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클럽 ‘저질녀’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

2011.01.25 09:57:30 호수 0호

‘줄 듯 말듯’ 술값 먹튀 ‘저질녀’ 경계하라

나이트클럽에 가는 상당수의 남성들은 ‘원나잇스탠드’를 원한다. 낯선 여인과 하룻밤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나이트클럽은 상당히 매력적인 공간이다. 또 자신만 잘하면 장기적인 섹스 파트너를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남자들로서는 여자를 만나고 관계를 이어나가기에 더할 수 없이 좋은 장소가 바로 ‘나이트클럽’이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남성들이 나이트클럽에 몰리게 되자 일종의 ‘부작용’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른바 ‘저질녀’의 등장이 바로 그것이다. ‘저질녀’란 간단히 말해 ‘원나잇스탠드’를 원하는 남성들에게 술값만 물리고 도망가는 저질스러운 행동을 하는 여성들을 칭한다. ‘저질녀’의 실체를 집중 취재했다.



원나잇 원하는 남성들에 술값 물리고 도망치는 저질녀 극성
부킹 OK! 원나잇할 것처럼 분위기 유도한 뒤 결국 ‘줄행랑’

남성들은 ‘원나잇스탠드’를 위해 ‘2차’를 나가기 전, 대개 여성들이 마신 술값을 계산해준다. 일종의 매너인 셈이다. 하지만 이러한 관행을 눈여겨본 일부 여성들은 아예 술값을 남자들에게 물리기 위해 일부러 부킹에 응하고 ‘2차’를 나갈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남자들이 술값을 지불하면, 그때서야 ‘미안하다. 집에 가야 한다’라며 내뺄 생각인 것.

‘저질녀’ 때문에
“나 완전히 ‘새’됐어”

이 같은 경우를 당하는 남성들은 황당할 수밖에 없다. 현재 나이트에서는 남성들에게 술값만 물리고 도망가는 저질스러운 행동을 하는 여성들을 ‘저질녀’라고 부르고 있으며, 최근 나이트클럽에 이 같은 ‘저질녀’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장기간의 경기 불황에 유흥비가 바닥난 여성들이 남성에게 술값을 뒤집어 씌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녀들이 ‘저질’이라고 불리는 것은 남성들에게 ‘2차’에 대한 은근한 기대감을 주고 그것으로 술값을 내게 하기 때문이다.

이에 속아 넘어간 남성은 호쾌하게 술값을 대신 내주며 ‘하룻밤 잠자리’를 기대하지만 결과는 택시를 타고 휑하니 집으로 향하는 그녀들의 뒷모습을 보는 것뿐이다. 이러한 일들이 자주 회자되다 보니 남성들 사이에서는 현재 ‘저질녀 경계령’이 내려진 상태다. 직장인 박모(32)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실 원나잇스탠드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나름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언변이 뛰어나지도 않고, 외모가 빼어나게 잘생기지도 않았기 때문에 매사에 자신감이 없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여러 번의 부킹, 원나잇스탠드 시도에도 불구하고 ‘뺀지’를 맞는 일이 많았다. ‘나에게 원나잇은 없나 보다’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원나잇스탠드에 대해서는 거의 자포자기했을 무렵 나이트에서 만난 여성팀은 반응이 아주 좋았다. 스킨쉽도 친밀하게 하고 거의 ‘2차’를 가는 분위기였다. 속으로 ‘이게 웬 떡이냐’고 할 정도였다. 결국 우리들은 15만원 가량 되는 여성팀 테이블의 술값을 지불해줬고, 나이트클럽 입구에서 만나기로 했다. 우리들은 소주를 한잔 더하고 모텔에 가길 원했지만 여자들은 노래방에 가길 원했다. 까짓것 뭐 어떠랴 싶어 노래방에 갔다.  하지만 문제는 노래방에서 노래를 다 부르고 난 뒤였다. 그녀들은 갑자기 택시를 잡고 ‘너무 늦어서 집에 가봐야 한다. 오늘 정말 재미있게 놀았다’는 말을 남기고 가버렸다. 우리로서는 보통 황당한 것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어떻게 하겠나. 때릴 수도 없고 고발할 일도 아니지 않은가. 결국 ‘새’가 되어버렸다.”

사실 박씨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은 적지 않다. 각종 유흥 사이트에서는 이러한 ‘저질녀’들의 행태를 고발하고 이에 격분하는 글들이 적지 않게 올라오고 있다. 일부 남성들은 이러한 저질녀의 행태에 대해 다소 공격적인 대응을 하는 경우가 있다. 나이트클럽에 자주 다닌다는 직장인 이모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저질녀 피하려면 나이트 테이블 각자 계산한 뒤 밖에서 만날 것
‘원나잇’ 성공해도 안심은 금물“성폭행 당했다” 신고 비일비재

“사실 나이트클럽에서 술값 문제는 상당히 예민하다. 마음씨 좋은 남성들은 여성들의 술값을 거침없이 내주는 경향이 있지만 그것도 한두 번 하다보면 짜증나는 일이다. ‘언제까지 여성들에게 뜯겨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노라면 짜증나고 대신 돈을 지불하는 것이 싫어지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아예 배짱을 튕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가장 좋은 방법이 ‘술자리를 정리하고 입구에서 만나자’고 말하는 것이다. 결국 계산은 각자 알아서 하고 그 대신에 남성들이 2차로 가서 더 맛있는 걸 사주겠다고 이야기한다는 것. 대개 저질녀들의 경우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안색이 확 변한다. 그럴 때는 아예 그런 여자들하고는 2차를 나가지 않는 것이 좋다. ‘새’가 될 확률도 적지 않고, 남성들이 비굴하게 굴어봐야 저질녀들은 더 승승장구해서 자신들이 상황을 주도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저질녀’들과는 정반대의 평가를 받고 있는 여성들이 있으니 이런 여성들은 ‘갸륵녀’라고 불린다. 이러한 여성들은 저질녀들과는 다르게 상식적이면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며 술값을 계산할 때에도 자신들이 돈을 내고 남성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한마디로 남성들에게는 고마운 존재일 수밖에 없다.

특히 ‘2차’에서 보여주는 그녀들의 매너는 남성들을 더욱 즐겁게 한다. 갸륵녀들은 자기 스스로도 최대한 섹스를 즐기려고 하고 이에 깔끔한 매너를 보여주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일부 남성들은 ‘저질녀도 괜찮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꼭 나이트클럽에 간다는 이모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본질적인 면에서 따져보면 나이트클럽에 가는 이유는 딱 한 가지 아닌가. 그냥 섹스다. 그게 목적인 것이다. 저질녀면 어떻고, 고급녀면 어떻겠는가. 저질녀랑 한다고 해서 저질스러운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다만 저질녀의 경우 섹스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낮아질 수는 있겠지만 어차피 저질녀들은 돈 때문에 나이트에 온 여자들이다. 그런 여자들에게는 돈으로 밀어붙이면 된다. 돈이 많이 들어가면 경제적으로는 압박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자신이 원하는 본래의 목표를 달성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는 큰 차이점이 없다고 생각한다.”

‘저질녀’의 반대말은
완전 쿨~한 ‘갸륵녀’

그런데 이러한 저질녀 중에서는 실제로 ‘정말 저질스러운’ 행동을 하는 여성들도 있다. 나이트클럽에서 부킹을 통해 원나잇스탠드를 하는 여성 가운데 특별한 문제없이 남성과 합의하에 모텔에 가서 섹스를 즐겼음에도 불구하고 돈을 목적으로 상대 남성을 성폭행으로 신고하는 여성이 존재하는 것. 이런 경우를 직접 겪게 되면 정말이지 황당하지 않을 수 없다.

본인 스스로는 ‘합의’하에 이뤄진 성관계라고 생각했고, 다음날 함께 일어나 밥까지 버젓이 같이 먹었는데 이를 ‘성폭행’이라고 주장한다는 설명이다. 한마디로 당해도 된통 당한 경우가 아닐 수 없다. 물론 객관적인 증거가 있을 때는 무고죄로 여성을 고소할 수 있겠지만, 그런 일이 생기는 것 자체가 귀찮고 짜증스러운 일임에는 틀림없다. 자신의 친구가 이러한 일을 당했다는 최모씨의 이야기다.

합의하에 해놓고
‘성폭행’이라니…

“그때 나도 같이 원나잇스탠드를 했었다. 친구가 그런 일을 당하니 나도 안심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나는 친구에게 전화를 받았다. 상대 여성과 함께 아침까지 먹고 즐거웠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친구는 며칠 뒤에 고소를 당했다. 정말이지 기가 차고 황당해서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였다. 결국에는 모텔 CCTV에 찍혀 있는 내용 때문에 친구가 위기를 모면하기는 했지만, 그런 저질녀는 나도 태어나서 처음 봤다. 원나잇이라는 것이 짜릿하게 하룻밤을 보낸다는 장점이 있지만, 상대 여성에 대한 정보가 정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주의해야할 필요성도 있을 듯하다.”

하지만 최씨의 친구가 잘못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당시 최씨의 친구는 나이트클럽에서 골뱅이(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여성)를 업고 바로 모텔로 직행을 했고, 상대 여성 역시 바로 이런 점 때문에 고소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원나잇을 둘러싼 ‘저질녀’에 대한 해프닝은 한국사회의 성문화와 일반적인 도덕성을 단적으로 드러내 준다고 할 수 있다.

비록 ‘매너’라는 이름으로 포장이 되지만 ‘화대’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할 수 있는 남성들의 술값 계산 관행, 그리고 여기에 편승해 남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술값을 덮어씌우는 행위, 그리고 이를 둘러싼 다양한 남녀의 잔머리들은 아직은 어두운 우리 시대의 밤문화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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