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3 03:01
물체에 가해지는 힘을 물리학에서는 ‘스트레스’라고 한다. 이것이 의학과 심리학 영역으로 넘어오면 육체적 정신적 자극으로 인해 우리의 몸에 나타나는 반응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외부의 자극을 받지 않는 한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가 발달할수록 우리에게 가해지는 자극의 횟수와 강도는 점점 늘어난다.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떻게 할까? 회사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퇴근 후에 술을 마시거나 신나게 놀면서 기분을 풀 수도 있다. 아니면 아드레날린이나 도파민을 느끼고 싶어서 백화점으로 달려가 쇼핑을 한다. 남부러워할 만한 물건을 사서 SNS에 자랑하고 나면 일시적이나마 자존감이 올라가서 기분이 좋아진다. 그 밖에 액션 영화를 보거나 노래방에 가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헬스장에 가서 땀을 뻘뻘 흘릴 정도로 운동을 하기도 한다. 이런 방법들이 노리는 효과는 다른 것에 몸과 마음을 집중하면서 스트레스 상황을 잠시 잊는 것이다. 기분이 안 좋을 때 달콤한 디저트를 먹으면, 나중에 다이어트에 대한 압박감으로 죄책감과 후회만 쌓인다. 기분 전환을 하려고 미용실에 가서 헤어스타일을 바꿔보지만 일주일 이상 효과를 보기 어렵다. 스트레스를 풀 때마다 미용실을
이 책에는 벌써 서른이라며 자기 나이에 한탄하던 저자가 엄마와 함께 간 식당서 한 소년이 자신의 엄마를 부른 ‘할머니’란 말에 세월의 흐름을 느낀 에피소드, 택시 기사인 아버지를 부끄러워했는데 우연히 친구들과 함께 아버지의 택시에 타고 모르는 체해서 상처를 주고 만 일화, 심한 우울증이었지만 데려온 반려견 오월이로 인해 살아갈 힘을 얻게 된 이야기 등이 실려 있다. 독자들은 다른 여러 인생이 겪고, 느끼고, 깨달은 것들을 통해 자기 삶의 전부는 아닐지라도 대부분임이 분명한 ‘그 가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아직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는 자신의 삶에서 좀 더 일찍, 좀 더 행복하게, 좀 더 온전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이 ‘돈만 있으면 살 수 있을 것 같다’ ‘몇십 억만 있으면 인생이 행복할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오랜 시간 수많은 사람을 인터뷰한 김작가는 알게 됐다. 막상 삶이 힘들어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경제적인 면만으로 줄 세워지는 건 아니며, 인생의 목표에는 돈, 차, 집 이상의 무엇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돈 버는 일은 중요하지만 그 이유가 더 중요한 다른 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는
음악은 작곡가가 명징하게 표현할 수 없는 삶의 순간을 담아낸 예술이다. 클래식의 대가인 리스트, 베토벤, 클라라 슈만, 차이콥스키, 쇼팽, 드보르자크 등 수많은 작곡가도 우리와 같은 한 명의 인간이었다. 음악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위로하고자, 절망적인 상황을 이겨내고자, 세간의 비난을 극복하고자, 짝사랑하는 마음을 담고자, 아이를 잃은 슬픔을 달래고자 했다. 이 같은 비화들은 오래전 만들어진 음악에 담긴 감정과 메시지를 지금 음악을 듣는 우리가 더 선명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일이 잘 안 풀릴 때, 심란한 마음을 달래러 산책할 때, 소진된 열정을 되찾고 싶을 때, 부모님의 뒷모습을 봤을 때,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할 때 등등 저자가 마주한 인생의 풍경에 클래식이 어우러지는 순간을 따라 읽다 보면, 자연스레 음악과 함께했던 내 삶 속 순간들을 떠올려보게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지난해 3월 손웅정 감독은 영국서 그간 작성한 독서 노트 여섯권을 챙겨 한국으로 돌아왔다. 손흥민 선수를 포함해 가족들 가운데 그 누구에게도 이 노트를 보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누구에게 보여줄 생각도 없었기에 스스로는 보잘것없다고 겸손히 이야기하지만 그가 독서 노트에 축적해 온 시간에는 그가 온몸으로 부딪치며 통과해온 질문들, 난관을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로 여기게 해준 지혜로운 통찰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쓰지 않으면 머릿속에 남지 않는 것이 책이기에 기억에 의존하지 않고 기록으로 남겨둔 것이다. 그 내용은 역사, 인물, 상식, 고전, 영어, 한문, 운동 등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집중하고 필요 없는 걸 버리며 창조적으로 만들어가는 손웅정만의 ‘공부’ 그 자체였다. 그 공부는 “눈은 나부터 쓰는 것”이라는 기본서부터 출발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이제 전 세계서 유튜브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럼에도 지난 20년간 유튜브가 어떻게 운영돼왔는지, 기업 내부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 책 <유튜브, 제국의 탄생>은 최초로 유튜브 내부의 테크놀로지와 비즈니스를 상세히 밝힌 책이다. 유튜브 기업을 운영하는 임직원과 유튜브 인플루언서들의 입을 통해 어떻게 언더독 스타트업인 유튜브가 전 세계를 장악한 초거대 테크 기업이 됐는지 자세히 소개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논쟁서 무조건 승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인신공격을 하거나 사실이 아닌 감정에 호소하며, 필요하다면 상대를 조롱해 청중에게서 웃음이 터지도록 만들라고 주문한다. 그는 “나는 설득이나 협상에 대해 말할 생각이 없다. 당신에게 어떻게든 승리하는 법에 대해 알려주려 한다”고 노골적으로 말한다. 그런 의미서 이 책은 예의 바른 이들을 위한 설득의 심리학이 아니다. 학교, 직장, 온라인 커뮤니티서 종일 싸움이 벌어지는 ‘논쟁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날 것의 기술이다. 아주 교활하게도 저자는, 마치 모든 걸 뚫는 창과 모든 걸 막는 방패를 동시에 파는 사람처럼, 자신이 알려주는 논쟁 기술을 막는 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당신이 지적인 승리자를 지양하든, 비열한 승리자를 지양하든, 혹은 ‘모두까기 인형’과 같은 양비론자가 되고 싶든, 이 책이 가이드가 돼줄 것이다. 기억하라. 패자의 매너와 승자의 비열함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세상이 기억하는 건 오로지 ‘승자’뿐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 <온라인 마케팅 전쟁, 최전선의 변화>에는 리더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온라인 마케팅 100문 100답이 매우 꼼꼼하게 실용적으로 풀이돼있다. 예를 들어 ‘한 달 광고비 예산을 어떻게 설정하는 것이 좋을지, 상품 판매 가격은 어떤 기준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을지 등 매우 기본적인 궁금증부터, 최근 들어서 퍼포먼스 마케팅의 효율성이 낮고, 이제는 브랜드 마케팅을 해야 한다는데 왜 그런 건지,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 효과는 괜찮은지, 유튜브 체험단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등의 구체적인 마케팅 방법론까지 친절하고 자세하게 알려준다. 그러므로 그동안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답답하고 궁금했던 많은 부분을 이 책의 100문 100답으로 속 시원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저자의 10년 온라인 마케팅 강의와 실전 내공이 깃든 답변이므로, 이 책 한 권이면 ‘비싸지만 성과 없는 광고 대행이나 내용은 부실한데 말만 화려한 동영상 강의의 함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어느 업종이나 시작 지점은 모두 동일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누구는 저 멀리 나가 회사를 큰 브랜드로 성장시키는데, 누구는 아주 조금 나아가거나 계속 제자리에 있다. 그 차이는
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란 일반적으로 경영학과의 석사 과정으로, 이론보다 실무에 비중을 둔 교육 과정이다. 이를 이수하면 경영 능력을 기르는 것은 물론, 기업서 고액 연봉으로 채용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방대한 학습량과 고액의 등록금은 물론, 대기업 중심의 이론으로 구성돼있기에, ‘과연 모든 기업과 개인에게 적용되는가?’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퍼스널 MBA>는 수천권이 넘는 경영 서적과 수백명의 경영 전문가를 인터뷰한 내용, 세계 500대 기업서 근무하고, 1인 기업부터 다국적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체를 컨설팅한 저자의 지식과 경험이 잘 정제되어 담긴 ‘한 권의 MBA’ 도서다. 이 책의 현실적인 조언을 통해 독자들은 크고 작은 사업체는 물론 스스로 ‘삶’을 직접 경영하고 개선해 나가는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경영의 모든 것을 다 알아야 할까?’ ‘경영대학원(MBA)에 꼭 가야 할까?’ ‘사업의 5가지 본질은 무엇일까?’ ‘시장을 평가하는 10가지 방법은?’ ‘현실적인 마케팅 방안은?’ ‘어떻게 가격을 정
등교 거부 중인 아들을 둔 검사 히로키. 그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 ‘타인이나 사회와의 연결’이 중요하다고 굳게 믿고 있다. 인생을 통째로 규정하는 비밀을 안고 그저 살아가는 침구 전문점 직원 나쓰키. 그 비밀을 지키기 위해 ‘타인이나 사회와의 연결’을 최대한 멀리한다. 첫사랑을 느끼지만 트라우마 때문에 잔뜩 움츠러든 야에코. 다양한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고 그들과 연대하며 살아야 한다고 믿는다.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이들의 삶은 어떤 사고를 계기로 연결되기 시작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어떻게 10년이란 긴 세월 동안 참사를 ‘나의 일’로 여기고 변화의 약속을 지켜낼 수 있었을까? 세월호 선체가 거치된 목포 신항만, 두 번의 임시 이전 끝에 자리를 잡은 단원고 4·16기억교실, 설립 반대 압력에도 착공을 앞둔 4·16생명안전공원 등 사람들의 발길은 뜸해졌지만 여전히 기억의 빛을 간직하고 있는 귀중한 공간들이다. 기억공간을 지켜온 활동가들의 구술과 이곳의 사진들을 따라 읽다보면, 함께 노란 리본을 만들고, 명절을 지내고, 수다를 떨고, 맘 편히 웃고 우는 세월호 생존자, 유가족, 활동가의 얼굴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억의 공간’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webmaster@ilyosisa.co.kr>
<요즘 역사>는 총 4권으로 구성됐다. 1권 근대 편은 흥선대원군 집권기부터 일제에 병합되기까지를, 2권 일제 편은 일제강점기를, 3권 해방정국 편은 1945년 해방 이후 정부 수립이 되기까지를, 마지막 4권은 이승만 집권기부터 현대사를 다뤘다.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역사는 바로 ‘요즘 역사’이다. 인간으로서 자신이 살아가는 자국의 역사는 필수적으로 알아야 한다. 과거의 역사와 요즘의 역사를 통해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며 살아갈지 결정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 보라. 이를 통해 진일보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일을 맡겨야 할 때가 온다. 혼자서 아무리 잘해도 할 수 있는 일의 한계가 있고, 위로 올라가는 게 싫어 승진을 피해도 중간 관리자는 누구나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말한다. 직원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일을 맡기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사람은 너무나 다양해서 어느 한 가지 기준에 맞춰 일을 맡길 수 없기 때문이다. 맡길 일의 종류와 일을 맡길 직원의 유형을 알아야 하고 일이 돌아가는 회사 상황에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맡긴 일을 그 직원이 잘해내도록 옆에서 지원도 해야 한다. 성과의 책임은 리더에게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런 문제에 부딪혔을 때 최적의 해결책을 찾도록 안내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쇼펜하우어는 냉정하지만 정확하게 인생의 본질을 우리에게 밝힌다. “우리가 살아가는 직접적인 목적은 괴로움이다.” 몇 백년 전의 철학자가 각박한 현대의 삶에 지친 우리에게, 사는 건 원래 괴로운 게 맞다고 선언한다. 세상은 악으로 가득 차 있고, 인간은 본질적으로 이기적이며, 완벽한 인간은 있을 리가 없다고 말한다. 삶이 괴로운 이유가 내가 잘못된 선택을 해서도, 원래부터 못난 놈이어서도 아니라는 위로와 깨달음을 선물한다. 그리고 꼭 즐거움이 있어야 행복한 것이 아니라 고통, 괴로움, 그리고 내 의지를 침범하는 것만 없더라도 행복이라는 걸 알려준다. 특히 저자가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삶 속에서 풀어내는 쇼펜하우어의 지혜는 뼛속까지 파고들어 새로운 통찰과 깨달음을 선물한다. 저자가 삶의 고비서 쇼펜하우어를 만나 단단한 내면의 힘을 얻었듯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인생과 인간관계의 본질을 깨닫고 평안한 내일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열일곱살 빅토리아는 달콤하기로 이름난 내시 복숭아 과수원집에 산다. 무뚝뚝한 아버지와 폭력적인 남동생, 비뚤어진 상이군인 이모부 사이서 의지할 곳 없이 자란 빅토리아는 이방인 윌과 사랑에 빠지고, 있는 그대로 관심받는 게 어떤 건지, 사랑이 사람을 얼마나 용감하게 만들 수 있는지 배워간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윌은 낯선 피부색 때문에 마을서 배척당하다가 피부가 벗겨진 시신으로 협곡에 버려진 채 발견된다. 빅토리아는 평소 윌을 위협하던 남동생이 한 짓임을 직감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끝없이 좌절한다. 한편 배 속에서는 아기가 자라고 있었기에, 빅토리아는 아기를 살리기 위해 사람이 살지 않는 척박한 고지대 산꼭대기로 도망친다. 혼자 아기를 낳고 얼마 안되는 식량과 라즈베리를 먹으며 견디던 빅토리아는 숲으로 소풍 온 신혼부부를 목격한다. 영양실조인 자신과 달리 젖이 도는 산모를 본 빅토리아는 아기의 뒤통수를 마지막으로 쓰다듬을 틈도 없이 그 차에 아기를 태워 보낸다. 거의 정신이 나간 채 고향으로 돌아오니 남동생과 이모부는 집안일을 돌볼 여자가 없는 집을 떠났고, 아버지 홀로 병마와 싸우고 있었다. 아버지의 임종을 지킨 빅토리아는 사랑하는 사
2024년 1월11일, 뉴욕증시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를 비롯해 총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가 동시 상장해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투기가 아닌 투자 자산으로 금융권의 인정을 받은 그야말로 ‘역사적인 날’이다. 개인들이 비트코인을 주식처럼 간편하게 사고팔 수 있을 뿐 아니라 연기금, 사모펀드 기업 등 기관투자자들이 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20년 전, 금 현물 ETF가 승인된 이후 금은 어떻게 됐을까? 직접 골드바를 사지 않아도 주식처럼 금을 가질 수 있게 되면서 금 시장에는 1000억달러(약 131조원) 이상의 자금이 흘러 들어왔고, 금값은 4배 가까이 뛰었다. 스탠다드차타드(SC)서 비트코인 가격을 20만달러(약 2억6200만원)까지 전망할 만큼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향후 어떤 길을 걷게 될지 우리는 실물 금을 통해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탄생한 날부터 수많은 규제와 억압·편견을 받아왔다. 하지만 15년에 걸쳐 기술적 완벽성, 지정학적 자산으로서의 가치, 철학적 탄생 배경으로 이를 하나씩 극복하며 스스로 가치를 증명했다. 그리고 지금은 비트코인을 대체할 자산이 세상에 없다는 것
<샤이닝>은 어느 초겨울 저녁, 삶이 지루해 무작정 차를 몰고 나갔다가 어둡고 깊은 숲속 눈밭에 고립된 한 남자의 이야기다. 차바퀴가 빠져 오도 가도 못하게 된 그는 공허함을 느끼며 차 안에 앉아 있다가 점점 두려워진다. 급기야 날은 어두워지고 눈까지 내린다. 온 길을 되짚어보던 그는 절박한 마음에 자신을 도와줄 사람을 찾으러 숲속으로 들어가고, 피로와 추위와 배고픔에 방황하던 그에게 예기치 않게 신비한 존재들(순백색의 흰 빛을 내뿜는 존재, 어머니와 아버지로 보이는 노부부, 검은색 양복을 입은 남자)이 다가오기 시작한다. 불가해한 이 만남 속에서 그는 숲을 어떻게 빠져나갈 수 있을까? 앞으로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 <webmaster@ilyosisa.co.kr>
독일서 여러 기업과 단체, 커뮤니케이션 및 심리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수천회에 달하는 강연과 세미나를 진행해온 마티아스 뇔케 박사는 우리 시대가 주목해야 하는 가치로 바로 ‘겸손의 미덕’을 꼽는다. “내가 경험한 모든 가치 중 가장 세심하며 현명한 태도는 겸손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많은 사람이 겸손의 진가를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한다”고 말하는 그는 겸손에 담긴 문화사적인 배경을 고찰하는 것부터 심리학, 인간관계, 더 나은 삶과 행복, 성공의 관점까지 다각도로 살펴봄으로써 ‘나를 위한 태도로서의 겸손’에 담긴 의미를 깊이 돌아보게 해준다. <webmaster@ilyosisa.co.kr>
우리는 자폐를 어떻게 이해하고 설명해야 하는가. 배런코언은 신경다양성 관점서 자폐를 바라본다. 정상과 비정상, 두 가지만이 존재하는 낡고 부정확한 시각과는 전혀 다른 세계관으로서, 신경다양성은 자폐를 장애라는 틀에 가둬놓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 자신만의 장점과 약점을 가진다고 본다. 특정한 환경서 생존하기 위해 서로 다른 경로로 적응해온 것일 뿐이다. 그는 “모든 사람은 천재다. 하지만 나무에 오르는 능력을 기준으로 물고기를 평가한다면, 그 물고기는 평생 스스로 멍청하다고 여기며 살아갈 것”이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하여 자신의 주장을 요약한다. 오랫동안 자폐인을 옹호해온 그의 따뜻한 마음이 가득 담긴 이 책은 우리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다양하고 독특한 성격을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2000년 초부터 최고령 국가가 된 일본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우리보다 10여년 앞서 초고령사회를 경험하고 있는 일본은 고령화에 있어서 한국의 선배 격이다. 고령사회를 대응하고 있는 그들의 슬기로운 시니어 생활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고령자들의 요양을 위한 혁신적인 시도로 ‘버스가 오지 않는 정류장’을 만들어 치매 환자들의 배회를 예방하는 요양원이 있고, 의료와 간병이 하나로 통합된 ‘의료·간병 복합체’와 ‘커뮤니티 케어’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더불어 일본에서는 초고령 대학인 ‘어른 대학’이 운영돼 시니어들이 다시 한번 학창 시절을 즐길 수 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니어 비즈니스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일본의 편의점은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확대했고, ‘메디컬 피트니스’와 같이 건강과 피트니스를 결합한 새로운 건강수명 비즈니스도 등장했다. 일본의 고령화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예견하는 거울이기도 하다. 우리는 일본의 성공 사례들을 통해 우리만의 고령화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 이 책은 이런 과정서 도움이 되어줄 유용한 참고서다. 이 책을 통해 고령화가 단순히 인구구조의 변화가 아니라 사회와 문화의 변화라는 것을 깨닫고, 그 변화에
자리에 앉은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몇 번이나 엉덩이를 들썩이게 된다. 쉴 새 없이 스마트폰 시계를 확인하고, 의미 없이 앱을 열었다가 닫는다. 아무리 노력해도 집중이 잘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한번 자리에 앉으면 차분히 제 할 일을 하는 것 같은데, 나는 그렇지 못한다. 그러면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나 왜 이렇게 집중하지 못하지?’ ‘의지가 부족한가?’ ‘간절함이 없나?’ ‘혹시 나 ADHD 아닐까?’ 많은 이들이 ‘몰입’이라고 하면 의지나 열정, 노력의 문제로 치부한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의지만 있다면, 열정만 있다면, 애쓰고 노력한다면 바로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몰입은 의지나 노력, 태도의 문제가 아니라 ‘효과적인 방법을 아느냐 모르느냐’의 문제라고 말한다. 저자는 2017년 공부법 유튜브 채널 ‘드림스쿨’을 연 이후 수천건의 공부 상담을 해왔고, 2019년부터는 개인별 공부법 문제점을 분석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이트를 운영하며, 4만건이 넘는 분석 사례를 축적했다. 그러면서 상담과 분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고민이 ‘집중력’ 내지 ‘몰입’에 관한 것들임을, 그 고민들이 대개 의지나 태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