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 김동욱 “나토 불참? 옆집 초딩들도 알던데…”

2025.06.26 16:16:46 호수 0호

강유정 “국내 현안 및 중동 정세 이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Gotta go. NATO. 중동 정세를 고려해서 나토를 가는 게 맞아, 안 맞아?” 가수 JK김동욱의 지난 24일, 이재명 대통령의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불참 결정에 대해 이같이 비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김동욱은 자신의 SNS에 “우리 옆집 초딩(초등학생)도 알던데, 그대들은 왜 모르시나? 날도 덥고 짜증 나고 해서 현 국민의 염원인 나토 참석에 기여하는 마음으로 음칫음칫 해봤다. 나 하우스 엄청 좋아했었네”라며 영상도 함께 올렸다.

영상 속에서 김동욱은 하우스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며 노래를 불렀다.

이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국내 현안 및 중동 정세’를 이유로 불참을 결정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대통령 취임 직후의 산적한 국정 현안에도 불구하고 그간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적극 검토해 왔다”면서도“ 그러나 여러 가지 국내 현안 및 중동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엔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하시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정부는 나토 정상회의에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을 한국 대표로 파견했다. 


외교에 대해선 비전문가나 마찬가지인 김동욱이 이 같은 발언을 쏟아낸 배경에는 이재명정부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 목적이 다분한 게 아니냐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로 외교·안보 전문가인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중동의 정세 불안정과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과 겹치는 만큼 지금은 전략적 선제 불참이 적절하다며 이정부의 신중한 태도에 대해 긍정 평가했다.

임 교수는 “미국의 이란 공습이 없었다면 나토 참석이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강대국 지도자들과 인사 나누며 명분과 실리를 얻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중동․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어떻게 공조하느냐는 문제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나토 참석의 실익이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외신들도 “나토 회의에 공식 참석하기보다는 전략적 인내가 더 큰 외교의 자산”이라며 “불참으로 시간도 벌면서 내각 구성 및 국정 기반의 정비가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는 보도를 내놨다.

‘No Cold War’ 등 진보 성향 단체들도 “나토와 군사동맹 강화가 중국 견제에 이용될 수도 있다”며 “인도․태평양 확장 전략에 휘말려선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김동욱은 지난 11일에도 SNS에 “국회의장이 트럼프와 오해 풀고 싶다고 기사 낸 거 보니 아직 전화 통화 못했네”라고 적었다. 그는 “음모라고? 음모? 국민들이 여전히 의심하니까 내가 답답해서 그런 것”이라며 “초청이라는 단어는 invited라고 알고 있는데 갑자기 꼽싸리?는 영어로 뭘까 궁금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른바 12·3 내란죄로 탄핵당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게시글을 올리며 논란에 올랐던 바 있다. 또 지난 6·3 대선 때에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김동욱은 캐나다 국적의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국내에서 가수로 활동해오고 있어 한국인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는 서울 출생으로 고등학교 시절에 캐나다로 이민 후 시민권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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