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7.05 14:45
청와대 행정관이 업체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술자리뿐 아니라 성매매까지 이뤄진 것으로 밝혀진 것. 당초 문제가 됐던 행정관뿐 아니라 이 자리에 동석했던 또 다른 행정관과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도 함께 성 접대를 받은 정황이 드러나 파문은 확산되고 있다. 해당 행정관은 사표를 제출했지만 경찰의 수사 은폐 의혹, 청와대의 늑장 사과에 대한 비판은 거세져만 가고 있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강희락 경찰청장이 “나도 기자들을 모텔로 데려간 일이 있다”고 밝히면서 “재수 없으면 걸린다”고 말해 비난을 받았다.
박연차 리스트로 인해 정치권 인사들이 줄줄이 소환되고 있다. 여야 인사를 넘나들 정도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B 핵심인사들에게까지 불법적인 돈을 전해줌에 따라 또 다른 핵심인사들이 리스트에 더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일까. 정치권은 박연차 리스트로 인해 초긴장 상태다. 연루된 인사들 모두 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검찰 수사가 그들을 향하자 일부 인사들은 시인하는 형국이다. 과연 박연차 리스트에는 또 누가 포함되어 있을까.
이른바 ‘정의 전쟁’이 시작됐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전 장관이 4월 재보선 공천문제를 놓고 ‘파워게임’을 벌이고 있 정 대표 측은 출마를 반대하는 입장인 반면, 정 전 장관 측은 전주 덕진 출마를 고수하고 있다. 서로간의 합일점을 찾지 못해 당내 갈등의 골은 갈수록 깊어지는 분위기다. 일부에서는 ‘분당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형국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민주당 인사들은 DJ의 의중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DJ가 ‘호남의 맹주’로 여전히 군림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민주당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WBC 지역예선 순위결정전 당시 8회말 일본 공격을 지켜보고 있던 ‘야구광’ YS 특유의 사투리 해설이 화제다. 9번 타순부터 시작된 8회말 원아웃에 이치로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2번 타자 나카지마가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 YS는 “1루에 있는 쟈가 누꼬? 이치로 아이가? 아무 걱정 말그래이~나가지마가 번트 대봐야 못나가뿔믄 이치로 쟈는 원이치야 원이치.” 경제를 ‘갱제’로 발음하는 YS식 사투리는 ‘위치로’가 이치로였고, ‘나가지마’가 나카지마였으니 이 얼마나 절묘한 해설인가. 결국 한국의 위기상황은 YS의 해설대로 그렇게 종료됐다. 그렇다면 이명박 정부가 걸어온 길을 야구 용어로 해설하면 어떻게 될까.
얼어붙었던 우리의 몸과 마음을 녹이는 봄이 왔다. 거리에는 꽃이 피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은 봄 맞을 준비를 한다. 사람들은 두꺼운 겨울옷을 던져버리고 봄바람을 막을 얇은 외투로 갈아입는다. 그러나 피부로 느끼는 봄과는 달리 많은 시민들의 마음속은 아직도 차디찬 겨울이다. 환율은 폭등하고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생필품은 지난해에 비해 7% 이상 올랐다. 심지어 양파는 64.7%나 올라 장을 보는 이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만든다. 정부는 건설경기 부양책을 써보지만 얼어붙은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시민들은 봄이 아닌 또 다른 겨울을 맞이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예년 같으면 봄 기운으로 희망찬 시작을 느꼈을 테지만 요즘은 상황이 썩 좋지 않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는 몸과 마음을 더욱 무겁게 만든다. 하지만 이대로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 곳곳에서 봄맞이 움직임이 눈에 띈다. 1년 동안 묵었던 건물의 찌든 때를 닦아내는가 하면 건물의 외관을 보수한다. 도로에는 물청소차가 다니며 겨우내 쌓였던 먼지를 쓸어내린다. 학원가에서는 개강한 학생들을 모집하는 데 여념 없다. 시민들은 하루빨리 경기
검찰 사정이 예사롭지 않다. 베일 속에 쌓여 있는 모든 비리를 파헤치겠다는 의미심장한 말도 검찰 주변에서 흘러나온다. 이미 친 인사들과 기업, 그리고 민주당 인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 비롯해 L의원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실제로 검찰은 강 회장의 자금 추적을 통해 ‘봉하마을’을 향한 사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편, 임시국회로 인해 검찰 수사가 제자리걸음에 머물렀던 현직 의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숨 고를 틈도 주지 않은 채 융단폭격을 할 태세다.
전·현직 대통령의 행적을 놓고 재미있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솥단지 이야기’가 그것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자주독립의 염원을 담아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으로서 큼지막한 ‘가마솥’을 마련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새마을을 운동을 통해 ‘솥’에다 맛있는 밥을 지었던 것. 그러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솥단지에 있는 밥을 모조리 퍼먹고, 노태우 전 대통령은 물을 부어 누룽지까지 싹싹 긁어먹었다는 얘기가 골자다. 그렇다면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얘기는 어떠할까.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 온 성직자 김수환 추기경이 지난달 16일 87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그는 1969년 한국인 최초 추기경으로 선임된 이래 오랜 세월 종교를 떠나 한국사회의 정신적 지도자의 역할을 다해왔다. 그는 1922년 대구 남산동에서 김영석 요셉과 서중하 마르티나의 5남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러다 8살에 부친을 여의며 어머니와 함께 옹기 행상을 하며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가 사제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신앙심이 깊었던 어머니의 권유 때문이었다. 본래 장사꾼이 되겠다던 뜻을 접고 어머니의 뜻에 따라 대구 소재 성 유스티노 신학교에 입학하며 성직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이다. 그의 성직자의 길은 유신과 군사정권, 신군부세력 등 민주화의 험난한 과정에서 시대를 지키고 대변하는 파수꾼이 되는 길이었다. 역대 대통령들 앞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뜻과 의지를 내비친 그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물론 전두환, 노태우 등 많은 권력가 앞에서도 그의 옳고 그름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특히 1987년 항쟁 때 성당에서 시위하는 시민들을 위해 경찰의 강제 연행을 앞장서 막았던 일화는 지금도 많은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물론 이 같은 성직자로서의 강직함이 때
이명박 정부가 취임한 지 어느덧 1년이 됐다. 정치·경제·인사 등 모든 게 ‘낙제점’이라는 게 일각의 평가다. 각종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다. ‘고소영·강부자 내각’, ‘KKK 인사’ 등이 바로 그것. 실제 이명박 대통령이 ‘속도전’을 강조, 여당의 보이지 않는 수장 역할을 함으로써 여야간 갈등의 불씨를 낳기도 했다. 또 경제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은 종적을 감춘 채 ‘경제 망치는 대통령’이라는 얘기까지 회자될 정도다. 이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가 단절되면서 전쟁시나리오까지 등장,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국민들의 환호와 함께 청와대에 입성한 이명박 대통령. 25일이면 취임 1년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당시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희망을 함께 나누는 국민 성공시대를 열겠다”는 취임사를 전하며 국민들의 신임을 얻었다. 국민들은 굳게 믿고 있었다. 경제대통령의 취임으로 서민들의 삶도 나아지게 될 것을. 그러나 취임 1년이 지난 지금 국민들의 평가는 한마디로 ‘아니올시다’이다. 살려보겠다던 경제는 파국으로 치닫고 심지어 국민과의 대화와 타협도 사라졌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 KBS 사장 인사권 개입, 정치권 인사 개입과 국회 법안 통과 추진, 대운하 건설 추진, 인터넷 경제대통령이라 불렸던 미네르바 구속 등 1년 동안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일들만 벌어졌다. 더욱이 최근 발생한 용산참사로 인해 국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급박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경찰 특공대를 투입해 6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이명박 정부. 하지만 정부는 이렇다 할 사과와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국민들의 의사표현을 공권력으로 억압하며 독재정권 양상을 보인다. 대화와 타협은 중요하다. 정치권은 더 말할 나위 없다. 그러나 지난해
용산참사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청와대가 용산참사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군포 연쇄살인사건을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사실상 시인했던 것.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이 경찰청 홍보담당관실로 보낸 이메일이 발단이 됐다. 청와대는 “개인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일”이라며 “구두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여론을 돌리기 위해 군포 연쇄살인사건을 활용했다는 것을 간접적인 시인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개인적인 행동’으로 치부한 채 ‘꼬리짜르기’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재오 전 의원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귀국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정치권의 시선은 따갑고 싸늘하기만 하다. 여야 내부에서 ‘분란’을 일으킬 수 있는 ‘블랙리스트(?) 잠룡’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전 의원 복귀는 친박계 인사들과의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지난 18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친박계 인사들을 배제하려 했고, 이에 대한 앙금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 정 전 장관도 4월 재보선 출마 문제로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정 전 장관 측과 민주당 간의 이견이 있어서다. 측근들은 옛 지역구 출마를 요구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출마하지 않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굳이 출마를 결심한다면 수도권에 출마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 원성은 단순 불만을 넘어 거리까지 진출하고 있는 추세다. 일반인·연예인·정치인은 물론 심지어 외국인까지 그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의 목소리는 하나다. 온 국민이 ‘잘 먹고 잘 사는 나라, 국민이 주인인 나라’가 그것이다. 거리로 나온 국민들은 정당한 권리를 내세우고 있다. 정부가 자신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이들의 집회 양상은 비폭력 평화시위다. 일부에선 폭력시위로 정면 대응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하지만 이는 표현방법이 다를 뿐이다. 추구하는 목표는 같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모양새다. 국민들의 의사표현 수단인 ‘집회’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는 까닭이다. 때문에 집회를 저지하기 위한 방법만을 찾고 있는 분위기다. 국민의 기본 권리인 ‘표현의 자유’를 공권력으로 저지하는 모습이 다반사인 것도 이에 기인한다. 국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한 정부의 대답은 ‘국민들 탓’. 정부는 국민들이 ‘왜&rsq
경찰이 뭇매를 맞고 있다. 서울 용산 재개발 현장 철거 사망사고와 관련돼서다. 하지만 무엇보다 심기가 불편한 인물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김 내정자는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에 취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 때문이다. 전국교수노동조합,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학술단체협의회 등 3개 교수단체는 지난달 21일 성명서를 통해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내정을 취소하고 엄정한 수사를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이 때문에 ‘위기’에 처한 김 내정자의 해법과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IMF 이후 최악의 경제상황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기업은 나눔 경영을, 정부는 사회복지에 초점을 둬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경제 살리기’를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이명박 정부는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단지 ‘서민경제’를 살리겠는 포부와 계획만 거창할 뿐이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듯, 서민들이 바라는 진정한 ‘서민경제’는 과연 언제쯤 이뤄질 것인지 막막할 뿐이다. 이런 와중에 최근 용산 철거민 시위로 6명이 사망했다. 철거민대책위원회 회원 5명과 경찰관 1명이 유명을 달리한 것. 그들은 빚을 내서 상점을 꾸려가며 생계를 유지하던 세입자들로 생존권을 요구하다 싸늘한 주검이 되어 버렸다. 정부는 무조건적인 개발을 앞세우며 철거를 강행하고 이에 맞선 철거민들을 강경진압으로 저지했다. 그리고 현재 경찰의 강경진압이 부른 참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경찰은 이 모든 것을 철거민 탓으로 돌리고 있다. 만약 정부가 이들에게 조금의 관심을 더 보였더라면 이 같은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는 ‘사랑’, ‘나눔
2008년 말 미국 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 실물경제로 확산됨에 따라, 세계 경제는 1920년대 대공황에 버금갈 정도의 불황을 맞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도 IMF때보다 더 악한 상황에 직면했다.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대기업들까지 수출부진과 내수침체로 폐·휴업에 들어가면서 실업자 수가 100만 명이 넘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영세 자영업자와 부실가계와 신 빈민층이 증가하는 등 민생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 현재 정부는 이 같은 경제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갖가지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녹색뉴딜’ 사업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4년간 낙동강 등 4대강 살리기, 녹색 교통망 구축, 에너지 절약형 그린 홈 건설 등 36개 사업에 총 50조원을 투입, 일자리 96만 개 창출을 위한 ‘녹색뉴딜사업 추진 방안’을 확정했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달갑지 않다. 이는 장기적인 성장 동력 발굴보다 일자리 창출이 비교적 쉬운 토목공사 위주로 짜여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바란다. 여·야가 정부와 화합하여 한시라도 빨리 이 어려운 난국을 벗어나는 데 힘써주기를&h
개각을 놓고 ‘하마평’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다. 어청수 경찰청장 후임으로 김석기 서울청장, 강만수 장관 후임으로는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거론되고 있다. 또 홍준표 원내대표 사퇴론이 굵어질 경우 정의화 한나라당 의원이 물망에 오르내리는 중이다. 그러나 일부 인사들은 “사실 무근”이라고 말한다. 이 와중에 여권 일부 인사들도 입각을 줄기차게 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여권 인사는 “하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정작 할 사람은 없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