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뒷담화> ‘차세대스타 A군’ 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2009.12.22 10:15:00 호수 0호

“스포츠 마사진 줄 알았어요”

안마업소는 일반인들만 이용하는 곳은 아니다. ‘특별한 서비스’가 있는 곳인 만큼 극소수의 남성 연예인들도 그 유혹을 쉽게 떨쳐 버릴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서울 강남의 일부 안마업소들 중에는 ‘연예인들이 자주 출몰한다’고 알려진 업소들이 있다. 이곳에선 연예인을 주인공으로 한 무용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엔 떠오르는 남자 스타의 주색잡기가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촬영 힘들어 스트레스 풀러 갔다 ‘푹’ 빠져
가끔 사라져 매니저가 잡으러 다니기도 해


훤칠한 키에 묘한 매력을 풍기는 외모, 여기에 빼어난 연기력까지 갖춰서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A군. 그는 해외에서 더 주목을 받아 차세대 한류스타로 꼽히고 있다. 그런데 전도유망한 A군이 어린 나이에 그만 ‘안마’에 빠져버렸다. 그것도 불법 퇴폐 안마에 풍덩했다.
측근에 따르면 촬영을 하다가 안마시술소로 사라져 매니저가 잡으러 가는 일도 다반사라고 한다. 용돈으로는 안마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법인카드에 손을 댔다는 후문이다. 소속사 관계자에게는 “내가 요즘 촬영이 많아 몸이 힘들어 안마를 좀 받겠다”고 둘러댔다.

주 2회 이상 업소 찾아



기획사 측은 A군의 순수한 외모와 언변에 속아 명세표에 찍힌 ‘○○안마’를 건전 스포츠 마사지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행각은 오래가지 못했다.
서울 강남 논현동에 위치한 ○○안마. 이곳은 남성 연예인들이 자주 다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이른바 ‘에이스’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언제 어느 때 가도 뛰어난 수질의 여성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
측근에 따르면 안마 중독에 빠진 A군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1주일에 2회 이상 안마업소를 찾는다고 한다. 모자를 쓰고 입장한 A군은 업소 여종업원들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면 오히려 화를 내기도 한다고.

A군은 지난 11월말 이곳을 찾은 손님을 폭행, 혹독한 수업료를 지불했다. 주먹을 쓴 대가로 그의 주머니에서 거금이 빠져나갔다. 합의금이 1000만원이 들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A군 측근은 실수로 생긴 일이라고 밝혔다. “말싸움을 하다 단순히 살짝 밀친 것뿐인데 상대방이 오버 한 것”이라며 한마디로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폭행사건이 일파만파로 확대돼 자신의 이름이 노출될 것을 염려해 서둘러 봉합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A군은 만취상태였다고 한다. 카운터에 있는 여종업원이 접대를 소홀히 한 게 그의 불같은 성질을 돋우는 도화선이었다고.
사건 당일 A군이 안마업소를 찾은 시각은 밤 11시쯤. 업소에 들어오는 A군을 본 여종업원이 “앞에 손님들 먼저 계산하는 동안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하자 A군이 “나 연예인이야. 나 먼저 안내해 줘”라고 하면서 여종업원에게 먼저 계산할 것을 요구했다.

여종업원은 이에 “앞에 오신 손님 먼저 안내하고 안내해 드릴 테니 기다려 달라”고 했고, A군은 “먼저 해달라면 해줄 것이지”라면서 욕설을 퍼부으며 손찌검을 하려 했다. 이를 지켜보던 먼저 온 손님들이 “연예인이면 다야”라면서 A군을 째려봤고 A군은 “왜 째려봐”하면서 실랑이가 시작됐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L씨는 “갑자기 안내데스크에서 ‘나 연예인 A야’라는 소리와 함께 욕하는 소리가 들렸다. 소란스러워 입구 쪽으로 나가보니 A군과 다른 손님들이 만취 상태에서 서로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고 전했다.

실랑이를 벌인지 10분 정도 지난 상황에서 사태는 급기야 몸싸움으로 번졌고 서로 손으로 몸을 밀치는 과정에서 A군이 손님 중 한 명을 밀쳤는데 넘어지면서 바닥에 얼굴을 부딪쳐 얼굴이 코피로 범벅이 됐다.
L씨는 “세게 밀치거나 얼굴을 가격한 것은 아니었다. 살짝 손바닥으로 몸을 민 것뿐인데 만취 상태라 중심을 못 잡아 얼굴이 바닥에 부딪친 것”이라며 “A군도 취했고 다른 손님도 취한 상태여서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는 어렵다. 하지만 연예인으로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은 잘못으로 보인다. 평소에 성실하게 보이던 이미지가 실추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B씨도 “연예인이라고 해서 항상 반듯한 이미지만 보여주길 바라는 건 아니지만 당시 행위는 추태에 가까웠다”고 눈살을 찌푸렸다.
사건은 경찰에 넘어갈 위기를 맞았다. 코피를 흘린 손님이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전화기를 꺼내자 사태가 커지는 것을 원치 않은 안마업소에서 중재에 나선 것. 안마업소 종업원이 A군의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었고 1시간 뒤 도착한 매니저가 어렵사리 합의를 이끌어냈다. 
A군의 매니저는 “다음날 피해자로부터 전화가 와 만났다. 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간 것도 아닌데 연예인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원하는 금액을 줬다. 소문이 나 이미지에 먹칠을 하느니 입을 막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사건은 조용히 묻혔고 더 자세한 내막은 알려지지 않았다. 사실 서로 인맥이 얽히고설키는 화류계 특성상 하루이틀 지나면 ‘육하원칙’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이 일반적 수순.
하지만 이번엔 다른 양상이었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흘렀음에도 간단한 사건개요를 제외하곤 ‘연예인 A군의 추태’는 꼬리를 감췄다. 통상 간지러운 입이 외부 전파의 동력을 제공했지만 이번엔 이마저도 없다고 알려져 있다.

화류계의 한 소식통은 “유명 연예인이 연루된 사건은 가만히 앉아 있어도 그 당시 연예인 입었던 옷의 상표나 색깔까지 알려지지는 게 화류계 특징인데 이번만큼은 조용하게 지나간다”면서 “적지 않은 합의금에 입막음 대가까지 포함된 것이 아니겠냐”고 추정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자타공인 화류계 마당발로 알려진 그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소속사 몰래 안마 업소를 다녔던 A군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스포츠 마사지’가 아닌 ‘여대생 마사지’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소속사로부터 ‘안마’ 퇴출을 명 받았다. 이 사실을 들은 관계자들은 몸 되고 연기 되는 A군이 순전히 안마 때문에 못 뜨고 있다고 아쉬워하고 있다.  
최근 연예기획사에서는 성매매업소를 이용했다가 걸릴 경우, 모름지기 퇴출될 것이 불 보듯 뻔해 소속 연예인들에게 특별교육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최근 서울 강남 안마업소 X파일이 급속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서다. X파일의 요지는 간단하다. 한 안마업소 여종업원이 공공연하게 연예인들이 자주 온다고 자랑하고 다닌다는 것.

업소서 싸움 벌여 들통

연예기획사의 한 관계자는 “사실상 연예인도 남자인데 욕구를 푸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 룸살롱 갔다가 괜한 구설수에 오르는 것보다 보안을 생명처럼 여기는 안마업소를 이용하면 뒤탈이 없다”라고 밝혔다.
룸살롱보다는 안마업소를 더 선호한다는 것. 실제 서울 강남의 일부 안마업소는 비밀 출입이 가능해 연예인들이 특별히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VIP룸’이 따로 있어 출입여부는 소수의 관계자만 알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얘기가 마치 가랑비에 옷 젖듯이 조금씩 퍼져나가면서 요즘엔 찾는 연예인들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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