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구의원 철없는 외유 논란

2011.03.22 09:18:15 호수 0호

부산 수영구 구의원들이 대지진을 겪은 일본으로 연수를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



구의원들은 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다음 날인 지난 12일 회의를 열어 연수를 연기할 것을 검토했으나 비용적 손실과 외교적 결례를 이유로 강행키로 결정했다. 이어 지난 14일 구의원 8명과 의회 사무국 직원 2명이 ‘2011년도 의원 공무 국외연수’를 위해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다.

이들은 4박5일 오사카 재래시장을 구경하고 시의회를 방문했다. 일정에는 오사카시 최대 쇼핑가인 신사이바시와 번화가인 도톤보리와 오사카성 관광도 포함돼 있었지만 외유 논란이 일면서 모두 취소됐다.

이 같은 구의원들의 일본 연수는 허남식 부산시장이 자매도시인 일본 후쿠오카시 주관으로 지난 17일 도쿄 ‘아시아 게이트웨이 2011 프로모션’에 참가한 뒤 현지 주요 문화관광 시설을 둘러보려던 계획을 취소한 것과 비교된다.

또한 시는 17~18일 일본 나가사키현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산시립미술관과 현지 미술관과의 교류협정식을 연기하는 등 당분간 공식 일본 방문 일정을 취소·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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