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영화 <웨딩드레스> 제작보고회

2009.12.22 10:15:00 호수 0호

그녀들이 울렸다!

공개 영상 속 배우들 열연에 참석자 눈물 글썽
시종일관 분위기 화기애애…두터운 의리 과시

2010년 새해 첫 눈물과 따뜻한 감동을 선물할 영화 <웨딩드레스>의 제작보고회가 12월8일 압구정CGV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최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송윤아와 깜찍한 아역배우 김향기가 서로를 ‘연기인생 최고의 파트너’라 칭할 정도로 환상의 호흡을 맞춘 영화 <웨딩드레스>. 리포터 김태진의 사회로 시작된 제작보고회는 최초로 공개되는 <웨딩드레스> 본 예고편 상영에 이어 하이라이트 영상과 스페셜 메이킹 클립을 차례로 선보였다.

짧은 하이라이트지만 따뜻한 감각의 영상미와 두 배우의 진심이 묻어나는 열연이 취재진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8분 분량의 하이라이트였는데도 상영이 끝난 후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보였다. 영상이 끝나고 영화 속 고운과 소라 모녀처럼 다정하게 등장하는 송윤아와 김향기의 모습에 객석의 열기는 한층 더 고조됐다.

인형 같은 수줍은 미소를 짓는 김향기의 양옆으로 권형진 감독과 송윤아가 나란히 앉아 간단한 OX퀴즈와 함께 간담회가 시작됐다. 유난히 사이가 좋은 두 배우를 두고 “감독님을 살짝 따돌린 적이 있다”라는 짓궂은 질문에 이내 귓속말을 속삭이며 둘 다 O 팻말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둘이서만 밥을 먹으러 간 적이 있다는 다소 장난스러운 대답이었지만 시종일관 진짜 모녀처럼 서로를 챙기는 각별한 모습을 보여 집중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더불어 “셋이서 영화를 찍는다면 꼭 다시 작업에 참여할 것”이라는 질문에 동시에 모두 ‘O’를 들어 두터운 의리와 작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우들의 눈물 연기에 대한 질문에 송윤아는 “너무 눈물이 나서 NG를 낼까 계속 찍어야 할까 갈등했다”라며 눈물 때문에 애 먹었던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특히 상대역인 김향기를 두고 “그동안 나의 잘못된 부분들을 옆에 있던 향기가 깨주었다.
 
시나리오를 보면서 상상하고 설정도 하고 계산도 하면서 미리 예측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향기와 촬영하면서 카메라 앞에서 그런 생각이 다 허물어지는 경험들이 놀라웠다. 나에게 최고의 연기 파트너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극찬했다. ‘제2의 왕석현’으로 비유되는 김향기는 진정한 눈물 연기의 달인으로서 연기 비결을 묻는 질문에 “없다”라고 답하는 겸손함(?)을 보이기도. 어린아이다운 순수함으로 “그냥 소라 생각을 하면 절로 눈물이 나온다”며 마냥 쑥스러워 하는 모습에 지켜보는 이들 모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웨딩드레스>를 작업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권형진 감독은 “우리 배우들이 너무 착하다. 너무나도 좋은 배우, 좋은 스태프들과 함께한 기분 좋은 영화다. 두 배우의 열연에 10점 만점에 5만점을 주고 싶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촬영 내내 서로에게 ‘최고의 배우’ ‘최고의 스태프’라 칭하며 돈독한 애정을 지켜 온 영화 <웨딩드레스>. 이들이 선사할 아름답고 행복한 감동스토리는 2010년 1월14일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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