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9.29 00:01
와인과 보드카를 적당히 마시는 것이 심혈관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레드와인을 마시는 것이 보드카를 마시는 것보다 이 같은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Miriam 병원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레스베라트롤로 알려진 레드와인 속에 든 성분이 건강에 이로운 면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환기학> 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돼지를 세 그룹으로 분류, 한 그룹은 고지방 식사를 하게 하고 두 번째 그룹은 고지방 식사와 매일 레드와인을 섭취케 했으며 마지막 세 번째 그룹은 고지방 식사에 매일 보드카를 마시게 했다. 연구 결과 7주 후 보드카와 레드와인을 적당히 마신 그룹의 돼지들이 심혈관 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드카를 마신 경우보다 레드와인을 마신 경우 이 같은 이로움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몸에 해로운 혈중 총 콜레스테롤은 보드카와 레드와인을 마신 경우 모두 변화가 없었지만 몸에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은 보드카와 레드와인을 마신 경우 모두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보드카를 적당히 마시는 것은 심장으로 가는 측부 혈액순환을 증가시키는 반면 레드와인은 혈관을 확장시켜 심장 및 인체 기관
하루 중 운동을 하는 시간 보다 의자에 가만히 앉아있는 시간이 더 긴 고등학생 최모양. 의자에 앉을 때면 습관처럼 다리를 꼰 자세를 하게 된다.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꾸중으로 버릇을 고쳐보려 했지만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이 더 편한 것 같게만 느껴진다. 흔히 다리를 꼬고 앉으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더 편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장시간 동안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면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아직 뼈가 성숙하지 않기 때문에 이차적으로 척추에 측만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등 척추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다리 꼬다 ‘만성요통’ 얻는다 다리를 꼬는 자세는 양쪽 넓적다리의 높이가 달라져 골반이 비스듬해 지고 무릎을 포개어 올리는 자세는 넓적다리의 엉덩이관절 굴곡 각도를 커지게 해 평소 허리등뼈의 자연스러운 S라인 굴곡을 만드는 데 방해가 된다. 특히 무릎을 포갬으로써 생기는 위쪽 오름 부위의 압박 역시 자연스러운 혈액순환을 감소시키고 신경 또한 압박할 수 있으며 이런 잘못된 습관이 만성화될 경우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고치는 것이 좋다. 습관적으로 턱을 괴는 태도 역시 디스크를 야기할 수 있다. 이 같은 동작이 장기
충분한 수면을 취했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을 때가 있다. 여기에는 대부분 잘못된 방법으로 피로를 해소하고 있어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현대인에게 피로는 늘 함께하면서도 축적되는 현상이며 다른 장기의 이상일지도 모르지만 간과하기 쉬워 일상생활에서의 관리가 중요하다. 과로는 축적성 피로라고도 한다. 하룻밤의 수면으로 완전히 회복되는 것은 ‘생리적 피로’라 하고 하룻밤으로는 회복되지 않지만 며칠이 지나면 회복되는 것을 ‘급성 피로’라고 한다. 과로는 이 급성 피로가 완전히 가시기 전에 다음 급성 피로가 겹친 것이므로 거듭되는 피로의 누적이라고 볼 수 있다. 과로의 증상으로는 작업능률의 저하 등의 피로감이 나타나며 무력감이나 두통이 나타나기도 하고 신체 면역력이 떨어져 입에 헤르페스가 생기거나 소화불량, 몸살 기운을 보이기도 한다. 염근상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피로는 통증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생체방위현상이라 볼 수 있는데 이를 방치하면 휴식의 욕구가 과도하게 고조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잡담을 하고 차를 과다하게 마시고 과음, 졸음 등의 형태를 취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일손을 놓는 등 자동적으로 조절되는 경우가 많은데 지
평소 킬힐을 즐겨 신는 문(29·여)씨는 오늘도 어김없이 10cm의 킬힐을 신고 거리를 나섰다. 친구들과 청계천을 걷던 문씨는 극심한 발바닥 통증에 도저히 걸을 수 없어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근처 병원으로 간 문씨는 발바닥의 티눈 때문에 통증이 온 것 같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 구두를 신은 이후부터 그녀의 발바닥에는 항상 티눈이 있었던 터라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게 화근. 티눈을 굳은살일 것이라는 생각에 무시하거나 티눈의 겉만 손톱깎이로 도려내 일시적으로 제거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티눈은 재발의 위험성이 높고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만큼 무서운 질병 중 하나다. 티눈은 외부의 자극을 오랫동안 받은 각질층에 티눈 핵이 발생하고 그 주변으로 물집이 잡히고 굳은살이 생기는 각질화 현상의 이상반응이다. 주로 발에 많이 생긴다. 티눈은 ▲발에 맞지 않는 신발 착용 ▲하이힐 등 발에 무리를 주는 신발 착용 ▲샌들, 슬리퍼 등 바닥이 얇고 끈으로 된 신발 착용 ▲과도한 걷기 운동이나 등산 ▲잘못된 걸음걸이 ▲뼈의 구조적 이상 등 만성적인 과도한 비틀림이나 마찰압력에 의해 발생한다. 간혹 단순 굳은살과 헷갈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티눈은 작은 범위에 원뿔형
맥주잔 모양이 술을 마시는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브리스톨대학 연구팀이 <PLoS ON> 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쭉 뻗은 모양의 맥주잔 보다 곡선이 진 맥주잔으로 맥주를 마실 경우 더 빨리 맥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159명 남성을 대상으로 일부는 커브형 맥주잔 일부는 쭉 뻗은 일자형 맥주잔에다 맥주나 청량음료 반 병을 담고 마시게 한 이번 연구결과 청량음료를 마시는 데 있어서는 일자형 맥주잔과 커브형 맥주잔이 별 차이를 유발하지 않아 양쪽 모두 7분 가량 후 청량음료를 마셨다. 그러나 맥주를 마시는 경우에는 양쪽 간 큰 차이를 보여 커브형 맥주잔으로 맥주를 마신 사람들은 7분 가량에 맥주 반 잔을 마신 반면 일자형 맥주잔으로 마신 사람의 경우에는 11분 가량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커브형 맥주잔으로 맥주를 마실 경우보다 일자형 잔으로 마실 경우 맥주를 마시는 시간이 약 60% 가량 느리다”라고 밝히며 “아마도 커브형 맥주잔이 커브형 모양 때문에 사람들이 잔에 얼마나 많은 양의 맥주가 남아 있는지를 판단하기 어렵게 해 맥주를 마시는 속도를 조절하기 더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커브형 잔으로 맥
폭음과 폭식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해야 서구화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식사, 잦은 회식 등 현대인의 생활습관으로 담낭에 돌이 생기는 ‘담석증’ 환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간 밑에 붙어있는 담도와 연결돼 있는 담낭은 지방질을 소화시키기 위해 몸이 담즙을 필요로 할 때 저장하고 있던 담즙을 소화관 내로 배설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런 담낭에 돌이 생긴 것을 ‘담석증’이라고 한다. 담석은 ▲대사성 요인 ▲담즙정체 ▲담도계염증 등 세 가지 원인으로 유발된다. 담즙 속에 존재하는 물질 중 하나의 농도가 증가하면 담석이 생길 확률도 높아지는데 그 예로 혈청 콜레스테롤의 증가로 발생한 콜레스테롤 담석을 들 수 있다. 담즙정체로 인해 담낭이 수분을 과도하게 흡수하고 염을 침전시켜 혼합된 담석을 형성하기도 하고 담도계 염증으로 담낭점막이 담즙산을 더 많이 흡수해 콜레스테롤 용해를 저하시킨 결과 담석이 생기기도 한다. 담석증이라고 해도 담석이 담관을 막거나 염증이 생길 때까지는 특별한 증상이나 징후가 없다. 다만 ▲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 후의 소화 불량 ▲우상복부 불편감 ▲정상인보다 심한 식후 트림 등이 있을 수 있다. 담도계를 담석이 막으면 심와부를 비롯해 우상복부, 견갑골 하부
이루란 외이도나 중이강(고막보다 안쪽의 소리를 전달하는 공간) 또는 그 주변의 병변에 의해 외이도를 통해 흘러나오는 분비물을 말한다 종류로는 수성(물 같은 액체), 장액성(묽은 액체), 점액성(끈끈한 액체), 농성(고름), 혈성(피 같은 액체) 등 여러 가지이며 이들은 서로 혼합돼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장액성 이루는 중이강내에 음압이 생기는 경우 모세혈관에서 혈장이 새어나와서 생기며 점액성 이루는 중이강의 점막에서 분비되는 삼출액이다. 급성 외이도염에서는 초기에 수성 혹은 장액성 이루를 분비하지만 만성화하면 농성으로 변하며 이절(외이도 점막에 고름주머니가 생기는 병)이 생기면 농성 또는 혈농성 이루를 분비한다. 반면 급성 화농성 중이염의 초기에는 장액성 혹은 장액혈성이던 것이 차츰 농성으로 변하고 치유기에 들어서면 점액성이 된다. 급성 화농성 중이염의 이루는 대개 2주를 넘지 않는다. 만약 이루가 2주 이상 계속되며 다량의 농성 이루가 박동성으로 나타나면 염증이 유양동(중이 옆에 있는 뼈속 기관)이나 유양봉과로 파급된 증거이다. 만성 화농성 중이염에서는 보통 소량의 점액성 이루이나 악취나는 다량의 농성 이루를 나타낼 때에는 혼합감염에 의한 급성 악화를 의미
귀를 자주 파는 사람들을 보면 귓속에서 걸려나오는 귀지 제거의 ‘쾌감’에 푸욱 빠져 습관적으로 손이 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귀지도 일종의 우리 몸을 보호하는 ‘막’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무턱대고 귀를 파다보면 귀에 상처를 줘 더 큰 질병을 앓을 수도 있다. 귀 보호하는 일차적 보호막 귀지는 외이도에 분포된 땀샘이나 이구선의 분비물, 박리된 표피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 여기에는 단백질 분해효소, 라이소자임, 면역글로불린, 지방 등의 여러 가지 성분이 들어 있어서 외이도 표면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먼지나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이 고막까지 들어가지 못하도록 미리 방지하는 등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외이도와 고막의 피부는 표피층이 귀 바깥방향으로 자라나가게 돼 있어 귀지는 2.5~3cm 정도 길이의 외이도를 하루에 0.05mm의 속도로 이동하게 된다. 때문에 귀지가 많은 것은 병이 아니며 귀지가 많아도 소리를 듣는 데는 지장이 없다. 오히려 스스로 면봉이나 귀이개 등을 이용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귀를 후비다가 연약한 외이도나 고막을 손상시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자꾸 귀지를 파내면 귀지를 만드는 귀지선을 자극해서 오히려 귀지 분비가 더 늘
최근 연예인들의 동물사랑에 대한 목소리가 SNS 등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손쉽게 전파됨에 따라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고조돼 있다. 애완동물이라는 명칭 역시 반려동물로 바뀐 것 또한 단편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파상풍, 광견병 등 심하면 사망까지 개나 고양이, 토끼, 햄스터 등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는 반면 건강상 위험성에 대한 사전지식은 없는 경우가 많다. 이에 전문의들은 반려동물로 인해 발생하는 전염병 등 질병에 관한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사랑하지만 간과하지 말자 흔히 집 안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은 사람들과 스킨십이 잦은 경우가 많다. 때문에 동물이 병 또는 기생충을 가지고 있으면 사람에게 옮길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묘조병이나 톡소플라즈마증 등의 감염병을 주의해야 한다. 묘조병은 고양이의 침에 섞여있는 세균이 사람 몸에 침범해 생기는 것으로 건강한 사람에게는 위험하지 않으나 항암치료 중이거나 당뇨병 또는 AIDS 환자 등 면역기능이 떨어진 이들에게는 심각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고양이가 물거나 할퀸 부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보통 다리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학수고대하는 것이 여름휴가이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피서지에서 휴가를 보낸 뒤 뜻하지 않은 휴가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최근 한 취업정보 전문 업체에서 직장인 9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휴가를 다녀온 직장인 중 40%는 오히려 체력이 고갈돼 일하기 힘들다고 답변했다. 직장인 중 40%가 휴가 후 1~2주 피로와 무기력에 시달려 휴가가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재충전의 시간인 것은 사실이지만 해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휴가기간 동안 무리한 일정과 평소와 다른 생활로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휴가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한 뒤 극심한 피로감과 무력감, 수면장애 등 휴가후유증으로 고생하게 된다. 왜 이렇게 일하기 싫지? 달콤한 여름휴가 뒤에 찾아오는 휴가후유증과 대처방법에 대해 박창해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여름휴가에서 돌아온 직장인들은 대게 휴가후유증으로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몇 달까지 일상생활로 복귀하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곤 한다. 휴가후유증은 피곤함, 노곤함, 무력감,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해지면 수면장애, 소화불량, 두통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여름휴가 기간에는 정신적·
등에 난 여드름으로 고민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눈에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 상태를 쉽게 확인하기도 힘들고 등에 난 여드름이라 해서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다보면 더 번져 있는 경우도 많다. 또한 등에 난 여드름, 일명 ‘등드름’을 습관적으로 손으로 뜯게 되면 오히려 상처가 쉽게 생겨 여드름이 없어져도 영광의 흔적들은 그대로 남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몸에는 많은 피지선들이 분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얼굴을 비롯해 가슴, 목, 턱 등이 있고 등 역시 피지선이 잘 발달된 곳 중 한 부분이다.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은 과다한 피지의 분비, 각질로 인한 모공 막힘, 세균이 모공에 번식해 생기는 염증 등 어느 부위나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신체 중 유독 등에 여드름이 생기는 것은 다른 부위에 비해 각질이 많고 섬유 등의 마찰로 인해서다. 특히 등과 가슴 피부는 얼굴 피부보다 두껍기 때문에 과도한 각질이 생기고 모공이 막히기 쉬워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성인이 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피지선이 쉽게 자극이 되는데 이 스트레스는 불규칙한 생활습관이라든가 수면습관에서도 비롯된다. 기름진 음식의 경우도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직장인 김모(49·남)씨는 최근 며칠간 누군가에게 쫓기는 꿈을 꿔 제대로 잠을 잔 것 같지 않은 기분의 연속이다. 문제는 꿈을 꾸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부인을 팔로 치는 등 잠꼬대가 심해 부인과 각방을 써야할 위기라는 것. 김씨의 경우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전형적인 환자의 모습이다. 잠을 얼마나 잘 자느냐는 신체건강과도 직결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면장애를 정신질환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들어 전문가들은 수면장애도 일종의 뇌질환으로 분류하고 있다. 몸을 힘들게 하는 ‘수면장애’ 얕은 수면 단계인 ‘렘수면’에서 꿈을 많이 꾸게 되는데 렘수면 때 뇌의 기억 및 감정조절 관련 부위가 활발히 움직이기 때문이다. 렘수면은 온몸의 근육이 풀린 2단계 정도의 얕은 수면을 말한다. 꿈을 꾸며 눈동자가 돌아가기 때문에 ‘빠른 안구 운동 수면’이라고도 한다. 이때 근육의 긴장이 떨어지지 않고 꿈속의 행동이 잠꼬대나 옆 사람을 치는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을 ‘렘수면장애’라고 한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수면장애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일어나기 힘들고 개운치 않거나 ▲낮에 과도하게 졸립고 ▲밤에 잠을 자고 싶어도 잠들기 어려우며 자주 깨는 전형적인 불면증 증상이다.
직장인 이모(39)씨는 야근이 잦은 날이면 눈이 쉽게 충혈되곤 한다. 오랫동안 컴퓨터 앞에서 작업을 하다보면 때론 초점이 흐려지고 안구가 뻑뻑하고 건조한 느낌도 든다. 하지만 이씨는 바쁜 일정 속에서 이 같은 눈의 피로를 쉽게 무시해버리곤 한다. 이씨는 “평소 자주 눈이 충혈되는데 안약도 사봤지만 자주 안 챙기게 된다”면서 “눈이 좀 피로해도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끼치지 않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포도막염, 녹내장 등 초기증상일 수 있어 이씨의 경우처럼 눈은 신체 중 가장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장기 중 하나이지만 실제로 안과에 방문해 진찰을 받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눈은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 지나친 TV 시청, 어두운 곳에서의 비디오 시청 등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 때까지 수많은 빛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전문의들은 눈에 이상이 생긴다면 다른 기관에도 문제가 올 수 있다고 지적한다. 눈의 피로는 누구나 다 경험하는 흔한 증상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것은 신체 피로에 대한 주의 신호와 질병 위험 신호의 두 가지 면을 생각할 수 있다. 유아기부터 눈 관리 필수 박종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눈이 피로해졌을 때 하룻밤
여름철이면 흔히 더위를 먹었다고 표현하는 증상군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피로감, 짜증, 무기력, 집중력장애, 식욕부진 등의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만성병의 초기증상일 수도 있지만 일시적으로 그런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역시 과로와 더위로 인한 신체리듬의 부조화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운동하다 열손상을 받기 쉬운데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열경련, 열피로, 열사병 등이 있다. 자각능력 등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는 어린 아이들은 대낮 뙤약볕에서 오랫동안 운동을 하거나 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고온에서 심한 운동을 하게 되면 시간당 1~2ℓ의 수분을 땀으로 배출하고 만일 이 체액이 보충되지 못하면 탈수증에 빠지게 된다. 이는 심박출량을 줄이게 되어 피부 혈류를 감소시키고 다시 땀의 배출을 줄이는 악순환으로 연결돼 체온을 상승시키게 된다. 고온기후에서는 일반적으로 2주 정도의 지속적인 운동을 통하여 땀샘의 땀 분비기능과 피부 혈관확장 기능을 향상시켜야 한다. 열병은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데 피곤함, 무력감, 두통을 동반하는 열피로는 운동을 멈추고 경구용 수액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열피로의 경우 여름철에 운동을
흔히 모기에 물려 벅벅 긁는 상대를 보고 ‘침’을 바르면 가려움이 덜해진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모기의 독소가 미처 해소되기도 전에 침을 바르는 행위는 ‘독’을 오르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모기에 물린 후 가려움을 느끼게 되는 건 모기가 가지고 있는 독소들 때문이다. 모기가 물 때 독소들이 몸속으로 침투하게 돼 일종의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가렵고 붓는 증상 등이 동반되는 것이다. 유독 모기에 물린 후 가려움증을 심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는데 이들은 우리 몸의 면역기능이 감작돼 있어 과민반응이 나타나게 되므로 다른 사람들보다 가려움을 가라앉히기가 쉽지 않다. 흔히 모기 물린 곳에 침을 바르게 되면 잠깐이지만 가려움이 덜한 느낌이 든다. 이는 침이 증발하면서 생기는 기화열이 모기에 물린 부위의 열을 식혀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소해 보이는 이 행동 하나가 소위 말하는 ‘침독’을 불러올 수도 있다. 최현림 경희의료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입 속에는 수만 종류의 세균이 있다. 침에는 세균을 억제하는 물질도 있어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모기 물린 부위를 긁게 되면 상처를 통해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면역력
40대 직장인 유현석씨는 1년 365일 중에 360일 고기를 먹을 정도로 ‘고기마니아’라고. 그는 “역시 고기를 먹을 때 시원한 맥주가 빠질 수 없다. 특히 요즘 열대야가 심해 잠 못 이룰 때면 맥주 한두 캔은 기본으로 마신다. 더위를 이기는 데는 맥주만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통풍으로 인한 사망원인, 합병증인 심장질환·뇌혈관장애로 인한 경우 많아 아이 낳는 고통만큼 아프다는 ‘왕의 병’ 통풍. 그러나 유씨처럼 고기를 즐겨먹고 덥다고 무심코 들이킨 맥주가 발가락에 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관절이 붉게 부어오르는 ‘통풍’의 주된 요인이라는 것.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통풍(M10)질환’의 실 진료환자수가 2001년 8만2000명에서 2005년 13만7000명, 2008년 19만5000명으로 나타나 연평균 13%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실 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남성이 17만6000명이었고 여성은 1만9000명으로 나타나 남성이 여성보다 9배 이상 많았고,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가 각각 4만7000명과 4만8000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의 48.5%를 차지했다. 통풍은 서양에서는 고대로부터
주부 신수민(37)씨는 얼마 전 딸 유빈양을 데리고 워터파크를 찾았다.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이틀 후 유빈이는 눈에 뭐가 들어간 것 같다며 계속 눈을 비비더니 토끼눈이 돼버렸다고. 신씨는 “처음에는 아이가 눈을 비벼 충혈이 된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눈곱이 심하게 생기고 계속 눈물이 뚝뚝 흘러 급하게 병원을 찾았는데 ‘유행성 각결막염’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물놀이 후유증 조심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더위를 한방에 날려줄 워터파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덥다 못해 뜨거운 무더위에는 뭐니 뭐니 해도 시원한 물놀이가 제격. 그러나 더위를 싹 가시게 하는 물놀이 후에는 종종 눈병이 따르기 때문에 눈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결막염’은 물놀이 후유증의 대명사. 워터파크 등은 사람들의 접촉이 많은 곳으로 눈병 전염률도 높다. 눈이 붓고 충혈되고 눈곱이 낄 때 흔히 ‘눈병’에 걸렸다고 이야기한다. 결막에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일어나고 염증 반응이 유발되면 충혈, 눈물, 눈곱, 이물감, 안구통, 눈부심, 시력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유행성 결막염은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데 전염력이 강해 비슷한 시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아이에서 건성안 발생이 높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증명됐다. 지난 7월31일 중앙대학교병원 안과 문남주 교수팀은 지난 5월, 초등학생 5~6학년 288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건성안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성인에서 건성안의 중요한 원인 인자로 알려진 스마트폰 등의 영상 장치의 사용이 소아에게도 건성안 유병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건성안은 성인보다 소아에서 유병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소아에서는 검사 협조 어려움으로 인한 진단의 어려움과 증상에 대한 불명확한 의사표시 등으로 그동안 소아에서의 건성안에 대해서는 과소평가된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실태 조사 결과 조사대상 아이 288명 중 28명인 약10%가 건성안을 보여 예상했던 것보다 건성안의 유병률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중 스마트폰 등 영상매체와의 연관성을 조사해 본 결과 건성안이 있는 소아에서 건성안이 없는 소아에 비해 스마트폰 사용 비율이 71.4% 대 50%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스마트폰을 비롯해 텔레비전, 컴퓨터 등 영상매체의 총 사용시간이 건성안을 일으키는 유의한 위험인자로 밝혀졌다. 스마트폰이나 텔레비전, 컴퓨터
임신은 부부에게 있어 가장 기쁜 소식일 것이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심한 입덧으로 힘들어 하는 아내를 보면서 마음이 아파 아기가 원망스러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의 임신부들이 초기에 입덧을 하는데 증상이 심할 경우 직장생활 등에 지장을 주는 등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입덧의 원인은 여러 가지 이론이 제시됐으나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입덧은 구역과 구토가 한번 시작되면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므로 치료를 빨리하면 할수록 더 심한 합병증을 막을 수 있으며 생활습관과 식이변화로 가벼운 증상은 해결될 수 있다. 임신 중 입덧 입덧은 임신 초기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임신임을 겉으로 알리는 신호다. 그러나 임신부는 입덧이 시작되면 음식을 먹지 못해 체중이 줄어들고 심한 경우 탈수증상까지 찾아오기도 한다. 입덧은 전체 임신부의 70~85%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하다. 약 50%에서는 구역과 구토가 동반돼 나타나며 25%는 구역만 있다. 증상이 없는 임부는 전체의 25%에 불과하다. 입덧은 간혹 임신 말기까지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임신 4∼7주 사이에 시작해 12∼16주까지 하게 된다. 처음에는 하루 한두 번 헛구역질을 하다가 점점 그 횟수가 늘어나
어디로 갈지, 어디서 묵을지, 무엇을 가져갈지, 교통편은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한 꼼꼼한 계획이야말로 즐거운 여행의 시작임을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건강계획이 빠졌다면 즐거운 여행길은 고생스런 험한 길로 변할지 모를 일이다. 무엇을 챙겨야 즐거운 해외여행이 될 수 있을지 떠나기 전부터 돌아올 때까지 하나하나 짚어보자. 평소 앓고 있는 질환이 있다면 먼 길 떠나기 전 담당 의사의 진찰을 받고 개인 상비약을 준비하는 것이 가방 챙기기의 1순위. 복용하고 있는 것과 똑같은 약을 현지에서 구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임신 초기 3개월 또는 마지막 달이라면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은 피해야 한다. 일반인에게 전혀 영향이 없는 자동차의 진동이나 여행 스트레스가 태아에게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양대병원 감염내과의 배현주 교수는 “임신 중기라도 장거리 여행은 금물이다”며 “좁은 좌석에 장시간 앉아 있을 때 생기는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은 임산부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유산의 위험을 높이며 여행이 불가피한 경우라면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하고 응급상황 대처요령을 꼼꼼히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해외여행을 할 때는 말라리아, 뎅기열,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