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

2014.11.21 23:18:23 호수 0호

손봉석 저 / 다산북스 / 1만4000원

살 날은 긴데 일할 날은 짧은 오늘날, 평생 모은 퇴직금을 들고 너도나도 장사에 뛰어든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기도 힘들지만 제대로 자리잡는다고 하더라고 정작 손에 쥐는 돈은 별로 없다. 적은 돈으로도 실패하지 않고 이익을 남기는 장사 비법은 없는걸까?
은퇴 시기가 짧아지면서 대한민국은 지금 장사 열풍이다. 우후죽순 늘어나는 치킨집과 편의점, 각종 프랜차이즈는 은퇴한 사장들의 희망을 대변한다. 그러나 여전히 장사는 어렵다. 자영업자가 너무 늘어나니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일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경험이 없으니 프랜차이즈로 시작하려는 사장들이 늘어나지만 각종 인테리어비에 높은 수수료까지, 대기업의 횡포에 눈물을 쏟는 사장들도 그에 못지않게 많다.
제주 회계 컨설팅 대표이자 <회계 천재가 된 홍대리>로 40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 저자 손봉석 회계사는 이제껏 다양한 업종의 사장들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하면서 모은 엑기스를 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이 책에서는 상담하면서 만난 사장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문제점들을 모아 장사를 시작할 때 따져봐야 할 것들, 매출을 높이고 이익을 남기는 다양한 방법들, 세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등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필수 정보들을 쉽게 알려 주고 있다.
서비스를 잘하는 방법, 어떤 마인드로 손님을 대하는지 등을 다루는 책은 시장에 넘친다. 하지만 <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는 ‘적은 돈으로도, 실패하지 않고, 이익을 남기며 오래 가는 내 가게’를 꾸리는 방법을 담은 책으로 초보 사장들에게나, 한창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장에게도 유용한, 현실적인 조언이 가득하다.
이 책은 장사에서 숫자 마인드가 왜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것을 시작으로 투자 규모를 안전하게 설정하는 법, 또 적은 돈으로도 장사를 시작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공유한다. 이어 본격적으로 장사의 본질을 숫자로 파악하는 법, 다양한 업종들의 이익을 내는 갖가지 방법들, 회계 원리를 실제로 적용하여 합리적인 가격을 정하고 이익을 내는 사장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특히 세금을 내고도 손에 잡히는 돈을 남게 하는 세금 관리법 등은 회계사인 저자만의 알짜배기 장사팁이다.
가게가 크고 손님이 많아 보여도 통장을 보면 별로 현금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진짜 돈을 버는 사장은 회계적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쓸 때를 정확히 알고 이익이 남는 포인트를 확실히 잡는 것이다. 이 책은 여기에 초점을 맞춰 이익을 남기는 가게들만의 비법을 공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손봉석 저자가 상담하거나 자료조사하며 경험한 다양한 스토리를 통해 설명하기 때문에 회계를 전공하지 않아도, 복잡하고 어려운 숫자가 없이도 누구나 쉽게 이를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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