 명분으로 강제로 한 노역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는 청춘을 뺏겨 늙지 못하는 ‘청춘노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형, 송장헤엄 칠 때처럼 드러누워 봐. 내가 한번 살펴볼게.” 피에로는 일단 물속으로 한번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몸을 틀어 해면에 누웠다. 용운은 그의 다리 쪽으로 가서 살펴보았다. 눈에 띌 만큼 많은 피가 흐르는 건 아니었지만 벌어진 벌건 상처 속에서 가느다란 실 같은 핏기가 엿보이긴 했다. 피에로의 낙오 “형, 염려하지 마. 피는 안 나오니까, 가만히 좀 쉬면 괜찮아질 거야. 평소처럼 채플린 흉내라도 내며 좀 웃어 봐.” 피에로는 짐짓 우스꽝스런 표정을 지어 보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차가운 물 속에서 굳어 버린 얼굴 근육은 뜻대로 잘 움직이지 않았다. 둘은 파이팅을 외치곤 다시 출발했다. 깊이를 짐작할 수 없는 바닷물 속에서 슬금 소용돌이가 칠 때마다 원한 맺혀 죽은 물귀신이 잡아끌 것만 같고, 어디선가 피냄새를 맡은 상어가 쫓아와 다리를 석둑 물어뜯을 듯해 공
2025-10-13 김영권 작가[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지난 2월 ‘금가락지’로 데뷔한 트로트 가수 한사랑이 후속곡 ‘가나다라’로 활동 중이다. 어느 날 갑자기 운명처럼 다가온 사랑에 대한 느낌을 ‘가나다라’ 4행시에 담았다. 지난 2월 ‘금가락지’로 데뷔 후속곡 ‘가나다라’ 내고 활동 자신의 모든 사랑을 주겠다는 고백을 전한다. 사랑에 빠진 설렘과 행복한 감정을 생동감 있게 ‘샤랄랄라’로 표현했다. <pmw@ilyosisa.co.kr>
2025-10-13 박민우 기자벼락 스타의 공개 연애 최근 종영한 드라마에서 남주로 활약한 배우 A. 벌써부터 제2의 선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 폭발 중. 한 가지 걸리는 건 A가 또래 배우와 공개 연애 중이라는 것. 로코로 뜬 만큼 상당한 리스크라는 후문. 미군 철수 운동? 조만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미군 철수’ 운동을 시작하려고 할 것 같다고. 관세 협상과 관련해 “미국의 요구가 무리하다”고 주장하면서 자주 국방 아젠다를 띄우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방위비 협상이 남아있어 진지하게 주장할 가능성 배제 못한다고. 그런데 일각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한미군 철수를 진지하게 원하는데, 그걸 진짜 하면 누구 좋은 일이겠느냐”면서 비웃는 중. 4.5일제와 공무원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 부문 대표 공약인 ‘주 4.5일제’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음. 고용노동부는 ‘실 노동 시간 단축 로드맵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내년부터 시범 사업에 나서겠다고 밝힘. 파급력이 큰 정책인 만큼 노동부에서도 정교하게 들여다보고 있는데, 막상 직원들은 4.5일제를 추진하기 위해 더 많은 노동을 하는 모양. 윤석열정부에서 ‘주 60시간 근무’를 띄웠을 때도 노동부 직원들이 갈려 나갔다고. 전대 준비한
2025-10-13조선시대에 명과학겸교수라는 관직이 있었다. 양반과 천민의 중간 계급인 중인이 주로 응시하고, 종6품으로 직책이 높지는 않았으나, 왕실의 은밀한 일들을 다루는 요직 중의 요직이었다. 국가 주요 행사의 날짜를 택일할 뿐 아니라, 관상과 사주팔자를 통해 왕자와 공주의 혼인 대상자를 판별하는 등 왕실 혼사에 깊이 관여했기에 권력의 향방을 좌우하는 저울추가 일정 부분 그들의 손에 달려 있었다. 실제로 반란 사건에 명과학겸교수가 개입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왕실의 어의는 은퇴 후에 시중에서 개업이 가능했지만, 왕실의 비밀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명과학겸교수는 은퇴한 뒤에 세상에 없는 존재로 살아야 했다. 고려시대에는 주금사가 있었다. 역시 직책이 낮았으나, 왕실 전속으로 일반 관리보다 높은 녹봉을 받았다. 주문을 외워 병을 쫓고 액운을 물리치는 것이 이들의 역할이었다. 인류가 무리를 형성한 이래로 신앙과 종교는 가장 강력한 권력이었다. 제천 의식을 주관한 제사장이 곧 정치 지도자였던 정교일치(=제정일치) 사회를 지나 정치와 종교가 어느 정도 분리된 중세 시대에도 무당(주술사)과 승려(성직자)는 황제와 국왕의 자문역으로 중요한 정치적 역할을 수행했고, 심지어 서양에서는 오
2025-10-13 문화부한번이라도 날뛰는 감정 때문에 하루를 망친 뒤 “감정에 스위치가 있다면 제발 꺼버리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실제로 불안과 우울, 무기력, 감정 기복은 개인의 건강, 인간 관계, 재정 문제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국가 재정과 치안 문제에까지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에 미시간대학교 심리학자이자 감정 및 자기 통제 연구소 소장 이선 크로스 교수는 <감정의 과학(Shift)>을 통해 감정은 억눌러야 할 방해물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신호라고 강조한다. 감정은 반드시 직면하거나 싸워야 할 적이 아니며, 오히려 올바른 방식으로 감정을 전환할 수 있다면 삶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대 사회에서 불안은 병증처럼 낙인찍히지만, 불안 없는 삶은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다. 불안은 눈앞의 위협을 알리는 경보 장치이자, 적절한 대응을 이끌어내는 기본적인 적응 기능이기 때문이다. 몸의 속도를 늦추고 상황을 반추하게 하는 슬픔과 우울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부정적 사고가 이성적 사고와 대립하거나 불필요한 부산물이라는 통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마치 신체의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에 반응하듯, 감정 역시 생리적 반응-인지적 평가-
2025-10-13 문화부저자는 축제와 같은 인생의 비밀을 ‘시선의 전환’에서 찾는다. 시선을 달리하면 걸음이 자꾸만 느려지는 슬픔은 사계절 풍경을 온전히 누리는 기쁨으로 바뀐다. 고통을 없애야 할 폐기물이 아니라 내공을 만드는 재료로 삼고, 언제나 채우고 싶어 했던 그 결핍이 내 삶을 행복하게 하는 열쇠라는 시선을 가지면 폭풍이 몰아치는 날도, 진흙탕 속의 순간도 완전한 축제가 된다. 이 같은 시선의 힘은 오늘의 우리와 똑같은 고민을 했던 과거의 사람들이나 저마다의 고비를 넘겨온 주변 사람들의 지혜를 내 삶에 적용해볼 때, 강해지고 커진다. 긴 세월 동안 축적된 사유로 만들어진 그의 에세이는 마치 시가 그렇듯, 한 줄 한 줄 우리의 마음을 매만진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10-13 문화부저자는 최상위 0.001% 재벌 총수들의 곁을 지키며 그들의 압도적인 성취가 육체적 건강을 삶의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확고한 ‘태도’에서 비롯됨을 발견한다. 이들에게 건강은 일시적인 관리가 아니라 치열한 비즈니스 전장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예리한 판단력을 발휘하며, 어떤 역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회복 탄력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었다. 결국 자기 몸을 관리하는 규율이 곧 자기 삶을 관리하는 리더십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단련이 통합된 자기 계발의 정수를 담아낸 이 책은 독자 스스로가 자신의 삶에서 진정한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는 귀중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10-13 문화부<비주류 프로젝트>는 기꺼이 주류의 세계로 뛰어든 비주류들의 이야기다. 대표적인 시니어 유튜브 채널 ‘밀라논나’부터 ‘펄이지엥’ ‘정희하다’까지 시니어 콘텐츠라는 낯선 영역에 발을 들이고자 했을 때 이들 팀의 절반은 20대, 나머지 절반은 30대였다. 아직 시니어에 가닿기엔 거리가 먼 구성원이었지만, 이들은 익숙한 젊음이 아닌 낯선 ‘시간’을 택했고, 이들이 택한 시간은 나이 듦을 고민하는 2040세대에게 새로운 지표를 제시했다. 비주류에서 주류로, 0에서 누적 조회수 1억4000만 뷰를 돌파하기까지 걸린 7년의 이야기. 콘텐츠의 판도를 바꿔버린 ‘팀 밀라논나’는 어떻게 탄생하고 성장했는가. 모든 직장인이 알아두면 쓸모 있는 담대하고 현실적인 일의 법칙이 담긴 책 <비주류 프로젝트>가 출간됐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10-13 문화부최근 몇 년 사이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 및 감금 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 취업 사이트나 SNS 등에서 고소득 보장을 미끼로 입국을 유도한 뒤 강제로 주식 리딩방이나 보이스피싱 같은 사기 범죄에 끌어들이고, 마지막엔 피해자 가족에게 금품 송금을 강요하는 방식이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피해는 2022년 10건 수준에서 지난해 220건, 올해 8월까지 330건으로 급증하는 등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우리나라 대학생이 “캄보디아에 가서 은행 통장을 팔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지인의 제안을 받고 캄보디아 프놈펜에 갔다가 납치 및 감금을 당한 후 결국 주검으로 발견됐다. 9월에도 캄보디아 프놈펜 번화가 카페에서 50대 한국인 남성이 괴한들에게 납치와 감금, 고문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달 캄보디아로 5박6일간 여행을 떠났던 40대 한국인 남성도 현지에서 실종 후 혼수 상태로 현지 병원 중환자실에서 발견됐다. 캄보디아는 앙코르와트, 시엠립, 프놈펜 등 세계적 명소, 저렴한 물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동남아시아 대표 관광지 중 하나다. 한국인도 해마다 15~17만명이 꾸준히 방문해 왔고, 최근 범죄 우려 등으로
2025-10-13 김삼기 시인·칼럼니스트·시사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