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부탁드립니다. 진실을 밝혀주십시오.” 국회를 찾아온 고 이지한씨의 아버지는 무릎을 꿇은 채 울부짖었다. 같은 시각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그들을 뒤로 하고 사적 문자를 나누고 있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간담회에 전원 불참하며 유가족 마음에 대못을 박았다.
유가족들의 호소에도 국조특위는 내년도 예산안과 이상민 장관 문책 등 여야 갈등으로 인해 한 발자국도 떼지 못하고 있다. 국회는 언제 유가족 마음을 위로해줄까? 사진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유가족 간담회’에서 윤 의원이 문자를 주고받는 모습.
일요시사=박성원 기자(psw@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