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문 열린 금은방에 들어가 수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1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A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지난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11일 오후 5시50분경 익산시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금목걸이 50개가 든 상자를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사회 선후배 사이인 A군 등은 범행 당일 몇 시간 전부터 금은방 주변을 탐색하며 도주로를 미리 파악해 둔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이날 매장 환기를 위해 출입문을 열어뒀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금은방 주인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범행 나흘 만에 부산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당시 A군 등은 훔친 목걸이 일부를 전당포에 맡겨 현금화했으나 CCTV 등을 추적한 경찰에 곧바로 붙잡혔다.
이들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그랬다”며 범행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범행 경위, 여죄 등을 추궁하는 한편 피해품 회수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