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보던 간호사 불구속 입건 왜?

2011.02.22 09:55:08 호수 0호

환자 주민번호로 야동 즐긴 ‘엉큼 간호사’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 환자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인터넷으로 ‘야동’을 즐기던 20대 간호사가 경찰에 입건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 남동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지난 17일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 환자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성인사이트에 가입, 사진과 동영상 등을 다운받은 간호사 김모(27·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해 8월 치료를 받으러 온 환자 A(24·여)씨의 환자 차트 기록을 보고 주민등록번호를 메모한 뒤, 이 정보를 도용해 성인채팅과 1대1 만남, 사진 내려받기 등이 가능한 성인사이트에 가입했다. 경찰은 자신의 주민등록번호가 도용된 것 같다는 A씨의 신고에 따라 IP 주소를 추적하는 방법으로 간호사 김씨를 찾아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간호사 김씨가 일부러 자신과 나이가 비슷한 환자를 찾아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른 환자의 개인정보도 도용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내 주민번호를 이용하기가 어딘지 꺼림칙해 환자의 주민번호를 이용하게 됐다”며 울면서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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