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부정선거 의혹? 선관위서 해명·노력해야”

2025.05.21 14:22:33 호수 0호

윤석열 영화 관람 득실엔 “글쎄요…”
김용태 “더 이상 당과 관계없는 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 후 첫 공식 행보가 부정선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관람이었던 것에 대해 별 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의 근거 중 하나로 제기했던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선 “선거관리위원회서 해명해야 하고, 해명할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소재의 MBN 미디어센터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화 관람 행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부정선거 의혹을 완전히 일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의혹을 해소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러 간 것이 선거에 도움이 될 것 같느냐’는 질문엔 ”어떤 영화인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가 촘촘하게 예정돼있는 선거유세 일정을 소화하기 바쁜 만큼, 윤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영화 관람을 갔는지조차 파악하고 있지 못했던 것이다.

같은 당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윤 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은 탈당했다. 저희 당과 이제 관계없는 분”이라며 “개인적인 입장에서 봤을 때 윤 전 대통령은 계엄에 대한 반성·자중할 때 아니냐”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탈당했던 윤 전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의힘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계엄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윤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이번 6·3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된 만큼,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선거를 치러야 하는 핸디캡을 안고 있다.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서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에 따른 민심의 표 이탈을 고려한 발언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50분께,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연출한 이영돈 PD, 제작을 맡은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와 서울 동대문구 소재의 한 영화관을 찾은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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