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공연이었어요” 소프라노 박혜상

2018.05.10 16:02:13 호수 0호

소프라노 박혜상(29)이 지난 7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서 열린 패션 이벤트인 ‘2018 메트 갈라’ 무대에 올랐다.



미국판 <보그> 안나 윈투어(69) 편집장의 초대로 약 30분간 10곡을 불렀다.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줄리엣 왈츠’,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아리아 ‘그대 내 사랑아! 더 지체 말고’ 등을 들려줬다.

박혜상은 “세계적인 패션 행사에 초대돼 영광이다. 유명 스타들이 연주에 감동했다고 찾아와줘 더욱 행복했다”고 밝혔다.

해마다 유명인들이 모여드는 ‘메트 갈라’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연구소가 주최하고 안나 윈투어가 기획하는 연례 자선파티다.

1인 티켓 가격은 3만달러(약 3237만원), 예약 시 27만5000달러(2억9672만원)를 호가하는 참가비로 작년 하루 모금액만 1350만달러(145억원)에 달한다.


윈투어, 조지 클루니(57) 부부가 호스트로 나선 올해에는 마돈나(60), 스칼릿 조핸슨(34) 등의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도나텔라 베르사체(63), 리카르도 티시(44) 등 패션 디자이너들도 함께 했다.

한국인 아티스트가 VIP로 메트 갈라서 초청공연을 한 경우는 박혜상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 행사에는 탤런트 고소영(46), 가수 싸이(41) 등이 참석했다.

‘신성한 연주자’(플라시도 도밍고)라는 평을 들은 박혜상은 줄리아드 음대 성악과 석사 졸업 후 메트 오페라의 린더만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올해 로시니의 ‘시지스몬도’(뮌헨), 푸치니의 ‘라 보엠’(베를린) 등 유럽 연주와 미국 동부 리사이틀 투어를 펼칠 예정이며 오는 9월에는 경기필하모닉 상임지휘자 취임 연주회를 비롯해 국내 활동도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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