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근혜 지지율, 중동순방·리퍼트 피습 이후 '급등'
리퍼트 주한대사의 피습사건과 최근 중동 4개국 순방의 결과일까? 한때 20%대까지 추락했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가 40%에 육박했다.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3월 둘째 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한 39%를 기록했으며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다.
세대별로는 60세 이상이 74%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52%, 40대 29%, 30대 19%, 20대 11%의 순이었다. 60세 이상에서 지지율이 7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 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388명)의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 및 국제 관계'라는 응답이 전주대비 10%포인트 상승한 30%로 가장 많았다. 박 대통령은 중동 4개국 순방에서 돌아온 직후 리퍼트 대사를 문병했으며 지금까지 여러 차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열심히 한다, 노력한다' 23% ▲'주관·소신이 있다, 여론에 끌려가지 않는다' 10% ▲'경제 정책' 5% ▲'복지 정책' 5% 등의 순이었다.
부정평가(527명)의 이유로는 '소통 미흡'이 16%로 가장 많았으며 ▲'복지·서민 정책 미흡' 13% ▲'경제 정책' 13% ▲'공약 실천 미흡, 입장 변경' 12% ▲'인사 문제' 10% ▲'세제개편안·증세' 9%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 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주 열린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례적으로 큰 논란 없이 마무리됨에 따라 부정평가 이유에서 '인사 문제'가 특별히 더 부각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까지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이 사흘간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고 응답률은 1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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