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9.30 03:01
누구는 범죄의 피해자가 되고 그것도 한 번만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반복적으로 피해자가 되는 반면, 누구는 평생 단 한 번도 범죄 피해를 경험하지 않는다면 대체 무슨 이유에서 그럴까? 사람마다 범죄의 피해자가 될 개연성이 다른 이유는 다양할 수 있으나 피해자학에서는 범죄 위험성에의 노출과 노출 시 자기 보호와 방어능력의 차이에서 찾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이를 범죄 취약성(Vulnerability)이라고 한다. 범행의 가능성이나 위험성이 많은 범죄자 또는 잠재적 범죄자와 근접(Proximity to Crime/Criminals)하거나,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과 장소에 많이 노출되면 범죄에 희생될 확률, 위험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어떤 사람은 범죄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어떤 사람은 많이 노출(Exposure)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피해자학에서는 대체로 개인의 생활양식(Lifestyle)과 일상 활동(Routine activity)에 따라 범죄 위험성에의 노출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마치 미세먼지나 황사가 덮칠 때 각자의 일상적 활동이나 생활 유형에 따라 노출되는 빈도와 정도가 달라지는 것과 같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하면 누
[Q] 임차인이 3기의 차임액에 이르도록 연체한 사실이 있는 경우, 임차인의 계약갱신요구권 행사가 거절될 수 있고 권리금 회수 기회도 보호받지 못하나요? [A] 그렇습니다. 차임연체액이 3기의 차임액에 해당하는 금액에 이르도록 차임을 연체한 사실이 있는 경우 임대인은 임차인의 계약갱신요구를 거절할 수 있고, 권리금 회수 기회 보호 의무도 부담하지 않게 됩니다.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은 상가건물에 대한 임대차기간을 1년으로 정하고, 10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임차인의 계약갱신요구권을 부여하고 있습니다(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9조1항, 10조2항, 이하 ‘상임법’이라고 한다). 또한 상임법은 임차인이 신규임차인이 되려는 자에게 권리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임차인의 권리금 회수 기회를 보호하고, 임대인에게는 임차인이 ‘임차인이 주선한 신규임차인이 되려는 자’로부터 권리금을 지급받는 것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는 임대인의 권리금 회수 기회 보호 의무를 규정하고 있습니다(상임법 10조의4). 임대인이 이를 위반해 임차인에게 손해를 발생하게 한 때에는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을 집니다(상임법 10조의4 제3항). 권리금 회수 방해로 인한 손해배상책임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창당에 대해 국민 10명 중 절반가량은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이낙연 신당 창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여론조사 결과 46%가 ‘좋지 않게 본다’고 부정 응답했다. 34%는 ‘좋게 본다’고 긍정 답했으며, 20%는 의견을 유보했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긍정 21%, 부정 71%였던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54%가 긍정적, 무당층 및 중도층에서는 찬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는 신당 창당 시 지지 의향을 묻는 것이 아닌, 신당 창당 자체에 대한 인식이란 점에 주의해야 한다. 즉, 이낙연 신당 창당은 민주당이나 진보진영의 분열 가능성을 의미하므로 오히려 여권서 반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중심의 신당 창당 관련 여론조사에서도 소속 정당과 상대 정당의 반응이 달랐다. 당시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18%가 이준석 신당 창당을 좋게 봤고,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그 비율이 57%에 달했다. 이 전 대표는 최장수 국무총리로 재직 중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충남 소재의 한 대학교서 남성 교수와 여대생의 불륜이 논란에 섰던 가운데, 다른 동료 교수로 추정되는 “우리 조금만 침착해지자”라는 글이 역풍을 맞고 있다. 지난 13일, 포털사이트 네이트 내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OO대 불륜에 대해 다른 교수 B씨가 에타에 올린 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는 SNS글로 추정되는 8개의 항목으로 나뉜 글을 캡처해 첨부했다. 캡처된 이미지서 B씨는 “에타(에브리타임)라는 너희들의 놀이터에 함부로 허락 없이 들어왔기에 감히 너희들을 가르치는 듯한 글을 쓰지 않았었어”라며 “그런데 앞으로도 비슷한 일이 있을 때 너희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한 번은 이야기하려고 해. 그리고 이 글은 내가 에타에 남기는 마지막 글이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옳지 않은 일을 만났을 때 우리는 저항할 줄 알아야 해. 그것을 보고 ‘정의감’이라고 부르는데 ‘정의감’과 ‘분노’는 아주 비슷하기 때문에 구분하기 어렵다”며 “이 둘의 차이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때 ‘적절한 방법’을 사용하느냐, 사용하지 않느냐의 차이일 거야. 정의감은 세상을 살리지만 분노는 세상과 나 스스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일단락된 듯 보였던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한동안 숨죽였던 형이 동맹군을 끌어들여 동생에게 대항하는 구도가 부각되고 있다. 꽤나 매서운 형의 공세가 언제까지 지속되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5일 ‘벤튜라’는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공개매수 한다고 밝혔다. 벤튜라는 ‘MBK파트너스 스페셜 시튜에이션스(MBKP SS)’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주당 2만원에 지분 20.35~27.32%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 물량 매수에 필요한 자금은 최대 약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남보다 못한 이번 공개매수 추진은 ‘2차 형제의 난’의 사전 작업쯤으로 비춰진다. 조현범 현 회장에게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발발했던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3년6개월여 만에 재점화된 양상이다. 앞서 조양래 명예회장은 2020년 6월 자신이 보유한 한국앤컴퍼니 지분 23.59% 전량을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차남인 조 회장에게 넘겼다. 당시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그룹 고문과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즉각 반발했다. 조 고문 측은 2021년 3월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2023년 올 한 해 가장 많은 활약을 펼쳤던 탤런트는 남궁민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69명에게 올 한 해 가장 활약한 탤런트가 누구인지 묻는 설문조사(자유응답, 2인까지) 결과 발표에 따르면, MBC <연인> ‘이장현’역의 남궁민이 20.2%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8~9월 파트1, 10~11월 파트2로 방영된 <연인>은 1630년대 중반 청나라와의 전쟁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서로에게 연정을 품은 남녀가 각자의 삶에서 이름 없는 백성들과 함께 거친 풍랑을 헤치며 살아내는 여정을 그린 드라마다. 한국갤럽 선호 방송영상프로그램 10~11월 연속 1위작으로, 특히 여성들 사이서 크게 호응했다. 2001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로 데뷔한 남궁민은 2017년 드라마 KBS2 <김과장>과 SBS <조작>으로 방송 양사에서 동시에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받으며 일명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이후 KBS2 <닥터 프리즈너>(2019), SBS <스토브리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공중교통기구인 버스를 통해 라오스의 국력이 향상되길 바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과 라오스의 우호와 협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라오스 버스 기증식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동남아시아서 ‘한류 산타클로스’로 불릴 정도로 국경 없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버스 기부가 캄보디아를 넘어 라오스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회장은 캄보디아와 라오스의 주요 도시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올해 2월 캄보디아에 버스 1200대를 기부한 데 이어 라오스에도 버스 600대를 기증했다. 부영그룹은 지난 13일 오후 4시(현지시각), 라오스 총리실 앞 광장서 버스 600대 기증식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 회장과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 키캐우 카이캄피툰 부총리, 아룬싸이 순나랏 라오스 총리실 장관을 비롯한 라오스 유관부처 관계자와 부영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지 언론들도 이번 버스 기증식 행사를 주목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캄보디아 버스 1200대를 포함해 총 1800대다. 이날 기증식 행사에서 라오스 정부를 대표해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는 이 회장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F&F의 화장품 계열사인 에프앤코가 주목받고 있다. 향후 승계 작업이 본격화 될 경우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지주회사를 직접 지배하는 ‘옥상옥’ 구축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F&F그룹은 2021년 5월 인적 분할을 거치면서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기존 F&F에서 패션사업 부문을 떼어 내 신설법인(F&F)을 설립하고, 존속법인(F&F홀딩스)은 지주회사로서 투자 부문을 맡는 게 분할의 골자였다. 오너 회사 지주사 체제로 전환 이후 그룹 지배구조는 ‘오너 일가→F&F홀딩스→F&F→자회사’ 등으로 이어지는 구도로 재편됐다. 분할 전 지분 45.01%를 보유한 F&F 최대주주였던 김창수 회장은 분할 후 F&F홀딩스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난해 말 기준 김 회장이 보유한 F&F홀딩스 지분은 67.68%다. 통상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움직임이 뒤따르곤 한다. 후계자 입장에서는 증여·상속 등으로 지분을 승계 받아 지주회사 최대주주로 올라서기만 하면 나머지 사업회사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수월한 구조 덕분이다. 다만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유통 왕’ 롯데의 입지가 줄어든 탓일까? 롯데그룹이 대거 인사 교체를 통해 혁신을 모색 중이다. 한때 기대주였던 롯데케미칼도 작년부터 악화 행보를 걷자,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 이슈였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는 전무로 승진하면서 승계 작업도 탄력을 받았다. 롯데그룹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14명의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신유열 상무는 1년 만에 전무로 고속 승진하고, 롯데지주에 신설된 미래성장실을 맡으면서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직한다. 신 전무가 그룹 미래 먹거리 사업을 주도하게 된 셈이다. 물갈이 신 전무가 미래를 살피는 것은 경영 능력 입증을 위한 행보라는 평가다. 그룹 주력 사업인 유통군에 진출하기 전 경영수업에 집중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안팎에서는 후계 승계작업이 본격화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신 전무는 지난 2020년 일본 롯데에 입사했다. 이후 지난해 5월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에 상무보로 합류했다. 그해 8월 일본 롯데파이낸셜 최대주주인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공동대표로 선임된 데 이어 12월에 상무로 승
조선의 마지막 국모 하면 누가 떠오르시나요? 대부분 명성황후 또는 순종효황후를 생각할 겁니다. 그러나 대한제국에는 마지막 왕비가 따로 있었는데, 그녀의 이름은 바로 나시모토노미야 마사코 황태자비입니다. 일본의 구 왕족으로 태어나 대한제국의 이은 황태자와 혼인하면서 황태자비가 됐지만 엄밀히 따지면 대한제국이 멸망한 이후 이은과 혼인했기에 그녀의 조선 황족 논란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평생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살며 한일 미래세대가 소통하길 바랐던 이 마사코. 과연 그녀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대한제국의 황제 고종에게는 여러 명의 자녀가 있었는데 대부분 어린 시절 일찍 세상을 떠나고 명성황후의 소생 순종 이척(순종), 귀인 장씨 소생 의친왕 이강, 순헌황귀비 엄씨 소생 영친왕 이은(영친왕), 복녕당 귀인 양씨 소생 덕혜옹주뿐이었습니다. 순종은 슬하에 자녀가 없어 뒤를 이을 황태자로 이은을 책봉했는데, 이은은 11살 때 유학이란 명목으로 일본에 볼모로 끌려가게 됩니다. 일본은 이은 황태자를 이용하기 위해 일본군에 입대시킨 뒤 왕족과 강제로 혼인을 시켰는데 이때 상대 여성이 바로 나시모토노미야 마사코, 이방자 여사였습니다. 이방자 여사는 구 왕족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선출 281일 만에 당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 놓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9개월 동안 켜켜이 쌓여온 신(新)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국민의힘, 나아가 윤석열정부의 성공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진심을 다해 일했지만,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소임을 내려놓게 되어 송구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이 만류했지만, 윤석열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기에 ‘행유부득 반구저기(行有不得 反求諸己·어떤 일의 결과를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의 심정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이 지금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당 대표인 저의 몫이며, 그에 따른 어떤 비판도 오롯이 저의 몫”이라며 “더 이상 저의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선이 불과 119일밖에 남지 않았다.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 후안무치한 민주당이 다시 의회 권력을 잡는 비극이 재연되지
앞서 <일요시사>는 지난 12월11일 ‘쫄딱 망한 부산엑스포’ 148억원 홍보용역 의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기사 내용은 ‘혹평을 받은 엑스포 4·5차 PT 제작 업체가 에델만코리아이며 에델만코리아는 147억원에 2023년 홍보용역을 수의계약했다. 당시 경영진 중에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신이 있어 지인 찬스 의혹이 든다’가 골자였습니다. 그러나 재확인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와 조달정보개방포털 등에는 ‘2023 종합홍보용역’의 계약업체로 에델만코리아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제안요청서의 종합홍보용역 업체는 ▲유치활동 총괄기획 및 운영 ▲국내외 홍보 ▲주요 국제행사 계기 유치교섭활동 ▲BIE 총회 대응 ▲대외 유치교섭활동 지원 ▲현지실사 계기 부대행사 지원 등의 임무를 담당하도록 적시됐습니다.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에델만코리아는 2023부산엑스포 홍보를 위해 대흥기획과 HS에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했습니다. 컨소시엄에서 에델만코리아는 파리 심포지엄과 국내 현지실사 일정 부분만을 담당했습니다. 지난 10월에 열린 파리 심포지엄에서는 국무총리부터 재벌 총수, 세계적인 석학들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거듭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내 친명(친 이재명)과 비명(비 이재명)계가 공천 룰을 사이에 두고 극명한 의견 차이를 보이며 불혐화음을 내고 있는 상황서 이번 이 의원의 총선 불출마가 민주당에 어떤 변수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 의원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요구하며 경기도 용인정 불출마를 선언했던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22대 총선에 남아있는 출마 기회를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며 “제가 가진 것도, 가질 가능성이 있는 것도 다 내놓겠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선거법만 지켜주십시오. 국회와 거대 양당은 선거제 퇴행 논의, 양당 카르텔법 도입 논의를 중단해달라”며 “미래는 문제 해결의 정치‧연합정치의 시대다. 이번 총선서 연합정치의 토대를 확보하고 미래로 나아가자”고 요청했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분열의 길로 가서는 안 된다. 당도 그동안 수차례 했던 대국민 정치개혁 약속을 깨고 분열의 명분을 줘선 안 된다”며 “내일은 당이 더 이상의 혼란을 막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2023년 한 해를 가장 빛낸 예능방송인‧코미디언으로 유재석이 1위에 올랐다. 유재석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2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1769명에게 ‘올 한 해 가장 활약한 예능방송인·코미디언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자유응답), 유재석은 41.3%의 지지를 얻었다. 유재석의 예능방송인‧코미디언 부문은 무려 12년 연속 1위를 군림하고 있다. 유재석은 KBS2 <해피투게더>(2001~2020), MBC <무한도전>(2006~2018), SBS <런닝맨>(2010~) 등 지상파 장수 예능 프로그램 간판스타로, 2015년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으로 비지상파에 첫발 디뎠고 2022년 글로벌 OTT까지 진출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한국갤럽 매월 조사) 10위권에는 그가 출연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2018~), MBC <놀면 뭐하니?>(2019~), <런닝맨> 세 편이 동시에 포함되기도 해 명불허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갤럽이 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서울 강남구 수서동 소재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을 상대로 갑질을 일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파트 출입구를 막아선 포르쉐에 ‘주차위반 스티커’를 붙이자 경찰 신고도 모자라민사소송 등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2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포르쉐 아파트 불법 주청자! 경비원 상대 입주민 갑질 폭로’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지난 6일 오전 8시10분경, 강남구 수서동 모 아파트 주차장서 일어난 사건”이라며 “제발 이 사건이 널리 알려져 해당 차주가 응당한 법의 심판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이날 아파트 경비원이 출근했던 5시50분경, 포르쉐 차량은 아파트 OOO동 입구를 막고 있었다. 출근시간대였던 7시부터 8시까지 입주민들의 출차 민원이 20건 접수돼 경비원은 포르쉐 차주 B씨에게 2회 전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계속되는 민원 폭주로 인해 해당 경비원이 이동 주차를 요구하기 위해 집으로 찾아갔으나 B씨는 “새벽에 들어왔는데 아침부터 차 빼라고 한다”며 화를 내고 들어가 버렸다. 이날 오후 1
김민기 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 국토위 전체회의에서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 등이 상정됐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류 의원은 청년 정책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의당 김창인 전 청년정의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공식 일정을 돌연 취소하고 잠행에 들어간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당대표실 앞 복도에 적막감이 흐른다. 일각에서는 이날 김 대표가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전남도립미술관서 황영성 작가의 60년 화업을 반추하는 ‘황영성 초대전: 우주 가족 이야기’를 준비했다. 1950년대 말 황영성의 초기 구상회화 작품부터 다양한 매체 실험을 시도한 2000년대 입체 작품까지 총 110여점을 소개한다. 황영성 작가는 1941년 강원도 철원서 태어나 6·25전쟁 당시 광주에 정착해 조선대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65년 전남 나주 영산포서 첫 개인전을 개최한 이후 1967년 국전 입선, 1973년 국전 문화공보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5개 전시장 황영성의 회화를 한 단어로 정의하면 ‘가족’이다. 황영성이 60여년간 일관되게 천착해온 주제인 가족은 소박한 시골집서부터 대자연의 뭇 생명으로 확대되고 마침내 세상 만물의 공생을 담는 우주로 확장됐다. ‘황영성 초대전: 우주 가족 이야기’에는 남도 화단의 맥락 안에 있으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하고 자유분방한 화법을 탐구해온 황영성의 긴 화업이 담겨있다. 가족에 대한 근원적 그리움에 바탕을 두면서 세상과 화폭을 잇는 다각도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전남도립미술관은 5개 전시장에 6개 주제로 전시를 구성했다. 1부 ‘자연주의 구상회화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냥집사(고양이 집사)인 제 입장에선 낮에 밥솥 사간 청년이 고양이 간식을 나눔해준다는데 너무 감사할 따름이었죠.” 지난 11일, 포털사이트 네이트 내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2년 전에 자신이 사용하던 밥솥을 사갔던 남성과 결혼을 하게 됐다는 글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2년 전, 당근으로 판매한 밥솥을 사갔던 남성과 한 달 뒤 결혼하게 된 예비신부’라고 소개한 글 작성자 A씨는 “주변 지인들도 누구나 저희의 첫 만남이 당근 거래였다는 걸 들으면 다들 신기해하시고 흥미진진, 궁금해하셔서 저희를 만나게 해준 고마운 당근에도 소식을 전해본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실 밥솥 거래 자체는 상당히 쿨거래로 진행돼 간혹 ‘서로 첫눈에 반했냐’는 분들이 계신데 당시 코로나로 둘 다 마스크 써서 얼굴은 잘 보이지도 않았다”며 “트레이닝복을 입고 등산 가던 길에 밥솥을 들고 나갔고 신랑은 현찰을 바로 건네주더니 쿨하게 떠났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밥솥 판매글을 올리면서 함께 키우고 있던 고양이가 찍힌 사진을 그대로 올려놨었는데, 신랑 친구가 고양이 수제 간식 가게 오픈일이라서 축하 의미로 고양이 간식을 몇 개 팔아줬다. 막상 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