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탄핵 심판 선고일이라⋯‘윤중로 벚꽃축제’ 8일로 연기

2025.04.02 16:59:15 호수 0호

경찰 병력 100% 투입⋯만반의 대비 태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오는 4일로 예정돼있던 ‘윤중로 벚꽃축제’가 8일로 연기됐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청은 4일에서 8일까지 예정이던 봄꽃축제 일정을 8일에서 12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날짜를 4일 늦춘 이유는 다름 아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이 이날 선고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일, 헌재는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을 이날로 공지했다. 헌재는 “오는 4일 오전 11시에 대심판정서 윤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선고 직후 탄핵 반대 집회 및 찬성 집회 세력 간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헌재 인근에 가용 인력 100%를 투입하는 등 만반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전국 388개 기동대 소속 2만명의 경찰력이 투입되며, 이 중 1만4000명은 서울에 집중 배치될 예정이다.

윤중로 벚꽃축제는 서울 및 수도권 최대의 벚꽃 축제로 영등포구청이 주최하고 영등포문화재단이 기획 및 운영해 매년 4월경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약 일주일 간 개최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서로(윤중로벚꽃길) 국회 뒤편 둘레길 1.7km 구간, 국회 둔치 축구장 부지가 대상이다.

한강 부근 둘레길에는 제주도가 원산지인 왕벚나무 1886주와 진달래,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등 13종 8만7859주의 봄꽃이 자태를 드러낸다. 둘레길 구간은 축제 기간을 전후로 약 10일 동안 차량이 통제된다.


제1회 축제는 지난 2005년 ‘한강 여의도 벚꽃 축제’라는 명칭으로 6일 동안 개최됐다.

여의도 벚꽃은 1909년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창경궁을 동물원과 식물원으로 사용하면서 들여온 벚나무를 이후 여의도 공원 일대에 옮겨 심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2007년 한강 여의도 봄꽃 축제로 명칭을 변경한 뒤, 2014년 ‘한강벚꽃축제’에서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로 다시 변경됐다.

매년 개최하다가 2020년 코로나19로 제16회 봄꽃축제 개최가 전면 취소됐다가 이듬해에는 온·오프라인으로 제16회 봄꽃축제를 개최했다. 2022년에도 공식 축제를 개최하지 않는 대신 벚꽃길을 전면 개방하면서 (차량은 통제) 보행로를 열어 3년 만에 누구나 벚꽃길을 찾을 수 있도록 6일간 개방·운영했던 바 있다.

2023년부터 ‘다시 봄(Spring Again)’을 주제로 4년 만에 다시 재개를 시작했다.

벚꽃축제 행사로 ▲매일 저녁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봄꽃나잇’ ▲공예품과 친환경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마켓’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된 ‘푸드마켓’ ▲벚꽃길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버스킹’ ▲직접 보고 생생하게 경험해 보는 ‘전시 및 체험’ ▲서울마리나리조트와 함께하는 ‘요트투어’ 등 다채로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메인 행사장에서는 음악 밴드와 함께 진행되는 흥겨운 개막 퍼레이드, 봄꽃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새봄맞이식 등이 열린다. 이 행사는 오후 7시부터 시작돼 영등포구 지역 공연단과 함께 인기가수의 무대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며 무용단, 합창단 등의 무대도 마련된다.

핸드메이드 아트상품을 구매하고 직접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봄꽃예술상단, 푸드트럭, 봄꽃 그림 전시회 등의 체험 이벤트도 개최하고 있다.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유모차와 아기띠, 여성용 운동화와 휠체어 등을 대여해주며 모유 수유실을 제공하고 있다. 안전성, 편리성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권하며 주말 동안 버스나 지하철 운행을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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