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뒷담화> 명품 중독에 빠진 탤런트 A양

2010.01.05 10:09:49 호수 0호

겉만 ‘번지르르’ 하면 뭐해!

서울에서 가장 많은 연예인을 볼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물론 방송국에 가면 가장 많이 볼 수 있겠지만 그렇게 일하는 모습이 아닌 평상시의 연예인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단연 서울 청담동 명품 거리이다. 명품을 얘기할 때 연예인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탤런트 A양이 하루가 멀다하고 명품 거리에 나타나 구설에 올랐다.

탤런트 A양 속옷 명품 고집
헤어밴드도 ‘외제’라고 자랑
남자는 학력 우선주의 선언
‘쇼핑 중독’ 감당 못해 절교
 

탤런트 A양의 못 말리는 ‘명품 병’이 화제에 올랐다. 겉보기에는 털털하고 소박해 보이는 그녀가 사실은 엄청나게 명품을 좋아한다고 한다. 머리서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휘감고 다닌다는 것. 과거 신인시절에도 명품 속옷만 입는다고 소문이 났던 그녀는 이름을 알리는 요즘에는 수입까지 뒷받침되면서 그 병이 더욱 깊어졌다.

명품을 좋아하는 연예인이 한두 명이겠느냐마는 A양은 도가 지나치다고 한다. 협찬을 받을 때 심지어 속옷까지 풀세트로 받는다고 한다.
한 관계자들은 “A양은 팬티도 명품 브랜드가 아니면 안 입는다고 하더라”며 “얼마 전엔 세수를 할 때 앞머리를 쓸어 올리는 가정용 헤어밴드까지 프랑스제를 샀다고 자랑했다”고 밝혔다.

초대받지 않아도 나타나



A양은 패션쇼를 진행하는 업체나 주얼리 등 액세서리 론칭쇼를 담당하는 관계자들 사이에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다.
특별히 활동하는 것 없이 매번 행사 때면 어디서 들었는지 초대를 받지도 않은 채 나타나기 때문.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씩 가방이나 화장품 등 행사 참석 주요 연예인들에게 출연료 대신 챙겨주는 사은품을 뻔뻔하게 챙겨 간다고 한다. 소위 ‘행사 연예인’으로 찍힌 것.

한 행사관계자는 “A양이 화장품을 품에 가득 들고 나가다가 바닥에 흘려 함께 온 일행이 주워 담는 모습에 주위 사람들이 실소를 금치 못한 적도 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한 명품 매니저는 “몇 번 얼굴이 드라마에 노출된 이후 이렇다 할 활동이 없어도 자신의 외양을 꾸미려는 연예인들이 행사장에는 어김없이 나타나 사은품을 챙겨가곤 한다”고 덧붙였다.

A양이 명품 드레스 협찬을 받으려다 굴욕을 당한 사건은 연예가에서는 공공연하게 전해 내려오는 얘기다.   
지난 2008년 드라마의 성공으로 인기가 급부상한 A양은 평소 자신에게는 협찬을 해주지 않았던 최고급 명품 브랜드를 이제는 협찬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협찬을 요구했지만 해외 명품 브랜드 담당자는 단번에 이를 거절했다. 한 작품으로는 아직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자신이 스타로 발돋움했다고 믿었던 A양은 자존심이 상해 이곳저곳을 다니며 욕을 하고 다녔다고 한다. 이 명품은 국내에서 최고 톱 여배우 소수에게만 협찬을 하는 룰을 여전히 지키고 있다.
최근 A양은 학력 우선주의를 선언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일부 여자 연기자들과 차별화를 강조하며 돈보다는 학력을 남자 선택의 1순위로 꼽고 있는 것. 이런 취향을 반영하듯 A양은 소위 학력이 좋기로 소문난 가수들과 잇달아 연애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인기가 없고 학력만 좋은 일부 남자들은 A양의 쇼핑 중독증을 만족시켜줄 만한 주머니 사정이 되지 않아 얼마 버티지 못하고 먼저 절교를 선언했다고 한다. 결국 돈과 학력을 모두 본다는 얘기다.
연예인들은 왜 명품에 올인 하는 걸까.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들에게 명품은 자신의 인기를 입증시켜주는 가장 좋은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인기=명품 치장’이라는 공식은 연예인들이 가장 쉽게 자신의 허황된(?) 가치를 입증시켜주는 등식에 다름 아니다.

명품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여성 스타들의 경우 명품에 대한 선호도는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라면서 “이제는 다른 연예인들보다 뛰어나 보이려는 욕심을 넘어서 할리우드 스타들의 패션 코드를 따라가려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해외 연예 관련 소식들이 국내에 쉽게 들어오면서 사진 등을 통해 브리트니 스피어스나 린제이 로한, 지젤 번천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입고 있거나 들고 있는 각종 아이템을 보고 국내에 입점한 명품브랜드에 연락해 협찬을 요구하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브랜드 관계자들은 “이제는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먼저 협찬하면 국내에 이름 알리기가 훨씬 쉬워질 것이라는 농담도 한다”고 덧붙였다.
15년 넘게 스타일리스트 업계에서 일한 한 이사는 연예인과 명품브랜드를 이어주는 몇몇 브로커가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얘기한다. 브로커들은 명품업체로부터 받은 명품들을 연예인들에게 선물하며 교분을 쌓고 이 같은 관계를 다시 명품업체에 과시하며 양쪽을 오가는 거간꾼 역할을 하면서 실속을 챙긴다는 것이다.

명품 선호 끝이 없어

수입자동차 업계 쪽도 연예인들의 집중 타깃 분야다.
한 관계자는 “연예인 디스카운트라는 것이 알게 모르게 있어서 약 20~30% 할인해주고 있는 곳도 있다”면서 “연예인들은 그런 곳들에 대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잠깐 빌려달라고 한 뒤 폐차 직전의 상태로 차를 돌려주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명품브랜드 관계자들은 “겉만 번지르르하다고 해서 그 사람이 명품이 아님을 잘 아는 것이 명품을 즐기는 사람의 중요한 자세”라고 입을 모은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