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공동모금회 회장

2011.01.18 10:19:11 호수 0호

비리 비판에 발끈 ‘구설’

공중파 녹화 후 부적절한 언행 빈축
“발언 기회 덜 줬다”제작진에 항의

이동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구설에 휘말렸다.
방송계와 일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이 회장은 녹화 후 부적절한 언행으로 빈축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 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공동모금회 비리에 대해 패널들이 비판적인 발언을 하자 방송이 끝난 뒤 불쾌한 반응을 보인 것.

이 회장은 당시 “왜 나에게 발언 기회를 덜 줬느냐. 우리가 인격적으로 모욕을 받을 짓을 한 것이냐”며 프로그램 관계자들에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급기야 “KBS 사장 나오라”며 화를 냈다고 한다. 이 회장이 계속해서 화를 내자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아나운서들이 그를 말렸고, 이 과정에서 한 아나운서가 눈물까지 흘렸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공동모금회 측은 “패널 등이 공동모금회를 비판했는데 (이 회장에겐) 발언 기회를 거의 주지 않았다”며 “항의 수위가 과장됐다. (이 회장은 녹화 후) 자기 생각을 얘기한 것뿐으로, ‘KBS 사장 나오라’는 발언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회장은 공동모금회 비리 사건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제7대 공동모금회장으로 취임했다. 경북 경주 출신인 그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부방테크론 회장에 취임한 뒤 부방그룹을 경영해왔다. 2008년 한국인 최초로 국제로타리 회장을 맡는 등 로타리에서 1971년부터 40년간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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