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을 문재인의 힘

2011.04.11 12:16:55 호수 0호

민주당·국민참여당도 못한 일…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결렬 위기를 맞았던 4·27 김해을 야권 단일화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 6일 민주당 곽진업 후보가 100% 여론조사 경선 수용의사를 밝히면서다. 이러한 결단에는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막후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을 야권연대와 관련, 국민참여당에 대한 설득이 힘들어지자 민주당으로 방향을 돌려 곽 후보의 통 큰 양보를 이끌어 낸 것.  

지난 6일 김해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곽 후보의 ‘100% 여론조사 경선 수용’ 기자회견에는 백원우 의원, 정재성 변호사, 명희진, 김국권 도의원, 배정환 김해시의회 의장 등과 함께 문 전 실장도 자리를 지켰다.

문 전 실장은 “김해을은 노무현 정신이 응축된 곳이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한나라당 후보를 심판해야 하는 곳이다. 민주당, 국민참여당의 정당 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그래서 후보 차원의 통 큰 결단을 요구했고, 후보가 통 크게 받아줘 이뤄졌다”고 곽 후보의 결단이 이뤄지게 된 과정을 전했다.

그는 이어 “여론조사 방식은 국민참여당에 유리하고, 민주당이 불리한 상황이고 자신에게도 불리할 수도 있다. 곽 후보가 불리한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후보 단일화를 하겠다는 것이 노무현 정신”이라며 곽 후보의 여론조사 100% 수용 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야권 후보단일화가 다시 교착상태에 빠질 상황을 묻는 질문에 “유권자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원만히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친노 진영 핵심 인사인 문 전 실장, 백원우 의원의 기자회견 참석이 곽 후보에 대한 친노 진영의 지지선언으로 봐도 되냐는 질문에 “후보단일화에 대해 본인이 후보를 설득하고 곽 후보가 수용한 것”이라며 “후보의 결단이 고귀하며, 이것이 노무현정신이라 평가해서 그것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