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완역판 <증보 교감완역 난중일기>

2014.11.21 17:27:32 호수 0호

노승석 / 여해 / 25000원

난중일기 최고 전문가인 노승석 여해고전연구소장이 홍기문의 최초 한글번역본 난중일기를 반영하고 내용을 보충하여 최종 정리한 <증보판 교감완역 난중일기>를 출간했다.



노 소장은 난중일기 연구를 시작한 지 10여 년 만에 후대의 이본을 모두 망라한 최종 완역본을 내놓은 것이다.

1795년 정조 때 간행된 충무공전서본의 난중일기와 1935년 조선사편수회에서 간행한 난중일기초 및 후대의 활자본을 비교분석하였다. 원문상의 문제점을 모두 바로잡아 가장 완벽한 형태로 복원하고 이를 토대로 새롭게 번역했다.

노소장은 그간에 친필 초고본의 오독을 바로잡은 내용과 2007년 새로 발굴한 을미일기 등 32일치, 새로 해독한 내용 등을 정리하여 난중일기 교감완역본을 만들었다. 그 후 2013년 홍기문이 1955년에 최초로 번역한 난중일기 한글본을 발굴해 기존번역본과의 차이점과 후대의 번역본에 미친 영향과 관계를 검토했다.

홍기문의 최초 한글본 추가 반영
초고 오류를 수정 및 이본 최종본

그 결과, 이 번역이 이은상에게도 일부 영향을 준 것을 확인했으며,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이은상이 최초로 번역한 것으로 잘못 알려져 왔다. 이번 연구를 계기로 후대 난중일기 번역서의 원조는 홍기문의 번역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홍기문은 초고본을 보지 않고, 정조 19년(1795년)에 간행된 <충무공전서>(신문관본과 통영본)와 1935년 조선사편수회에서 간행한 <난중일기초>를 토대로 번역했다.

때문에 여기에는 초고본으로 풀어야 할 누락과 오독 등의 문제가 해결되진 않은 채 남아 있었다. 이점에서 이를 완벽한 번역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난중일기 해독상의 중요한 부분에 그의 견해를 인용하거나 비교대상으로 참고했다.

지금까지 초고본을 중심으로 이본끼리 대조해 교감한 사례는 총 174건인데, 초고본 자체에서 문맥과 문헌을 참고해 교감한 사례는 91건, 전서본으로 교감한 사례는 29건(중복 7건), <난중일기초>로 교감한 사례는 3건, 일기초로 교감한 사례는 58건(보유 3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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