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열대우림에는 유독 주변의 다른 나무들보다 더 높은 키를 가진 ‘알멘드로’라는 나무가 존재하는데요.
미국의 한 생태계 연구소 박사가 열대우림 나무들의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우연히 번개를 맞은 알멘드로 나무를 발견했습니다.
박사는 나무를 보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주변에 같이 살고 있던 나무 12그루가 죽었지만, 오히려 번개를 직격으로 맞은 이 나무는 멀쩡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연구팀들은 5년간 번개를 직격으로 맞은 나무 94그루를 관찰하며, 생존 여부를 조사했는데요.
그 결과, 번개 맞은 대부분의 나무는 죽고, 9번이나 번개를 맞고도 멀쩡히 서 있는 알멘드로 나무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알멘드로 나무가 키를 키워 일부러 번개를 맞고 흐르는 전기를 주변의 다른 식물들에 흘려보내 전부 죽여버린 뒤, 더 많은 태양 빛과 지력을 빨아먹어 성장하는 매우 효율적인 진화 전략을 택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합니다.
번개를 맞고도 살 수 있는 나무라니 참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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