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 파란 부르는 변수

2011.04.11 12:15:09 호수 0호

내·외 악재에 한나라당 “아이고~”

여야 정치권이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악재에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김해을 야권 단일화가 한 고비를 넘기자 순천 재보선 공천을 신청했던 이들의 무소속 출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여기서 당 소속 시의원들이 주민센터 동장에게 막말 폭언을 퍼붓고 절도행위로 불구속 입건되는 등 물의를 일으켜 급히 진화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하나둘 쌓이기 시작한 악재들로 어깨가 무겁다. 당 곳곳에서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책임 소재를 둔 갈등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집권여당’이라 끝나지 않은 구제역 파동을 시작으로 상하이스캔들,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절도사건, 두 번에 걸친 한-EU FTA 오역, 동남권 신공항 사태, 청와대 참모들의 부적절한 언행과 처신 등 외부 요인까지 끌어안아야 한다는 점도 고민이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지난달 31일 “어떻게 보면 대통령을 모시는 분들의, 내각과 청와대 참모들의 잘못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효 최고위원도 동남권 신공항 문제 등을 언급하며 “내년에 중요한 총선과 대선을 두고 있는데 앞으로 한나라당 공약을 믿으라고 할 수 있겠는가. 남들이 믿는다고 할 수 있겠는가. 그때 가봐야 알겠다 하는 식의 논리가 되지 않겠나”라고 우려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지금이라도 공약실천사항에 대한 점검을 빨리 끝내서 명명백백하게 추진계획과 성과 등을 발표하는, 공약실현점검위원회를 만들어서 국민의 신뢰를 빨리 사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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