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영화 <식객:김치전쟁> 제작보고회

2010.01.12 09:59:57 호수 0호

화려한 맛의 세계로 초대!


VJ김치특공대·천재식객 도전기 영상 등 화제 만발
김정은 김치 전도사 모습 “김치는 엄마의 자존심”

2010년 대한민국의 오감을 사로잡을 맛있는 영화 <식객: 김치전쟁>의 제작보고회가 12월30일 롯데시네마 애비뉴엘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제작보고회는 김정은, 진구의 천재 식객이 되기 위한 고군분투 제작기를 들어볼 수 있는 자리로 관심을 모았다.

이번 영화 <식객: 김치전쟁>의 제작보고회는 맛있는 영화 ‘식객’ 답게 VJ김치특공대 영상으로 시작해 참석한 언론 관계자들의 군침을 돌게 했다. VJ김치특공대 영상은 김치찌개와 묵은지, 김치보쌈 등 대한민국 맛집과 거리에서 진행된 일반인 인터뷰 영상으로 ‘김치’에 대한 대한민국의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것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2007년 300만 관객을 동원한 전편의 주인공인 김강우, 임원희, 이하나의 축하 멘트와 식객의 원작자 허영만 화백의 응원 메시지가 상영되며 더욱 뜻깊은 제작보고회의 출발을 알리기도.

이어 상영된 ‘도전! 천재식객’ 영상은 완벽한 천재 요리사로 변신하기 위한 김정은, 진구의 도전기를 담은 영상으로 진흙탕 속에 빠지고, 직접 새벽 대게잡이에 나선 두 배우들의 모습이 상영되어 언론관계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이날 사회를 맡은 김성주 아나운서는 “제가 취사병 출신이라 영광스럽게도 식객의 사회자로 나서게 된 것 같다”며 위트 있는 소감을 밝히기도.

특별 영상이 모두 상영된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는 영화에 대한 언론의 관심을 나타내듯 많은 질문들이 쏟아졌다. 특히 연기 사상 최초로 냉철한 카리스마를 지닌 캐릭터를 맡은 것에 대해 김정은은 “장은은 속은 부글부글 끓고 있지만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은 포커 페이스를 지닌 인물이다. 내가 가진 성향과 많이 달라 힘들기도 했지만 감독님이 내 안에 있는 모습을 많이 끌어내 주셨다”고 말했다.

진구 역시 “김강우, 김래원에 이은 또 다른 성찬이라 부담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는 “첫 대본을 받는 순간 기존의 성찬과는 달리 내가 갖고 있는 성향으로 새로운 성찬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자신했다”며 3대 성찬으로서 당당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비빔밥 사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백동훈 감독은 “그 발언은 개인의 문제라고 본다. 불고기만큼 일본인이 많이 찾는 음식이 비빔밥이고 전체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조심스럽게 의견을 전했으며, 김정은 역시 “원래 비빔밥은 숟가락이 아닌 젓가락으로 비벼 고슬고슬한 밥과 갖가지 나물이 잘 섞여야 하는 음식이다. 김치도 기무치라고 해서 우리의 것이 아닌 것처럼 되어가고 있는 것이 억울하다”며 김치 전도사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이어 백동훈 감독은 “영화를 하면서 이렇게 다양한 김치가 있는 것이 놀라웠다. 내가 공부하면서 느꼈던 즐거움만큼 화려하고 맛있는 김치가 있다는 걸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황리에 제작보고회를 마친 영화 <식객: 김치전쟁>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음식점 춘양각을 둘러싸고, 세계적 셰프 장은(김정은)과 그에 도전해야만 하는 3대 식객 성찬(진구)의 ‘김치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월4일 그 진짜 맛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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