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여골퍼의 위험한 사랑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서 뛰는 유명 여성 프로골퍼와 코치가 불륜 관계란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은 골프 코치로 일하는 남편이 불륜을 저질렀다는 아내의 제보를 공개했다.
기혼자와…
30대 여성인 제보자 A씨는 연애 기간 중 아이가 생겨 혼인신고를 먼저 했다. 그런데 임신 6개월부터 남편의 수상한 행동이 눈에 들어왔고, 지인들도 골퍼 B씨와 남편이 집 앞 5분 거리에 있는 숙박업소와 술집을 자주 이용했다는 목격담을 전했다. 심지어 이들은 A씨가 출산을 하루 앞두고 있는데도 숙박업소를 찾았다고 한다.
A씨는 남편과 B씨가 침대에 누워 입을 맞추는 영상, B씨가 보낸 노출 사진, 이들이 작성한 버킷리스트 중 B씨의 소원이 ‘결혼하기’인 것 등을 보고 불륜을 확신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남편도 “미안하다”며 불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B씨는 남편의 제자였기 때문에 남편이 기혼자라는 사실, 제가 임신한 사실을 이미 다 알고 있었다”며 “B씨가 이런 상황을 알고도 남편을 유혹했다고 들었다”고 폭로했다.
B씨는 A씨에게 “면목이 없다. 너무나 후회스럽다. 직접 찾아뵙고 정중하게 사과드리겠다”고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명 여성 프로골퍼·코치 불륜
아내 폭로…상간녀 정체 누구?
그런데 A씨는 “(B씨가)사과 이후 본인 경기 관련 기사를 SNS에 자랑하듯 올린 걸 봤다. 조롱받는 느낌이었다”며 “두 사람 때문에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 새벽에 아이 울음소리를 못 들을까 봐 걱정돼 처방받은 약조차 제대로 못 먹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조용히 끝내고 싶었지만, B씨 측이 ‘제가 어려서 실수했다’는 식으로 나이가 어린 걸 무기로 내세워 해명과 협박을 하더라. 연애하다 바람피운 정도가 아닌데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아 경각심을 주고자 제보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현재 B씨를 상대로 상간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혼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B씨 소속사 측은 “불륜이라기보다는 두 사람이 사제 간이었으니 남성 측이 가르치는 입장서 뭔가 압력을 가했을 것이라고 본다”며 “한 쪽의 입장만 보도됐기 때문에 선수에게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양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출산 전 날까지 모텔”
두 사람 노출 사진도
‘이런 것들은 매장을 시켜야 해요’<j489****> ‘이제 프로 생활 끝났네’<tong****> ‘만삭인 아내를 두고, 그것도 첫 아이를 임신한 아내를 두고 동네방네 소문내며 바람을 피우다니…한 가정의 가장을 떠나 사람으로서도 할 짓이 아니다’<dj21****> ‘참 대단하다. 어찌 가정이 있는 남자를 꼬일 수 있단 말인가’<corv****> ‘세상에 일방통행은 없다. 똑같은 사람끼리 바람도 피는 거다’<dudd****>
‘아내 분도 억울하시겠지만 그냥 둘이 바람난 겁니다. 남편 옹호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한번 바람피운 놈은 계속 바람 피워요. 이혼이 정딥입니다’<dark****> ‘엄한데다가 홀인 하면 되나’<yby2****> ‘인성이 거기까지라는 것, 사람 고쳐 쓰지 못 합니다.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dano****> ‘간통법 다시 생겨야 한다’<nate****> ‘유부남한테 가는 젊은 여자도 있구나’<kiss****>
‘불륜의 온상, 최고가 골프다’<yjoo****> ‘불륜의 늪에 빠지면 헤어 나오기 쉽지 않다. 법으로 다스려야 하는데…’<hanp****> ‘결혼이란 제도가 이제 구시대의 유물인가? 어찌 보면 마음 흘러가는 대로 살아야하는 게 진실, 사랑도 그렇다. 구속하고 매어둔다고 감정이 가둬지나…’<msy1****>
누가 유혹?
‘그간의 노력이 한순간의 잘못된 만남으로 와르르∼실력에 앞서 자기관리가 너무나 중요하단 사실을 일깨워 주네요’<trjm****> ‘소속사 입장이 더 기가 막힌다’<kcek****> ‘협회는 영구제명 시켜라. 이미 소문이 돌고 있었는데 진상을 조사도 안 하고 터질 때까지 두고 보는 게 정상인가?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들을 생각해 과감한 징계 처분과 감경을 하지 마라’<mylo****>
< pmw@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느는 ‘분할연금’ 자격
이혼한 배우자의 국민연금을 나눠 가지는 ‘분할연금’ 수급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국민연금공단의 ‘2024년 2월 기준 국민연금 통계’에 따르면 분할연금을 신청해 받는 수급자는 지난 2월 7만7421명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인 2014년(1만1900명)과 비교해 6.5배로 늘었다.
분할연금은 혼인 후 가사 노동에 종사하느라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못했더라도 혼인 기간 정신적, 물질적으로 기여한 점을 인정해 이혼 후 노후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취지로 지난 1999년 도입됐다.
분할연금을 타기 위해선 이혼한 배우자의 국민연금 가입 기간에 혼인 유지 기간이 5년 이상, 이혼한 배우자가 노령연금 수급권자여야 한다.
또 신청자와 이혼한 배우자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나이에 도달해야 한다.
이혼한 배우자의 수령액이 월 100만원이고 혼인 기간에 해당하는 금액이 80만원이면 보통 40만원씩 나누지만, 당사자 간 협의나 재판으로 별도의 분할 비율을 정할 수 있다.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