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9.29 00:01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새로 도입한 배민1플러스 요금제가 자영업자들을격분하게 하고 있다. 매출이 높아질수록 배민의 배만 불린다는 것이다. 배민은 가게 운영을 편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항변 중이지만 관련 업계에선 수익 극대화를 위한 모델이라는 말도 나온다. 쿠팡이츠도 동일한 방식의 요금제를 시행할 예정이라 애꿎은 업주들만 고통받고 있다. 배달업계 1위인 배민이 새로운 정률 수수료 기반의 ‘배민1플러스’에 외식 자영업자들에게 논란이 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면서 점주 부담은 늘어나 결국 배민만 배가 불러오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지난달 17일, 요금제를 개편하면서 자체 배달은 ‘배민배달’로, 대행사를 이용한 배달은 ‘가게배달’로 각각 이름을 바꿨다. 배민배달은 배민1플러스로 주문부터 배달까지 모두 배민이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배민배달가게배달 배민1플러스는 기존 배민1서 제공하던 한집배달과 알뜰배달을 묶은 서비스 상품이다. 배달은 배민 자체 배달시스템인 배민라이더가 진행하는 구조다. 가게배달은 업주가 울트라콜(깃발 광고비)이나 오픈 리스트 상품에 가입해 광고로 가게를 노출한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아주자동차대학교와 글로컬대학30 공동 신청을 위해 27일 아산캠퍼스 대학 본관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호서대 강일구 총장, 이종원 학사부총장, 강준모 대외협력부총장, 성은현 부총장, 박차식 기획부처장과 아주자동차대 이수훈 총장, 한명석 전략기획실장, 김근묵 산학처장, 최준호 전략기획부실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대학은 협약을 바탕으로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 ▲학술, 정보, 교육시설, 인력 등의 상호 교류 ▲각종 교육, 연구사업의 공동 참여 및 지원 협력 ▲교육 및 연구 장비, 시설의 공동 활용 등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양 대학은 혁신적인 공동의 단일 의사결정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해당 거버넌스가 대학 운영과 관련된 포괄적인 결정 권한을 갖도록 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 대학간 연합’ 모델로 추진할 계획이다. 호서대 강 총장은 “아주자동차대학교는 미래 자동차 분야 실무중심의 인프라와 교육 역량을 통해 특성화를 갖췄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교가 미래 자동차 분야 실무 인재양성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주자동차대 이수훈 총
미국 여자골프 미니투어서 남성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가 우승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지난달 22일(한국시각) “2021년 5월 여자 프로골프 대회에 출전해 성전환 선수로 처음 우승했던 헤일리 데이비드슨이 2년 반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플로리다주 하우이인더힐스의 미션 인 리조트 앤 클럽서 열린 미니투어 NXXT 위민스 클래식서 우승한 영국 출신의 데이비슨은 지난 2021년 1월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그해 5월 미국 미니투어인 내셔널 여자골프협회(NWGA) 투어 대회서 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데이비드슨이 우승한 NXXT는 LPGA의 3부 격인 대회로 LPGA의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NXXT서 포인트 랭킹 상위 5명의 선수는 엡손 투어에 두 번 나갈 기회를 부여받는다. 데이비드슨은 현재 포인트 부문 1위를 달리며 엡손 투어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LPGA 3부 대회 정상 3년 만에 2승째 수확 엡손 투어서 배출한 LPGA 선수가 600여명이 넘는 만큼, 트랜스젠더 선수의 LPGA 진출이 가까워진 셈이다. 다만 <골프위크>는 “NXXT가 최소한 40명이 출전하는
유명 프로 골퍼들이 따뜻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KLPGA 투어서 활약 중인 마다솜과 박결은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고, 콘페리 투어에 진출한 함정우는 불우환자 의료비 지원에 나섰다. LPGA 투어에 몸담은 고진영은 골프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KLPGA에서 활약 중인 마다솜(24, 삼천리)은 지난해 12월28일 경기도 및 인천시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5개 기관에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그는 기부에 앞서 경기 안양시에 소재한 아동양육시설 ‘안양의 집’을 찾아 아이들의 거주환경을 살피고, 시설 현황과 어려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마다솜은 “소외계층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기부와 봉사 활동을 통해 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성숙한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훈훈한 정신 KLPGA 투어 2년 차인 마다솜은 지난해 삼천리 스포츠단에 입단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에서 KP GA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준우승 2회와 탑10에 8번 이름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KLPGA 투어서 활동 중인 박결(28)은 최근 삼성서울병원에 소아청소년 환자행복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DP 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900만달러)’서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21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클럽(파72)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이날 우승으로 DP 월드투어 17승째를 기록했고, 지난해 7월 스코틀랜드서 열린 PGA와 DP 월드투어 공동 주관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이후 6개월 만의 우승이다. PGA 투어에선 통산 24승을 거뒀다. 2009년·2015년·2023년에도 이 대회서 우승했던 매킬로이는 통산 4번째 우승에 성공, 대회 최다 우승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자신과 어니 엘스(남아공)이 기록한 3승이었다. 3라운드서 9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 캐머런 영(미국)에 2타 뒤진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매킬로이는 초반에 선두로 나선 이후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키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DP 월드투어 17승째 수확 이 대회 4번째 우승 신기록 예상과 달리 경기 분위기는 초반에 갈렸다. 매킬로이는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하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영은 4번(파3)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복귀하는 안신애가 일본 히라타그룹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안신애는 지난달 2일 히라타그룹과 후원 계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2019년 JLPGA 투어에 첫 진출했던 안신애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투어를 뛰지 못했고, 약 4년간의 휴식기를 가졌다. 지난해 11월 열린 JLPGA 투어 QT서 15위에 올라 시드권을 획득했다. 히라타그룹과 후원 계약 투어 QT 15위로 시드권 후지타 히라타그룹 대표는 일본의 한 매체 보도를 통해 안신애의 도전 스토리에 이끌려 후원 계약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브 후원 계약에 따라 올해 옷깃 좌측에 히라타그룹 로고를 달고 JLPGA 투어서 활약할 예정이다. 히라타 그룹은 가전, 자동차 부품 등을 제조하고 공급하는 기업이다. 히라타 관계자는 “안신애 선수가 일본서 활동하는 동안 가능한 한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성공적 복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전했다. <webmaster@ilyosisa.co.kr>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상 민생토론회서 제기된 음식점 영업자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처분 면제 등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부와 식약처는 긴밀하게 협의,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음식점의 청소년 대상 주류 제공 행위를 적발하면 객관적 사실을 충분히 조사한 후 영업자에 대한 행정처분 및 고발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도록 요청했다. 또 지자체의 행정조사 과정서 영업자가 CCTV 또는 제3자의 진술 등을 통해 영업자가 청소년의 신분증을 확인한 사실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경우, 행정처분을 면제하고 청소년 주류 제공 행위에 대한 행정처분 시 처분 기준도 대폭 완화(영업정지 2개월→7일)하도록 법령을 정비할 계획이다. 민생토론회 음식점 애로사항 해소 미성년자 주류 제공 등 협조 회의 현재 ‘식품위생법 시행령’에서는 청소년이 신분증을 위조·변조 또는 도용한 경우, 수사기관 또는 사법기관의 불송치, 불기소, 선고유예 시에만 행정처분을 면제하도록 규정했다. 다만, 법령 개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 ‘적극행정위원회’를 개최해 심의가 의결되면 행정처분 면제 조치를 우선 시행한다. 한편, 중
팬데믹 시기에 비대면 수요와 맞물리면서 무인점포 수가 빠르게 증가한 가운데, 최근 무인점포가 일상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편화된 가게로 여겨지며 그 장점을 높게 평가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연령층이 이용하기에는 아직까지 어려움이 많다는 인식이 뚜렷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 무인점포 관련 U&A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먼저, 무인점포 인지자 및 이용자들이 이전 조사 대비 소폭 증가한 가운데(71.9%(2021)→79.4%(2023)), 최근 무인점포의 대중화를 실감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무인점포가 많아진 것을 체감한다는 응답이 75.6%로 평가된 것으로, 주로 이용해 본 매장 유형으로는 아이스크림 판매점(67.7%(2021)→78.5%(2023))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셀프 빨래방(41.3%(2021)→50.3%(2023)), 코인 노래방(34.1%(2021)→46.0%(2023)), 과자 판매점(31.4%(2021)→43.7%(2023))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카페, 밀키트 판매점, 마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갤러리 TYA서 작가 장종훈의 개인전 ‘Dusk Mysterious Zephyr’을 준비했다. 장종훈은 형태가 불분명한 조각 이미지를 퍼즐처럼 합쳐 미지의 세계를 형상화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장종훈은 개인전 ‘Dusk Mysterious Zephyr’서 가상의 풍경과 자연의 일부를 펜으로 그린 120여장의 드로잉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장종훈이 군 복무 시절 경험한 CCTV 모니터링 근무에서 출발했다. 미지의 세계 그는 “몇 시간 동안 여러 개의 모니터를 확인하면서 여러 갈래의 도로와 무성한 수풀, 숲 그리고 다양한 동물 등 다채로운 풍경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가 지면 화면은 흑백으로 변하고 풍경 역시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며 “높게 뻗은 나무는 거대한 새의 날개처럼 보이고 바위는 어떤 인물의 얼굴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형태가 불명확한 것이 합쳐지면서 상상한 대로 보이는 모니터 속 모습이 장종훈의 작업 동기가 됐다. DMZ(비무장지대)라는 미지의 공간은 장종훈의 상상력을 부추겼다. 그는 그런 미지의 공간에 군 복무 시절에 흔히 볼 수 있는 풍경과 이미지를 섞어 채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4·10 총선 국민의힘 대구 동구을 예비후보로 출마해 5자 경선에 진출한 조명희 의원(원내부대표)이 27일, 공간정보산업계 인사들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았다. 이날 조 의원실에 따르면, 회장 김석종 전 대구과학대 총장을 비롯한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 관계자들이 대구 동구 반야월역 인근에 위치한 조명희 의원 선거사무소를 찾아 조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공간정보산업서 40여년을 종사한 조 의원의 현장과 팩트를 기반으로 한 생산적인 의정활동에 대해 존경하고 흠모해 왔다. 조 의원은 차기 국회에 꼭 필요한 과학기술 인재이자 공간정보계 석학으로 국정쇄신과 의정혁신을 일으킬 혁명적 후보”라고 극찬했다. 이어 “당 원내부대표로서의 저력과 빛나는 전문성, 치열한 투쟁력을 지닌 실력 있고 깔끔한 동구 발전 적임자는 오직 조명희 의원뿐”이라며 “5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동구을 경선서 조 의원이 당당히 승리해 재선 가도를 열어젖힐 수 있도록 공간정보계서도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지구관측 위성정보 분야 1호 박사 1호 교수이자 경일대·경북대 교수 및 벤처기업 CEO로 활동해 온 명실공히 공간정보계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서울시가 계속 광고하고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시범운영을 시행한 지 한 달이 돼간다. 서울에 거주하며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6만원이면 무제한으로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출퇴근 이외에도 이동이 잦은 기자에게 딱 맞는 카드로 느껴졌다. <일요시사>는 한 달여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 봤다. 출근을 위해 버스 노선번호뿐만이 아니라 버스 번호판과 ‘기후동행카드 시행 버스’라는 프린트를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서다. 달마다 12만원 상당을 교통비로 사용하는 기자에겐 6만원대로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한 카드는 큰 메리트가 있어 보였다. 무제한 서울시는 한 달에 6만2000원(따릉이 포함 6만5000원)을 지불하면 대중교통을 무제한 탈 수 있는 통합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의 시범운영을 지난달 27일부터 시행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오세훈 시장이 내놓은 교통 분야 핵심 정책으로 자가용 사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사용을 늘려 탄소배출을 감축해 기후위기에 대응하자는 취지로 도입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지하철과 서울 면허 시내·마을버스, 공공 자전거 따릉이
신숙희 대법관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받고 있다. 신 후보자는 "좋은 재판이란 작은 목소리와 숨은 이해관계까지 면밀하게 살피는 균형감각과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법과 원칙에 충실한 재판"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청문회에서는 신 후보자의 정책 및 업무 역랑과 도덕성 등을 검증한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김민기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택법 개정안을 의결하고 있다. 이날 국토위는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3년 동안 유예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해당 개정안에 따르면 실거주 의무가 시작되는 시점이 지금의 '최초 입주 가능일'에서 '최초 입주 후 3년 이내'로 완화된다. 해당 개정안이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전국 5만 가구에 달하는 입주 예정자들이 혜택을 보게 된다. 한편 녹색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주택법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자산 불평등 심화와 투기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앞서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가 의총에 참석 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조사가 있어 불참한다"고 밝혔지만 이날 이 대표는 의총에 참석했다. 한편 이날 의총에서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물론 최근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의 공정성 시비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장재현 감독 파묘나 이장에 수십번 따라다니면서 무덤을 파서 꺼내 태우고 하는 이들에게 ‘뭔가 있을까’를 많이 고민하면서… 어느 날,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게… 과거의 잘못된 뭔가를 꺼내 깨끗이 없애는 그런 정서가 오더라고요. 우리나라, 내가 살고 있는 땅, 우리의 과거를 돌이켜보면 상처와 트라우마가 많거든요. 그래서, 파묘를 한 번 하고 싶었고요. 그걸 재미있는 영화로 만들고 싶은 욕망이 들끓었습니다. 배우 김고은 일단 굿 장면은 하루 전날에 전체 리허설을 다 같이 했었고요. 촬영 당일 날엔 감독님과 스태프 배려로 카메라 4대로 촬영이 이뤄졌었습니다. 네 분의 촬영감독님이 함께했고 하루 안에 끝낼 수 없던 분량이었던 것 같은데(하루 만에) 촬영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배우 최민식 전에 제작보고회 때에도 잠깐 우스갯소리 비슷하게 말씀드렸지만 절대 우스갯소리가 아니었고, 진짜 “저러다 무슨 일 나는 것 아닌가?” 할 정도로 옆에서 라이브로 봤을 때 그 몰입도는 대단했습니다. 이런 것은 물리적인 몸의 힘듦보다 배역에 철저히 몰입하고자 하는 배우의 프로페셔널한 느낌들이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촬영 내내 진짜 흙을 먹었더라면 맹장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수도 있겠지만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인 친문(친 문재인·비명)계 인사인 고민정 최고위원이 27일, 전격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부로 최고위원직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의 사퇴 선언은 그간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임혁백)의 이른바 ‘비명(비 이재명)횡사’ 공천 결과에 따른 반발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민주당 공관위는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단수 공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당 지역구서 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친문계 인사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자동으로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오전 회의에선 한 곳의 후보자를 확정하고 한 곳의 경선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에 따르면, 서울 중·성동갑에는 전현희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으로 의결했으며 임 전 비서실장에게 다른 지역구의 전략공천에 대한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 앞서 당 지도부는 임 전 비서실장에게 ‘윤석열정부 탄생 책임론’을 거론하며 험지 출마를 요구했지만, 그는 중·성동갑 출마 입장을 고수해 왔던 것으로 알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농심이 국가무형유산 이수자의 활동기반 확장과 무형유산 가치 제고에 나선다. 농심은 지난 26일, 서울 경복궁서 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하는 K-무형유산’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농심은 한국의 식문화를 담은 신라면으로 해외시장서 성공한 경험을 통해 국내 무형유산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한글을 소재로 안성탕면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무형유산 활성화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다. 농심은 세계적인 K컬처 열풍의 근간인 국내 무형유산의 저변을 강화하기 위해선 ‘국가무형유산 이수자’에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 총 3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식품업계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활동이다.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개인 기준)는 인간문화재라고 불리는 보유자와 전승 교육사, 이수자로 나뉘며 그 중 이수자에 대한 지원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실제 활동하는 이수자는 등록인원 7000여명 중 30%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날 협약식서 농심 이병학 대표이사는 “최근 전 세계 K컬처 및 K푸드 열풍은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해외 교민에게도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주고 있다”며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조합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앞에서 열린 공공병원 및 의대 정원 확대 요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이날 서울대병원 노조원들은 "명분 없는 전공의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필수·지역·공공의료 확대 방안을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윤태석 서울대병원노동조합 분회장은 “전공의가 빠진 공백 상태의 의료 현장을 간호사 등 병원 노동자들에게 의사 업무를 전가시키며 불법 의료를 조장해 의료사고 위험이 예상될 수 있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반포 자이, 강남 타워팰리스, 마포 래미안푸르지오, 성수 트리마제… 각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들이 미분양으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다가 지금은 ‘대장 아파트’로 다시 우뚝 섰다. 래미안퍼스티지, 아크로리버파크 등과 함께 서초구 반포 대장주로 꼽히는 ‘반포동 반포자이(3410가구)’는 2008년 분양 당시 일반분양 599가구 중 40%에 달하는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하며 미분양으로 골치 아팠던 곳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았고, 분양가도 전용 84㎡ 기준 11억원대로 높은 수준이었다. GS건설은 계약금 납부 이후 잔금 납부일을 최대 6개월 연장해주고, 잔금을 미리 내면 그만큼 분양가를 깎아줬다. 미국 교민들까지 설득하기 위해 현지서 사업설명회를 진행, 항공권과 무료 숙박 체험 등 각종 혜택을 홍보했다. 그럼에도 미분양을 털어내기 힘들어 조합이 잔여분 159가구를 국내 사모펀드에 넘기기도 했다. 비실비실 다시 우뚝 반포자이는 2022년 최고가 39억원을 찍은 이후 최근에도 31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포자이와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반포 래미안퍼스티지(2444가구)’도 미분양에 시달렸는데, 이곳도 지난 1월20일 36억2000만원에 거래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전두환정권 시절 ‘심기 경호’의 창시자인 장세동 전 청와대 경호실장과 똑 닮은 자가 있다.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은 요즘 ‘입틀막’(입을 틀어막는다는 뜻의 신조어)에 재미를 붙인 모양새다. 돌이켜 보면 그의 특기다. 김 처장은 2022년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일대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 안까지 침투했을 때 “침범하지 않았다”며 은폐를 시도했다. 한 달 새 무려 3번째.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지난달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했다. 당시 강 의원은 “이러시면 안 됩니다. 대통령님, 국정기조를 바꾸셔야 됩니다”라고 말했다. 발언 직후, 경호원들은 곧장 강 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번쩍 몸을 들어 퇴장시켰다. 당시 김 처장이 강 의원을 손으로 내려치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과도한 제압 폭발한 야당 ‘과잉 의전’ 등 논란이 일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책임자인 김 처장에 대한 인사 조치를 요구했다. 강 의원의 행동이 “경호상 위해 행위”라고 했던 대통령실은 국회의장의 인사 조치 요구에 대해선 입장을 내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김 처장의 ‘강성희 진보당 의원 과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